[파이낸셜뉴스] 임상섭 산림청장(왼쪽)이 16일 경기도 파주시의 산사태 피해 복구지를 찾아 산사태 복구상황 등 시설물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임 청장은 “산사태 피해지는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통제 및 선제적 주민 대피 등 철저한 대비·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기본수칙 준수와 더불어 수시 안전교육을 통한 작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6 17:13:08[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종합보증보험사인 SGI서울보증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사흘째 마비 상태다. 일반적으로 메인 서버가 해킹당한 경우 하루 정도면 복원되지만 백업 서버까지 해킹의 영향을 받으면서 복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SGI서울보증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인 가운데 SGI서울보증의 백업 데이터 일부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백업 데이터 중 일부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보증 관련 중요 업무는 복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SGI서울보증은 이전에 백업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백업 데이터가 영향을 받았다면 랜섬웨어 공격 이전 상태로의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예스24 사례를 감안하면 포렌식 분석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한 달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소비자 불편이 커지자 SGI서울보증은 지난 15일부터 주요 시중은행과 협의를 통해 전세대출 관련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에 '선 대출 실행, 후 보증서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휴대전화 할부 개통에 필요한 보증보험과 관련해서도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선 개통, 후 보증'이 가능토록 했다. 공사나 물품 구매, 용역 등 입찰에 참가할 때 보증하는 입찰보증보험, 현금 공탁을 보험증권으로 대체하는 공탁보증보험 등 기한이 정해져 있는 이행보증보험은 지점에서 수기로 발급 중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16 15:21:27[파이낸셜뉴스] SGI서울보증은 지난 14일 발생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하여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이번 장애의 원인을 랜섬웨어 공격으로 파악했다. 현재 시스템 복구에 힘쓰고 있다. 또 SGI서울보증은 랜섬웨어 그룹으로부터 이메일 등 직접적인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연락이 오더라도 유관 전문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원칙대로 대응할 계획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SGI서울보증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과 함께 침해 경로 분석 및 복구 작업에 긴밀히 협력 중이며, 사고 대응을 주도하며 모든 상황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16 13:57:5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 설비 정비 전문 기업인 한전KPS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태풍·폭염·기상이변 대비 신속복구체계를 상시 가동키로 했다. 한전KPS는 11일 본사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김홍연 사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2025년 여름철 전력 수급 비상대비태세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여름철 안정적 전력수급 체계를 빈틈 없이 유지하기 위해 정비수행체계 및 비상상황 긴급복구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선 화력·원자력·양수 등 발·송전 설비와 관련해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 대비 취약시설물과 복구장비 관리 상태 등에 대한 사전점검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전력 수급 대책 기간 불시 고장정지 시 발전원별 긴급 복구 및 비상근무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한전KPS는 이번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본사에 컨트롤타워 및 24시간 전력 수급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사업소에서도 전력 수급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유사시 전사적 상시 협력 긴급 복구체계를 운영해 최단기간 복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연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여는 우리 회사 본연의 역할이며, 특히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로 원활한 긴급복구 초동대응이 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전력 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으로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 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라고 독려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1 15:14:24가끔 이런 질문을 해본다. 저출산·저출생 현상이 주는 심각한 결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을까. 어차피 나는 죽으면 그만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출산장려금 손에 쥐여주면 또들 낳겠지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한순간의 호들갑은 있을지언정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인구위기에 그리 큰 관심들은 없는 듯하다. 저출산·저출생을 우리의 일상으로 만든 구조 중 대표적 사례가 서울·수도권 집중이다. 삼각김밥을 먹고 월셋집을 전전하더라도 서울·수도권에서 탈락하지 않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청년의 삶이다. 수십년 경쟁했던 삶을 벗어나 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발걸음을 돌리기 쉽지 않다. 주거, 문화, 의료, 여가 등 영역에서 지역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한 저출산·저출생 현상의 근본적인 반등은 어렵다. 그런데 최근 산불은 지역 불균형이 지역 인구감소 위기를 가속화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차원에서 더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왜 그런가. 영덕군 도의원이 전하는 이야기다.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에 임시주거시설이 들어섰다. 그러나 수십년을 같은 땅 위에서 살아온 피해자들, 특히 노인들에게는 너무나 낯선 주거환경이다. 산불이 가져온 주거위기를 외형적으로는 극복하고 있지만 2차 피해 가능성이 커진다. 정신적 트라우마, 육체적·신체적 능력 저하, 나빠진 건강 상태, 망가진 이웃들과의 관계 등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흐린 날, 장맛비,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반복되는 가운데 낯선 주거환경은 주민들의 건강을 서서히 갉아먹는다. 언론과 국민의 관심은 활활 타오르는 자극적인 산불에 집중됐지만, 그 후 사람이 경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클릭의 손가락이 향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기존 인구감소 지역이 진짜로 '사람이 떠나는 지역'이 될 수 있다. 재난대응 실패를 떠나서 인구감소·지방소멸의 전조다. 경북 도지사께서 '전화위복(戰火爲福)', 산불이 가져온 재난을 지역 재생과 경쟁력 재구축의 기회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재난 이전에 이미 '떠나가는 지역'이었다면, 재난 이후 복구 과정을 통해 '머물고 싶은 지역'으로 바꾸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다. 지역에 맡겨서만 될 일이 아니다.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국민통합의 기회다. 