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동인천역 북광장에 공연·전시를 즐길 수 있는 컨테이너형 복합 문화예술공간이 조성돼 오는 16일 개관한다. 인천관광공사는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오는 16일 컨테이너형 복합 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선다고 4일 밝혔다. 동인천역 북광장에는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인천 낭만축제, 낭만풀장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왔다. 공사는 동인천역 일대를 시민들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만들어 젊은 층의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고자 문화시설을 조성하게 됐다. 복합 문화예술공간은 컨테이너 4개로 구성된 실내 공간과 오픈 무대 1개 등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동인천역 북광장에 조성될 컨테이너형 복합 문화예술공간의 이름을 정하는 공모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문화공간의 명칭과 함께 의미를 작성해 공사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게시된 링크로 접속해 접수하면 된다. 공사는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되는 최우수상 1명에게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수상작에 대해 총 10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동인천역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이 만들어져 앞으로 많은 시민들과 예술 애호가들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04 15:05:37은행권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 하나은행 H.art1(하트원)은 개관 6개월만에 힙지로(멋지다는 의미의 '힙'+을지로) '핫플'로 자리잡았다. 특히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이들이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선보인 4층은 올해 전시계획이 이미 완료됐을 정도로 인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트원은 지난해 11월 중복점포로 폐쇄했던 '을지로기업센터' 지점을 리모델링해 선보인 공간이다. 폐쇄된 지점을 지역 손님들에게 되돌려 주고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하나은행은 이곳에 '미술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미술품 전시는 물론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트원은 총 4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ATM기와 카페가 있는 1층을 지나 건물 2층에는 하나은행이 보유한 3000여 점의 미술품 중 세대, 지역, 계절 등 특색에 맞춰 엄선된 11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방문객들 누구나 서양화, 동양화, 판화, 사진, 조각 등 풍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매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한다. 미술은 부유한 중장년층들만 관심을 가질 것이란 편견도 깨지고 있다. 최근 '아트테크(Art-Tech)'에 관심이 많고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MZ세대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20~30대 고객들도 즐겨 찾고 있다. 큐레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지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건물 3층에서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 및 소장 작품 평가·보관 등의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원할 때 언제든지 들러 지인들과 함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VIP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인 4층에서는 ㈜서울옥션, ㈜아트플레이스, ㈜이젤 등 아트테크 기업들이 발굴·육성 중인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신진작가들이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하트원이 을지로 핫플로 자리잡으면서 은행권 경쟁 업체들도 벤치마킹을 위해 종종 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점포 폐쇄로 불편을 겪던 지역 손님들께 색다른 경험과 힐링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2023-05-08 18:39:4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월봉서원 문화예술 체험복합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19억 원이 투입되는 '월봉서원 문화예술 체험복합관'을 건립하기 위해 건축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선비문화 정신의 산실인 월봉서원과 민주·인권·평화 정신의 산실인 문화전당을 연계한 문화체험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광산구 광산동 월봉서원 인근에 연면적 226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인 주변 환경과 유기적으로 일체화되면서 월봉서원의 전통성을 담은 창의적이고 기능적인 전통한옥양식 또는 현대건축을 포함한 한옥건축양식의 디자인이 요구된다. 이번 건축 설계공모는 오는 20일 참가등록을 받아 12월 2일 설계안을 접수한 후 작품심사를 거쳐 12월 16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4억 원 상당의 설계권이 부여되고, 210일간에 걸쳐 건축설계를 완료하게 된다. 기타 입상자(4위 이내)에게는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된다. 김성배 시 관광도시과장은 "체험복합관이 조성되면 광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유교전통문화 등 선비문화를 체험하면서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호남 대표 서원인 월봉서원의 명성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는 많은 작품이 응모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12 08:15:02[파이낸셜뉴스]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의 첫 전시회는 ‘장애예술인 특별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31일에 개최할 예정인 ‘장애예술인 특별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9일 전시 현장을 찾아 전시회의 의미와 기획.콘셉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표, 서양화가 방두영.정성원씨, 공예작가 이정희씨가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 품속으로 들어간 청와대의 첫 특별전을 갖게 되어 뜻깊고 기쁘다”고 말했다. ‘장애예술인 특별전’은 청와대복합문화예술공간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번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장애인 작가와 신진작가, 청년작가들의 전시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전시 기회도 대폭 늘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장애인 작가 50명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발달장애 작가인 김현우 픽셀 작가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정은혜씨의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 장소인 청와대 춘추관 2층은 과거 대통령 기자 회견장으로 쓰였다. 