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기존 안심소득 명칭을 '서울디딤돌소득'으로 바꾸고 국내를 대표하는 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국화 작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안심소득을 서울디딤돌소득으로 명칭 변경하고, 관련 조례 내 명칭도 '서울디딤돌소득'으로 바꾸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디딤돌소득은 기준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원,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앞서 시는 안심소득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시작된 새 이름 공모에선 1만 2580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는 전문 심의와 국민 선호도 투표 등을 거쳐 '서울디딤돌소득'이 새 명칭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디딤돌소득의 공식 영문 명칭은 세계 어디서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Seoul Stepping Stone Income(서울디딤돌소득)'으로 정하고 ,'Seoul Income(서울 소득)'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영문 명칭은 시민의 성장과 도약을 돕는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포함하면서도 국문이 전달하는 의미를 담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했다. 시는 현재 서울디딤돌소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현행 사회보장제도와 서울디딤돌소득간의 관계성을 살펴보고, 정교한 개편안을 제시하기 위한 정합성 연구를 진행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디딤돌소득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자리매김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국민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5 11:04:59오세훈 서울시장의 복지모델인 '안심소득'의 새 이름 후보가 나왔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2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안심소득 네이밍 시민 공모전'의 당선작 20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1만8000여명이 참여한 공모전 결과인데, 시민투표 후 9월 중 확정한다. 안심소득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네이밍을 시민의 아이디어 속에서 찾고자 시작했던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만8000여명이 네이밍을 제안했다. 중복 및 무의미한 단어를 제외하고 1만2580건의 네이밍이 접수됐다. 서울시에서 1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콘텐츠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당선 20개 및 순위를 결정했다. 최우수에 해당하는 최고안심상으로 선정된 네이밍은 △도움닫기소득 △든든소득 △디딤돌소득 △성장소득이었다. 우수상에 해당하는 하후상박상 16개는 △근로활력소득 △내일준비소득 △더가치소득 △더함+소득 △도약소득 △동행소득 △디딤소득 △미래응원소득 △생활소득 △성장동행소득 △안심도약소득 △자립지원소득 △채움소득 △희망더하기소득 △희망디딤돌소득 △희망소득이다. 최고안심상 수상자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 하후상박상 수상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서울시는 이번 최고안심상에 선정된 4건을 대상으로 오는 8월 5~30일 약 4주간 시민투표를 진행, 2024년 9월 초에 최종 공식 네이밍을 선정한다. 이설영 기자
2024-07-28 18:20:0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4년 산림복지 전문업 유망사업 모델 발굴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잠재력있는 산림복지전문업이 국민을 대상으로 고품질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장성과 수익성 창출을 목표로 하는 ‘교구재 제작형 역진행수업(온라인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 강의 진행) 산림복지 구독 모델’에 대한 사업화다. 모집은 지정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아이디어 심사와 2차 사업계획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5개 전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교구·교재 개발, 시범 사업 운영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1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전문업은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전문업 지원시스템 정보마당(공지사항)을 통해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업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1 15:35:55[파이낸셜뉴스] 송파 세모녀 비극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서울시가 사각지대 없는 K-복지모델 마련한다. 서울시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모델을 완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위기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위기신호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상 발굴 방법을 개선했다. 기존 11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모니터링을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등을 포괄, 총 23만 가구로 대폭 확대한다. 관리 방식도 강화한다. 그동안 취약계층의 위기징후 감지에 활용하던 전기요금·통신비·국민연금 체납 등 39종의 데이터에 수도요금·가스요금 체납 등의 데이터를 더해 총 44종으로 확대,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주민과 명예공무원으로 구성한 돌봄단이 주 1회 대상 가구에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지역순찰도 진행한다. 또 올해부터는 아픈 가족을 간병하는 가족돌봄청년, 장애인 돌봄가족 등도 포함한다. 개인에게 꼭 필요한 돌봄을 적시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고독사 위험가구’에게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와 우리동네돌봄단의 주기적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복합적인 어려움에 처한 빈곤가구’에게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올해는 1인가구, 가족이 돌봐줄 형편이 안되는 시민에게 긴급·일시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SOS’를 복지 약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마지막으로 ‘안심소득’을 통해 단순 돌봄과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자립의지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발을 딛도록 한다. 