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오포읍 신현리 623-1 일원에서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리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는 급속한 인구증가 및 발전 속도에 비해 기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오포읍 지역주민들에게 행정·복지·문화의 복합공간을 확충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동헌 시장을 비롯해 임종성 국회의원, 임일혁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며 주민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공사 추진을 독려했다. 신동헌 시장은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복지·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는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623-1 일원에 부지면적 6888㎡, 연면적 1만4384㎡,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총 사업비 498억원이 투입된다.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어린이집, 돌봄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주차장을 건립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1-22 15:10:57[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스포노믹스(sponomics) 관점에서 체육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원하는 '2022년 생활SOC(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복합화 사업'에 안덕면 문화체육복합센터가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남원읍·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를 포함해 3곳에서 총 402억원이 투입된다. 스포노믹스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다. 전국 각 지자체마다 관광·문화 인프라가 접목된 융·복합산업으로서, 전지훈련 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안덕면 문화체육복합센터는 안덕면 화순리 마을회 소유 7600㎡ 부지를 서귀포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할 것을 협약해 지역주민과 시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해 선정된 남원읍·표선면 생활SOC 사업인 문화체육복합센터도 지난해 건축설계 공모를 마치고,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건설기술심사를 포함해 공사 착공을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는 표선도서관 옆 7649㎡ 공유지에 160억원(국비 59억원·도비 101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4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수영장은 25m 길이 8레인 규모다. 워킹풀과 유아풀장을 둬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록 했다. 공연장은 294석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예술단체의 연습과 공연공간으로 활용된다. 여기에다 헬스장·전시실·다목적실도 갖출 계획이다. 남원읍 문화체육복합센터는 남원생활체육관 남측 부지에 144억원(국비 63억원·도비 81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35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도 25m 길이 7레인 수영장과 유아풀·헬스장·다목적활용실·동아리실이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센터 준공 후 남원생활체육관과 축구장, 전천후게이트볼장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 10일 효돈축구공원·시민축구장·중문단지축구장 등 체육시설 유지보수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37억원(체육진흥기금 12억원·도비 1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읍면지역 문화체육복합시설과 함께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유치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예란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은 “생활SOC사업이 마무리되면 생활 인프라을 확충을 통한 읍면동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지훈련팀 유치와 함께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스포츠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충에 계속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04 10:54: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혁신도시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시작됐다. 울산시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국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며 위치는 울산 중구 울산기상대 부근이다. 총사업비 190억 원, 연면적 587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매칭사업으로 95억원을 지원받았으며, 나머지 95억원은 시비가 투입된다. 주요 시설로 체육과 문화, 기업유치 등 3가지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체육 시설은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을 혼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과 스쿼시장·탁구장이, 문화시설로는 문화강좌실과 유아놀이실이 설치된다. 입주기관 유치와 창업을 지원하는 발전지원센터도 마련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2-10 08:07:02【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형 뉴딜 사업으로 공모한 ‘국민체육센터 제로에너지 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센터 제로에너지 시설 조성사업’은 대표적인 생활SOC인 국민체육센터를 제로에너지 친환경시설로 조성해 생활인프라 녹색 전환을 선도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 남원읍·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사업과 병행해 2021~2022년 제로에너지 시설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남원읍·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를 고단열, 고효율 설비,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획득한 공공건축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강경택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의 문화체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감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건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03 15:11: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동구는 송림로 110번길 9 일원에 건립 중인 동구 복합문화체육센터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동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은 한동안 토지 보상 문제 등으로 표류하다 민선 7기에 이르러 여러 난제들을 해결해 지난해 3월 첫 삽을 떴다. 대지면적 5800㎡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2층(연면적 8011㎡) 규모로 조성될 복합문화체육센터에는 495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 등 문화시설과 25m 6레인 크기의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동구는 총 사업비 378억여원을 투입해 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준공해 6월께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동구는 다양한 문화생활과 체육증진 활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써의 기능과 지역적 특성을 포괄할 수 있는 건물의 명칭을 주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결정하기로 하고 구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을 공고했다. 동구는 다음달 4일까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접수된 공모안을 심사해 11월 하순 구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 등 입상자에게는 등급별로 소정의 동구사랑상품권을 수여한다. 동구 관계자는 “시설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으면서도 쉽게 부를 수 있는 친근한 이름을 붙이기 위해 공모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22 16:02:54인천 동구는 송림동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총 37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 5800㎡, 연면적 8011㎡, 지상 3층 지하 2층의 규모로 내년 말까지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헬스장, 지하 2층에는 25m . 6레인의 수영장이 들어서고 지상 1∼3층에는 총 506석의 대규모 공연장이 건립된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으로 건강한 삶과 문화 서비스 확대 및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3-12 17:53:50[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은 21일 군청상황실에서 김규선 연천군수, 이종만 연천군의회의장 정의돌 부군수를 비롯한 연천군의회 의원, 기획감사실장, 전략사업실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곡읍민회관 기본구상 및 조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전곡읍민회관은 1987년 건축돼 30년이 지나 2017년 4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평가 D등급을 받아 전체적인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상태라서 작년 11월부터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용역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 의견과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이날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천군은 동두천~연천 구간의 전철연장사업과 전곡역세권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전곡읍민회관 기능과 수영장, 작은 영화관 등 기능을 갖춘 복합 문화체육센터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2-22 12:57:1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전 국민이 찾는 관광 