이날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표는 “‘장애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을 개최한 지 13년째인데, 국민 품으로 개방된 청와대의 첫 번째 전시를 장애예술인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 사회적 의미가 큰 만큼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온다. 최근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우리 사회와 정부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정희 작가도 “청와대 춘추관 특별전시회를 장애예술인이 제일 먼저 개최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코로나로 힘들게 견뎌 왔었고,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소외의 소리가 있었는데, 이번 전시회가 구분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즐기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10 10:44:3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활용 방안과 관련해 "본관과 영빈관 등 청와대 공간이 국민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집무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청와대의 기존 소장 작품뿐 아니라 국내의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전시해서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문화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문화생활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문화부와 산하기관의 예술 작품 구매 예산 집행 시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이들의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장애인 작가, 신진 작가, 청년 아티스트들의 전시 공연 공간을 많이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소진된 영화발전기금을 대폭 확충해달라"며 "문화 소비 지출에 대한 소득 공제와 청소년,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상품 바우처를 확대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현재 기획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 전시를 활성화해 모든 지역이 균형 있게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보장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7-21 14:27:23예술적 영감과 문화적 소양에 더해 가치 있는 휴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문화적 소양인을 위한 프라이빗 복합문화공간 ‘라드라비 아트 앤 리조트’가 경기도 이천시에 본격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프랑스어로 ‘인생의 예술(L’art de la vie)’을 뜻하는 라드라비는 인생의 예술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찾는 프라이빗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 속에서 삶의 예술을 마주하며 하루의 시간을 오감으로 채울 수 있는 아트갤러리와 리조트로 구성된다. 경기도 이천 마국산의 아름다운 산세를 마치 병풍 삼은 듯 펼쳐지는 1만여 평의 대지 위에 들어선 라드라비 아트 앤 리조트는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로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자연 속 편안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디자인적 모티프로 삼아 모든 건축물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연출해, 전체적인 건축에서 자연이 마치 기획의 일환인 듯 녹여낸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모던한 설계가 돋보인다. 주변을 둘러싼 산, 바위 및 나무 등 자연 환경과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드라비 아트 앤 리조트는 계절의 흐름을 따라 꿈틀거리는 대지와 시간마다 미세하게 달라지는 하늘의 색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아침 등 자연과의 교감이 몸과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이 공간의 원래 주인은 산, 바다, 나무라는 철학 아래 라드라비 아트 앤 리조트의 모든 건축물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가진다. 태초의 신비가 담긴 듯한 바위는 원형 그대로 보존했으며, 산에 있는 흐드러진 나뭇가지 하나 꺾지 않았고 물 역시 흐르는 대로 그대로 두어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끼도록 설계했다. 아침에는 햇빛과 새소리가 오후에는 풀벌레와 바람소리가 저녁에는 별빛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가 또 비워낸다. 고객들이 머무는 리조트 공간 역시 홍송, 적벽돌, 회색돌, 참나무 등 석재와 목재를 외장재로 적용, 고급스럽고 친환경적인 실내 마감을 통해 편안한 공간을 창조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단순히 화려한 유행을 따르지 않고 이상일·김인숙 대표 부부가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아이템을 독창적인 스타일링 안목으로 풀어내 감각적으로 꾸몄다. 전체적인 리조트 인테리어 색감 역시 마감재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컬러를 기본으로 풍경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기획했다. 리조트 공간을 구성하는 독채 빌라 8동의 명칭은 각각 팔당, 잠원, 덕소, 신사, 서초, 압구정, 청담, 삼성으로 아티스트 부부가 살아온 발자취를 따라 흥미롭게 이름 짓고 공간 역시 그 세월의 기록을 담았다. 3채의 한옥인 서경루, 목단채, 산수채는 라드라비의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해 산의 풍광을 정면으로 마주하는데, 처마는 마주한 앞산 능선에 그 끝 선을 맞추도록 설계해 사시사철 변화하는 사계절을 오롯이 느끼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라드라비 아트 앤 리조트 정체성의 중추가 되는 아트 갤러리는 총 4개 전시관과 영상 아카이브실, 미니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 전시 관에는 계절별과 테마별 특별 전시와 상설 전시가 진행되며, 이 외 멀티 플렉스, 예술체험공간, 단체 숙소, 아트샵,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및 한식 다이닝 등 다양한 커뮤니티 옵션이 더해져 라드라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일상 속 여유를 되찾고 인생의 활기찬 에너지를 가득 채워갈 수 있는 다층적 경험을 제공한다.
2022-06-08 08:52:34[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사)엔젤피스예술단(이사장 김충석)과 지난 20일 대학본부경영관 307호에서 첨단기술-문화예술 융복합 콘텐츠 공동 개발과 관련 기획-개발-상용화, 실습·전문인력 양성, 전용 공연장 교내 설립,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엔젤피스예술단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공연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알려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관광객도 늘리는 '문화 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예술 전문 무상 교육을 제공하며 케이팝(K-pop), 뮤지컬, 무용, 코러스, 보컬, 실용음악, 태권도 등 분야 예술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30대초 이후 여러 사업의 성공, 실패, 재기 등 도전의 삶 속에서 초아의 봉사와 나눔 등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일관되게 실천해 온 김충석 이사장은 지난해 9월 두잉(Do-ing)인재육성대학 동명대의 명예 경영학박사를 받았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30대 초반 티타늄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던 김충석 이사장은 IMF로 맞은 큰 어려움을 딛고 신용으로 재기, 지금은 연 매출 2000억원대 기업인이다. 