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대한민국 탄소산업을 끌어가고 있는 전주시가 초고온(1,600℃)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세라믹 섬유를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분야에 상용화하기 위해 지역의 첨단기술기업과 손을 맞잡았다.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데크카본(대표 김광수)은 7일 초고온 세라믹 섬유 및 복합재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초고온 세라믹 섬유 및 복합재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데크카본은 기술원이 보유한 첨단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일본시장이 독점해 온 세라믹 섬유를 국산화하고, 고성능 프리폼(중간 사출품) 기술을 개발함으로 방위산업에 차별화된 탄소·세라믹 복합재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날 기술원과 ㈜데크카본은 프리폼 특허 기술이전을 통해 신규 연구사업 발굴과 공동협력 사업이 가능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이달부터 향후 5년간 200억 규모의 정부의 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착수키로 했다.㈜데크카본의 경우 항공, 발전용 가스터빈(원동기)을 위한 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재(Ceramic Matrix Composites)를 개발함으로써 이를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상용화할 방침이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공동기술개발 진행으로 기술원은 복합소재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탄소·세라믹 섬유 복합재 수요를 극대화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조만간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술원에 구축된 연구개발 인프라를 중심으로 데크카본과 같은 지역 내 소재부품 특성화 기업의 사업 확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원장은 “전주시가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소재, 중간재, 복합재, 완제품 기업 등의 연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4-07 17:48:42[파이낸셜뉴스] 우주 방사선을 차단하고 500도 고열을 견디는 복합섬유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김대윤 박사팀은 질화붕소나노튜브(BNNT)와 아라미드 고분자를 혼합한 우주 방사선 차폐 복합섬유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섬유는 방사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승무원이나 의료계 종사자, 발전소 근로자의 보호복으로 만들 수 있다. BNNT는 기존에 활용되던 탄소나노튜브(CNT)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수의 붕소를 포함해 방사선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더 많이 흡수한다. 연구진은 "우리가 개발한 섬유는 붕소를 포함한 구조 때문에 중성자 흡수력이 탄소나노튜브에 비해 약 20만 배 정도 높다"면서 "BNNT 복합 섬유를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직물로 만들게 되면 그 자체로 방사선 중성자 투과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말했다. 지난해 누리호 발사 성공과 함께 최근 새롭게 출범한 우주항공청 등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공공분야 뿐만아니라 민간에서도 우주 여행 등의 우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실제 우주 여행을 하는 경우 현실적으로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우주 방사선 속 중성자는 생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자기기들의 오작동을 일으켜 장기적인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해 차단 시설과 보호복이 꼭 필요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복합 섬유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의복 형태로 적용하면 방사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승무원, 의료계 종사자, 발전소 근로자 등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또, 세라믹 성질을 지닌 BNNT의 특징으로 내열성도 뛰어나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섬유는 패브릭으로 쉽게 제조가 가능해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방사선 노출로부터 전자기기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주용뿐만 아니라 국방·소방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김대윤 박사는 "우리나라가 우주 및 국방 분야에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복합 섬유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파이버 머티리얼즈(Advanced Fiber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1 11:48:26'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이 수요 급증과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기가 1위 일본 무라타제작소 추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MLCC는 부품간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해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를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PC, 정보기술(IT)기기, 가전제품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에 탑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LCC 산업은 세트 수요 및 믹스 개선, 낮아진 재고 수준 영향으로 본격적인 업황 호조세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의 3·4분기 MLCC 공장 가동률은 90%, 재고수준은 4주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은 MLCC 공급 부족이 나타나기 직전 수준의 데이터"라면서 "2025년 AI 보급 확대에 따른 세트 수요 개선을 고려하면 MLCC 수급의 불균형이 임박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는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부문의 매출액이 1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진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MLCC 1위 무라타도 실적 개선을 알렸다. 