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은행나무 주변에 제1호 평화정원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평화정원은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해 평화공간을 조성, 남북교류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업이다. 공사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산의 보존, 남북간 화해와 상생, 평화와 공존이라는 의미를 담아 천연기념물 제304호이자 볼음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한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에 첫 평화정원을 조성했다. 볼음도 은행나무는 800여 년 전 황해남도 연안군에 있는 부부나무 중 하나(수나무)로 홍수에 떠내려 와 볼음도에 심겨졌고 남북분단 전까지 양쪽 주민들이 서로 연락해 음력 정월 그믐에 맞춰 각각 제를 지내오다가 분단 이후 중단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공사는 내년에 인천시교육청과 교동도 인천난정평화교육원 부지 내 제2호 평화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평화정원이 인천시민의 평화인식 제고 및 평화문화 확산의 기틀이 되어 앞으로 남북 평화교류 협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0 15:57: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관광, 교통, 숙박, 테마여행 등 인천 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천 섬 포털 사이트’를 정식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섬 관련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쉽게 섬 여행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섬 포털 사이트를 구축했다. 섬 포털 사이트는 섬 여행안내와 섬 정보, 테마여행, 관광지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인천 섬 소식, 인천섬 관광안내, 대표 관광지 정보, 섬에 살아보기, 섬 먹캉스, 섬별 숙박·식당·카페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섬 포털 사이트는 테마여행 코너에서 강화군의 주문도와 볼음도, 옹진군의 백령도, 소야도, 굴업도 등 인천의 21개 섬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인천 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 매력을 전달하고 여행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웹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3 10:32:2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간 해빙무드 기간인 지난 2019년 1월 말경 북한에 전달한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 수로조사 해도(海圖)’가 국가 비밀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전쟁 발발 또는 긴장 대치 국면에서 주요 전략적 방어 거점지역 중 하나인 한강 하구의 해저지형도가 적대 국가인 북한으로 고스란히 유출된 셈이다. 특히 지난해 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 대남사업 부문 정리에 나서는 등 초강경 대남정책을 펴고 있어 언제든지 해도가 도발에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파이낸셜뉴스가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북한에 넘겨준 해당 해도는 비공개 문건인 비밀(3급)로 등재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하구는 임진강 하구에서 강화도 볼음도까지 이어지는 곳으로 남북사이에 위치한 일종의 중립수역이다. 당초 남북 민간선박이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었지만, 6·25 전쟁이후 남북간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자유항행 자체가 제한됐다. 지난 2018년 9월1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9·19 남북군사합의' 따라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군사적 보장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남북은 같은해 11월 공동 수로조사에 나서 해도를 완성, 다음해인 2019년 1월 판문점 남북군사실무접촉에서 북측에 전달됐다. 해도의 범위는 인천 강화도 말도부터 경기 파주시 만우리까지 길이 약 70km, 면적 280㎢에 달하며 수심과 암초 등 항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가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해도는 총 3건으로, 각각 2020년 6월 10일(사진 A, B)과 9월 30일(사진 C) 자로 3급 비밀로 분류됐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간 해빙무드에 따라 북측에 전달된 귀중한 한강하구 관련 정보가 북측에 넘어간 시점으로부터 각각 약 1년 5개월, 1년 8개월 후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비밀로 등재됐다는 점이다. 결국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넘겨준 해도에 대해 문재인 정부 스스로가 나중에 비밀로 분류한 것이다. 