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복날 살충제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할머니 1명이 사망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권모(85)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해당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내달 1일 발인 예정이다. 앞서 권 할머니 몸에서는 4가지 살충제와 1가지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살충제 성분 중 2가지는 다른 할머니들에게서도 공통되게 나온 물질이다. 권 할머니는 지난 18일 안동병원에 입원했다. 당일 오전에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봉화시니어클럽'에서 공공 근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복날 살충제 사건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할머니들은 숨진 권 할머니를 포함해 총 5명이다. 3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0 13:22:56[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군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 발생 15일째를 맞아 경찰은 건강을 회복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대한 대면조사 착수 등 수사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29일 오전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지난 15~18일 농약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60~80대 할머니 5명 중 3명의 건강이 회복돼 퇴원했다. 사건 발생 2주 만인 이날 퇴원한 피해자 A(75) 할머니는 초복인 지난 15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모임을 가진 뒤 쓰러졌다. 당초 식중독으로 추정됐으나 치료 중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이 확인됐다. A 할머니 외에도 할머니 4명이 같은 사유로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A 할머니가 퇴원하며 복날 살충제 사건으로 입원한 할머니 5명 중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는 2명만 남았다. A 할머니와 같은 날 입원한 B(69) 할머니와 18일에 이송된 C(85) 할머니로 두 할머니 모두 상태가 위중하다. C 할머니의 위, 혈액, 소변에서는 나머지 할머니 4명과 다른 성분의 살충제 성분도 검출됐다. 먼저 퇴원한 할머니 중 1명은 전날 경찰과 1시간가량 대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2시께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에서 그는 "회장이 따라준 커피를 (5명이 아닌) 4명이 나눠 마셨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등 86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현장감식을 통해 감정물 400여 점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고, 관련자 70여 명을 면담·조사했다. 피해 할머니 및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커피'로 보고 있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퇴원한 할머니들에 대한 조사를 일부 시작했다"면서 "할머니들의 건강회복 정도를 감안해 중간에 쉬었다가 진행하는 등 조사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누구도 용의자로 단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9 16:47:03[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에서 복날 살충제를 음용했던 할머니 5명 중 3명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봉화군 봉화읍 한 여성경로당에서 살충제를 음용했던 A씨(65), B씨(75), C씨(78)가 의식을 되찾았다. 이 중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한 C씨는 일반 병실로 전원이 예정됐다. C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5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점심을 먹은 이후 경로당에서 냉커피를 마신 것 외에 별다른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경로당에 있던 냉커피를 마셔왔기 때문에 사건 당일 별다른 의심 없이 냉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65), B씨(75)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고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병실로 이동하거나 전원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심정지가 왔던 D씨(69)와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18일 입원한 E씨(85)는 의식 저하 상태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원한이 동기가 된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수사중이다.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의자가 특정된 상황도 아니며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에서는 지난 15일 초복을 맞이해 회원 41명이 보양식을 먹고, 일부 회원들이 따로 커피를 마신 뒤 살충제 중독으로 3명이 심정지 등 증세를 보였다. 사건 이튿날과 사흘 후에도 할머니 1명씩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2 13:27:08[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에서 초복을 맞아 점심을 함께 먹고 집단적으로 중태에 빠진 한 마을 주민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60∼70대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의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17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인근 전통시장 농약 판매점 등을 돌며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이 든 살충제 판매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 관련 성분이 든 살충제를 판매하는 업체를 찾아가 판매 경로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감식반은 이날 내성4리 경로당에서 3시간 이상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또 점심 자리에 참석했던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들 4명이 점심 자리에 참석하기 전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경로당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진술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이용하는 41명이 복날을 맞아 인근 식당에서 오리고기와 쌈 등을 먹었다. 이후 당일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3명이, 다음날 1명이 경로당에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모두 한 식탁에 앉아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8 06:39:21【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가 여름철 닭고기 등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한다 27일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폭염과 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소비자가 많이 찾는 닭고기 등 축산물에 대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청정강원산 닭고기와 계란에 대한 축산물 위생·안전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복날과 휴가철 등 육류 성수기 대비 닭고기 등 축산물 생산단계에서 도축검사와 식육 중 미생물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내 모든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에 대해서는 이물질이나 변질·부패란, 살모넬라균 오염 여부 조사, 잔류물질검사 등을 강화한다. 