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110조 로봇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는 예측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봇핏' 런칭 기념 채용 공고가 올라오며 눈길을 끌고 있어서다. 최근 삼성전자는 자체 판매 페이지인 삼성닷컴에 ‘봇핏 프로’라는 이름의 제품 매뉴얼, 스펙을 소개했지만 어떠한 이유에선지 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삭제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대중들에 '로봇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어 최근 유출된 봇핏의 구체적인 스펙과 디자인은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삼성전자의 봇핏의 런칭이 실제 임박했음을 알리는 채용공고가 올라와 봇핏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위탁 업체를 통해 '봇핏'런칭을 위해 삼성스토어에 상주하는 '봇핏 고객 체험(UX)존 프로모터' 모집 공고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인력 모집은 (주)인앤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앤컴은 20년 이상 삼성전자의 역사관, 홍보관, 뮤지엄을 운영하며 전세계 60개국, 수 백명의 국빈급 VIP의전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를 플랫폼화 한 커뮤니케이션 기업이다. 인앤컴이 진행하는 '삼성전자 웨어러블 디바이스 봇핏 고객경험 체험존 운영 프로모터' 채용공고의 근무기간은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은 2024년 10월 14일부터 2025년 01월 12일, 부산 지역은 2024년 11월 11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다. 근무지는 삼성스토어 대치점, 삼성스토어 용인구성점, 삼성스토어 부산동래점 중 1개소로 나타나있다. 프로모터의 근무가 10월 14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으로 비추어 볼 때 당장 10월 후반에 시제품이 대중에 공개될 수 있다는 예측이 대두되는 이유다. 실제 해당 모집공고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최신 웨어러블 디바이스, 봇핏(Bot Fit)의 런칭을 맞아, 고객의 경험을 지원하는 체험존을 담당할 경험있는 프로모터를 모집합니다!'라고 표기되어 있다. 해당 프로모터의 담당업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고객 체험 운영(사전세팅, 안내, 사후정리) △제품의 기능, 특장점, 사용방법 등 설명, 상담 △제품 전시 및 기기관리(안전, 청결, 위생 등), 현장 운영 △일일 운영 결과보고서 작성, 고객만족도 및 반응조사 △고객 문의 응대, 고객 경험 관리 등 체험존 운영 관련 제반 업무 등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엑스퍼트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7억달러(약 16조6763억원)에서 2032년 841억달러(약 110조4317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4.2%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 로봇 사업은 이재용 회장의 의중과도 관련이 있다. 앞서 이 회장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 차세대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라고 직접 주문할 정도로 로봇에 대한 관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부회장 역시 이미 공개적으로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수원 본사에서 열린 사내 행사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새 키워드로 ‘강한 성장(Bold growth)’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공기조화)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사업을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을 강조하며 4가지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봇핏은 삼성전자의 4가지 신성장 사업 중 2개의 교집합으로 평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6 13:23:16[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2일 드림텍에 대해 삼성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출시 임박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행을 보조하는 웨어러블로봇 ‘봇핏’을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초기 생산물량은 약 10만대로 알려졌다. 웨어러블로봇 ‘봇핏’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을 비롯해 걷기 운동이 필요한 사용자들의 보행을 돕는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봇핏’에 적용되는 메인모듈,센서모듈,통신모듈 등 모듈 전부를 담당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실제 웨어러블로봇 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했으며,올해 하반기부터는 웨어러블 로봇향 신규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봇핏’ 출시가 동사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14:29:17【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상용 로봇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CES에서 발표한 보조기구 로봇 '봇핏'은 이미 실버타운 등에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체 로봇 플랫폼도 구축중이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삼성의 로봇 분야에도 촉진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하만 이후 중단된 대형 기업인수합병(M&A)도 올해 추진을 검토한다. '인간과 공존' 지능형 로봇이 최종 목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상용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상용 로봇인 봇핏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이미 기업간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더 다듬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돌봄 로봇, 지능형 로봇, 가사보조 로봇 등의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실제 제품을 출시한 적은 없다. 지난해 열린 CES 2023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상반기로 출시가 미뤄졌다. < 본지 2023년 11월 3일 14면 보도>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리테일, 홈과 개인을 위한 로봇"이라며 "결국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CES 2024에서 깜짝 데뷔한 AI 컴패니언 '볼리'는 개인 로봇으로 분류된다. 그는 "볼리는 최초로 생성형 AI가 탑재된 로봇"이라며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로봇뿐 아니라 모든 기기들이 똑똑해지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사업의 초격차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에서 로봇의 손과 다리, 주행, 판단이 다 포함된 SRP라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전시만 안 했지 강하게 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제품에 생성형 AI 적용" 향후 AI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삼성의 AI 확장 범위에 대해 "앞으로 지금까지 나온 모든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업무 생산성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이 삼성의 AI 방향"이라고 밝혔다. 