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공군대학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국방 분야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해 정책 연구 및 학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공군대학과 '국방정책 및 국방기술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합의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공군대학은 MOU를 통해 미래 국방에서 가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공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상호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저피탐 편대기 사업을 하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핵심인 무인협동전투기(CCA)를 개발해 왔다. 오는 2025년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CCA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다. 공군대학은 공군 지휘관과 참모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소요 기획에 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한항공이 주관한 '저피탐 무인항공기 핵심기술 교류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점차 복잡해지는 미래 국방 환경에서 공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완성은 매우 중요하며, 공군대학과 같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감항 인증, 무인기 운용개념 등 전문 분야의 학술 정보와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과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6 09:43:28미국, 유럽 등 주요 군사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 국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써 유·무인 협업(MUM-T : Manned-Unmanned Teaming)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어 주목을 끈다. 우리 해군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네이비 씨 고스트(해양의 수호자 : Navy Sea GHOST=Navy Sea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로 명명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써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LARS : launch and recovery system)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Remotely Operated Vehicle)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춘 모델이다. 해검-Ⅲ는 전방의 12.7㎜ 중기관총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악천후 등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해양전력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미래 해양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일컬어지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 eXtra Large Unmanned Underwater Vehicle) 전력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이 해군은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전투용 무인잠수정 등 전력 구축을 통해 수중과 해상, 공중에서 감시정찰·정보수집과 기뢰의 부설·제거 등 대잠전 수행 능력 향상과 작전범위의 확대,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무인 복합전 개념에서 가장 선도적인 미 해군은 유령함대(gost fleet)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실시된 림팩(RIMPAC) 훈련에서 유·무인함정과 함께한 훈련을 공개함으로써 해양무인체계와 유인플랫폼의 협업체계가 실전수준의 단계로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미 해군은 아-태지역에서 중국 해군에 대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55척의 수상함과 잠수함에 145척의 무인수상함과 잠수함을 투입해 500척 규모의 유령함대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윤 기자
2023-11-12 19:08:00[파이낸셜뉴스] 다양한 작전 수행,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 무인수상정 해검시리즈와 초대형 무인잠수정 전력 구축 추진 미국, 유럽 등 주요 군사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 국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써 유·무인 협업(MUM-T : Manned-Unmanned Teaming)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어 주목을 끈다. 우리 해군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네이비 씨 고스트(해양의 수호자 : Navy Sea GHOST=Navy Sea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로 명명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써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LARS : launch and recovery system)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Remotely Operated Vehicle)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춘 모델이다. 해검-Ⅲ는 전방의 12.7㎜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악천후 등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해양전력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미래 해양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일컬어지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 eXtra Large Unmanned Underwater Vehicle) 전력 구축도 추진중이다. 이 같이 해군은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전투용 무인잠수정 등 전력 구축을 통해 수중과 해상, 공중에서 감시정찰·정보수집 뿐 아니라 기뢰의 부설·제거 등 대잠전 수행 능력 향상과 작전범위의 확대,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무인 복합전 개념에서 가장 선도적인 미 해군은 유령함대(gost fleet)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실시된 림팩(RIMPAC) 훈련에서 유·무인함정과 함께한 훈련을 공개함으로써 해양무인체계와 유인플랫폼의 협업체계가 실전수준의 단계로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미 해군은 아-태지역에서 중국 해군에 대한 열세를 극복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55척의 수상함과 잠수함에 145척의 무인수상함과 잠수함을 투입해 500척 규모의 유령함대를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12 13:32:20[파이낸셜뉴스] 이영수 신임 공군참모총장(대장)이 10월3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40·41대 공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 참석,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 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특히 장병들에게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켜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공군사관학교 38기인 이 총장은 공군 제17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및 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그는 F-15K 전투기 도입요원으로서 전력화와 조종사 양성을 이끌었고, 17비행단장 땐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인수 및 전력화 과정도 지휘했다. 이에 군 내부에선 이 총장이 공군의 최신 전력에 대한 이해도와 전력화 경험을 바탕으로 공중·우주 공간의 우세 달성과 첨단 항공우주력 건설을 이끌 적임자란 평이 나온다. 