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봄철이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전라남도 여수 영취산 흥국사(興國寺)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예부터 풍광이 아름답다고 이름난 곳이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와 돌, 물줄기가 진달래 군락지와 조화를 이루며 산 정상부에서는 여수반도의 전경까지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사람들이 발길이 잇따랐다. 영취산 기슭에 있는 흥국사는 '나라를 흥하게 한다'는 뜻에서 볼 수 있듯이 호국 불교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져 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현재 '여수 흥국사 대웅전'과 '여수 흥국사 홍교' 등 11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국가유산청 측은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영취산의 지형 경관과 어우러진 자연 식생 군락이 잘 보존돼 있어 역사 문화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들은 뒤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승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9 10:04: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봄철 농번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 37개소와 공공형 계절근로제 10개소를 통해 인력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인근 농촌과 도시의 구직자를 연계해 인력을 지원한다. 전남도, 시·군, 농협이 협업해 농협지역본부에 광역형 1개소와 시·군별로 지역 단위농협에 36개소가 운영된다. 농협전남지역본부를 비롯해 지역별로 순천(순천농협), 나주(농협중앙회나주시지부, 나주배원협, 나주시농업회의소), 광양(광양농협, 동광양농협, 다압농협), 담양(담양군농업회의소), 곡성(곡성농협, 옥과농협, 석곡농협), 구례(구례농협), 고흥(풍양농협, 팔영농협, 녹동농협, 두원농협, 흥양농협), 화순(화순군청), 장흥(정남진장흥농협, 관산농협), 강진(강진농협), 해남(화원농협), 영암(영암낭주농협, 영암농협, 서영암농협), 무안(일로농협, 무안농협), 함평(나비골농협), 영광(영광농협, 서영광농협), 장성(장성농협, 삼서농협), 완도(청산농협), 진도(서진도농협), 신안(압해농협, 북신안농협) 등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취약 농가 및 소농 위주의 농가에 하루 단위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원한다. 순천농협, 나주배원협, 곡성농협, 고흥 풍양농협·흥양농협·팔영농협, 화순 도곡농협, 강진 도암농협, 해남 황산농협, 무안 서남부채소농협 등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인력중개 사업은 하루 인건비가 10만~12만원 수준으로, 사설 인력사무소의 통상 인건비보다 보통 20% 이상 저렴하다. 최소 작업 1주일 전 인력중개센터에 필요 인력을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서는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현장의 인력 상황과 인건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농업인이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농번기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5818명을 배정받았다. 이 중 현재 3534명이 입국해 농가에 배치됐다. 남은 인원도 농가의 영농 상황에 맞춰 입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청 전 직원이 오는 6월 14일까지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펼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0 08:55:3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2024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산불발생이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봄철 도내 발생한 산불은 총 56건, 피해 면적 18.14ha로 지난해 산불발생 건수 92건, 피해면적 97.36ha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산불 발생 건당 피해 면적이 전년도 1.06ha에서 올해 0.32ha로 7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는 올해 산불조심기간 33곳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시군 공조체계 유지,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 협업 등 산불재난에 대비했다. 또한 산불방지 기동단속반 12개 조를 편성해 31개 시군 산림 인접지와 주요 등산로에서 소각 행위를 단속했다. 영농폐기물 소각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업부서와 협력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사업을 집중 추진했다. 이와 함께 도내 G-버스 8000대, 대형마트 59개소, 엘리베이터 2000대에 '경기도 산불예방 홍보 동영상'을 집중적으로 방영해 도민들에게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산불 발생 시 피해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진화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고 인접 시군 산불진화 임차헬기를 적극 지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4 09:56:09[파이낸셜뉴스] 기온이 올라 외출과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은 대기질이 나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가 자주 있다. 영유아, 어린이들은 질병관리청에서 미세먼지 민감군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야외활동이 늘면서 비염과 천식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대구수성점 김세영 원장은 “아이들이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콧물, 재채기, 기침, 안구 소양감 등을 느끼는 가벼운 경우에서부터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고 평소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으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쌕쌕거림과 같은 천식 증상도 보일 수 있다”며 “맑은 날씨라도 대기질의 변화가 잦으니 미세먼지 상황을 자주 살펴보고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19일 조언했다. 미세먼지는 연소를 통해 발생한 1차 오염물질이 공기중에서 2차 오염물질로 재생성돼 황산, 질산의 화합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의 주된 물질들이 호흡기에 닿았을 경우 염증을 잘 일으킨다. 또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호흡기 안쪽인 기관지까지 잘 도달하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폐렴, 천식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눈에 닿았을 경우에는 결막염, 코에 닿게 되면 콧물, 코막힘, 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경우 기관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고 호흡기 면역력이 아직 취약하여 지속적인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콧물, 코막힘, 혹은 후비루 같은 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7일이상 유지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증상의 정도와 점막상태, 합병증 유무에 따라 비염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호흡기로 들어오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예방 및 관리가 최선이다. 