최근 출범한 안심소득 정합성 연구TF에서는 안심소득 수급자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돌봄 대상자 중에서도 어려움이 있는 경우 안심소득을 즉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심소득’은 기준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16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 4월부터는 추가로 가족돌봄청년과 저소득층 위기가구 500가구를 지원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선제적인 대상 발굴과 촘촘한 돌봄, 자립지원을 위한 소득지원까지 체계적인 K복지시스템을 구축 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쉽고 든든하게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2-25 10:42:15[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주거안심종합센터 확대로 주거취약계층의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가 강화된다. 이른바 '서울형 주거복지 모델'로 반지하 거주자, 청년 등에 토지임대부 등 저렴한 주택공급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각 구별로 주거상담과 주거비 지원, 주택관리 등 주거복지 관련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가 확대된다. 현재 주거안심센터는 25개 자치구 중 도봉구 등 9곳에 문을 열었다. 또한, 서울 곳곳에 개발가능한 부지 발굴과 특화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병행된다. ■주거취약계층에 맞춤형 주택공급 2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중점 추진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지난해 서울시와 함께 '주거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그 성과를 현실로 만들었다"며 "올해도 1000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뛰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우선 서울형 주거복지 실현에 나선다. 1구 1주거안심종합센터를 주축으로 수요자 맞춤 주거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울형 주거복지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비주택,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을 비롯해 1인 가구, 청년 등 계층별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주거복지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이 없는지 찾아 촘촘하고 지속가능한 주거복지를 제공하는 동행사업도 추진한다. 무주택 시민의 '주거 사다리'을 강화하기 위한 마곡16단지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과 위례A1-14블록,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등이 대표적이다. 마곡지구 16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이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전체 공급물량 273가구의 80%인 216가구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유형으로 특별공급한다. 위례지구 A1-14블록의 경우 거주의무기간 이후 공공주택사업자에게 환매 시 처분손익의 70%를 수분양자에게 귀속하는 분양방식이다. 333가구 공급물량의 80%인 264가구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유형으로 특별공급한다. 이달에 마곡지구 16단지는 273가구 중 일반공급 57가구 모집에 3072명이 신청해 평균 54대1을 기록했다. 위례지구 A1-14블록은 333가구 중 일반공급 69가구 모집에 7267명이 신청해 평균 105대1로 마감했다. SH공사는 추후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공급에 대한 일정과 규모도 논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부지 개발·고품질 공공주택 확대 SH공사는 부지개발은 물론 공공주택부지의 고층·고밀 개발 등 고품격 주거도시 조성 사업에도 나선다. 실제 SH공사는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서울 곳곳에 개발 가능한 토지를 발굴해 건물만분양 백년주택, 장기전세주택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 품질을 높이는 작업도 이어간다. 지난해 수립한 SH형 건축비와 백년주택 설계기준을 연계해 고품질 주택 건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주요 부지개발 및 한강변 명소화 사업에도 SH공사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서울·용산역세권을 국제업무기능 중심의 융복합 입체도시로 개발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창동·상계를 광역교통, 상업, 업무, 문화, 산업, 공공시설, 주거 기능을 망라하는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과 '그레이트 한강' 개발을 통한 한강 주변의 이동 편의성 강화도 추진중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주택을 고품질 주택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입주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재, 시스템, 시설 등의 고급화를 추진하겠다"며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시공제를 확대하고, 기능등급별 적정임금제를 도입하는 등 건설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24 10:31:0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모델겸 인스타그램 38만 인플루언서 최석영(사진)씨가 필요한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5만 장(2000만원 상당)의 방역(KF94)마스크를 경기 고양시에 기부했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석영씨는 모델 활동 등을 통해 거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최근 독감 및 코로나19 재유행을 계기로 방약마스크를 구입해 기부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당초 최씨는 4만장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고양시내 첫 마스크제조판매회사인 두백진공에서 최씨의 기부 계획 사실을 알고 1만장을 더 제공했다. 두백진공은 2년 전에도 고양시와 구리시에 각각 3만 장을 기부한 바 있다. 