신 장관은 훈시를 통해 "강대국 간 우주경쟁은 심화되고, 중국·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무단진입은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9·19군사합의'로 인해 공중 감시정찰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우리 군은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해 국가방위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장 취임에 따라 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장군(공사 36기)은 40년 가까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31 17:04:26[파이낸셜뉴스] 양용모 신임 해군참모총장(대장)이 10월31일 오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6·37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필승해군4.0'은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구현을 위한 해군의 추진 방향"이라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으로 필승해군의 전통을 계승하며 '필승해군4.0' 구현을 위한 하나의 목표를 높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병역자원이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강군 건설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현 안보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강한 교육훈련 및 정신무장을 통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해군문화 등 2가지를 무겁게 할 것"이라며 "'탄력적 해양 전략 개념'으로의 발전과 체계전 수행 중심 전력 건설, 최적화된 부대 구조 개편 등 3가지를 두텁게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 총장은 해군사관학교 44기인 양 총장은 임관 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잠수함사령관, 한미연합군사령부 인사참모부장 등으로 근무한 잠수함 작전 및 정책 분야 전문가다. 신 장관도 이날 훈시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해양 경쟁이 심화되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특히 "(2018년) '9·19군사합의'로 해상기동과 사격훈련이 제한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우리 군은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해 국가방위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고한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을 바탕으로 강한 정신력을 무장한 군인다운 군인,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지속 보강 및 우주·사이버 등을 포함한 다영역 통합해양작전 발전, 선진 국방문화 조성 등을 주문했다. 이날 양 총장 취임에 따라 36대 해군참모총장 이종호 제독(해사 42기)은 40여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31 16:54:30[파이낸셜뉴스] 우리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연구 활동과 성과를 논의하는 '2023 네이비 씨 고스트 발전 콘퍼런스'가 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열렸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유인체계와 기술 기반 무인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는 '네이비 씨 고스트의 담대한 출항'이란 슬로건 아래 '해양 군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구축과 완전자율 무인체계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콘퍼런스엔 해군 이 총장과 카이스트 이 총장, ADD 박 소장, 그리고 이기식 병무청장, 오운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해군은 지난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년간의 노력·성과를 공유하고 해군이 지향하는 기술과 산·학·연의 연구개발 동향을 접목하고자 올해는 이를 콘퍼런스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을 위해 콘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산학연과의 협력체계를 고도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기술을 선점해 국가 이익과 영역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해군이 지향하는 최종 모습도 무인전력 지휘통제함에서 발진한 다수의 무인 전력들이 주어진 임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완전 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라고 설명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해군에서 확보 예정인 전투용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의 조기 확보를 위해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오늘 콘퍼런스가 대한민국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도 'AI 시대의 해양 강군'에 관한 이날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20년 후 미래 전장은 AI 플랫폼 전쟁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의 군사 분야 적용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해군은 민간 분야 첨단 신기술을 신속히 활용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 강군을 건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엔 15개 방위산업 기업과 대학이 참가해 무인체계를 전시하고 AI 분야 신기술을 소개한다. 또 각계 전문가들의 네이비 씨 고스트 구축 추진방향과 정책 지능형 해양 군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기술 개발 현황과 발전 방향, AI 기반 해양 무인체계 전력 확보와 연구개발 현황 등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해군은 네이비 씨 고스트 발전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ADD·카이스트 등 연구기관에선 해양무인체계 발전 동향과 방향, 그리고 해군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핵심기술을 제시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12 11:07:25[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26일 '2023-1차 국방과학기술조정협의회'를 열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추진계획 등을 토의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국방부는 신범철 차관 주관으로 열린 협의회에서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 해병대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해당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듣고 업무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 추진계획'은 병력 중심의 유인체계에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추진계획과 세부 이행계획을 제시한 문서로서 △전투수행개념 정립 △핵심기술 개발 △AI 학습 데이터 확보 △네트워크 환경 구축 △운용·관리체계 발전 등 5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국방부는 "제도 개선을 통해 무인체계 개발기간과 비용이 줄고 전력 조합의 유연성과 상호운용성이 늘면 부품 호환이 용이해져 원활한 유지 보수와 성능 개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방과학기술조정협의회'란 4차 산업혁명기술 등 첨단과학기술의 군내 적용을 신속·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닌해부터 기존 '국방AI발전협의회'와 '국방무인체계발전협의회'를 통합 운영하는 국방부 차관 주관 협의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26 18:06:32[파이낸셜뉴스] 해군측은 8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적용한 상륙작전 첫 시연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전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6월 7~9일)과 연계해 현재 구축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모습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민관군 협력 발전방안 도출 및 국내 해양방위산업체들의 기술 홍보를 위해 이번 작전 시연행사를 기획했다. 