지금까지 △세계 소아마비 박멸기금 10억원 △엔젤피스예술단 설립과 예술인재 육성 70억원 △부산교육청 소외계층 아동돕기 10억원 △국제로타리 최고 고액 기부(아치 클럼프 소사이어티 멤버) 25만달러 등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5-22 10:26:07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에서(이하,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종로구 서촌과 통인시장 일대의 문화예술 교류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2021년도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인 문화기획사 “하기”와 <서촌 사람들의 명화 전시회>를 지난 11월 30일까지 선보였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은 “역사·예술·문화 X기술혁신 = 창업으로 사람이 모이는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종로구 지역 문화와 기술 자산을 기반으로 청년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21년도부터 “Let’s Art Startup:예술을 창업하자”라는 뜻의 LAS예술창업팀을 육성하고 있으며 본 전시회를 기획한 ‘하기’는 LAS예술창업 입주기업으로 선발되어 ‘밀카 코리아’의 100주년 사진촬영회를 기획하는 등 유수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서촌사람들의 명화 전시회>는 11월12일부터 30일까지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아트와 프로필 사진촬영, 사후 전시회로 진행되었다. 유명한 그림을 뜻하는 ‘명화’의 의미를 이름 명(名), 그림 화(畵)로 재해석하여 이름 자체가 제목인 작품, 예술과 삶이 녹아진 서촌과 통인시장에서의 '사람’ 자체를 작품화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서촌과 통인시장 인근의 거주자, 생활자 등 7명이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아티잔 서촌공간’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흰색 캔버스 앞에서 ‘서촌은 당신에게 어떤 색과 무늬, 질감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 "걷다가 어디에서 멈춰서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 “골목 골목이 정형화되지 않아서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각자가 생각하는 색과 모양으로 캔버스를 채웠다. 한 명씩 자유롭게 물감으로 캔버스를 채색 한 후, 해당 그림 앞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고 이 과정은 반복하여 쌓였다. 그림 앞에 선 참여자로 완성 된 사진 작품은 ‘이름화’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참여자들이 올 때마다 덧칠 된 캔버스의 그림은 ‘세상화’로 완성되었으며 11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종로구에 위치한 성연 아트홀에서 전시했다. 동시에 온라인 전시를 진행하여 보다 많은 이들이 전시회를 체험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의 참여자는 “자주 오가는 익숙한 동네인 서촌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의미 있었다”, “나 자신이 명화처럼 표현된 것에 감격스러움을 느꼈다. 다양한 지역에서 후속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과 사진을 매개로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하기’가 함께 기획한 <서촌사람들의 명화 전시회>는 기존에 없던 형태의 참여형 놀이, 그림, 사진촬영, 전시가 복합 된 문화예술 활동을 창조함으로서 종로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했다. ‘하기’의 김하경 대표는 “종로구를 좋아하여 주활동무대로 삼고 있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종로구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싶다.” 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21-12-02 14:35: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는 21일 서학동에 예술전문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를 결합한 예술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예술전문도서관은 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 인근 지상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다. 도서관에는 미술, 음악, 연극·무용, 사진 등 분야별 자료실과 열람실, 작품 전시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어 지상 3층 규모로 새로 짓는 생활문화센터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전시·공연 등 창작 공간, 다목적홀, 오픈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전주시는 사업비 19억4000만 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도서관과 센터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예술복합문화센터는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고 예술교육도시인 전주의 가치를 높이는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7-21 16:05:08【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옛 광양역 앞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광양예술창고'를 오는 22일 개관하고 23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18년부터 옛 광양역 앞 폐창고를 복합문화공간인 '광양예술창고'로 리모델링해왔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22일 전남도립미술관과 개관식을 병행할 예정이며 23일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명절 당일이다. '광양예술창고'는 2개 동(미디어A, 소교동B)으로 지어졌고 폐창고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건물 내부 천장을 마감하지 않고 목재 트러스 구조를 유지했다. 미디어A 주요시설에는 미디어 영상실과 전시실이 조성돼 있다. 미디어 영상실에는 전국 최대의 영상 길이(둘레 56m, 높이 4m, 상영면적 226㎡)를 송출할 수 있는 8K 빔프로젝터 10대가 설치돼 있다. 영상 콘텐츠로는 광양시 관광명소 풍경 뒤에 전이수 작가(SBS 영재발굴단 출연)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콜라보한 자료를 배치하며 10여분의 실감 나는 영상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전시실에는 광양 출신으로 한국 기록사진을 논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인 고(故) 이경모 사진가의 아카이브가 조성돼 있다. 이경모 사진가의 사진자료를 디지털화해 대형 터치스크린에 담았고, 생전 간직했던 카메라는 유리 전시장에 담아 이경모 사진가의 생전 작품과 카메라를 생생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소교동B 주요시설로는 문화쉼터, 다목적실, 어린이 다락방이 있다. 문화쉼터는 커피, 음료를 판매하고 전시회, 공연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푸드트럭을 모티브로 한 주방공간과 전이수 작가의 미술작품이 그려진 벽화와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다목적실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2층 어린이 다락방은 동화책 등을 비치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기섭 문화예술과장은 "광양예술창고와 전남도립미술관의 개관을 시작으로 광양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문화시설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람하며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17 15: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