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 침입하려는 3인조 강도단을 혼자서 온몸으로 막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인도 트리뷴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펀자브주 암리차르 소재의 만두프 카우르의 집에 대낮에 복면강도 3인조가 들이닥쳤다. 사건 당일 카우르는 테라스에서 빨래를 말리던 중 집 밖에 검은색 복면을 쓴 수상한 남성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카우르의 집 밖에서 서성이다 담장을 뛰어넘어 집안까지 들어오려 했고, 이를 본 카우르는 재빨리 아래층으로 달려가 현관문을 막았다. 강도들이 굳게 닫혀 있는 현관문을 바깥쪽에서 억지로 열려고 시도했지만 카우르는 온몸으로 문을 막아 이들이 침입하려는 것을 간신히 막았다. 카우르는 위쪽으로 손을 뻗어 문을 잠근 뒤 옆에 있던 소파를 문 앞으로 끌어와 문이 열리지 못하게 가로막았다. 아무리 해도 문이 열리지 않자 강도들은 결국 현장에서 달아났고, 이들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은 집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낮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누구보다 용감한 이 여성에게 경의를 표한다", "누군가가 홀로 역경에 맞서 싸우는 모습은 정말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8 14:25:34[파이낸셜뉴스] 얼굴에 복면을 쓴 고등학생들이 한 사무실 입구에 전동 킥보드를 세운 뒤 폐쇄회로(CC)TV 앞에서 희롱을 하고 도주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밤 전북 익산에서 복면을 쓴 두 남성이 제보자 A씨 사무실 앞에 나타났다. 이 남성들은 A씨 사무실 입구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한 뒤 CCTV 앞으로 다가가 손을 흔들고 손가락 욕을 하고 도주했다. 해당 CCTV를 본 A씨는 얼마 전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로 다툼이 있던 고등학생들을 떠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사무실 앞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하려고 했다. 이에 A씨는 "(도로가) 꺾이는 구간이니 (전동 킥보드를) 다른 곳에 둬라"고 요구했고, 그날 밤 학생들은 사무실 앞에 전동 킥보드 2대를 옮겨두고 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물어본 결과 이들은 19일과 22일의 행동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금은 당사자가 이 행동을 영웅담처럼 떠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 창피할 일"이라며 "제발 이런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운행한 학생들에게 범칙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6 07:57:37[파이낸셜뉴스]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5성급 호텔의 고급 매장에서 명품 가방 수십억원 어치가 순식간에 도둑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있는 한 호텔에 있는 명품매장의 진열품이 모조리 사라졌다. 이 매장에는 수천 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이 진열돼 있었다. 매장 폐쇄회로(CC)TV에는 사건 당일 오전 2시45분께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대형 쓰레기통을 들고 들어와 진열된 가방들을 모두 쓸어 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매장 정문 잠금장치를 풀고 매장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43초간 하나에 1만 달러(약 1300만원)에서 45만 달러(약 6억15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에르메스 제품 60여 개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훔친 가방은 총 180만 달러(약 24억6000만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새벽 3시께 매장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절도범들이 타고 달아난 주황색 현대 싼타페 차량 번호판을 추적한 끝에 그중 한 명을 체포했다. 검거된 절도범 에두아르도 가르시아(45)는 사건 열흘 전에 발생한 보석점 강도 사건과도 관련돼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나머지 절도범 1명과 도난당한 가방을 찾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3 07:30:48[파이낸셜뉴스] 커다란 파란색 숫자 ‘1’을 일기예보 그래픽으로 썼다가 논란이 된 MBC가 이번에는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결방했다. 조국혁신당의 기호 9번이 연상된다는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지난 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월 7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복면가왕 9주년을 맞아 ‘은하철도 999’ 등 9를 강조한 선곡과 연출로 꾸며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의 예고편을 보면 ‘출9(구) 없는 매력의 대결!’ 등 9를 강조한 그래픽이 많이 쓰였다. 방송이 연기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부에서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걸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금이라도 ‘야당과 짜고 친다’는 정치권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당장 복면가왕을 방영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시관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지난 7일 “국민의미래는 복면가왕 9주년과 조국혁신당 9번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방 결정 이후) 기다렸다는 듯 조국혁신당 측이 ‘9틀막’이라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MBC 제3노조는 ‘방송국 자체 판단임을 밝혔음에도, 조국혁신당이 마치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는 것처럼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MBC와 