이동환 시장은 "방역마스크의 공급과잉으로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안타까워 했는데 , 최석영씨가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역마스크를 '일거양득' 후원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석영씨는 "앞으로도 소외된 곳에 늘 관심을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최씨가 기부한 마스크 전량을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내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20 23:11:01[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사업수행 대상으로 선정됐다.총 2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이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5일 부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읍면동 현장에서 정보통신(IT)기술과 마을공동체 활동을 접목하여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서비스를 개선할 우수모델 마련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시는 일반동 전환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복지·안전 총괄 조직 강화 계획과 ‘스마트 온 부천 애플리케이션(APP)’ 및 ‘사물인터넷(IOT) 위기경보시스템’ 등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복지·안전 안(전)부(천)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민참여 모델을 제시해 사업의 우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복지와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안전문제 대비 ‘동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에 나선다. 예측가능한 지역 내 문제를 빠르게 찾아내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복지안전 공동체 추진 전담(TF)을 꾸려 ▲총괄 조직구성 ▲스마트 복지·안전 시스템 구축 ▲복지·안전 공동체 역량 강화 3개 분야에서 10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세부적으로 ▲신속한 위기대응 및 예방관리를 위한 스마트 복지·안전 총괄 전담부서 설치·운영 ▲동 단위 복지·안전 문제해결을 위한 洞 안전협의체 구성·활성화, 洞 복지·안전 통합협의회 운영 ▲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주민참여 플랫폼 ‘스마트 온(On, 溫) 부천’ 구축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난 및 돌봄가구 대응 재해취약가구 IOT 위기경보 시스템 도입, 스마트 기술 활용한 독거노인 등 돌봄공백 해소 ▲주민참여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주민참여형 위기가구 긴급돌봄 ‘온(溫)스토어’ 운영, 洞 복지·안전 참여자 교육 등 역량 강화, 지역 복지·안전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과제들을 통해 부천만의 복지·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스마트 도시 부천의 복지·안전 위기대응을 위한 새로운 민관협력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첨단 기술과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토대로 시민·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05 10:41:55[파이낸셜뉴스]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긴급생계비대출이 채무조정과 복지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상담지원' 방식으로 이뤄진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고금리로 인한 서민부담 완화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출시되는 '구제금융+복지' 연계가 서민금융의 새 정책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3월 출시를 앞둔 긴급생계비대출 상담창구에서는 서민금융진흥원 직원들이 생계비대출 뿐 아니라 복지부와 수혜 대상자가 거주하는 지자체의 복지프로그램까지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금원이 그간 서민금융상담을 활용하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양방향 복지 서비스'를 구체화한 것으로, 취약차주들이 지자체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측과 협의해 종합상담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긴급생계비대출 수요자 중에서 복지 대상자이거나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생계비를 빌려주는 것 뿐 아니라 받을 수 있는 다른 복지 프로그램을 안내해주는 게 이번 정책의 본취지"라고 밝혔다. 예컨대 지자체의 부모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못 받고 있는 경우 대출창구 직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하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이를 위해 창구 직원들에게 국가 및 지자체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필요시 상주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긴급생계비대출 예상 수요자는 기존 고객들보다 더 취약계층인 경우"라며 "기존의 양방향 복지 서비스를 더 심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3월 출시를 목표로 정책금융 상품과 서비스 준비를 마무리 중이다. 취약차주 지원책이 금융분야 최대 정책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찾고 해소할 정책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잘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100만원 긴급생계비만 받아서 해결 안 되는 문제를 복지까지 연계해 종합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향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또한 "금융과 복지가 따로 노는 게 아니다"라며 고금리 부담을 덜어줄 새 정책모델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과 같이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물가상승이 공존하는 상태)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런 프로그램은 굉장히 의미 있다. 금융·복지 창구 단일화만으로도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또한 "복지와 금융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제도"라며 "금융당국이 복지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정책모델"이라고 했다.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안 교수는 "다양한 고독사 사례나 '수원 세 모녀 사건' 등을 보면, 결국 중요한 건 서비스 수요층에 제도를 널리 홍보하는 것"이라며 "IT 기술을 활용해 취약 차주 현황을 파악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해서 그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그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