이에 당시 정부가 비밀 해당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지 않고 남북 해빙무드만을 감안, 성급하게 북측에 전달해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측은 본지에 “북한에 전달한 한강하구 해도는 당시 해양수산부에서 '평문'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밝혔다. '평문'(Unclassified)이란 처음부터 대외 홍보 및 공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비밀(Confidential)과 구분되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해도, 국가 비밀 등재여부 판단 전 北에 넘겨줘 하지만 관련 당국은 북측에 전달한 해도가 북한에서 민간용으로만 쓰인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뒤늦게 3급비밀로 분류된 데 대해선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해도가 우리측 국가안보에 민감한 사항인 만큼 북측에 전달하기 전에 국가안보 관련 사항 연관 등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정밀하게 판단해야 했으며, 만약에 북측에 공개되어도 상관없는 내용이라면 왜 뒤늦게 3급비밀로 등재했는 지 등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또 북한에 전달된 해도가 안보·국방과 상관없는 단순한 내용만 포함됐는 지, 아니면 수심과 암초 위치, 조류 속도 등 민감한 상세 정보가 담겼는 지 등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유사시 김포·인천·고양·일산·파주·서울 등 안위에 치명적 영향 끼칠 가능성 북측에 해도가 전달된 당시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간 신뢰 구축을 통한 비핵화 실현 등 남북간 해빙무드가 조성된 시점이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정부관계자는 북한에 넘겨준 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에도 물밑에서 국가안보와 관련된 심각한 사안이라는 우려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고 전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감 완화를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해도를 북한에 넘겼지만, 우리측 내부에선 한반도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얘기다. 안보적 측면에서도 한강하구는 유사시 적군 침투가 가능한 루트로, 김포와 인천, 일산, 파주 뿐 아니라 수도인 서울과 나아가 국가 전체적인 방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한 안보 전문가는 "한강하구 해도 입수로 북한 군은 수심이 낮지 않은 곳을 이용해 남한 침투로의 설계·개척이 가능하다"며 "한강하구는 유사시 언제든 북한이 소형 반잠수정이나 소형 침투정, 잠수장비를 장비한 인민군 특작부대를 이용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비밀로 등재돼 있지 않은 일반 정보나 대외비라도 우리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정보의 경우 북한에 넘겨선 결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1980년대 초·중반 강화도 일대를 비롯해 한강 하구를 통해 무장 공비를 침투시키려다 우리 군에 여러 차례 적발된 적이 있다. 특히 강화도 교동도 일대는 북한과 거리가 가까워 적의 침투가 용이한 곳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0년 3월 23일엔 북한 3인조 무장간첩이 한강하구에서 휴전선을 넘어 남한으로 침투하려다 경계근무 중인 아군 초병에 의해 발견돼 모두 사살된 적도 있다. 북한군 특수부대는 2015년 6월경부터 한강(임진강)을 이용한 침투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전달된 해도가 북한측 도발에 언제든지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9 14:34: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섬 자원을 활용해 섬 매력을 알리고 힐링을 선사하는 단기 섬 체류형 관광상품 ‘인천의 보물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인천시는 오는 29일 신·시·모도&장봉도 2박 3일 상품을 시작으로 올해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개였던 프로그램을 올해는 강화 주문도와 옹진 승봉도·소야도·연평도를 추가해 14개로 확대했다. 프로그램 참가 인원도 지난해 6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섬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5점 만점에 4.45점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는 올 상반기에 옹진의 신·시·모도, 장봉도, 덕적도, 소야도,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자월도, 소이작도와 강화 볼음도와 주문도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하반기에 더 많은 지역을 추가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들이 비용을 크게 아끼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프로그램 참가비 지원 한도를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진행 프로그램은 섬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은하수를 보며 전문가가 별자리와 관련 신화를 설명해 주는 ‘은하수 체험’, 섬 주민 가이드를 통해 듣는 ‘섬마을 투어’와 ‘다듬이질 체험’, 마을 이장님과 함께 싱싱한 회를 즐기는 ‘배낚시 체험’, 맑은 섬 바다를 볼 수 있는 ‘투명 카약과 패들 보트’, 섬의 풍경을 즐기는 ‘자전거 체험’, ‘갯벌 체험’, ‘상합 캐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민들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운영함으로써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운영되고(예산소진 시까지),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옹진 섬 방문을 위한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 섬 방문을 위한 공식 페이지는 6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홍보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섬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인천 