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현미(31)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이 5월 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기구(IBO) 챔피언 테리 하퍼(25·영국)와 통합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현미는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하퍼는 11승 1무, 최현미는 18승 1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프로복싱 공식전적 매체 '복스렉'에 따르면 최현미는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13위, 하퍼는 3위다. 프로복싱 13년차 최현미는 이번이 2번째 해외 경기다. 11년 동안 한국에서만 경기하다 보니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만한 세계적인 강자와 대결 경험은 아무래도 부족했다. 20경기 무패에 도전하는 월드챔피언인데도 세계랭킹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최현미에 대해 "북한에서 선수로 발전해 국제무대에서 인공기를 날리면 체육영웅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다"며 "지금은 목숨 걸고 선택한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나라의 복싱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영국 맨체스터 상공에 태극기를 휘날려 보려고 쉼 없이 땀방울을 흘리는 최현미에게 자그마한 관심을 돌려주기 바란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4-30 20:5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