무라타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4~6월기 연결결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63억엔(약 6175억4472만원)이라고 밝혔다. 무라타 측은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MLCC의 회복세와 더불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카(HV)용 MLCC 수요 증가세, AI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세가 복합적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전방위적 MLCC 수요 확대와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MLCC 한일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MLCC 점유율 선두권인 TDK, 다이요유덴이 일본 부품사다. MLCC는 수입원재료의 비중이 작아 환율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제품은 아직 무라타를 비롯한 일본 부품사들과의 격차는 있지만 현재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환율이 실적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전기차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해 전장용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전장용 MLCC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일본 부품사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2 18:06:22#OBJECT0#[파이낸셜뉴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이 수요 급증과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기가 1위 일본 무라타제작소 추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MLCC는 부품간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해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를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PC, 정보기술(IT)기기, 가전제품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에 탑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LCC 산업은 세트 수요 및 믹스 개선, 낮아진 재고 수준 영향으로 본격적인 업황 호조세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의 3·4분기 MLCC 공장 가동률은 90%, 재고수준은 4주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은 MLCC 공급 부족이 나타나기 직전 수준의 데이터"라면서 "2025년 AI 보급 확대에 따른 세트 수요 개선을 고려하면 MLCC 수급의 불균형이 임박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는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부문의 매출액이 1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진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MLCC 1위 무라타도 실적 개선을 알렸다. 무라타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4~6월기 연결결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63억엔(약 6175억4472만원)이라고 밝혔다. 무라타 측은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MLCC의 회복세와 더불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카(HV)용 MLCC 수요 증가세, AI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세가 복합적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나카지마 노리오 무라타 대표이사 사장은 실적발표 후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에서 "MLCC의 공장 가동률은 4~6월기는 80~85%였지만, 7~9월기 이후는 85~90%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방위적 MLCC 수요 확대와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MLCC 한일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MLCC 점유율 선두권인 TDK, 다이요유덴이 일본 부품사다. MLCC는 수입원재료의 비중이 작아 환율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제품은 아직 무라타를 비롯한 일본 부품사들과의 격차는 있지만 현재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환율이 실적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전기차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해 전장용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전장용 MLCC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일본 부품사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1 12:47:47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분위기가 바뀌며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금리가 안정세고, 공급이 부족해지자 '패닉바잉'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잔여 가구를 분양중인 곳도 매력적인 가격과 미래 가치가 주목받으며 계약률이 꾸준히 오르고, 