섬 홍보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5 11:12: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섬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상품인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를 8월 30일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5개의 인천 섬에서 2박 3일 또는 4박 5일 간 섬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주민과 함께 섬 일상을 즐기며 느껴보는 새로운 형태의 섬 체험관광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소이작도 8월 30일~9월 10일(월, 수 출발), 덕적도 9월 27일~10월 8일(월, 수 출발), 볼음도 10월 18일~10월 29일(월, 수 출발), 백령·대청도 10월 18일~11월 1일(월, 목 출발)이다. 각 섬별로 자세한 상품 일정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예약 가능하다. 상품가격은 2박 3일 상품 인천시민 기준 8만원부터 시작하며, 참가비 지원을 통해 상품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마스크, 에코백, 텀블러, 인천시티투어 탑승권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각 섬별 체험프로그램으로 소이작도에서 풀등탐방, 낚시, 해변요가, 갯벌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덕적도 호박 제빵체험, 비조봉트레킹, 볼음도 상합캐기 등 도시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특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김성우 인천관광공사 도서발전지원센터장은 “현재 옹진·강화군의 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참가자가 안심관광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23 13:18: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기존에 섬, MICE 등 각 분야별로 활동하던 서포터즈들을 통합해 ‘인천관광 이음 홍보단’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인천관광 이음 홍보단을 통합 운영해 공사의 핵심 사업에 공통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홍보단의 역량 강화를 꾀하고 운영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총 87명의 홍보단은 기존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광 마케팅 분야(인천홀릭), 섬 분야(인천 섬포터즈), MICE 분야(인천 Young MICE 리더) 등 총 3개의 분과로 운영된다. 홍보단의 주요 공통 활동으로는 인천마이스베뉴 답사 및 미팅테크놀리지 교육과 함께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등 축제 행사 및 2021 인천낚시&보트&캠핑페어 등 전시회 홍보를 수행할 계획이다. 분과별 활동으로 ‘인천홀릭’은 코로나19로 국내외 관광객이 쉽게 인천을 방문할 수 없는 현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인천 랜선 여행 콘텐츠를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인천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인천 섬포터즈’는 인천 소이작도, 소무의도, 세어도, 백령도, 대청도, 볼음도 6개 섬 중 3개 섬을 방문하고 섬 여행 후기 콘텐츠 발굴 및 오프라인 미션 등을 통해 인천 섬을 홍보한다. ‘인천 Young MICE 리더’는 인천 MICE 인프라 및 행사 홍보, 현장 모니터링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통합 운영되는 인천관광 이음 홍보단이 분야별 연계성을 높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인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5 13:15: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3월부터 강화군 서도면의 새로운 뱃길 확대로 서도면 섬 지역 주민 및 관광객의 여객 운임을 확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3월 1일부터 기항지 변경 및 항로 분리되면서 강화도 선수항~살곶이(주문) 항로는 35분 소요되고 1일 3회 선수항에서 출항한다. 주문(아차, 볼음)~강화도 선수항 항로는 1시간 15분 소요되고 1일 3회 주문(느리)에서 출항해 당초 하루 2회에서 6회로 배편이 늘어난다. 강화도와 주문도를 잇는 항로 변경으로 기존에 1시간 4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5분으로 단축됨으로써 주민들은 물론 강화의 가장 서쪽인 주문도·아차도·볼음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시는 배편 확대뿐 아니라 도서민의 여객운임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현재 도서민의 소유차량(외제차 제외) 중 5t 미만 화물차와 1000cc 미만 승용차량은 정규 운임의 50% 지원, 1600cc 미만 승용차 30% 지원, 2500cc 미만 승용차 및 15인승 이하 승합차는 20%를 지원한다. 또 인천시민의 여객운임은 정규운임의 80%, 출향인은 정규운임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항로 운영을 위해 여객운임 지원을 위한 추가예산 확보 및 앞으로 연속 적자 운영 시 선사 운항손실금을 지원하는 여객선 준공영제 등 사업자 공모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과 관광객의 편익을 위해 선착장 정비, 도로 정비, 삶의 터전인 어로 한계선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화의 서쪽 끝에 위치한 서도면은 4개의 유인도서와 9개의 무인도서로 구성된 천혜의 자연관광지인 청정지역으로 바다에서 채취하는 조개류(상합, 굴 등)와 어류(농어, 우럭, 숭어, 밴댕이, 쭈꾸미 등) 등 다양한 해산물이 생산된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800년의 은행나무, 인천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바실리카 양식의 100년 된 서도 중앙교회 등을 찾는 관광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강화의 서쪽 끝자락까지 새로운 뱃길이 열려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24 15:23:00[파이낸셜뉴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다.