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본촌치킨이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28일 VIG파트너스에 따르면 본촌치킨의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이 최근 파리 1호점을 열었다. 파리 생드니 거리 240번지에 2개 층, 240m² 규모다. 본촌치킨의 첫 번째 유럽 매장이다. 본촌치킨 파리 1호점에서는 닭다리, 안심, 날개 등 닭의 여러 부위를 튀겨 간장마늘맛, 매운맛 소스에 버무린 치킨 메뉴 이외에도 한국식 만두, 비빔밥, 불고기 슬라이더, 잡채, 김치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본촌치킨은 연내 파리에만 3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포부르 생토노레에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3호점은 올해 중 벨빌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 내에 프랑스에 25개 매장, 그리고 스페인에 15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미셸 압델누르 본촌 프랑스 대표는 “최근 유럽에서도 K팝을 중심으로 K컬쳐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본촌치킨이 한국문화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을 K치킨, K푸드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촌치킨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한 국내 토종 치킨 브랜드로,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22년 6월 말 기준 미국 21개 주에서 1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장의 숫자는 400여개에 달한다. 2021년 이후 매년 15~20%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을 기록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28 10:03:39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한국식 치킨 전문업체 '본촌(Bon Chon)'이 미국 시장에서 미국 내 최대 치킨업체 KFC를 넘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테크노믹의 '미국 500대 대형 레스토랑 체인'에 따르면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체인 본촌의 미국 내 매출은 지난 한 해동안 35% 성장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본촌은 전세계 336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미국에서는 87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본촌은 지난해 미국 내 36개 매장을 개점한데 이어 올해 25개 매장을 추가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포브스는 "본촌은 지난 2002년 한국 부산에 처음 문을 연데 이어 곧이어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에서는 2006년 뉴저지 주 포트리에 첫 매장을 열었고 곧이어 맨해튼으로 세를 넓혔다고 소개했다. 이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포브스는 "본촌이 한국 외에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있다"면서 창업자인 서진덕 대표의 두 번 튀기는 방법을 이용해 본촌만의 특징있는 프라이드 치킨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본촌 프랜차이즈를 열기 위해서는 뉴욕에서 4주 코스 훈련을 받아야 하며, 매장 오픈에 드는 비용은 51만~93만5000달러(5억7000만~10억5000만 원)라고 부연했다. 본촌 미국 사업부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온라인 주문을 간편하게 하는 디지털 전략과 더불어 브랜드 로열티를 쌓고, 더 많은 매장을 여는 것"이라며 "향후 5년 안에 미국 내 매장을 300~4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00개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촌이 KFC에 어느 정도 위협이 되겠냐는 질문에 "본촌과 KFC는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사무실 밀집지역, 번화가, 푸트코트 등에 더 적극적으로 입점할 계획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면에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1-09 20:46:04토종 사모펀드(PE) VIG파트너스가 글로벌 치킨 및 한식프랜차이즈 기업을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본촌인터내셔날 지분 5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지난 2006년 설립된 본촌은 미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다 2010년 태국 및 필리핀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사업권을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초기부터 치킨 및 한식의 글로벌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에 집중,국내에는 매장이 없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한식 브랜드로 평가된다.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는 본촌 치킨은 전 세계에 '한국형 프라이드 치킨' 열풍을 몰고왔다.본촌은 미국에 직영점 3곳 포함한 85개, 태국과 필리핀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 245개 등 전 세계 8개국에 325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0개의 신규 가맹점을 출점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주요 매출은 가맹점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과 소스 판매 수익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1000억원에서 올해 2300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4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서진덕 본촌 대표는 "글로벌 K-푸드 1위 기업으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왔다"며 "버거킹을 비롯해 여러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인 투자실적을 보여준 VIG파트너스가 가장 적합한 상대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는 "현지화 전략으로 본촌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클 것으로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글로벌 사업에 경험이 있는 경영진을 영입하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해 글로벌 K-푸드1위 사업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VIG파트너스의 투자 집행은 연내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거래는 7000억 규모로 조성한 'VIG 3호 펀드'의 일곱 번째 투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1-30 17:25:58토종 사모펀드(PE) VIG파트너스가 글로벌 치킨 및 한식프랜차이즈 기업을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본촌인터내셔날 지분 5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본촌은 미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다 2010년 태국 및 필리핀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사업권을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초기부터 치킨 및 한식의 글로벌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에 집중,국내에는 매장이 없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한식 브랜드로 평가된다.