제품 경쟁력 측면은 AI를 통해 디바이스를 쓰는 사람의 상황과 취향을 반영해 쾌적하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업무생산성 측면으로는 △랭귀지 모델 △코드를 생산해 주는 모델 △이미지를 생산해 주는 모델로 정의하고, 자체 기술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 부회장은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을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싱스에 AI 솔루션을 적용, 제품을 구매·설치하면 바로 스마트싱스에 연결되고, QR코드를 이용해 연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에도 AI를 기반으로 연결된 생활을 구현한다. 그는 "올해 세탁기, 인덕션 등에 7인치 대형 컬러 스크린을 탑재하고, 맵뷰 등의 서비스를 통해 집안의 AI 허브로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미 패밀리허브에 AI 칩셋이 적용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예상보다 낮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많이 했지만 지정학적 글로벌 이슈로 마음대로 제품을 팔 수 없었다"며 "올해도 상황이 풀린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M&A 부재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외여건이 안 좋아서 제한이 있었지만, 삼성 리더십을 정하기 위한 대형 M&A는 착실히 하고 있어 올해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공장 매각 계획을 묻자 "진행 중인 사항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공장을 매각할 의사는 없다.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10 14:38:00삼성전자의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Bot fit)'의 출시 시기가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확정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공언했던 연내보다 출시 시점이 미뤄진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희망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일반에 공개한 뒤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봇핏, 내년 상반기 출시2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 결과 봇핏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연내 출시보다는 다소 늦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며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봇핏은 보행 보조 로봇으로 출시된다. 로봇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인공지능(AI)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분야로, 2024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봇핏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등을 위한 보조기구로 개발돼 '부스터'와 '아쿠아' 등 크게 2개 모드를 중심으로 가동한다. 부스터 모드는 허리와 다리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보행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걸을 때 뒤에서 힘을 받쳐주는 기능이다. 아쿠아 모드는 물속에서 걷는 것 같은 효과를 선사하며 부상자들의 재활치료와 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의 운동에 활용된다.봇핏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워치, 이어버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워치를 통해서는 웨어러블을 자유롭게 제어하고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운동 효과에 따른 신체 변화가 자동으로 기록된다.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통한 이어버드로는 현재 가동 중인 모드의 효율적 움직임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운동시 사용자가 지치면 "좀 더 빨리 움직이세요"라는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 ■이미 내부 판매, 내년 CES 데뷔 예상다만 봇핏의 출시 시점이 당초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건 의문이다. 기술 문제나 파일럿 필드 테스트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3와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연내 EX1 버전으로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기자들의 로봇 공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기대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구매를 희망하는 임원들에게 이미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봇핏이 내년 CES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봇핏의 출시 시점과 CES 공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재웅 기자
2023-11-02 18:07:0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Bot fit)'의 출시 시기가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확정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공언했던 연내보다 출시 시점이 미뤄진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희망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일반에 공개한 뒤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봇핏, 내년 상반기 출시 2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 결과 봇핏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연내 출시보다는 다소 늦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며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봇핏은 보행 보조 로봇으로 출시된다. 로봇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인공지능(AI)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분야로, 2024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봇핏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등을 위한 보조기구로 개발돼 '부스터'와 '아쿠아' 등 크게 2개 모드를 중심으로 가동한다. 부스터 모드는 보행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걸을 때 뒤에서 힘을 받쳐주는 기능이다. 아쿠아 모드는 물속에서 걷는 것 같은 효과를 선사하며 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의 운동에 활용된다. 봇핏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워치, 이어버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워치를 통해서는 웨어러블을 자유롭게 제어하고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운동 효과에 따른 신체 변화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통한 이어버드로는 현재 가동 중인 모드의 효율적 움직임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운동시 사용자가 지치면 "좀 더 빨리 움직이세요"라는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 이미 내부 판매... 내년 CES 데뷔 예상 다만 봇핏의 출시 시점이 당초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건 의문이다. 기술 문제나 파일럿 필드 테스트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3와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연내 EX1 버전으로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기자들의 로봇 공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기대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구매를 희망하는 임원들에게 이미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봇핏이 내년 CES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봇핏의 출시 시점과 CES 공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재웅 기자
