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고급 주거단지 '에테르노 압구정'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하며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 넥스플랜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가 지난 7월 착공에 이어 최근 본 PF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에테르노 압구정은 자금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며 사업의 탄탄한 진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PF 전환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 하이엔드 주택 개발이 자주 좌초되는 상황과 비교해 이례적이다. 최근 몇 년간 하이엔드 주택들이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대거 공급됐으나, 경기 악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수의 사업이 정체되었다. 강남 일대에서도 많은 고급 주택 프로젝트가 본 PF 전환에 실패해 착공조차 하지 못하거나 장기 미분양 상태로 공매에 넘겨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PF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테르노 압구정의 PF 전환 성공은 프로젝트의 높은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을 충족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청담동 일대 5,1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9㎡로 총 29가구가 들어서는 초고급 주거시설이다. 1~2층은 코트야드 맨션(복층형), 3~9층은 테라스 맨션(단층형),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단층형),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복층형), 13~15층 슈퍼펜트(복층형)로 설계돼 각 층별로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갖췄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약 5.48대에 이르러 고급 주거단지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설계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다. 그는 에테르노 청담에 이어 압구정 프로젝트에서도 강남 부촌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모네오는 건물의 외관에 기하학적 요소와 가로 및 수직 선을 조화롭게 배치해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파사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그는 사업지를 방문하며 에테르노 압구정을 압구정 일대의 '왕관 같은 곳'으로 치켜세웠고, 이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는 압구정 지역의 건축적 트렌드를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 두고 있다. 또한 청담아트센터와 도산공원 등 문화 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이 결합돼 최상의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분양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택들이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테르노 압구정은 착공부터 PF 전환까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압구정의 입지 가치와 에테르노 청담을 뛰어넘는 스케일로 강남을 대표할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09:25:34[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이 토지(개발)신탁 구도 등을 활용, 본PF 지연 또는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을 잇따라 정상화시키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9월 안동 용상동의 공동주택 신축사업에 기존 사업구도를 전환, 차입형 토지신탁 구도를 활용해 참여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사업 브릿지론은 본PF로 정상 전환됐다. 해당 사업은 공사비 및 금융비용의 급격한 상승과 부동산PF 시장 상황 악화에 따라 본PF 진행이 지연돼 수차례 브릿지 대출이 연장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토지신탁과의 협업으로 다시 정상 추진의 활로를 열게 됐다. 시공사의 책임준공 약정에 대한 단순 신용보강 역할이 아닌, 전반적인 사업성 개선과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한국토지신탁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발휘, 이해 관계자간 조율을 이끌어내며 본PF로의 전환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번 사업장은 경북 안동시 용상동 488번지 일원 지하2층~지상 25층 9개동에 548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대주단과 290억 한도의 본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단지는 한국토지신탁 참여로 사업성 확보는 물론, 분양성 또한 증대될 전망이다. 리버뷰 조망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수급여건을 고려했을 때 향후 분양 또한 기대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이외에도 평택 청북읍 어연리에 위치한 물류센터 사업장에도 참여를 결정했다. 해당 사업장은 대기업 계열사 임차가 예정돼 있어, 준공 후 매각이나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국토지신탁은 멈춰있거나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공백과 준공리스크 우려 해소를 통해 현장을 정상화하는 데 물꼬를 트고 있다. 이는 정부의 최근 정책기조와 맞닿아 있다. 정부는 부실우려가 있는 사업장을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를 통해 부동산PF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하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 1호 대출 성사 등 금융회사들이 금융당국의 방침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 역시 다양한 부동산금융구도를 활용해 부동산PF 재구조화 사업 검토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기존의 토지신탁 구도는 물론 PFV, 리츠 등 다양한 금융구도 자문 및 설계를 통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의 정상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책임준공사업 리스크가 낮아 자금운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최근 사업검토 문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은 단순 수주뿐 아니라 사업단계별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무엇보다 강점이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일수록 당사의 이같은 강점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02 16:27:25"양호·보통 받으면 뭐 합니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본 PF 지원은 없고, 또 연장하면 부실우려로 재분류 될 텐데요"(시행사 고위 관계자)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30일 주택·건설·개발 협회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한 부동산 PF 간담회에서 이 같은 우려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향후 6개월 이내에 PF 사업장 구조조정을 마치는 것을 골자로 한 'PF 재구조화·정리계획'을 마련하라고 금융권에 내려 보냈다. 이번 간담회는 금감원 재구조화 계획에 대해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주택·건설·개발 관련 협회 뿐 아니라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정상 사업장에 대한 조기 본 PF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PF 연장이 짧게는 2~3개월 단위로 이뤄져 정상으로 평가 받아도 추가 연장시 '유의나 부실우려' 로 재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A시행사 고위 관계자는 "평가와 지원은 별개라는 것이 금융기관 입장"이라며 "아울러 금융당국도 본 PF 전환 지원은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보험 등 업권별은 물론 금융당국도 소관 국마다 점검 결과가 달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협회 관계자는 "대주단에는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모여 있는 데 A사업장에 대해 은행은 '유의', 보험은 '보통'으로 평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금감원도 현장점검을 실시했는데 업권별 소관 국마다 점검 결과가 상이해 혼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업권별 소관 국을 통합해 현장 점검 및 점검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실 사업장을 6개월 이내로 정리해야 한다는 금융당국 지침은 헐값 매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협회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경공매가 일시에 몰리면서 헐값 매각은 물론 매각 지연 등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 매물 소화가 가능토록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부실 사업장 경공매시 첫 입찰가를 감정평가금액이 아닌 장부가로 추진중이다. 