완판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1주차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세는 전주 대비 0.26% 올랐다. 20주 연속 상승세다. 2주 전의 경우 5년 10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서울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도 0.16% 뛰며, 상승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은평구 내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연말쯤 연신내역에 GTX-A노선 개통을 앞뒀고, 불광역 주변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서울혁신파크에 대규모 복합시설과 DMC역 일대 업무지구 개발도 대기 중”이라며 “반면 새 아파트 입주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최근 개선된 시장 흐름을 타고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미분양 단지도 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급등해 가격 경쟁력이 주목받으며 계약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1.02%, 전월 대비 8.28% 올랐다. 실제 GS건설이 시공하는 ‘은평자이 더 스타’도 완판이 임박했다. 은평구 신사동 일대에 들어서는 은평자이 더 스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의 2개동, 총 312가구다. 전용면적은 49㎡(소형주택), 84㎡(오피스텔)로 구성된다. 현재 전용면적 84㎡는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고, 현재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은평자이 더 스타에서는 GTX-A노선 등 연신내역에 계획된 GTX 노선들을 향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권에 6호선 응암역, 새절역이 위치한다. 새절역에 서부선, 고양•은평선이 신설될 계획으로 향후 3개 노선을 모두 도보권에 확보할 수 있다. 은평구 원도심 입지로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충암중, 충암고 등 명문 사립학교 등이 가까운 학군지도 갖췄다. 차량을 통해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수목과 산책로가 잘 갖춰진 불광천이 도보권에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더했다.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혜택도 더했다. 즉 계약금만 내면 입주때까지 추가로 들어갈 자금이 없다. 여기에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은평구는 비규제지역이라 분양권 전매 역시 가능하다. 은평자이 더 스타는 ‘풀옵션’ 수준의 기본제공 품목으로 선보이는 점도 화제다. 현관은 유럽산 포셀린타일 바닥에 신발장, 엔지니어드스톤 디딤판을 제공한다. 거실도 강마루 바닥에서 포셀린타일로 무상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간접조명, 유럽산 대형 포셀린타일 아트월이 기본이다. 알파공간도 붙박이장을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방 역시 유럽산 포셀린타일로 벽을 마감했으며, 주방 상판에 유럽산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유럽산 하드웨어를 적용한 가구가 돋보인다. 욕실 역시 벽과 바닥을 유럽산 포셀린타일로 마감했고, 욕실수전도 아메리칸 스탠다드를 기본으로 설계했다. 추가로 전자 제품으로 거실과 침실, 알파공간 모두 시스템에어컨과 시스클라인 설치가 기본이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 청정과 환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또한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렌지, 하이브리드쿡탑, 주방TV(13인치), 비데일체형 양변기 등도 무상이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이미 완판됐고,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인 소형주택도 판상형 스타일의 3Bay 설계, 욕실 2개를 반영하는 등 소형 타입의 약점을 보완했고, 실제 평면을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어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자이 더 스타 홍보관은 서대문구 신촌로 일원에 위치한다.
2024-08-09 09:35:44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과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확대까지 겹치면서 전자부품 업계의 새 먹거리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이 부진에서 탈출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MLCC 시장을 이끄는 일본 무라타를 추격중인 삼성전기가 하반기 실적 회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16일 중국 중상산업연구원과 부품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MLCC 시장 규모는 1204억위안(약 22조8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2026년에는 1547억위안(약 29조37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와 가전, 전기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 대부분에 사용된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개, 전기차엔 1만8000~3만개 정도 들어간다. 중국 MLCC 시장은 지속적인 확대를 거듭해 2021년 기준 글로벌 전체 MLCC 시장에서 40%를 차지하는 '큰손'으로 떠올랐다. 