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이해 개방의 의미를 돌아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와 재단은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했다. 나아가 이번 개방 2주년 행사를 전시와 음악회, 다양한 분야 공연, 다원예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청와대의 새로운 장소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먼저, 5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여정을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간의 정상외교 기록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과학기술, 보훈, 국방, 문화, 산업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기록을 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아트, 정상의 증정품 등을 활용해 문화적으로 해석했다. 대형 족자에 그려진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는 한국화의 양식적 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생성한 작품이다. 아울러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해당국의 정상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가상(버추얼) 외교관 ‘청마루’와 재미있는 대결을 벌이는 외교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등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해 5월 1일부터 6월 3일까지 춘추관 2층에서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 열린다. 우크라이나 문화정책정보부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일상과 희망을 그린 그림 1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춘추관 1층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쟁아동 그림전 ‘함께 그리는 희망이야기’를 개최해 세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한다. 청와대 개방 2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마련됐다. 5월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세계와 만나는 K-컬처’라는 주제로 KBS 열린음학회가 열린다. 1600여명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다문화가족 등 일반 국민 400여명과 외교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명을 특별 초청했다. 대니 구, SG워너비, 헤이즈, 김민석(멜로망스), 스테이씨, 악단광칠, 라포엠, 타악그룹 타고 등이 출연해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음악회는 KBS 1TV를 통해 5월 19일 오후 5시40분부터 80분간 녹화방송한다. 아울러 6월 말까지 청와대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일과 5일 헬기장 등 야외공간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청와대 버블 열차’ 등을 진행하고, 5월 18일과 19일에는 청와대 헬기장, 녹지원, 홍보관 등지에서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를 열어 농악, 전통음악, 줄타기, 탈춤 등을 선보인다. 이어 5월 25일에는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을, 6월 29일에는 청와대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를 국민과 함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가을에도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청와대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30 07:34: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이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활용한 공연·강연·전시 프로그램에 11만600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보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제물포구락부(2020년 6월), 인천시민애(愛)집(2021년 7월), 긴담모퉁이집(2023년 5월)을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지난해 제물포구락부를 활용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1개 운영했다. 이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 체험인 ‘제물포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제물포구락부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제물포구락부·시민애집·긴담모퉁이집 등 인천시 문화재 활용 정책 공간을 포함해 신포시장, 답동성당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변 지역을 연계한 4개의 인문 로드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투어는 매주 2차례씩 진행된다. 이 밖에 제물포구락부에서는 인문학 강좌, 고전적인 공간과 어울리는 하우스 클래식 콘서트, 청춘 콘서트와 회화전시 등이 연일 펼쳐진다. 시민의 쉼터를 자처한 인천 시민애(愛)집에서는 랜디스 다원의 차담회, 대청마루 쉼터의 스탬프투어, 앞뜰과 제물포 정원을 활용한 놀이 운동회와 아트 전시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재즈 아카펠라 공연과 힐링콘서트, 제물포 정원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방한 긴담모퉁이집은 사랑방 역할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힐링요가와 명상에 참여하기 위한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신흥동 일대의 풍경과 건물을 스케치하기 위해 모여든 전국의 미술 애호가 영화 관람을 위한 모랫말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오전과 오후, 작은 정원 풀등에 난 잡초를 뽑고 물을 뿌리기 위해 자원봉사자인 풀등 정원사가 긴담모퉁이집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는다. 이곳에는 긴담모퉁이 마을합창단도 활동하는데 이는 침체된 신흥동 원도심 지역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해 도시재생과 문화적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오는 10월 15일 인천시민의날 데뷔 공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씩 화음을 맞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송학동1가 8의 3 일원에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애집에 인접해 있는 옛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남부교육청 초입부터 각국 조계지 및 계단 길에 이르기까지 특색 있고 흥미로운 역사 산책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인 개항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지역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은 문화유산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시민들께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레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2 10:00:2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동구 문화플랫폼(옛 부산진역사) 시민마당에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조성하고, 오는 2월 1일 정식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동구시민마당 들락날락은 총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연면적 387.5㎡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곳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디지털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어린이도서 열람공간, 세계명화와 세계관광지 감상이 가능한 미디어 아트존, 신체를 활용해 화면 속 캐릭터를 움직여보는 게임존, 직접 색칠한 그림이 화면에 나오는 라이브 스케치존, EBS 학습콘텐츠를 활용한 EBS랑 놀자 존 등이 있다. 