일시에 경공매가 몰리는 데다 장부가를 기준으로 하면 시장 혼선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PF 재구조화 과정에서 '차주(시행 및 건설)'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경공매는 빠르게 진행되는 데 금융당국이 약속한 PF 연대보증 개선방안은 소식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최종 결과를 아직 해당 업체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31 18:07:25[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서는 브릿지론, 본 PF 등 사업장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다른 사업성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대상 기관에 새마을금고를 추가하고 부동산 PF 대출 외에 위험이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토지담보대출 및 채무보증 약정까지 평가 대상이 확대된다. 13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업권이 모범규준 등 자율기준에 따라 분기별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를 실시 중이나 현행 기준은 PF 특성과 위험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효성이 미흡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장 평가의 객관성·합리성을 제고하고 질서 있는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은 △평가대상 확대 △평가등급 세분화 △평가기준 구체화 △사후관리 기준 마련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부동산 PF 대출과 위험 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약정을 평가 대상에 포함한다.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금융회사 뿐 아니라 행안부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새마을금고도 평가기관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기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 기존 양호-보통-악화우려 등 3단계로 구분했던 사업성 평가등급을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등 4단계로 세분화했다. 기존 악화우려 중 사업성 저하로 사업추진이 곤란한 사업장은 '부실우려' 등급으로 분류하고 회수의문 수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평가기준이 본 PF 중심으로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한 평가지표가 부재하다는 점도 개선했다.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해 브릿지론에 대한 평가체계를 강화했다. 각 평가등급별 기준도 PF 사업진행 단계별 핵심 위험 요인을 반영해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최종 평가등급은 한 개 지표가 아닌 다양한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평가기준 경직성도 완화했다. 마지막으로 유의,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 사후관리 기준을 명시하고 금감원이 사후관리 이행사항을 점검하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다만 본PF 사업장이나 구조조정 대상 업체 관련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일률적인 경·공매가 아니라 개별 사정에 맞게 사후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평가기준 개선이 금융회사와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비중이 큰 은행·보험업권의 경우 전체 PF 여신 규모 자체는 크지만 대부분 본PF 사업장으로 사업성이 양호하며,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업권은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PF 부실에 대비해 그간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해왔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공사가 진행 중인 본PF의 공사중단에 따른 채무인수 시에 제한되는데 이번 평가기준 개선에 따른 신규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대부분 브릿지론, 토담대 사업장일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본PF의 경우 건설사가 대부분 책임준공 약정, 신용보강 등을 제공하고 있어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브릿지론 단계에서와 달리 공사 중단보다는 대주단 및 이해관계자간 협의를 통해 공사를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은 "금번 제도개선으로 PF사업장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업성 평가가 이뤄질 경우 PF 시장 신뢰 회복 및 정상화 기대가 형성되고 정상 사업장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 확대,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통한 PF 시장 재진입 등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재가동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수요 기반 확대 및 이를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은행·보험업권이 최초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지원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3 11:56:03코오롱글로벌이 대전봉명 사업장(투시도)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해 우발채무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미착공으로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혀왔던 곳이다. 12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 PF로 전환했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 약 61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사업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아파트 562가구와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오피스텔 중심의 사업장이었으나 시장 변화 등으로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변경됐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 전환을 통해 그동안 옥죄던 우발채무 리스크를 불식시켰다"며 "코오롱글로벌의 현재 진행 중인 현장 중 규모가 큰 김해 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원), 대전선화1차(1100억원) 등 착공 현장의 분양률이 이미 97% 이상을 넘겨 PF 우발채무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미착공 현장 역시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사업장이 연내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와 관련한 1년 LOC(확약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잔여 미착공 사업에 대한 PF 우발채무 우려까지 덜어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대전봉명 본 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 워크아웃 등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 부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12 18:01:29[파이낸셜뉴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봉명 사업장( 투시도)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해 우발채무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미착공으로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혀왔던 곳이다. 12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 PF로 전환했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 약 61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사업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아파트 562가구와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오피스텔 중심의 사업장이었으나 시장 변화 등으로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변경됐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 전환을 통해 그동안 옥죄던 우발채무 리스크를 불식시켰다"며 "코오롱글로벌의 현재 진행 중인 현장 중 규모가 큰 김해 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원), 대전선화1차(1100억원) 등 착공 현장의 분양률이 이미 97% 이상을 넘겨 PF 우발채무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미착공 현장 역시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사업장이 연내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와 관련한 1년 LOC(확약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잔여 미착공 사업에 대한 PF 우발채무 우려까지 덜어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대전봉명 본 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 워크아웃 등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 부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12 14:10:52[파이낸셜뉴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약 1조원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을 마쳤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우발채무 부담도 해소됐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사업시행자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지난 26일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에 대한 99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는 대표 주간사인 허브자산운용을 비롯해 공동 주간사이자 대주단으로 하나은행·광주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공공성과 안정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은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027㎡ 부지에 공원시설과 비 공원시설을 건축하는 프로젝트다. 