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여행지가 어디 없을까?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해 ‘마음이 뻥 뚫리는 섬 속 걷기’를 테마로 ‘이달의 걷기 좋은 길’을 5곳을 선정했다. 7월의 추천길은 △금오도 비렁길 1코스(전남 여수) △해안누리길 행남해안산책로(경북 울릉) △거문도 동백꽃섬길 거문도 등대길(전남 여수)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인천 강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05코스 매물도 해품길(경남 통영)이다. 배편과 선착장 위치 등 세부정보를 비롯해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꼭 머리에 담고 가도록 하자.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1코스 전라남도 여수시 금오도에는 섬의 서쪽 해안 방향으로 솟은 벼랑을 따라 이어진 ‘비렁길’이 있다. 비렁은 벼랑을 뜻하는 방언으로, 길 모양새를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비렁길 1코스는 함구미항에서 시작하는데,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3회 운항하는 여객선(약 1시간 30분 소요)을 이용하면 비렁길 1코스에 곧장 갈 수 있다. 이 외에도 돌산도 신기선착장에서 하루 7회 운항하는 여객선(약 20분 소요)을 타면 금오도 여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 함구미항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비렁길 1코스는 함구미항부터 두포마을까지 약 5km의 비순환형 걷기길로, 섬의 서쪽 절벽으로 향하기 전 작은 오르막에서 시작된다. 길은 절벽 끄트머리를 절묘하게 타고 넘나들며, 바다를 뒤로한 채 깊은 숲속을 여러 차례 드나든다. 대체로 길이 평탄하게 이어져 있어 금오도의 절경을 즐기며 걷기 좋다. 특히, 종종 만나게 되는 벼랑 끝 전망대는 마음이 뻥 뚫릴 만큼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길 위의 이야깃거리도 흥미롭다. 고려의 승려 보조국사가 비렁길 1코스 중간 지점 어딘가에 송광사라는 사찰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도서 지역의 토속 장례법인 초분(草墳)의 흔적을 복원해 섬의 문화를 엿볼 수 있게 만들어두기도 했다. 금오도는 방풍나물의 산지이기도 하다. 길 중간에 방풍나물을 이용해 다양한 주전부리를 만드는 식당이 있다. ■(경북 울릉) 해안누리길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의 행남해안산책로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중 한 곳이다. 대한민국 해안누리길은 인위적인 보행길이 아닌 자연 그대로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길 중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우리 해양문화와 역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 중에서 선발하는데, 행남해안산책로는 자연친화적 공법으로 개설돼 울릉도의 수려한 원시림과 기암괴석, 동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1년에 선정됐다. 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시작해 북쪽 저동항까지 이어져 있었지만, 일부 구간(행남등대~저동항)이 낙석으로 폐쇄된 상태다. 아직 복구공사 중으로 마무리되기 전까지 행남등대를 반환점으로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와야 한다. 또한, 기상이 좋지 않은 경우 낙석 위험이 있어 입장이 통제되므로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통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스는 왕복 2.6km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소요된다. 산책로 곳곳에는 화산섬 울릉도의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암석과 지형을 볼 수 있으며, 안내판에 형성과정을 비롯해 자세한 해설이 붙어 있다. 거대한 절벽에 움푹 파인 해식동굴도 산책로의 매력적인 볼거리 중 하나이다. 해식동굴 안으로 바닷물이 철썩거리면서, 퍼렇게 빛나던 바다가 하얀색으로 눈부시게 반짝이며 부서진다. 그 중에는 산책로가 관통하는 거대한 동굴도 있는데, 시커먼 암반이 높게 솟아 있는 풍경이 무척이나 위압적이다. 절벽 길이 끝나고 산길을 따라 20분정도 올라가면 행남등대가 있는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등대 입장은 안 되지만, 등대 뒤편 저동항의 아름다운 모습과 촛대바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전남 여수) 거문도 동백꽃섬길 거문도등대길 여수 거문도는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서 야외활동이 가능하고, 가족끼리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도, 서도, 동도 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거문도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가량 들어가야 한다. 국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 곳으로 낚시꾼들에게 먼저 입소문이 탄 곳이다. 거문도 구석구석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아 주말이면 단체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다. 