야외공간에는 친환경 특수소재로 제자리뛰기, 사방치기, 달팽이 게임 등 총 6종의 놀이시설을 바닥에 설치해 가족들과 함께 옛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들락날락은 아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독서, 문화체험,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한 복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미래놀이터로,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 종합지원 시설이다. 시는 2026년까지 200곳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현재까지 동구 시민마당 들락날락을 포함해 43곳을 개관 완료했고, 41곳을 조성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6 09:08:53[파이낸셜뉴스] 38년 된 동서울터미널이 지상 39층의 초대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구의동 546-1번지 일원(동서울터미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36만000㎡ 부지에 지하 7층~지상 39층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하에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조성해 교통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중부는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배치하고 옥상에는 한강과 서울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한다. 사업을 맡은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의 공공기여분 1381억4000만원은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바로 잇는 직결램프 신설에 쓰일 예정이다. 또 △한강~강변역을 연결하는 한강·강변역 보행데크 △지하철 2호선 강변역사 외부 리모델링과 고가 하부광장 △구의공원 지상·지하 주민편의시설 등 도심 속 녹색쉼터 확보와 구의 유수지 방재성능 고도화에도 공공기여분을 투입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공사 기간과 동시에 인근 구의공원 지하를 임시터미널로 활용하기 위한 구의공원 재조성 사업도 진행된다. 구의공원 임시터미널은 기존 터미널의 최소한 기능을 유지하고 이후에는 하부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편의시설로 제공될 예정이다. 구의공원 지상부는 녹지를 현재의 1.7배가량 늘려 장기적으로 지상은 공원, 지하는 복합문화·체육공간을 조성한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38년여간 하루 110여개 노선, 평균 1000대가 넘는 고속·시외버스가 오가던 곳이다. 오랜 기간 운영되면서 낡은 시설로 인한 안전 문제와 주변 교통체증까지 야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하며 동서울터미널인근을 협상대상지로 선정하는 등 현대화를 추진했지만 사업자 개발계획 및 토지소유권 변경 등 오랜 기간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 2021년 사업자가 변경되면서 접수된 제안서를 토대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협상조정회의와 교통·도시건축 TF를 거쳐 2024년 4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이 입안되면서 이번 구역 및 계획 결정이 이뤄졌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오는 6월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예정이며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 개별 인허가 및 행정절차 완료 후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31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9 10:55:56부산시는 반려동물 특화거리 운영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수영역 지하상가의 반려동물 특화거리는 약 200m에 이르는 전국 최장 길이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쇼핑 공간이다. 현재 동물병원, 동물호텔 및 카페, 펫 미용실, 입양센터, 펫 사료점, 펫 용품점 등 40여개 관련 업체가 밀집해있다. 시는 이 곳을 방문하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동물등록 현장 지원, 반려동물 건강검진, 반려동물 예절교육, 위생관리, 미용관리, 큐알(QR)연동 펫카드 발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펫 스테이션 오픈하우스' 행사에선 무료 미용 및 마사지, 멍푸치노 무료시음, 무료 건강상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7월에는 특화 거리 일원에서 반려동물 축제를 열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 반려동물 문화확산과 사회적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상구간 도로표지판 설치, 도시철도 입구부터 지하상가까지 안내표지판 부착, 전동차내 안내방송, 역사내 전광판 표출, 시 누리집 홍보 이벤트 등을 통해 반려동물 특화거리를 알려나가기로 했다. 반려동물 업체 창업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위한 자문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 안철수 푸른도시국장은 "반려동물 특화거리는 단순한 상가밀집지역이 아닌 시민들이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고 힐링하면서 문화·쇼핑을 향유하는 복합공간"이라며 "이곳을 활성화해 반려동물산업 기반 확대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5-05-27 18:40:22【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및 희생자의 신속한 피해 지원과 명예회복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을 각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은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아닌 다른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는 지원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이런 지역적 한계와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실질적·종합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선감학원 사건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안정과 의료지원,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 선감학원 옛터 보호 사업 및 추모공간 마련, 피해자의 보금자리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근거를 담았다. 