중앙과 지역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복구와 재건을 위한 장기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우선 급하게는 산불 피해주민 생활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의료·사회서비스 전달이 지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을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단순 복구를 넘어서는 인구위기 대응전략의 마중물이다. 물리적으로 전보다 훨씬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전보다 더 행복한 삶의 공동체와 마을을 만드는 변화를 한다면 그런 지역에는 사람들,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지친 삶을 살아온 많은 중장년들이 들어가 살려고 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패배 직후 상태를 독일에서는 '슈툰데 눌(Stunde Null)'이라고 표현한다. 0시 혹은 제로 시간을 뜻한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새로운 시작을 한 시기를 상징하는 용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이다. 지역인구 감소가 남의 일이라고 여긴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런데 '깨진 유리창' 이론에 눈을 돌려보자. 서울·수도권이 아무리 흥청대도 지역의 학교가 문을 닫고 빈집이 속출하며 사람이 사라지면, 언젠가 우리 모두 함께 퇴보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산불로 망가진 지역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0의 시간을 만드는 곳에서 지역균형발전, 저출산·저출생 대응의 중요한 한 갈래가 시작될 것이다. 지역에 눈을 돌려보자.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경북행복재단 대표
2025-07-02 18:28:52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피부노화와 암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DNA 염기쌍만을 빠르게 찾아내 복구하는 경로가 새롭게 밝혀졌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자일 교수팀은 ‘NER’라는 DNA 복구 경로에서 손상된 부위를 찾아내는 두 단백질이 기존에 알려진 ‘순차적 전달’ 관계가 아닌 ‘협력적 복합체’ 형태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고 3일 밝혔다. NER은 자외선 때문에 생긴 CPD라는 손상 구조를 잘라내는 복구 경로다. DNA는 약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져 있어, 손상 부위를 얼마나 빠르게 찾아내느냐가 복구 효율을 좌우한다. 구조 변화를 감지하는 XPC 단백질을 가동해 손상 부위를 찾아내는데, CPD 손상은 비틀림이 크지 않아 XPC 단독으로는 인식이 어렵다. 이때 손상 인식을 돕는 것이 UV-DDB라는 단백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단백질이 복합체(UX-complex)를 형성해 공동으로 DNA를 탐색하고, XPC가 UV-DDB의 결합력과 탐색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단백질이 복합체를 이룬 경우 UV-DDB는 DNA 가닥에 더 잘 달라붙고, 가닥을 미끄러지듯 따라 이동하며 손상 부위를 더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자일 교수는 “자외선 손상을 인식하는 두 단백질이 서로 협력해 더 빠르게 손상을 찾아내고 NER 과정을 촉진한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이는 분자생물학 교과서에 실린 NER 작동 원리를 새로 써야 할 만큼 의미 있는 결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노화뿐 아니라 색소건피증과 피부암의 예방과 치료 전략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색소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은 XPC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를 앓을 경우 피부암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수백~수천 배 높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뉴클레익 에시드 리서치(Nucleic Acid Research, IF: 16.6)’에 6월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2 17:37:11[파이낸셜뉴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1일 경부선 영동~황간 구간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점검은 폭우에 대비해 보완 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이사장은 “이 현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사면이 유실돼 긴급 수해복구 공사를 통해 우선 조치했다"면서 “마지막까지 현장 안전관리와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1 15:49:51BNK금융그룹은 26일 빈대인 회장, 김태한 경남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을 직접 찾아 주민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온정을 나눴다고 밝혔다.그룹 임직원들은 이번 방문에서 지리산 대로변 산불 피해 쉼터 공원 재 조성(BNK희망뜰 조성), 송하중태마을길 방호벽 환경개선(BNK꾀꼬리길 조성) 등 실질적인 피해 복구 지원과 함께 임직원의 정성을 담은 위로 물품을 전달했고, 산불로 소실 된 산림 복원을 위해 'BNK 산 가꾸기 사업' 협약식을 동시에 진행 했다. 빈 회장은 "BNK의 방문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5-06-26 18:44:43[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26일 빈대인 회장, 김태한 경남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을 직접 찾아 주민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온정을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전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노년층 인구가 많아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여전히 필요한 실정이다. 그룹 임직원들은 이번 방문에서 지리산 대로변 산불 피해 쉼터 공원 재 조성(BNK희망뜰 조성), 송하중태마을길 방호벽 환경개선(BNK꾀꼬리길 조성) 등 실질적인 피해 복구 지원과 함께 임직원의 정성을 담은 위로 물품을 전달했고, 산불로 소실 된 산림 복원을 위해 'BNK 산 가꾸기 사업' 협약식을 동시에 진행 했다. 빈 회장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BNK의 방문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BNK는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지역경제 희망센터'를 신설하고 민생회복, 사회공헌, ESG 등 주요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세부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로 지난 1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목시장 동행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번 경남 산청 산불 피해 지역 방문은 두 번째 동행 캠페인의 일환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6 14:17:0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주말 이어진 장맛비로 발생한 피해 상황과 규모를 신속히 조사하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쏟아진 최대 187.5㎜의 장맛비로 전주, 군산, 익산, 부안, 고창 등 8개 시·군에서 1383㏊의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벼 977㏊, 논콩 406㏊다. 논에서 빗물이 빠르게 빠져 벼의 생육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논콩은 생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당초 감자(2㏊)도 피해 작물로 분류했으나 밭의 물 빠짐이 빨라 생육 피해가 없을 것으로 봤다. 전북도는 오는 7월1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시·군의 사실 확인을 거쳐 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창군은 거센 장맛비에 쓰러진 고창읍성 서문 옹성(성문의 외부에 설치한 이중 성벽) 복구 계획을 수립 중이고, 진안군도 안천면 무너진 소하천 옹벽 복구를 시작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부안의 농작물 피해 현장을 찾아 "농업재해는 단기 피해로 끝나지 않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라며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해 농가가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23 16:5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