중상산업연구원은 2017~2021년 사이 연간 복합성장률(CAGR) 11.8%에 달했으며, 2023년 중국 MLCC 시장은 575억위안(약 10조9198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나서서 5세대(G) 통신의 대중화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및 수요 증가, 스마트 커넥티드카의 상용화를 장려하면서 관련 산업에 필수적인 MLCC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이 일상화되면서 컴퓨터 설비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동반 상승한 점도 MLCC 수요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2021년 중국의 MLCC 수요는 3조8480억개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고, 2022년 잠시 주춤했다가 2023년부터 다시 3조8150억개로 수요가 회복됐다. 2026년에는 4조2570억개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MLCC 주요 소비국인 중국 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MLCC 기업인 삼성전기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MLCC 시장은 일본 무라타의 독주 속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기가 유일하게 일본 기업들을 추격 중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부산과 중국 톈진에서 MLCC를 생산 중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AI 디바이스의 침투율 상승에 따라 MLCC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대 MLCC 소비국인 중국 내 수요 확대도 이어지면서 그간 전방수요 부진에 고전하던 MLCC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MLCC 사업의 영역을 "기존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중심에서 전장(자동차 전기부품)과 서버, 나아가 인공지능(AI)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방산업 부진의 돌파구로 전장을 점찍고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16 18:18:32#OBJECT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과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확대까지 겹치면서 전자부품 업계의 새 먹거리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이 부진에서 탈출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MLCC 시장을 이끄는 일본 무라타를 추격중인 삼성전기가 하반기 실적 회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16일 중국 중상산업연구원과 부품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MLCC 시장 규모는 1204억위안(약 22조8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2026년에는 1547억위안(약 29조37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와 가전, 전기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 대부분에 사용된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개, 전기차엔 1만8000~3만개 정도 들어간다. 중국 MLCC 시장은 지속적인 확대를 거듭해 2021년 기준 글로벌 전체 MLCC 시장에서 40%를 차지하는 '큰손'으로 떠올랐다. 중상산업연구원은 2017~2021년 사이 연간 복합성장률(CAGR) 11.8%에 달했으며, 2023년 중국 MLCC 시장은 575억위안(약 10조9198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나서서 5세대(G) 통신의 대중화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및 수요 증가, 스마트 커넥티드카의 상용화를 장려하면서 관련 산업에 필수적인 MLCC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이 일상화되면서 컴퓨터 설비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동반 상승한 점도 MLCC 수요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2021년 중국의 MLCC 수요는 3조8480억개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고, 2022년 잠시 주춤했다가 2023년부터 다시 3조8150억개로 수요가 회복됐다. 2026년에는 4조2570억개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MLCC 주요 소비국인 중국 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MLCC 기업인 삼성전기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MLCC 시장은 일본 무라타의 독주 속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기가 유일하게 일본 기업들을 추격 중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부산과 중국 톈진에서 MLCC를 생산 중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AI 디바이스의 침투율 상승에 따라 MLCC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대 MLCC 소비국인 중국 내 수요 확대도 이어지면서 그간 전방수요 부진에 고전하던 MLCC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MLCC 사업의 영역을 "기존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중심에서 전장(자동차 전기부품)과 서버, 나아가 인공지능(AI)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방산업 부진의 돌파구로 전장을 점찍고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10 16:26:15[파이낸셜뉴스] 전투기에 '세대(generation)' 개념이 부여된 것은 2차대전 말부터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의 독자적 전투기 개발과 제트엔진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F-22형과 F-35형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이를 '제5세대 전투기'라고 명명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전투기의 세대는 일반적으로 개발 시기, 화력통제장비, 무장운용능력, 기타 첨단기술의 적용 수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구분된다. ■제트엔진 도입 이후, 전투기의 세대 구분과 특징 1세대 전투기는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독일의 Me 262, 한국전쟁에서 사용된 미국의 F-86 세이버와 소련의 MiG-15와 같은 1940~1950년대 등장한 기종이 해당한다. 프로펠러기에서 주로 사용하던 왕복운동을 하는 피스톤엔진(piston engine)에서 속도가 빨라진 것 외에 무장이나 운용 면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대표적인 2세대 전투기는 소련의 MiG-15와 MiG-21, 미국의 F-104, 프랑스의 미라주 III와 같이 1950~1960년대 등장한 기종이 해당한다. 