조국혁신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했다. MBC 노동조합(3노조)도 성명을 통해 “복면가왕 9주년이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 조용히 어떤 이유도 대지 않고 방송을 순연하면 된다”며 “그런데 이런 내용이 한 매체 단독 기사로 투표 사흘 전 나와 조국혁신당을 홍보해주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8 07:22:58[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7일 MBC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 결방 결정에 대해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복면가왕 9주년의 9자가 조국혁신당을 상징해서 그만둬야 한다면 KBS 9시 뉴스도 결방해야 한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서울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KBS 9시 뉴스 초기화면 색깔은 조국혁신당의 푸른색과 같다. 그렇다면 KBS 9시 뉴스도 결방시켜야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는 이날 방송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조국혁신당을 연상케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결방을 결정했다. 조 대표는 "이런 식으로 언론·방송에서 9자가 들어간 건 다 중단시켜야 하냐"며 "대한민국의 초등학생도 복면가왕 9주년이 조국혁신당의 9번이어서 결방시켜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지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불과 2년 전까지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는데, 어느덧 검열과 제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입틀막, 귀틀막, 파틀막에 이어 이른바 9틀막 정권이라 부를 만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구구단을 외우는 초등학생들을 언제까지 두고 볼 거냐"며 "이번 기회에 구글도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경기 하남갑 지원 유세에서 "참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며 "2주년 이런 것도 하면 안 된다. 아니 2주년 없는 것도 만들어서 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07 20:14:08'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의 메인보컬 서다현이 '복면가왕'을 물들였다. 트리플에스 서다현은 지난 21일 방송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피자엔 콜라라는 이름으로 출연, 박봄의 'You And I'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다현은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서정성, 그리고 깊은 감성을 전달하며 관객들은 물론 판정단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판정단으로 출연한 박산다라는 "박봄의 'You And I'가 가을이나 겨울이라면, 피자앤콜라에게선 발랄한 봄과 여름의 느낌을 받았다. 밝고 상큼하면서 'You And I'에 잘 맞는 무대를 보여주셨다"고 호평을 전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이분이 2NE1을 보며 꿈을 키워온 4세대 아이돌이지 않을까 한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박산다라의 말처럼, 피자앤콜라의 주인공은 서다현이었다. 서다현은 "사실 팬 사인회 도중 '복면가왕' 출연 소식을 전달 받게 됐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면서 "정말 떨렸지만 가면이 있으니 생각보다는 덜 떨렸다. 이 자리에서 노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도 2라운드에서 도전을 마무리하게 된 서다현. 그는 끝으로 트리플에스의 '2023 MAMA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 수상과 관련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러웠다. 'MAMA' 신인상을 받은 선배님들의 노래 메들리를 첫 라운드 개인기로 해봤다"면서 "올해에는 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서다현이 소속된 새로운 발라드 디멘션(DIMENSION) 아리아(Aria)가 데뷔 싱글 'Structure of Sadness'를 발매하며 팬들을 만났다. 특히 헤이즈가 타이틀곡 'Door'의 작사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새로운 'S'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디멘션 트리플에스 NXT 역시 탄생해 'Just Do It'을 선보이는 등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디멘션(DIMENSION) : 팬들의 선택으로 탄생하는 일종의 트리플에스 유닛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복면가왕'
2024-01-22 09:04:03가수 방예담이 치명적인 보이스로 안방극장을 홀렸다. 방예담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겨울 특집에 '맛있게 맵다'로 출연,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방예담은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무대에 출격, 라이즈의 'Get A Guitar'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방예담은 트렌디한 음색과 그루브로 자유로운 에너지를 전달하며 판정단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또한 방예담은 마이클 잭슨의 'Billy Jean', 'Man In The Mirror'와 저스틴 비버의 'Baby' 등 팝송 메들리를 열창하며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방예담의 노래를 들은 판정단은 "MZ 세대를 대표하는 목소리", "소울 있는 창법", "팝 가수 같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장난감 병정'에게 아쉽게 승자의 자리를 내준 방예담은 그룹에서 솔로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고 싶었고,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꿈을 더 키워나가 보자는 뜻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방예담은 "어릴 때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팝의 왕' 저스틴 비버를 동경했다. 