미세먼지 민감군은 관리 중에 객담배출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본인의 의지로 가래를 뱉어내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하루 물 섭취량을 만 1~2세는 1.1리터, 만 3~5세는 1.5리터, 만 6~11세는 1.6~1.9리터를 권장하고 있다. 이를 나눠서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수분이 풍부해 수분을 섭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비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네블라이저에 관류용 식염수를 사용해 호흡기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 있다”며 “이 외에 코세척을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잘못된 사용방법으로 인해 중이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모와 아이가 전문가에게 사용법을 숙지한 후 주의를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 및 호흡기 관리의 근본적인 방법으로 호흡기 면역력을 길러주고 호흡기의 점액분비와 염증배출 기능을 높여주는 것으로 본다.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에 아이의 비염 증상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단체생활을 따라가기 힘들다면 한약처방이 도움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약재로 맥문동의 경우 기관지점액의 분비촉진 및 기관지의 섬모활동을 촉진하고, SO2같은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기도상피 세포조직 손상으로 인해 감소한 섬모운동을 개선시킨다고 보고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17 10:05: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봄철 어패류 산란기를 맞아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5월 한 달간 해양수산부, 시·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불법어업 전국 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봄철은 다양한 어패류가 번식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로, 불법어업 행위 사전 차단을 위해 해수부, 전남도, 시·군 어업지도선 18척을 우심 해역에 배치하고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무허가·무등록 어선의 불법조업, 무면허 양식시설 설치, 어린 물고기 불법 포획 및 변형어구 사용 등 어업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다. 전남도는 단속에 적발된 불법어업 행위자는 수산관계 법령에 따라 사법 조치하고, 어선에 대해서도 어업정지, 어업허가 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어업인들의 준법 조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도내 주요 항·포구와 위판장 등에서 불법 어획물 유통·판매 행위에 대한 지도·점검과 불법어업 예방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 불법어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어업인들께선 자율적인 준법 조업 동참과 안전조업 수칙을 준수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8 09:01: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마늘·양파 수확 등 본격 영농철을 맞아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를 '농촌일손 돕기 중점 기간'으로 정하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농촌일손 돕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점 기간 동안 도 실·국·원, 시·군 등 부서별로 전 직원이 1회 이상 농촌일손 돕기에 참여토록 했으며, 농협 등 유관기관에도 농촌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손 돕기 대상 농가는 영농작업이 어려운 홀로 사는 농가, 고령·영세·장애인 농가 등이다. 추진 농작업은 기계화가 어려운 양파·마늘 수확 작업과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등이다. 전남도는 일손 돕기를 위해 이동 시 교통 및 안전사고에 유의토록 하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복 착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농사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여러 농작업이 일시에 집중돼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농촌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감안해 적기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농촌일손 돕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30 09:06:47[파이낸셜뉴스] 봄철에는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일단 흡입하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로인해 기관지염,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25일 의료진들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면섭취, 금연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세먼지, 질산염 등 화학물질 포함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 지름(70㎛)의 7분의 1정도로 매우 작다.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크기로,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몸 속으로 흡수되며 몸 속 어디든 침투해 몸에 쌓이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폐포의 기능이 저하돼 벽이 두꺼워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폐포의 손상은 폐기능 저하로 이어져 만성폐질환으로 연결되거나 기존의 폐질환을 악화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농도가 10ug/㎥ 증가할 때 월평균 입원환자가 급성기관지염 23.1%, 천식 10.2%, 만성기관지염 6.9%, 협심증 2.2%, 급성심근경색증 2.1% 증가한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이면 폐렴 11%, 만성폐쇄성폐질환 9%, 허혈성심질환 3%, 심부전이 7%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폐암 위험도는 담배가 최고 13배인데 비해 세균성미세먼지는 39배로 훨씬 더 폐암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기도로 들어가 점막을 자극하면 정상적인 사람도 목이 아프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기관지천식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 유발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숨 쉴 때 쌕쌕거리며 발작적인 기침이 나와 수면에도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삼가야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호흡기질환 환자나 어린이, 60세 이상의 노약자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답답함을 느끼거나 기침이나 가래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천식환자는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 자체로도 자극이 돼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조용숙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호흡기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천식 환자는 흡입제를 잘 사용하고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흡입제 등 증상완화제를 구비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초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등은 피하고,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며 "마스크는 초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호흡에 제한을 줄 수 있어 만성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착용 후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벗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염도가 높은 아침과 저녁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직장이나 학교생활 등 활동이 많은 시간에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루 물 8잔 마셔 호흡기 건강 지켜야 봄철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 속 깊이 침투하거나 혈관에 스며들어 체내로 흡수된다. 