여러 트래킹 코스가 있지만 그 중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코스는 ‘동백꽃섬길 거문도 등대길’이다. 해당 코스는 거문도 고도 어촌마을부터 시작해 삼호교, 수월산,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며, 길에 그늘이 져 있어 여름철 가족끼리 부담 없이 걷기 좋다. 또한 마지막 포인트에는 남해안 최초로 1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높이 6.4m의 등대와, 1년에 한 번씩 발송하는 달팽이 우체통도 있다. ■(인천 강화)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 모든 것들이 푸릇푸릇 해지는 초여름, 이 계절에는 어쩐지 한적한 섬 여행이 간절해진다.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은 인천 강화 외포리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걷기 좋은 섬길이다. 볼음도는 아차도, 주문도, 말도와 함께 강화군의 가장 서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160세대 270여 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작은 섬마을이다. 볼음도길은 볼음도선착장을 시작으로 조갯골, 갯논뜰을 지나 다시 볼음도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총 13.6km의 순환형 코스(약 5시간 소요)다. 길 곳곳에 이정표와 리본들이 길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다만 숲이 우거진 산길은 정비되지 않은 곳들이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볼음도길에는 두 개의 보물이 있다. 하나는 800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 다른 하나는 조개골해수욕장이다. 볼음도 저수지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길을 걷다가 만날 수 있는 커다란 서도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크기가 굉장하다. 조개골해수욕장은 이름 그대로 조개가 많기로 유명한데, 근처 민박집들을 통해 예약하면 유료로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환상적인 노을을 구경할 수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보도록 하자. ■(경남 통영)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05코스 매물도 해품길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소매물도는 북적거리는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섬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첫 배를 타고 들어가 두 번째 배를 타고 나오면 섬에서 약 4시간을 머물 수 있는데, 이 정도면 ‘매물도 해품길(5.2km)’을 한적하게 걷기 충분하다. 백패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폐교 운동장에서 1박 2일 묵기 안성맞춤이다. 폐교는 경사가 심하지 않은 대항마을 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운동장에 들어서면 일찍 찾아온 여름 햇살 덕분에 만개한 수국꽃과 멋진 바다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참을 걷다 보면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 원두막에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쉬다 간다. 코스를 걷는 내내 쉬어갈 만한 곳과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날 수 있으니 가벼운 카메라는 챙기는 게 좋겠다. 역시 섬에서의 걷기 여행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어 힘들면서도 상쾌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06 10:31:14[파이낸셜뉴스] 인천 강화군이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피해 수습을 마무리하고 가을 여행객을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인천시는 강화군이 그 동안 차량 정체를 빚었던 초지대교·강화대교의 방역 초소를 철거하고 이달 말부터 연기했던 각종 행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강화에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철 숨은 여행지’로 꼽은 조양방직카페·소창체험관, 가을을 맞아 ‘전국 10월 걷기여행길’로 선정된 도보여행길인 강화나들길 등 보물 같은 여행지가 가득해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을 그대로 살려 2018년 7월 문을 연 조양방직 카페는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이자 최대의 방직회사로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며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을 생산하다 1958년 폐업했다. ■ 강화 도보여행…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조양방직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소창체험관’은 강화 직물산업 전성기를 살펴볼 수 있는 곳. 1938년에 건축된 한옥과 1956년부터 운영된 염색공장이 있던 옛평화직물을 소창체험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소창은 행주, 이불, 기저귀감으로 썼던 천연직물로, 강화는 직물산업으로 1960~7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1933년 조양방직이 문을 연 이래 평화직물과 심도직물, 이화직물 등 직물 공장이 들어서 크고 작은 직물 공장이 60여 곳이고, 강화읍에만 직물 공장 직원이 4000명이 넘었다. 그러나 1970년 중·후반부터 합성섬유를 생산하는 대구로 중심이 옮겨 가면서 강화의 직물 산업은 쇠락의 길을 걷는다. 