해군이 무인체계 제작을 담당하는 해양방산업체들과 함께 준비한 이날 작전 시연엔 국내외 국방·안보·방산 분야 주요 인사 500여명이 초청됐다. 이희정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참모처장(대령)은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상륙작전에서 아군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연은 해군·해병대가 무인 전력을 이용해 적이 부설한 기뢰와 해안 방어 미사일 기지, 소형 함정을 제거한 뒤 해안에 상륙한다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작전 시연은 △상황 전개 △해상제대구역 배진 △무인전력 감시정찰 △유·무인전력 상륙해안타격 △상륙돌격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전 시연엔 함정 6척과 항공기 3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 등의 유인 전력과 함께 무인수상정(USV)·무인항공기(UAV) 등 무인 전력 약 30대가 동원된다. 먼저 작전 개시와 함께 감시정찰용 무인항공기가 사전 정찰해 상륙지역 정보를 보내오면 이를 바탕으로 상륙돌격 '1파'인 상륙기동부대는 무인수상정을 투입해 수중 기뢰 위협을 제거하며 상륙지점으로 향하게 된다. 이어 무인항공기 자폭 드론 편대가 적 해안방어 미사일 기지와 포 진지를 타격하고, 해군의 중대형함은 적 레이더 기지를 각각 타격하며 아군 상륙에 앞서 적 위협을 제거하게 된다. 목표 해안의 적이 제거되면 무인수상정과 무인 드론 편대가 적의 소형 함정을 파괴한다. 상륙 '2파'는 유·무인 복합전력으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이 다수의 군집 무인수상정과 헬기형 무인항공기를 통제하며 해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면 해병대의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와 KAAV, 고속상륙정이 목표 해안을 점령하는 것으로 작전 시연이 마무리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08 13:23:15[파이낸셜뉴스] 23일 육군은 미래 육군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군 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제8회 육군력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서울대 미래전연구센터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현 및 인공지능(AI) 과학기술군 육성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김동수 육군정책실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육군력 포럼은 육군의 당면 문제와 미래전략을 냉철히 분석하고 유용한 정책·전략을 제시하는 진정한 민군 소통의 장"이라며 "육군은 4세대 이상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아미타이거'와 AI드론봇, 워리어 플랫폼 등 첨단과학기술강군을 향한 열망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여운태 육군참모차장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여정성 서울대 교육부총장 등 국내외 학계 인사 및 유·무인복합체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제1세션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육군력 건설의 방향'엔 조동준 서울대 교수와 배중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홍재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6명이 참여해 △육군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조직 운영 △ 민간 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 △과학기술 혁신 거버넌스 강화 등의 육군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제2세션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해외사례와 발전전략'에선 설인효 국방대 교수와 차도완 배재대 교수가 각각 △'해외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발전 동향'과 △'육군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발전 방향'에 대한 발제 및 토의를 진행했다. 이어 제3세션 'AI과학기술강군 건설의 방향'에선 △윤정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국방 분야 AI 도입과 활용성 강화방안'을, △김종원 국방과학연구소(ADD) 지상무인체계단장이 '유·무인복합전투 수행을 위한 무인전투체계 획득시 고려사항'을, 그리고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이 '디지털시대 AI 기반 전투방식의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또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도입하기 위한 국방특화 지능화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무기체계 획득 프로세스 개선, 디지털 기반 전투방식 구상·도입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3 15:05:05[파이낸셜뉴스] 11일 해군은 미래형 복합 전투체계의 명칭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인다. 이날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해 해군기지에서 창설 77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상징하는 새 명칭을 공표하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령을 뜻하는 단어 '고스트'를 사용해 '유인체계와 기술 기반 무인 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라는 의미의 영문을 조합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당 영문은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이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수상·수중·공중의 전 영역에서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인·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 수행에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이종호 총장은 "창설 당시 해군은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었지만, 선배 전우들은 해양 보국의 의지와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네이비 씨 고스트'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은 'AI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인 만큼 체계 구축에 모두의 의지와 역량을 집중해 질적 우위의 해양 강군을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소개하는 3차원 홀로그램 영상과 함께 'Navy Sea GHOST' 문장(紋章)도 함께 선보였다. 이 문장은 해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파도를 형상화한 테두리 속에 무인 인공지능(AI), 수상·수중·공중 영역에서 운용되는 무인전력 등을 형상화해 제작했다. 해군은 이날 명명식에 무인기뢰처리기(MDV-Ⅱ), 무인항공기(S-100), 수중무인탐사기(ROV) 등 다양한 해양 무인전력을 공개했다.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전투용 무인잠수정(UUV), 함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의 무인 전력 확보를 추진 중이며, 향후 기술 발전을 고려해 원격통제형, 반자율형, 자율형 순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에서의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단계적 구축을 위한 시범 부대로 제5기뢰·상륙전단을 지정했으며 2027년까지 소해함에서 기뢰를 탐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와 기뢰를 소해하는 기뢰제거처리기를 복합 운용할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군은 지난 2018년 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7개 분야 37개 과제를 추진한 끝에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 및 발전방향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1 17: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