울주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4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군정 성과와 임기 후반기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우선 '문화·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업으로 전통적 실내 온실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세계 최대 식물원 조성, 산악익스트림센터 건립, 울주 해안도로 관광 명소화 추진, 명선도 해상보행교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 간절곶 울주야구장, 언양체육공원, 구영운동장,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군민 건강 증진과 여가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기업 투자 유치금 보조와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투자 기업 유치와 강소기업 육성을 꾀하고, 근로자 복지회관을 건립해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거점 소통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 함께 누리는 촘촘한 포용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남부권·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굴화지역 통합키움센터 건립, 유니세프 아동친화 도시 조성, 홀로 어르신 인공지능(AI) 스피커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모두가 살고 싶은 보금자리' 조성을 위해서는 언양 무동마을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 범서근린공원 조성,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을 전개한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롭게 변화하는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율현지구 도시개발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 추진,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 대운산 일원 개발제한구역 내 경관광장 조성 등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 밖에 올해 하반기에 8개 기관이 입주하는 '온산읍 종합행정복지타운'을 개관하고, 영상미디어센터와 노인·장애인복지관을 갖춘 '중부종합복지타운'을 내년 상반기에 개관해 수준 높은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군민이 자부심을 가지는 최고의 행복도시 울주를 만들겠다는 책임감으로 힘차게 달려왔다"라며 "새로운 울주 미래를 열고 본격적 결실을 보는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아 여러 중점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4 18:31:22부산 최초 공설 운동장인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하는 사업을 두고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주민 설득에 나섰다. 시는 4일 오후 7시 서구청 신관 다목적홀에서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엔 시 문화체육국장이 참석해 계획안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답변을 한다. 거주 동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시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서구청과 협의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앞서 시는 사업비 7990억원을 들여 구덕운동장 일대 1만1577㎡ 부지에 1만5000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 이외에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는 공모에 참여하기에 앞서 지난 5월 23일 서구 주민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고 이 계획안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업 계획에 800가구 규모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노후화된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명목으로 서구 도심의 유일한 공원에 아파트를 건설하려 한다"며 재개발 철회를 요구했다. 시는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내용이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민 설득을 위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열게 됐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됐다. 지금의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은 1978년 건립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공간의 재탄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 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 등이 있어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자하는 리츠 모델로 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안전등급이 C에 이르는 낡은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시는 기존 생활체육공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현재 실외 체육시설을 사계절 기후 영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으로 250억원 규모 국비 지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저금리(2.2~2.5%)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통합심의로 사업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입지규제 최소 구역 지정 등 다양한 특례 적용으로 용도지역의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시는 향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도 제시했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현재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은 사업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발 가능 규모를 결정하는 지구 지정단계로서 현재 계획안은 사업 구상안"이라며 "혁신지구 지정 이후 시행계획 수립 사이의 약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해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나눠줄 예정이다.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은 설명회 당일 서구청과 서구 소재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 자료를 받을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3 18:52:38[파이낸셜뉴스] 부산 최초 공설 운동장인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하는 사업을 두고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주민 설득에 나섰다. 시는 4일 오후 7시 서구청 신관 다목적홀에서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엔 시 문화체육국장이 참석해 계획안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답변을 한다. 거주 동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시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서구청과 협의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앞서 시는 사업비 7990억원을 들여 구덕운동장 일대 1만1577㎡ 부지에 1만5000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 이외에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는 공모에 참여하기에 앞서 지난 5월 23일 서구 주민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고 이 계획안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업 계획에 800가구 규모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노후화된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명목으로 서구 도심의 유일한 공원에 아파트를 건설하려 한다"며 재개발 철회를 요구했다. 시는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내용이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민 설득을 위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열게 됐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됐다. 지금의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은 1978년 건립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공간의 재탄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 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 등이 있어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자하는 리츠 모델로 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안전등급이 C에 이르는 낡은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시는 기존 생활체육공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현재 실외 체육시설을 사계절 기후 영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으로 250억원 규모 국비 지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저금리(2.2~2.5%)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통합심의로 사업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입지규제 최소 구역 지정 등 다양한 특례 적용으로 용도지역의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시는 향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도 제시했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현재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은 사업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발 가능 규모를 결정하는 지구 지정단계로서 현재 계획안은 사업 구상안”이라며 “혁신지구 지정 이후 시행계획 수립 사이의 약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해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나눠줄 예정이다.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은 설명회 당일 서구청과 서구 소재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 자료를 받을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3 09: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