지금은 소규모 소창 공장 10여 곳이 그 명맥을 잇고 있다.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방직회사인 조양방직 사진과 1800년대 재봉틀 등 다양한 흔적이 전시돼 있고, 소창 손수건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1938한옥’으로 명명된 한옥은 한옥과 일식목조건물로 구성된 근대기 한옥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1938한옥에서는 차 체험을 진행한다. 강화 특산물인 순무를 덖어 만든 순무차를 주로 낸다. 정갈한 방에 앉아 구수하고 깔끔한 순무차 한 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강화읍 남쪽에 지난해 강화씨사이드리조트에 개장한 강화루지는 트랙 길이가 1.8㎞로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길상산 정상에서부터 썰매(루지)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코스다. 정상까지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단풍에 물든 강화도의 모습과 서해 낙조, 야경 등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전등사가 위치해 있어 이곳에서 단풍을 만끽해도 좋다. ■ 강화 평화관광…북한이 지척 강화평화전망대와 연미정을 잇는 강화 북쪽 지역은 바다 건너편에 있는 북한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평화관광지로 최근 많은 여행자와 외국인이 찾고 있다. 이에 강화군은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다양한 평화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강화 북단에 위치한 평화전망대는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민통선 지역에 2008년 개관했다. 2층에 강화의 전쟁사와 북한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고, 3층에는 실내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북쪽 땅까지는 불과 2.3㎞.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북한의 해변가 마을과 송악산이 지척이다. 이산가족들이 고향을 바라보며 제를 올릴 수 있는 망배단과 금강산 노래가 나오는 노래비가 설치돼 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에는 피란민들의 애환이 담긴 대룡시장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넘어왔던 피란민들이 휴전되는 바람에 귀향하지 못하고 머무르다 만든 시장이다.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시장에는 골목마다 다방, 약방, 기름짜는 집, 이발관 등이 있어 70년대 영화세트장 같은 느낌을 준다. 교동도는 민통선 내에 위치해있어 섬에 들어갈 때 임시출입증을 받아야한다. 주말이면 사람으로 북적인다.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된 이후로는 자동차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교동도 북쪽의 밤머리산에 위치한 망향대.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주민들이 세운 전망대. 이곳에 오르면 망향대 너머로 북한 황해도 연안군(옛 연백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비석과 망원경이 전부지만 실향민들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 강화에는 교동도와 석모도, 서쪽에 위치한 서도면(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등 독특한 관광 포인트를 가진 섬이 많다. 70~80년대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교동도 대룡시장, 웰니스 관광지로 손꼽히는 석모도, 볼음도와 주문도는 아름다운 경관과 갯벌체험으로 사랑받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0-25 16:37:43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전북 무주군 부남면사무소 다목적강당에서 지난 19일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전북 무주군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의료취약 지역이다. 특히 부남면은 총 인구 1428명 중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812명(52%)에 달하며 노인 대상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의료봉사활동은 한의학연 내 봉사동아리인 ‘한의사랑’을 주축으로 최선미 부원장을 포함해 13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부남면 주민 약 70명을 대상으로 건강·의료상담과 함께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약 치료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부남면에 위치한 부남초·중학교를 찾아 전교생 25명을 대상으로 한의학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 교육기부 활동도 전개했다. 한의학연은 2010년부터 충남 삽시도(2010년, 2013년, 2014년), 인천 볼음도(2011년), 충남 호도(2012년), 전북 장수군 산서면(2017년) 등 의료소외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은 의료봉사, 교육기부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과 범위를 넓히며 출연연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한의학 및 과학문화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 브랜드 ‘KIOM 동행’의 일환으로 ‘KIOM 진로톡’, ‘KIOM 시니어 아카데미’, ‘KIOM 의료·교육 봉사’를 운영하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22 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