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는 본촌 치킨은 전 세계에 '한국형 프라이드 치킨' 열풍을 몰고왔다. 본촌은 미국에 직영점 3곳 포함한 85개, 태국과 필리핀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 245개 등 전 세계 8개국에 325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0개의 신규 가맹점을 출점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요 매출은 가맹점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과 소스 판매 수익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1000억원에서 올해 2300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4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서진덕 본촌 대표는 “글로벌 K-푸드 1위 기업으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왔다”며 “버거킹을 비롯해 여러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인 투자실적을 보여준 VIG파트너스가 가장 적합한 상대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는 “현지화 전략으로 본촌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클 것으로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글로벌 사업에 경험이 있는 경영진을 영입하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해 글로벌 K-푸드1위 사업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IG파트너스의 투자 집행은 연내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거래는 7000억 규모로 조성한 'VIG 3호 펀드'의 일곱 번째 투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1-30 08:27:54[파이낸셜뉴스] 최근 불닭면, 냉동김밥 등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K-푸드 열풍에 관련 F&B업종에 투자한 사모펀드(PEF)들도 함박웃음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K-푸드 대표업종인 치킨, 김 등에 투자한 국내 사모펀드(PEF)엔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BHC치킨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비롯 VIG파트너스(본촌치킨), 유니슨 PE(효도치킨), 어펄마PE(성경김), 카무르PE(만전김) 등이 있다. 우선 국내 매출 1위 치킨 브랜드인 BHC는 2022년 말부터 말레이시아, 홍콩 출점을 계기로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억2200만 원으로 전년 6억9100만 원보다 193% 늘었다. BHC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싱가포르 등 신규 2개국 진출에 이어 글로벌 매장을 늘리면서 본격 매출 증대가 이뤄졌고 향후 성장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018년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본촌치킨도 이미 포화된 국내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식 치킨으로 사업을 차별화해 성공한 케이스다. 실제 본촌치킨은 2002년 한국에서 설립된 국내 토종 치킨 브랜드이지만, 200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로 외식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뤄낸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VIG파트너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뉴욕·캘리포니아·텍사스 등에 140여개, 필리핀 150여개, 태국 120여개, 그리고 싱가폴·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에서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3월 프랑스 파리에 1호 매장을 오픈하며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파리나 뉴욕 등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도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했다는 점에서 K-푸드의 세계화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수 이후 매장 수는 330여개에서 450여개로 늘어났으며 글로벌 매출 합산액은 2억달러에서 2023년 말 3억5000만달러로 무려 75%나 증가했다. VIG파트너스는 올해 말까지 미국 매장을 170여개로 늘리는 등 글로벌 매장을 500여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냉동김밥 열풍으로 K-푸드의 열풍을 잇고 있는 김 역시 수 년 전부터 내로라 하는 PE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17년 12월 당시 ‘지도표 성경김’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성경식품을 인수했다. 성경김은 주로 전국 중소형 마트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보하는 등 어펄마 인수 전엔 고객사가 국내에 국한돼 있었으나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에서 팔린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 계열 식품 체인 홀푸드, 유기농식품 체인 트레이더스조, 대형마트 타깃 등 주요 식료품 구매 채널에서 성경김을 살 수 있다. 카무르PE 역시 2021년 9월 ‘만전김’으로 알려진 고급 김 제조업체 만전식품을 인수했다. 카무르PE는 만전식품 인수 이후 미국 월마트로의 만전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떡볶이도 K-푸드로 부각되면서 필수 재료인 어묵업체 삼진어묵 2대주주인 엘리베이션PE도 주목받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미래 성장 잠재력에 베팅하는 사모펀드들의 치킨, 김, 어묵 등 F&B에 투자해 K-푸드의 세계화에도 위상을 떨치는데 한 몫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4-06-17 14:27:27[파이낸셜뉴스] 최근 사모펀드(PEF)들이 인수한 치킨업체들이 두각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당당히 호평받아 눈길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유명 외식 전문 매체 테이스팅테이블(Tasting Table)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치킨윙 브랜드’ 순위에서 본촌치킨이 쟁쟁한 현지 전문 브랜드들을 제치고 2위에 선정됐다. 