도는 이와 함께 선감학원 옛터를 아동인권침해의 기억과 치유를 위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더불어 도는 선감학원 옛터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안을 완료하고 공공건축기획용역 등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역사문화공간에는 다목적 전시복합공간, 치유회복공간, 문화교류공간 및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피해자 다수가 60~80대의 고령인 만큼 더 늦기 전에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공식사과와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정부와 협의해 실질적인 회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5-05-27 18:21: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박물관 새 수장고와 전시관을 합친 '울산문화유산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상반기 사전평가를 통과하면서 건립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 소장 유물은 지난 2011년 6월 개관 당시 1만 2797점이었으나 현재 약 10배가 증가해 13만 3742점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장고의 수장률이 약 80%에 달하는 등 향후 몇 년 이내에 포화가 될 것으로 예상돼 수장 공간 확보를 위한 빠르고 선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울산박물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역 문화자산 발굴과 보존을 위한 새로운 수장고와 다운2 전시관을 통합한 '울산문화유산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울산문화유산센터는 약 430억 원이 투입되며 울산 중구 다운2지구 역사공원 내 연면적 8000㎡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유물 수장 공간과 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등을 갖추게 된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 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통과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울산시는 투자심사 이후 건축기획 용역, 건축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에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울산문화유산센터는 다양한 유물과 문화유산을 울산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복합문화시설로서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검토할 것이다”라며, “울산의 신도시 조성 및 성장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27 10:23: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및 희생자의 신속한 피해 지원과 명예회복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을 각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은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아닌 다른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는 지원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이런 지역적 한계와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실질적·종합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선감학원 사건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안정과 의료지원,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 선감학원 옛터 보호 사업 및 추모공간 마련, 피해자의 보금자리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근거를 담았다. 도는 이와 함께 선감학원 옛터를 아동인권침해의 기억과 치유를 위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더불어 도는 선감학원 옛터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안을 완료하고 공공건축기획용역 등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역사문화공간에는 다목적 전시복합공간, 치유회복공간, 문화교류공간 및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피해자 다수가 60~80대의 고령인 만큼 더 늦기 전에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공식사과와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정부와 협의해 실질적인 회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7 09:44:5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반려동물 특화거리 운영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수영역 지하상가의 반려동물 특화거리는 약 200m에 이르는 전국 최장 길이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쇼핑 공간이다. 현재 동물병원, 동물호텔 및 카페, 펫 미용실, 입양센터, 펫 사료점, 펫 용품점 등 40여개 관련 업체가 밀집해있다. 시는 이 곳을 방문하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동물등록 현장 지원, 반려동물 건강검진, 반려동물 예절교육, 위생관리, 미용관리, 큐알(QR)연동 펫카드 발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펫 스테이션 오픈하우스’ 행사에선 무료 미용 및 마사지, 멍푸치노 무료시음, 무료 건강상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7월에는 특화 거리 일원에서 반려동물 축제를 열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 반려동물 문화확산과 사회적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상구간 도로표지판 설치, 도시철도 입구부터 지하상가까지 안내표지판 부착, 전동차내 안내방송, 역사내 전광판 표출, 시 누리집 홍보 이벤트 등을 통해 반려동물 특화거리를 알려나가기로 했다. 반려동물 업체 창업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위한 자문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 안철수 푸른도시국장은 “반려동물 특화거리는 단순한 상가밀집지역이 아닌 시민들이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고 힐링하면서 문화·쇼핑을 향유하는 복합공간”이라며 “이곳 을 활성화해 반려동물산업 기반 확대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7 09:33:55[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근현대건축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보존·활용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5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활성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도코모모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개항기부터 산업화를 거쳐 생활공간에 남아 있는 근현대 건축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보존과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시간을 잇는 건축, 군산의 새로운 숨결'이다. 공모는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등 군산시 소재 등록문화유산과 근현대유산이 집중된 주변부 대상으로 △단일계획(하나의 등록문화유산) △복합계획(등록문화유산과 주변 지역) △경관 계획(지정된 범위의 가로나 구역 대상) △시설 계획(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유휴 부지 활용 계획) △ 기술계획(구조·환경·설비·재료·시공·에너지 관련 계획) 등 5분야다. 국내 소재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개인 또는 팀(최대 3인)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내달 9일부터 8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장상 대상(600만원)과 (사)도코모모코리아 회장상 최우수상(300만원) 등 약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 등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서울과 군산에서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26 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