2023-11-02 15:06:3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보행 보조 로봇 관련 상표권에 이어 구동 방법에 대한 특허와 실용신안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이번엔 애플리케이션과 상품 부착에 사용될 상표도안의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도안은 애플리케이션과 제품에 사용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행 보조 로봇 '봇핏(Bot Fit)'이 삼성전자가 최근 강조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 특허법인을 통해 보행 보조 로봇 봇핏의 상표도안의 특허를 지난달 29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일 'Bot Fit'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번 상표도안의 지정상품군은 '보행 보조용 로봇 외골격 슈트', '착용 가능한 로봇 외골격 슈트' 등으로 삼성전자가 앞서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보행 보조용 로봇과 일치한다. 앞서 삼성전자 경영진은 연내 로봇 제품 출시에 대한 공언을 수차례 해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은 3월 개최된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고객이 실생활에서 로봇을 경험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월 개최된 CES2023에서도 한 부회장은 연내 시니어케어를 위한 삼성 로봇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허 상표도안은 봇핏의 상표도안"이라면서 "해당 상표도안을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는 봇핏을 스마트폰 등으로 제어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내놓을 것을 밝힌 바 있어, 삼성이 단순한 로봇 제품 출시가 아닌 '삼성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화를 준비 중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최근 임직원 절반 가까이가 '커넥티드(연결) 기술' 분야에 집중하며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삼성전자는 전반적인 로봇 산업 생태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3월 제12기 정기주총에서 윤준오 현직 삼성전자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이 회사 지분을 각각 10.22%, 4.77%씩 매입했다. 추후 최대 59.94%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한 상태다. 또 삼성넥스트·삼성벤처투자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로봇 기업이 다수다. △컨베리언트 △인튜션 로보틱스 △비케리우스 △필로헬스 등이 포함돼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구자윤 기자
2023-07-03 11:40:02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재계가 주6일제 근무 확대와 사장단 회의 부활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고물가·고금리는 여전히 성장 불안요소란 인식이 팽배하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자국 보호주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혁신과 쇄신은 필수불가결한 과제가 됐다. 지난해 역대급 불황으로 국내 500대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14% 급감했으나,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오히려 9.4%(6조2825억원) 늘리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개화로 시장 개편이 가속화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4대 그룹 '미래 먹거리' 혁신 가속 19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R&D 투자 확대와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주력 산업 강화와 더불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CEO스코어 조사 결과 국내 500대 기업은 지난해 역대급 경제불황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14%(117억원) 감소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R&D 투자액은 74조4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6조2825억원)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R&D에 7조8201억원을 투입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투자를 단행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젓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DS)부문 수장으로 '삼성 반도체 신화'로 불리는 전영현 부회장을 선임하며 반도체 초격차 회복도 선언했다. 차세대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한 사업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2021년 웨어러블 로봇 '봇핏' 개발을 담당하던 로봇사업팀 연구 개발인력은 전경훈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됐다. 상용화 전망이 불투명한 자율주행 개발 사업을 접고, 담당 인력도 '로봇 인텔리전스' 연구에 투입하며 로봇 사업 선점에 팔을 걷어붙였다. SK그룹은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위험성을 강조한 이후 올 초부터 고강도 쇄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조화)'을 진행 중이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최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시적 수요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톱3'에 오른 현대자동차는 현재 전동화 기술·수소·로봇 등 제품 혁신뿐만 아니라 생산 혁신, 조직문화 혁신 등 전방위적으로 변화와 쇄신을 추구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해와 올해 신년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역시 '변화'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신에 성공한 기업으로 현대차를 꼽는다. LG그룹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8년까지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은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ABC)와 같은 미래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 