본촌치킨은 2018년 국내 토종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인수했으며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한 국내 토종 치킨 브랜드다. 본촌치킨을 2위로 선정한 매체는 “운 좋게 본촌치킨 매장을 마주치게 된다면 꼭 가봐야(absolute must-try) 한다”며 “본촌치킨이 판매하는 한국식 소스의 치킨윙이 단순히 이색적인 경험을 넘어 미국인을 사로잡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본촌치킨은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22년 6월 말 기준 미국 21개 주에서 1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장의 숫자는 390여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8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를 새주인으로 맞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점포수를 늘렸다. 코로나 상황였던 2021년 이후에도 매년 15~20%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 Same Store Sales Growth)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전에 뛰어든 유니슨PE가 인수한 효도치킨도 한국을 넘어 연내 영국 런던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유니슨PE는 F&B 브랜드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와 효도치킨을 300억원에 인수했다. 효도치킨은 2018년 5월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뒤 꾸준히 점포 수를 확대해왔다. 유명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주옥의 신창호 셰프가 주도해 개발한 꽈리멸치킨이 핵심 메뉴다. 올 초엔 토종사모펀드인 오케스트라PE가 글로벌 외식브랜드 얌브랜즈와 컨소시엄을 이뤄 KG그룹으로부터 치킨버거 브랜드인 KFC를 700억원 규모에 인수키도 했다. 앞서 지난 2020년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이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사모펀드들의 치킨 사랑은 꾸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현금 창출력이 꾸준하고 시장 지위가 안정적인 편인데다, 경영 시스템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어 사모펀드들이 F&B분야에서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라며 “여기에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어느 정도 인지도와 가맹점 규모를 갖춘 프랜차이즈에 투자한다면 타 업종 대비 단기간에 규모를 키울 수 점도 매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22 14:47:02[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이 무인 자동화 주방 플랫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이목을 모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본촌인터내셔날은 퓨처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 프로젝트로 설립됐다. 물가 상승 및 생산 가능인구(15~65세) 감소 등으로 인해 F&B 시장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기술을 통해 인력난 해소가 목표다. 퓨처키친은 자사의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할 첫 번째 제품으로 치킨을 선정했다. 현재 자사 브랜드 ‘왓어크리스프(Whatacrisp)’ 매장에 로봇 자동화 치킨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의 주문 자동 수락부터 육계 부위 선택, 치킨 반죽 묻히기, 튀기기까지의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주방에서 3명이 담당했던 부분을 1명으로 절감했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2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글로벌 전체 4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올 초 유럽 매장을 포함해 5년 내에 전 세계 매장을 10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퓨처키친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검증 완료 시 본촌인터내셔날과의 협업을 강화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매장에도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권 퓨처키친 대표는 “로봇을 통해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덜 수 있고, 더욱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셰프들의 레시피, 요리의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해 이를 엔지니어링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변환하는 과정이 로봇 AI 개발의 핵심이다. 현재는 치킨 조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시켜 주방 자동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6 09:02:54[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9월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2019 바이어 국내초청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aT는 태국, 싱가포르, 대만, 몽골 등 8개국의 외식 유망시장 바이어 19개사를 초청하고, 국내 외식기업 21개사와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신마포갈매기'는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인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태국 현지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또 국내에서 피자마루를 운영중인 ㈜푸드죤 역시 몽골,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지역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발굴했다. 19일 열린 매칭 상담에 이어 20일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국내 외식기업 사업장을 방문, 조리법을 체험하기도 했다. 외식프랜차이즈 '니뽕내뽕'과 '놀부'를 찾은 바이어들은 대표 메뉴인 짬뽕과 부대찌개를 조리, 시식하며 한국 요리의 특징과 효율적인 외식기업 운영 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1990년대부터 시작돼 지난해 기준 총 166업체, 184개 브랜드로 집계됐다. 