이들 전투기는 대출력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해 마하 1.2~2.2의 초음속 속도를 가지며, 적외선 유도미사일과 레이더 탑재로 제한적인 전천후 요격성능을 갖게 된 것이 특징이다. 3세대 전투기는 대표적 기종은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초에 등장한 미국의 F-4과 F-111, 소련의 MiG-23과 MiG-25, Su-15, Su-21, 프랑스의 미라주 F1 등이 있다. 해당 전투기들은 플라이바이와이어(FBW) 비행 제어 시스템과 레이더 유도미사일 운용을 통한 시계외(BVR : Beyond Visual Range) 교전능력을 특징으로 공중전 전술의 큰 변화를 가져왔고, 제한적이나마 다목적 전투기 개념이 시작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까지 등장한 4세대 제트전투기는 미국 F-14, F-15, F-16, F-20, F/A-18, 소련의 MiG-29, Su-27, 프랑스의 미라주2000과 라팔, 유럽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등이 있다. 완전한 BVR 능력과 지상 공격능력이 강화된 화력통제장비를 탑재해 전천후 다목적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4세대 전투기들은 제한된 스텔스 설계와 센서통합개념 등이 등장해 4.5세대로 진화하기도 했다. 5세대 전투기는 2000년대부터 등장한 차세대 전투기들로 스텔스 설계와 통합된 항공전자장비, 초음속 순항능력과 추력편향기술을 결합한 초기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개념설계부터 스텔스 기술을 적용해 동체 내부에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항공전자장비와 센서, 무장이 완전히 통합돼 운영된다. 기동성 면에서도 후기 연소기(After Burner)를 사용하지 않고 초음속으로 순항비행이 가능하며, 엔진의 추력 방향을 제어해 저속에서도 급격한 선회 기동이 가능하다. 미국의 F-22, F-35, 러시아의 PAK FA, 중국의 J-20이 5세대 전투기에 해당한다. ■3개 그룹 외 치열한 6세대 전투기의 개발 경쟁 현재 미국, 유럽연합 주요 국가와 중국, 러시아, 일본이 제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추진하고 있다. 주요 특징은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적용과 신소재에 의한 동체 제작, 유무인기 복합전(MUM-T) 등의 부가적(additive) 임무 부여, 인공지능(AI)에 의한 자율화 등 차세대 전투기 운영 개념들이 총 집약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DW)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스페인이 주도해 '미래 전투 공중 시스템(FCAS : Future Combat Air System)'으로 불리는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제1단계는 2029년까지 완료하고, 제2단계는 2040년에서 2045년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전배치는 2050년 경으로 보고 있다. 독일 주도로 차세대 전투 임무 체계(FCMS)를 정립하고 차세대 전투기의 동체(NGF)와 전투기 무기체계(NGWS), 원격 무인기 통제(RC), 항공 전투 클라우드(ACC)를 개발하면서 별도로 유럽형 항공엔진 연구 개발팀을 구성해 신형 엔진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은 6세대용 전투기 '글로벌 전투 공중 프로그램(GCAP : Global Combat Air Program)'을 개발 중이다. 일본 미쓰비시가 개발 중인 F-X형 전투기와 영국과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템페스트(Tempest) 전투기를 융합하는 개념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2025년까지 약 24억 달러를 투자하고, 일본도 거의 같은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9년부터 2035년간에 시제기를 시험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GCAP는 탑재된 각종 엔진, 센서, 무장 그리고 동체를 일체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듈과 시스템을 통합하며 공중에서의 다영역을 다루는 "거미망과 같은 웹(Seder's Web)"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공군과 해군은 6세대 전투기로 '차세대 공중 우세기(NGAD : Next Generation Air Dominanc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효율성 엔진 탑재와 약 1000㎞ 수준의 작전반경, 스텔스 효과 증강, 공중 전자전 대응 능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와 일본이 개발하는 FCAS와 GCAP가 주로 차세대 우주항공 기술을 먼저 고려한 개념이라면, 미국의 NGAD는 태평양에서 미래 중국의 공중 위협과 대응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개발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NGAD는 6세대 전투기로써는 가장 빠른 2030년대엔 미 공군의 현존 최강 F-22 스텔스기와 미 해군 F/A-18E/F 슈퍼 호넷트 함재기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5세대 전투기가 이제 실전에 배치되고 있는 상황하에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미래 전투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비공식적으로 개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가는 美 NGAD용 적응형 사이클 엔진 미국은 NGAD 하위 프로젝트로 차세대 적응형 엔진 개발 프로젝트인 NGAP(Next-Generation Adaptive Propulsion)를 진행 중이다. 여객기는 크고 효율이 높은 '고-바이패스' 터보팬 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속도가 전투기에 비해 한참 느리지만 효율이 높다. 반면 전투기는 엄청난 추력을 필요로 하기에, 날렵하고 폭이 좁은 '저-바이패스' 터보팬 방식의 초음속 엔진을 사용한다. 대신 이 엔진에는 많은 양의 연료가 필요하다. GE와 P&W, 미 공군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여객기와 전투기 엔진의 장점을 결합, 최대화된 성능과 연료효율을 이뤄내는 적응형 사이클 엔진(ACE : Adaptive Cycle Engine)을 개발하고 있다. GE의 엔진 개발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전까지 개발된 제트엔진에 비해 "속도와 성능 목표를 모두를 잡으면서, 동시에 연료 소모가 25% 줄어든 엔진으로 전투기의 작전 반경도 35% 확대된 막대한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새로운 엔진은 ACE라고 불리며, 고성능이나 고효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한 방울의 제트엔진 연료도 남김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엔진은 코어에 더 많은 공기를 흘리면 더 큰 추력과 속도를 얻을 수 있고, 공기를 적게 흘리면 연료를 아끼는 두 모드를 자동으로 전환, 엔진의 성능을 조절하는 비교적 간단한 원리다. 