2023-02-13 16:20:55[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시정협치형 주민제안사업으로 시행되는 문화예술 복지사업인 '영도문화밥상'이 오는 12~14일 사흘간 영도의 복합문화공간과 영도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다. 부산시정협치 주민제안사업은 부산시와 문화예술단체, 지역의 복지관과 기업 등이 프로그램 설계과정에서부터 실행까지 함께 참여하는 지역맞춤형 문화예술 복지사업이다. 부산시정협지형 주민제안사업으로 '중구예술밥상 영도문화밥상'을 제안한 (사)예술아카데미 나빌레라는 코로나19로 힘든 부산의 낙후된 원도심에 문화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로 치유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함께 극복하고자 민·관이 함께 지역 문화복지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영도문화밥상'은 지난 8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부산 중구 모퉁이극장과 40계단 거리에서 시행한 '중구예술밥상'에 이어 영도주민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부터 14일까지 영도구 지역민, 조선소 임직원과 가족, 장애인을 대상으로 영도의 복합문화공간인 무명일기와 영도구 장애인복지관에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퓨전국악 공연과 딴스극,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소품만들기 등 알찬 내용으로 구성된다. 영도의 복합문화공간 카페 무명일기에서 만들 '정(情) 도시락'도 제공해 치유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화예술로부터 자연스레 거리두기가 된 직장인, 지역 주민, 사회적 약지인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문화로 함께 즐기고 예술로 위로하고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제안사업으로 부산시와 문화예술단체, 지역기관 등이 프로그램 설계과정에서부터 실행단계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는 지역맞춤형 롤모델을 만들었기에 향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며, 지역 문화복지를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9-08 15:06: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18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완성을 위한 다섯 번째 공약으로 '더 넓고 더 촘촘한 광주형 복지모델 시즌2 추진'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 선대본부에 따르면 민선7기 광주시는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리는 것'을 복지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광주형 복지모델'을 구축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광주사회서비스원 개원 △광주복지연구원 출범 △광주복지플랫폼 구축 등 혁신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노인회관, 장애인회관, 공공어린이재활센터, 빛고을50+센터 등 복지인프라를 확충했다. 또 전국 최초로 시작한 24시간 1대 1 최중증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8기에는 민관거버넌스인 복지협치위원회의 기능 강화로 복지정책 및 서비스의 공공성과 적정성을 제고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사업 등 광주시가 선도해가고 있는 복지 모델을 표준화해 전국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장년, 장애인, 어르신, 아동 등 복지 수요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으로 복지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장년(만45~54세)들을 위해 '다시서기 수당' 지급, 자산형성을 위한 '내일채움통장'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시서기 수당'은 만18세 이하 부양아동이나 만65세 이상 부양노인과 함께 사는 중장년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내일채움통장'은 최근 2년 이내에 은퇴나 폐업을 하고 개인창업 또는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중장년 중 무주택자에게 저축금액의 일정 비율을 광주시가 지원하여 목돈을 마련하는 제도다. 이 예비후보는 아울러 "7만 장애인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해서 장애의 불편함 없이 이용토록 하고, 저상버스 및 교통약자 특수차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확충, 24시간 이동지원 등 장애인 활동보조 시간 확대, 고령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제공,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휴블런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어르신 일자리를 3만개 이상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광주 시립1·2요양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하고, 인공지능을 적용한 최첨단 노인돌봄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르신 임플란트 하나 더' 지원사업, 결식우려 어르신 급식지원 확대, 경로당·노인복지관 등의 여가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만5세 이하 무상보육과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인공지능을 접목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상상놀이터)을 조성해 아이들의 안전한 놀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형 온종일 아이돌봄 조례'를 제정하고, 마을 공동체와 협력 및 연계 시스템을 강화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기가정 및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한 전담심리사 치료 지원 등 '올케어아이'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사회적 약자들을 소외와 차별없이 보듬는 포용복지를 완성하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18 14:5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