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0일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보이콧했다가 복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질의를 하루만 진행하는 등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반발해 불참했다가, 정책질의를 이틀로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다시 추경 심사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오늘(30일)과 내일(7월 1일) 이틀 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오후 질의부터는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예결위 정책질의가 시작되기 직전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민주당이 예결위원장 양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데 더해 추경 심사 일정도 여야 협의 없이 정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단체로 퇴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 선출을 단독처리했다. 이후 예결위원장으로 선임된 한병도 의원은 종합정책질의와 예산소위, 전체회의 의결을 하루씩 연일 진행하는 일정을 야당에 통보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예결위 퇴장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위 추경 종합정책질의는 이틀씩 해왔는데 하루 만에 끝내려 하고, 15분씩 주어지던 질의시간도 10분으로 단축했다”며 “유례없는 졸속심사이자 국회 예산심의권을 심각하게 형해화하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가 혈세로 편성한 예산안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고 거수기 역할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 후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과 박 의원이 예결위 일정 협의에 나섰고, 정책질의를 이틀로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이 회의장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30 14:10:28[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복귀를 선언했다. 활동 중단 약 1년 만이다. 카라큘라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카라큘라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들"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자신을 '광대'라 칭한 그는 "지난 시간 동안 저는 광대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주인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며 "가파른 구독자 상승과 그에 따른 높은 인지도 상승으로 제 주제를 모르고 넘나든 지난 세월은 결국 주인께 철퇴를 맞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랜 시간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이 곧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는 말을 간과하게 된 자업자득의 결과였다"면서 "저에 대한 온갖 의혹과 거짓된 사실들이 난무하는 지금 굳이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너저분하게 해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저는 다시금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악마가 되어버렸기에 더 이상의 그 어떠한 해명은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것을 그저 몇 마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카라큘라는 이후 '반려동물 수색/구조'라고 쓰여있는 승합차를 타고 사라졌다. 그는 기존 채널명 '카라큘라 미디어'도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로 바꿨다. 그는 영상 댓글을 통해 "채널의 수익은 정지됐다"며 "후원 계좌를 운영할 생각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쯔양 사건 당시 유튜브코리아 측은 카라큘라를 포함한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에 대해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 위반을 근거로 수익화를 중지시킨 바 있다. 앞서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유튜버들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30 05:23:23[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갈등으로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다면 청문회를 재개하거나 심사 보고서 채택 논의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25일 "총리 후보자가 제출하기로 한 약속한 자료들을 오후 8시 30분에 받지 못했다"면서 "자료가 오면,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문회 초반부터 김 후보자의 재산·학위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며 김 후보자의 답변으로 충분히 소명됐다고 맞섰다. 질의가 시작된 후에도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오후 4시 30분께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진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은 정회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이 청문회를 보이콧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이상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다만 우리는 끝까지 이 청문회가 정상 진행되는 것을 바라면서 기다리겠다"며 "오늘 밤 몇 시가 되든지 우리가 요청하고 김 후보자가 내겠다고 한 자료가 정상적으로 도달하면, 청문회에 복귀해서 잘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 배준영 의원은 "2차 질의 마치고 3차 질의 시작 될때까지 저희가 요청한 자료가 정상적 오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도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명의로)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집에 쟁여놓은 6억 돈다발', '검증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표현)하는 현수막이 전국에 게첩 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명의로 게첩 됐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의논하고 향후 청문회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6억원 장롱' 발언 등과 관련해 "(의혹 제기의) 전제부터 틀렸는데 왜 일방적으로 후보자만 자료를 제공해야 하나"라며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부터 해야지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 제출 요구와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정회하면서 이종배 위원장, 배준영 간사에게 김 후보 측이 제출한 자료를 보여드리고 어떻게 할지를 의논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제기와 자료 제출 등을 놓고 이처럼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날 청문회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25 20:38:23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로 장기화된 의정갈등이 전환점을 맞으면서 정부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핵심 강경파였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의료계 내부에 실질적 협상 국면으로의 전환을 기대하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의 사퇴는 단순한 지도부 교체를 넘어 전공의 복귀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전협 내부에서는 복귀 여론이 존재했지만 박 위원장의 강경 대응으로 외부에 드러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퇴 직전까지도 일부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대전협을 우회해 정치권과 접촉하거나 자체 설문을 돌리는 등 '리더십 무력화'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와 해답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며 복귀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 정책 재검토 등 구체적인 요구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협상 판을 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도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나 수련 특례 방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이 발표되는 가운데 의정갈등 해결의 핵심 컨트롤 타워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내정과 차관의 임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00여명으로 사태 이전의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퇴진 이후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복귀가 현실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이제 공은 의료계로 넘어왔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는 "정부는 이미 충분한 성의를 보였고, 올바른 정책이라면 소수의 집단이기주의적 반발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며 "현 정부는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전협은 오는 26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28일 오프라인 총회를 통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인적 교체가 아닌, 정부와의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실질적 정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5 18:14:2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며 정계 복귀를 시작했다. 25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때를 기다리면 좋겠다'는 제목의 글에 "내 능력이 소진되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세월이 이끄는 대로 순리대로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두 번의 대선은 참 유감이었다"며 지난 두 차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출국한 홍 전 시장은 38일 만인 지난 