실제 엔진의 개발은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수십년이 걸렸으며 미국은 그동안 군과 민간 연구소에서 적응형 사이클 엔진 연구 개발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재부터 혁신적인 구조 변경까지 이뤄내 코어, 메인 바이패스, 써드 스트림의 공기 흐름을 바꾸고 최고의 추력·최적 최대화된 성능·최고의 연료 효율을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엔진에는 GE의 첨단소재인 다층 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소재(CMC)와 첨단 제조기술로 탄생한 3D 프린팅 부품이 쓰인다. CMC는 파이버(fiber)와 얇은 탄소 시트, 플라스틱 또는 세라믹을 서로 엇갈려 층층이 쌓은 구조로 티타늄이나 강철, 금속 소재보다 무게는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 가볍고 2배 더 강하다고 전해졌다. 엔진 전체의 무게를 줄이고 코어 내부 온도를 목표보다 섭씨 55도나 높여도 견디는 성능을 달성했다. 이는 역사상 엔진 내부에서 기록된 최고온이며 더 강력한 힘과 더 큰 연료 효율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엔지니어들은 "탄소섬유 블레이드가 혹독한 기후와 환경 속에서 엔진 내부의 엄청난 압력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전혀 알수 없어 처음엔 무에서 시작해야 했다"고 개발과정의 어려움을 털어 놓기도 했다. 복합소재 CMC나 3D 프린팅 부품을 이용한 차세대 적응형 사이클 엔진 개발은 NGAD 개발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민국도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다는 전투기 개발에 뛰어들어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했다. 많은 기술 장벽 등의 허들을 극복하고 최근 양산에 돌입한 KF-21 블록Ⅰ은 4·5세대로 분류되며, 현재 65% 수준의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는 엔진의 개발을 비롯해 선진 항공 강국에 비해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설계·개발 단계부터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된 기체인 만큼 성능을 보강해 블록Ⅱ에선 5세대인 스텔스 전투기로, 이후 레이저 무기, 유무인 복합체계, AI 기반 기술이 구현된 6세대로까지 발전 가능할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6 14:03:33[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비상전원용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다. 특히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31일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연료전지 시장은 여러 요인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경제 시대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일반 및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하며 전체적인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기본적으로 전지 본체인 스택과 주변 기기들로 구성된다. 주변 기기로는 수소와 산소를 스택에 공급하는 'M-BOP', 스택에서 생성된 직류전류를 교류전류로 변환하는 'E-BOP'가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또 전해질에 따라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알카인 연료전지(AFC), 인산 연료전치(PAFC),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구분된다. 또한 이들은 작동온도에 따라 저온형인 PEMFC, AFC, PAFC와 고온형인 MCFC, SOFC로 구분된다. 연료 공급기인 M-BOP로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메탄 등과 같은 수소를 함유한 연료를 공급하면 M-BOP 내의 개질기가 수소를 추출한다. 추출된 수소는 본체인 스택에서 산소와 반응해 전기와 물을 생산하게 되고, 생산된 전기는 전류 변화기인 E-BOP에서 교류 전류로 변환돼 외부로 공급된다. 본체인 스택은 연료전지의 기본 단위로 단위 셀(Unit Cell)을 적층한 것이다. 셀의 구조는 전해질막·전극 접합체, 가스 확산층, 촉매층, 분리판, 가스켓으로 구성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 에너지를 화석연료의 사용 없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기존의 발전원보다 발전효율이 높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에 비해 소요 공간이 작고 주변 환경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뿐만 아니라, 운동 에너지가 필요 없기에 소음이 적어 최종 소비자의 인접지에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운송 분야인 자동차, 선박, 열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외 최근에는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도 보급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약 24.2%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연료전지 발전설비 역시 2023년 약 1066M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로쓰리서치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으로 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 동아화성, 미코 등을 제시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도시가스로 발전하는 'PureCell M400 NG', 수소를 연료로 물을 생산하는 'PureCell M400 Hydrogen', 비상전력용 발전장치인 'PureCell M400 LGP·NG Dual' 등이 있다. 주요 고객사는 공공 및 민간 발전 사업자다. 