만성질환자와 영유아 및 고령 환자는 개인위생과 함께 면역력 강화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손씻기 등 위생에 신경쓰고 가습기 사용 등으로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조은영 전문의는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 점막 건조 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미세먼지 성분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일과 채소 섭취로 비타민 등을 보충해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염증 작용이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수면을 충분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담배를 피운다면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4 18:21:02[파이낸셜뉴스] 봄철 환절기 반복되는 알레르기 비염은 방치하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알레르기 비염이 진행이 될수록 하비갑개가 커지게 되고 비강 내 공기 흐름과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며, 분비물이 고이게 되면 부비동염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화가 진행되면 소양감, 두통, 후각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대부분 호흡기 알레르기로 인한 경우로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과 같은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대기중 오염물질, 공기 중 거친 입자, 공기 중 습도 등에 의해 비염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유전적인 요인과 호르몬 변화도 비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준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폐의 기운이 허약하고 찬 공기에 손상이 돼 호흡기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열이 쌓여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한의학적 병증을 진단하여 비염을 치료하고 있다.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서는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여 코와 함께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부분까지 접근해서 치료한다. 한의학 치료에는 비염고(鼻炎膏), 청비액(淸鼻液), 비염한약, 침, 약침 등이 있다. 오는 29일부터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치료 한약을 처방받으면 건강보험 적용이 돼 30~4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서는 이번 한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비용부담을 덜고 더 효율적인 한방치료로 다가서게 된다. 이번 첩약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염 환자가 한약 비용의 혜택을 받고 다양한 한방치료를 통해 비염을 근본부터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 월경통,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요추추간판탈출증, 기능성 소화불량 등이 이번 첩약시범사업에 해당된다. 한약을 통해 건강을 회복해 보자. /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4 15:03:00심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기관임에도 대중적인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최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전체 국민의 절반 이하 수준인 47.1%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18일 국내 의료진들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은 흔히 추운 겨울날 혈관이 수축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심근경색이 추운 겨울철보다 봄철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졌다. ■초기사망률 30%·재발시 85% 사망봄철 야외활동을 갑자기 늘리면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심근경색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막히고, 이에 따라 혈액이 심장에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괴사돼 심장마비, 심정지까지 이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비슷한 질환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두 병은 기전에서 차이가 있다. 협심증은 동맥 혈관이 75~90% 수준으로 좁아져 심장 내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증상이다. 반면에 심근경색은 혈전이 혈관을 막아 혈액을 완전히 차단한다. 이 탓에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의 괴사까지 이어지게 된다. 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회복하더라도 첫 1년간은 재발 위험이 있다. 특히 재발 시 사망률은 최대 85%까지 치솟는다. 이는 최초 심근경색 당시 겪는 심장근육의 손상과 이로 인한 후유증 탓이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가 전달되지 않아 산소 공급이 끊긴다면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며 "따라서 평소 관상동맥질환이 있음에도 관리 및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은 그만큼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흉통 등 증상있으면 심근경색 의심평소 혈관이 깨끗하고 심전도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큰 혈전이 생기면 급성심근경색을 겪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빠른 대처다. 골든 타임 이내에 증상을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다시 개통해 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근경색의 증상에는 극심한 흉통, 식은 땀, 구역질,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이 중 가슴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가슴을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통증이 어깨, 목, 턱, 팔 등 심장 주변까지 퍼질 수 있다. 