특히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붐에 힘입어 설빙, 본촌치킨, 서래갈매기, 피자마루 등은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꼽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9-24 14:18:25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지만 묵묵히 이어오고 있는 또 다른 효자가 있다. 바로 한국식 치킨으로 수년전부터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해외에 진출해 색다른 맛으로 현지 음식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식 닭튀김을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 약자로 KFC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4년전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돌풍의 주역인 본촌은 현재 세계 9개국에서 300개 매장, 이중 미국에만 9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뉴저지주에 첫 미국 매장을 열었으며 요식업계 정보업체 테크노믹에서 선정하는 미국 500대 음식 프랜차이스에도 올랐다. 올해초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본촌이 KFC를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비큐(BBQ)는 57개국에서 5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음식천국으로 알려진 홍콩에는 굽네와 네네, 도담, 엉클파닭, 이가, 치비 등이 진출해 영업하고 있으며 치킨 요리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 음식점이나 포차집까지 합치면 상당한 업소들이 한국의 새로운 국가대표 음식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치킨 체인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해외에서 더 평판이 좋은 브랜드도 있다. 지난 80~90년대에 광고로 낯익었던 페리카나는 미국을 비롯해 11개국에 진출해있다. 미국의 온라인 식음료 전문매체 이터닷컴(eater.com)은 뉴욕의 페리카나 매장을 소개하면서 고추장을 바탕으로 한 매콤달콤한 양념을 얹은 치킨은 뉴요커들이 한국 밖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맛있는 한국식 치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보니 뉴욕 지역에만 7개 매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 치킨이 인기가 있다보니 현지 프랜차이스 업체들도 메뉴에 포함시키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넛 체인 페더럴도넛츠는 주요 제품인 도넛, 커피와 함께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의 많은 한국식 치킨 매장들은 비빔밥과 불고기, 떡볶이, 잡채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도 같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음식한류의 훌륭한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의 특징은 튀김옷이 두꺼운 미국식에 비해 얇으면서도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하다고 소개했다. 미국식 치킨은 튀겨도 고기가 완전히 익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식은 낮은 온도에 10분 간격으로 기름에 두번 튀기면서 지방까지 빠져나가 담백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고의 프라이드 치킨 레시피를 정리한 요리책을 출판한 음식평론가 리 슈레이거는 “KFC를 더 이상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아닌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치킨 한류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간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6-07 16:13:32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국내 외식기업 가운데 델리만쥬와 카페베네가 지난 1년 간 해외에 각각 179개, 149개의 매장을 새로 연 것으로 파악됐다. 뚜레주르(80개)와 피자투어(74개), 본촌치킨(44개), 미스터피자(74개), 휴롬주스카페(30개)도 해외 진출이 두드러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 발표한 '201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138개 외식기업이 전세계 44개국에 총 465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3726개 매장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다. 해외진출 외식기업수도 2014년 120곳에서 18곳이 늘었다. 가장 많은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델리스로 델리만쥬 브랜드만 해외에 77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델리만쥬는 미국에만 700개 매장이 퍼져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카페베네로 721개에 달했다. 카페베네는 중국 한 나라에 538곳의 매장이 있다. 델리만쥬와 카페베네는 지난 1년 동안 해외에 매장을 많이 개설한 브랜드 1·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해외에 많은 매장이 있는 브랜드는 레드망고(388개), 비비큐(350개), 롯데리아(342개), 뚜레주르(210개), 파리크라상(194개), 본촌치킨(166개), 투다리(144개), 미스터피자(107개) 순이었다. 이들 10위 업체가 전체 해외진출 매장수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 주요 특징은 비한식업종이 해외진출을 주도했고 중국 및 미국에 매장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해외진출방식도 직영점을 통한 진출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비한식업 매장수는 2013년 당시 2460개에서 2014년 3378개, 지난해 4176개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한식 매장수는 2013년 당시 257곳에서 지난해 480곳으로 확대가 제한적인 모습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우 2014년 당시 각각 1505개, 959개에서 지난해에는 현지 매장이 1814개, 1444개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직영점 진출 비율도 12.2%에서 19.8%까지 늘었다. 반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비율은 57.3%에서 51.3%로 감소했다. 직영점 진출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해외매장으로 식재료를 직접 보내는 기업도 2014년 49.1%에서 지난해 56%로 늘어나는 등 직접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주명 정책관은 "한식에 비해 해외소비자의 접근이 쉬운 제과·제빵 및 커피·디저트류 등 비한식업종의 해외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지난해 4월 수립한 '외식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고, 특히 올해부터는 '민관 합동 글로벌 외식기업협의체'를 확대 개편해 외식산업 활성화 방안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6-01-12 11: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