아울러, 연중 도내 모든 산란노계(종계) 출하 전 살충제 34종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여 부적합 산란노계의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는 9월부터는 타 지역에서 유입되어 마트 등 시중에서 유통되는 계란에 대한 검사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서종억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고물가 시대 다른 먹거리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한 국민식품인 닭고기와 계란을 소비자들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적이고 안전한 청정강원 축산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7-27 15:23:35[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건강한 먹거리’ 대중화에 앞장선다. 이마트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삼겹살, 목심, 앞다리, 갈비), 닭고기, 오리고기를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는 행사카드로 구매 시 20%를 할인해준다. 무항생제 인증 냉장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행사카드로 구매 시 각 20%, 30% 할인한다. ‘무항생제 인증’은 사료에 항생제∙항균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축에게 성장촉진제∙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에 대하여 정부가 보증하는 인증제도이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무항생제 인증’ 육류는 사육환경이 우수한 무항생제 농가에서 길러지며, 이마트의 엄격한 자체 검수∙검품 시스템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인증제도 3박자가 갖추어진 안전 먹거리다. 이번에 준비한 행사 물량은 돼지고기 33톤, 닭∙오리고기 350만수로 이마트에서 진행했던 무항생제 육류 행사 중 최대 규모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무항생제 인증 육류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이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약 6개월간의 사전 기획을 거쳐 준비했다. 이마트는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겪으며 안전∙안심 먹거리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상승한 것에 주목하며 안심 먹거리 판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지난 5월부터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생닭∙오리고기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전환했다. 약 2년간 협력사와 논의하며 무항생제 농가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고,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상품 개선 및 판매에 돌입했다. 도입 초기인 5월 약 59억이었던 무항생제 생닭∙오리고기 매출이 7, 8월에는 각각 87억, 80억까지 매출 규모가 늘었다. 특히, 올해 복날에는 대형마트 최초로 무항생제 삼계탕용 영계를 판매해 건강 먹거리에 대한 기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무항생제 돼지고기 전문 매장을 13개점에 도입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는 무항생제 인증 전문 농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한솔농장’, ‘해발500’ 브랜드가 있다. 점진적인 매장 확대와 고객의 관심 증가로 6월에 1.4억 규모였던 매출이 9월에는 6배까지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말까지 30개점, 내년에는 70개점까지 무항생제 돼지고기 전문 매장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무항생제 육류 행사 기간 중에는 더욱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부산경남/ 대전충남 양돈농협의 무항생제 인증 농가와 사전 기획을 통해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직접 생산, 이마트 전점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이마트 김동민 신선2담당은 “코로나19로 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건강한 무항생제 육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내 대표 대형마트로써 건강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10-20 23:20:24[파이낸셜뉴스] 봉화 농약(살충제) 음독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주민 5명 중 2명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원한 범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며,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특정된 상황은 아니며 현재로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살충제를 음독해 쓰러진 주민 가운데 2명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며 "현재 건강을 회복한 주민 가족들과 면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경찰의 입장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하고 싶지만 피해 주민들의 건강이 우선인 만큼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 후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회복한 피해 주민들은 A(78·여)씨와 B(65·여)씨로 지난 22일 안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 후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나머지 피해 주민 3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중화자실에서 치료 중인 C(75·여)씨는 의식을 찾았으며 D(69·여)씨와 E(85·여)씨는 여전히 중태다. 앞서 A씨 등 5명은 지난 15일 초복 때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의 한 식당에서 보양식을 먹고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신 뒤 농약 중독 증세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로당 내에 있던 용기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수사전담팀은 A씨 등 4명은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고 E씨는 마시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마을주민 일부에게 DNA 검사와 관계인과 참고인의 진술 조사, CCTV 등에서 이들의 동선 파악이 완료됐으며,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 확보만 하면 구체적인 결과가 드러날 예정이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 파악 및 용의자 특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13: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