간혹 당뇨병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음에도 흉통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흉통 외의 증상을 잘 관찰해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원장은 "심근경색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심근경색 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작은 신호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증상의 강도가 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 전문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생활습관, 발병 위험 높여국내 심근경색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늘어난 성인병 탓이 크다. 특히 최근 흔하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과 흡연, 운동 부족, 고지방 섭취 식습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식사를 저염식,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금연을 하는 등 습관만 바로잡아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심혈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대기오염도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장기간 대기오염 노출 시 '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고농도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황(SO2)이 심인성과 쇼크합병을 각각 3.3%, 10.4%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때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0.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을 경우 혈압과 당뇨 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추 교수는 "이미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된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 등을 피해야 한다"라며 "한번 심근경색증이 온 환자들은 회복했더라도 추후 혈관이 다시 막힐 확률이 일반인보다 더 높기 때문에 심근경색을 치료한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8 18:13:58[파이낸셜뉴스] 심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기관임에도 대중적인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최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전체 국민의 절반 이하 수준인 47.1%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18일 국내 의료진들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은 흔히 추운 겨울날 혈관이 수축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심근경색이 추운 겨울철보다 봄철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졌다. 초기사망률 30%·재발시 85% 사망 봄철 야외활동을 갑자기 늘리면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심근경색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막히고, 이에 따라 혈액이 심장에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괴사돼 심장마비, 심정지까지 이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비슷한 질환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두 병은 기전에서 차이가 있다. 협심증은 동맥 혈관이 75~90% 수준으로 좁아져 심장 내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증상이다. 반면에 심근경색은 혈전이 혈관을 막아 혈액을 완전히 차단한다. 이 탓에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의 괴사까지 이어지게 된다. 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회복하더라도 첫 1년간은 재발 위험이 있다. 특히 재발 시 사망률은 최대 85%까지 치솟는다. 이는 최초 심근경색 당시 겪는 심장근육의 손상과 이로 인한 후유증 탓이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가 전달되지 않아 산소 공급이 끊긴다면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며 "따라서 평소 관상동맥질환이 있음에도 관리 및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은 그만큼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흉통 등 증상있으면 심근경색 의심 평소 혈관이 깨끗하고 심전도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큰 혈전이 생기면 급성심근경색을 겪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빠른 대처다. 골든 타임 이내에 증상을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다시 개통해 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근경색의 증상에는 극심한 흉통, 식은 땀, 구역질,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이 중 가슴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가슴을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통증이 어깨, 목, 턱, 팔 등 심장 주변까지 퍼질 수 있다. 간혹 당뇨병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음에도 흉통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흉통 외의 증상을 잘 관찰해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원장은 “심근경색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심근경색 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작은 신호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증상의 강도가 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 전문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생활습관, 발병 위험 높여 국내 심근경색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늘어난 성인병 탓이 크다. 특히 최근 흔하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과 흡연, 운동 부족, 고지방 섭취 식습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식사를 저염식,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금연을 하는 등 습관만 바로잡아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심혈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대기오염도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장기간 대기오염 노출 시 ‘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고농도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황(SO2)이 심인성과 쇼크합병을 각각 3.3%, 10.4%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때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0.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을 경우 혈압과 당뇨 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추 교수는 "이미 관상동맥 질환이 진행된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 등을 피해야 한다"라며 "한번 심근경색증이 온 환자들은 잘 치료가 돼 회복했더라도 추후 혈관이 다시 막힐 확률이 일반인보다 더 높기 때문에 시술 또는 수술로 심근경색을 치료한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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