비 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규모로 총 277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롯데건설도 우발채무에 대한 위험성을 덜게 됐다. 앞서 롯데건설은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관련 특수목적법인(SPC)과 총 7000억원 규모의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4월 롯데건설은 ‘중앙공원 1지구 비 공원시설’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이 사업은 광주시로부터 주택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 상반기 5295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을 성사시킨 것에 이어 연달아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회사의 신용등급 향상 등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1975년 공원시설로 지정된 이후 45년 동안 표류했던 광주시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9-27 10:41:21[파이낸셜뉴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발산역 인근의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사업과 관련해 약 1700억원의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발산역 청년주택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설립한 ‘멀티에셋발산역청년주택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시행한다. 총사업비 약 2200억원, 세대수 716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이다. 5호선 발산역에서 3분 거리다. 여의도나 광화문 접근이 용이하며, 마곡지구와도 인접하고 있어 직장인의 임차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의 준공시기는 2025년 5월경으로 준공이후 임대의무기간(10년)동안 임대운영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4번째 임대주택 사업이다. 현재까지 임대주택 누적 자산규모 약 8000억원, 총 2500여세대의 임대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합정역 효성해링턴타워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등촌역 센터스퀘어,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교통입지가 좋은 역세권에 위치한 청년세대를 위한 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의 95% 이하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서울시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청년주택은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주변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어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국내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임대운영 중인 합정 효성해링턴타워, 등촌 센터스퀘어는 입주가 시작된 이후 공실률이 0%에 가깝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하여 꾸준히 신규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기존 추진했던 사업을 포함해 상장리츠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의 영역확장을 위해 리츠사업을 검토 중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의 대체투자 특화 운용사로서 국내외 특색있는 대체자산의 운용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19 03:24:48[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주택시장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용도개발(MXD)에 대한 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MXD를 통해 고급스럽고 상징성 있는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의 부촌 지위도 강화되는 만큼 지자체와 개발주체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 편의성에 랜드마크 환금성도 우수22일 더피알에 따르면 MXD는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며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특성상 랜드마크로서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만큼 상승세도 뛰어나다. 판교 알파리움 전용 129㎡C는 최근 26억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판교 알파리움은 MXD 방식으로 개발된 알파돔시티의 주거시설로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업무시설(알파리움타워)까지 갖췄다. 주거복합단지는 지역 내 우위도 압도적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역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원에 달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비쌌다. 업계 관계자는 "MXD는 특정 지역에 부족한 인프라를 일거에 공급하도록 계획되므로 거주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에 공급된 복합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MXD로 개발된 단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상봉터미널, 용산정비창 등 서울 MXD 눈길서울시는 MXD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 중 하나다. 고질적인 개발용지 기근의 해법으로 '입체 복합화'를 시도 중이다. 서울 내 높이 제한을 대거 해제하고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지에서 다양한 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상봉터미널 재개발이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지명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확정됐고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지난 6월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의 계획안이 통과됐다. 용산정비창 49만8000㎡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20여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23:52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대의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 가양점과 CJ공장부지 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역 인프라 확충과 새로운 주거단지 공급이 동반되며 서울 서부권의 발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며 지역 내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마트 가양점 부지를 활용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조성 사업은 현대건설의 리파이낸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 5층~지상 21층 규모로 설계되어 지역 내 업무 및 상업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CJ공장부지 개발 사업 역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약 9만 3,686㎡ 부지에 서울 강남 코엑스의 약 1.7배 규모에 해당하는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약 3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확정되면서 본 PF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 3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 지역 개발과 함께 마곡지구 일대에서는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호텔, 문화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포함된 이 사업은 강서구 일대를 새로운 업무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가능성을 열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등촌역’ 분양을 예고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54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7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대 중심으로 설계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설계와 다양한 평면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일부 타입에 세대 창고 제공과 트랜스포밍 월&퍼니처 옵션이 적용될 예정으로, 실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교통 인프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도보권에 있어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2030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은 지역 교통망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또한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인근에 등촌초, 백석중, 영일고 등 학교와 목동 학원가가 위치해 있으며,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부민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여기에 봉제산, 용왕산근린공원, 한강 등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힐스테이트 등촌역’의 견본주택은 11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서 개관될 예정이다.
2024-11-21 09: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