동사의 연료전지는 복합효율이 우수하고 안정성이 높아 설비 이용률이 95%에 달한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 이용률이 각각 17%, 26%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된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SOFC와 PAFC 등 수소연료전지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동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소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여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코는 세라믹 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작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세라믹 소재 부품 제작 및 부품 코팅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료전지에도 동사 특유의 고체 세라믹 재료가 사용되는데, 높은 안정성과 내분해성을 자랑해 전지 수명을 크게 향상시킨다. 경쟁력을 자랑하는 동사의 SOFC 제품으로는 'TUCY-2K', 'TUCY-8K' 등이 있다. 이 제품군에 적용된 직접수소 SOFC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력을 그린수소로 전환시켜 탄소 발생 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 있는 SOFC 제품은 핵심 제품이 외국산이지만, 미코의 자회사인 미코파워는 국내 최초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택을 자체 개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31 09:08:59최근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반등하고 공급부족 우려가 나오면서 오피스텔이 바닥을 찍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교통 등 호재가 대기 중이고 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KB부동산의 4월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3%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간 하락곡선을 그렸다. 오피스텔 월세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100.22로 전월 대비 0.07% 올랐다. 이는 2018년 1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덩달아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 15곳의 오피스텔이 청약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1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평균 25.81대 1로 높았던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023년에는 6.71대 1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은 계약 역시 속도가 붙고 있다. 강동역 인근에서 공급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에도 달라진 시장 분위기에 수요자들의 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378실 규모로 약 1만5,000㎡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강동역 SK 리더스뷰‘가 위치한 강동구 일대는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우수한 학군도 갖췄다. 천동초와 동신중이 있으며, 강동구립 천호도서관이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과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명일동 학원가도 이용하기 쉽다. 이 외에도 단지 바로 앞 강동성심병원이 있고, 길동 복조리시장,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CGV, 강동아트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 강동그린웨이, 광나루한강공원, 올림픽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까워 주거환경 또한 쾌적하다. 인근에 고덕비즈밸리, 강동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덕비즈밸리는 2024년 조성이 완료되면 약 1만5,000여명 이상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케아, 영화관,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세스코를 비롯한 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는 엔지니어링 산업을 기반으로 3D설계, O&M을 접목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뛰어난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길동역이 가깝고, 5·8호선 천호역 이용도 수월하다. 여기에 9호선 길동생태공원역(예정)도 인접해 개통하면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은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8호선 암사역~구리시~별내신도시 구간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9호선 4단계 연장, GTX-D(예정)노선 신설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입주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방에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3구 하이브리드 쿡탑과 전기 오븐, 침니형 후드를 제공하고 거실과 모든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도 설치된다. 주방 벽과 상판, 거실 아트월을 세라믹 타일로 시공해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중문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외부와 공간 분리 및 시야 차단으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계약금 5%(1차 1,000만원 정액제)는 물론이고 입주시까지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없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동 9호선 석촌고분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4-05-28 13: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