17일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전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정치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라 안정이 되도록 해줬으면 한다"면서도 신당 창당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5 10:32:56[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5일 정계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전 시장 이날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속사정을 밝히며 공개행보에 나서 후일을 도모하라는 취지의 글에 대해 “세월이 이끄는 대로 순리대로 간다”며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 내 능력이 소진됐다고 판단될 때까지”라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떨어지자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선거운동 지원에도 나서지 않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이후 한 달여 지나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관련 질문에 자신은 탈당해 관계없는 정당이라고 선을 그으며 “위헌정당 해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수위 높은 비난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내란특검 수사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와 연관된 정황이 드러난다면 헌법재판소에 위헌정당 해산 청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을 두고서는 “지난 두 번의 대선은 참 유감이었다”고 했다. 20대 대선 때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패배했고,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인 친윤계가 지원한 김문수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2번의 경선 모두 후보 경쟁력보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주류의 개입에 의해 밀려났다는 게 홍 전 시장의 인식이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연말 정도까지 국민의힘 밖에서 함께 할 인사들과 접촉하며 세력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서 예측하는 신당 창당이든,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개혁신당에 합류하든 일단 뜻을 함께할 인사들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할 기간을 확보하려면 연말에는 신당이든 개혁신당이든 소속 정당이 마련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25 10:15:2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국내복귀 및 지방신증설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복귀기업 유치·정착·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25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해외에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 및 지방 신증설을 검토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 및 지방 신증설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중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 속에서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방투자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경북지역으로의 기업 투자유치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국내 모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국내 복귀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면서 "기업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국내 복귀 기업 및 지방 신증설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카펙발레오 등 22개 기업, 4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코트라의 국내 복귀 지원 정책 설명, ㈜화신의 국내 복귀 성공 사례 발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안내, 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8월과 11월 개최한 국내 복귀기업 간담회와 달리 지방 신증설 기업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열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도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2025년 국내복귀투자보조금 신청 시 다른 지자체보다 국비 보조 비율 5% 추가 지원을 받게 돼 지방비 부담이 경감될 예정이다. 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지방비 100억원 정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도내 11개 균형발전 하위지역(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성주 예천, 봉화, 울릉)에는 최대 10%까지 상향 적용돼 지역 기업들의 투자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5 10:02:1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서로 공습을 이어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떠나면서 양측을 비판하고, 특히 이스라엘에 강하게 경고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이제 무기를 내려놓을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민방위사령부는 24일 이스라엘 전역에 내렸던 제한 조처들을 해제했다면서 일반 시민들이 ‘완전하게 활동’해도 된다고 밝혔다. 민방위사령부는 지금부터 최소한 26일 밤까지는 시민들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모이고, 예배를 볼 수 있으며 직장과 학교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 인근 공동체에서는 한 번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이 계속해서 2000명으로 제한된다. 이스라엘 하늘 길도 다시 열린다. 이스라엘 공항국(IAA)은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공항과 북서부 항구 도시인 하이파의 하이파 공항 운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IAA는 “일상 복귀의 일환으로 입국, 출국 항공편 제한이 모두 해제됐다”면서 “항공편 당 승객수 제한 역시 풀렸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지만 미국과 “문제들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TV인 IRIB에 따르면 페제스키안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모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에서 우방들의 ‘어떤 도움’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는 걸프협력국(GCC) 외교장관들이 모여 이란의 카타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우디 외교장관인 파이잘 빈 파란 왕자가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 또 주최국인 카타르 외교장관과 함께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사우디 외교부는 이번 긴급 회의가 이란이 23일 공격한 미군기지가 있는 카타르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5 03:21:39의정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만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공의 사회는 당혹감과 실망, 동시에 리더십 재편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 "도망가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많은 전공의가 박 위원장의 판단과 메시지를 따르던 상황에서 느끼는 허탈감은 크다는 반응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퇴를 전공의 내부 결속과 전략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왕좌왕하기보다 전공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리더십을 회복해 당면한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등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오는 26일(온라인)과 28일(오프라인)로 각각 공지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전공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새 집행부를 꾸려 의정갈등 해소와 전공의·의대생 복귀 등 현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전공의들은 그동안 박 위원장이 복귀를 막는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새롭게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빠르게 리더십을 복원하고 전공의 전체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중모 기자
2025-06-24 18:07:48[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가 팔꿈치 수술 후 13개월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의리는 22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 수는 39개였다. 이날 이의리는 1회초 선두타자 이한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전다민, 박계범, 김대한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회에는 류현준에게 좌전 안타, 장규빈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 실점은 우익수 정해원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후 이의리는 천현재를 중견수 뜬공, 신민철을 삼구 삼진, 이선우를 내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2회까지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의리가 실전에서 투구한 것은 지난해 5월 2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이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KIA 관계자는 "이의리가 2군에서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후, 후반기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는 현재 선발진이 매우 안정적이다. 네일과 올러가 꾸준하게 이닝을 먹어주고 있는 가운데 양현종, 윤영철, 김도현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의리의 복귀 전은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2 14: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