저도 다양한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방예담은 지난 11월 첫 번째 미니앨범 'ONLY ONE'을 발매하고 솔로 뮤지션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해당 앨범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 2개 지역 1위, 12개 지역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애플 뮤직 앨범 차트 11개 지역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하나만 해'는 아이튠즈 송 차트 2개 지역 1위를 비롯해 6개 지역에서 최상위권과 멜론 HOT100에 진입했으며 컬러링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방예담은 최근 RCY 청소년적십자 홍보대사로 발탁,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해 솔로 데뷔 활동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역량을 선보인 방예담은 2024년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MBC '복면가왕'
2023-12-25 10:21:57[파이낸셜뉴스] 전북 익산의 한 편의점에서 총기류로 보이는 물건으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외국인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1일 익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우루과이 국적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경 익산시 남중동의 한 편의점에서 장난감 총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50여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총기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서 위협했다는 편의점 직원의 신고가 112에 접수되면서, 경찰은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해 편의점 인근을 수색했다. 이후 범행 3시간여만에 경찰은 익산시 중앙동의 한 은행 건물 앞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소지품에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복면과 장난감 총, 빼앗은 금품 일부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금액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2 06:47:17[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복면을 쓴 강도에게 습격당했다. 4일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샤를 드골 공항 인근 호텔 앞에서 3명으로 추정되는 복면강도들이 한국인 관광객 4명의 가방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관광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짐을 찾는 중이었으며, 강탈당한 가방엔 여권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들은 피습 과정에서 찰과상·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피해를 입은 것은 맞지만 버스 자체를 공격한 것은 아니며, 최근 프랑스 전역에 확산하는 이민자들의 ‘분노 시위’와도 무관하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프랑스의 폭력시위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우리 공관은 사건 다음날인 지난 1일 피해를 본 국민에게 긴급여권을 발급하고, 강도 사건 신고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에 현재 계속 전개되고 있는 폭력시위와 관련해서 저희 외교부는 현지 대사 홈페이지 그리고 또한 외교부 홈페이지에 해외 안전 여행코너에 관련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대한 공지를 계속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프랑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해서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안내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예방과 안전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프랑스대사관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올린 ‘신변안전 유의 특별 안전공지’에서 프랑스를 여행하는 외국인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리 외곽지역 방문 및 해당 지역 일대 숙소 선정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5 05:19:35[파이낸셜뉴스] 검은색 복면과 군화를 착용하고 쇠구슬 2000개가 들어있는 탄띠를 두른 채 모의총기를 들고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군(19)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2시20분께 김포 걸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일대를 실제 총기처럼 보이도록 개조한 장난감 총(가스형 비비탄총)을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A군은 직경 6mm 쇠구슬 2000여개가 들어있는 탄띠와 함께 검은색 복면·군화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또 A군은 장난감 표시를 제거한 해당 비비탄총에 소음기 형태의 부속품을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군부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일대를 수색했다. A군은 아파트 세대 내에서 검거됐다. 조사 결과 A군은 쇼핑몰 보안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밀리터리 매니아로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대 사진을 찍으려고 해당 복장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자체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일단 A군을 입건했다"며 "다른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3 11: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