재원의 55%가량을 R&D에 투자해 국내를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팩토리 핵심기지로 육성하다는 구상이다. ■사업구조·성과 혁신에 미래 담보 포스코그룹은 최근 7대 미래혁신과제 발표와 함께 쇄신경영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취임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태스크포스'를 가동,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 장 회장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7대 과제는 △철강 경쟁력 재건 △2차전지 소재 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한화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계열사 임원에 순차적으로 시행 중이던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보상 제도'로 알려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한화는 지난 2020년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RSU 제도를 도입했다. RSU는 연말연초에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다. HD현대는 신규 선박 수주로 10대 그룹 중 지난해 유일하게 재계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조선 부문 비중이 높지만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부문에서 이익창출력이 개선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향후 친환경 선박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엔진 제조사들과 협력해 친환경 암모니아추진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쇄신을 목표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임원인사를 단행한 GS그룹은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산업바이오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벤처투자사 '인피니티'를 설립해 신기술 개발과 육성에 승부수를 걸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9 18:23:12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지능형 로봇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면서 가전 맞수인 삼성과 LG가 로봇 사업 고도화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23년 143억달러(약 19조4000억원)에서 2032년 824억7000만달러로 연평균 21.5%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 로봇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21.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AI 로봇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 LG도 성장세에 맞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6월 27일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접목한 서비스 로봇 '클로이'를 선보인다. 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클로이 신형은 사람과 더 정교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가사생활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내년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이 로봇은 생성형 AI를 접목해 사람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하고, 대화할 수 있다. 모니터링 센서를 탑재해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며, 가전 제어 기능도 수행한다. 삼성전자도 AI 반려로봇 '볼리'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을 해체하고, 해당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봇핏' 관련 사업도 기업간거래(B2B)로 시작해 기업·소비자거래(B2C)로 확장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9 18:08:19[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지능형 로봇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면서 가전 맞수인 삼성과 LG가 로봇 사업 고도화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23년 143억달러(약 19조4000억원)에서 2032년 824억7000만달러로 연평균 21.5%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 로봇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21.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AI 로봇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 LG도 성장세에 맞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6월 27일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접목한 서비스 로봇 '클로이'를 선보인다. 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클로이 신형은 사람과 더 정교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가사생활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내년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이 로봇은 생성형 AI를 접목해 사람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하고, 대화할 수 있다. 모니터링 센서를 탑재해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며, 가전 제어 기능도 수행한다. 삼성전자도 AI 반려로봇 '볼리'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을 해체하고, 해당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봇핏' 관련 사업도 기업간거래(B2B)로 시작해 기업·소비자거래(B2C)로 확장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9 14:53:50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차세대 로봇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을 개발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로봇사업팀을 해체하고,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배치해 로봇분야 선행개발의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적 변화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포석을 두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DX부문의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팀을 해체했다. 로봇사업팀은 2021년 12월 태스크포스(TF)에서 팀으로 격상돼 삼성전자의 첫 상용로봇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2년6개월 만에 150여명의 로봇사업팀 구성원은 기존 부서로 복귀하거나 전경훈 CTO(삼성리서치장) 산하의 TF로 재배치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봇핏 개발과 양산을 위한 작업이 끝난 만큼 향후 로봇 사업 역량을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R&D 인력은 CTO 산하 TF로 재배치해 삼성리서치 로봇 연구팀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은 올해 상반기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 실버타운 등에서 보행 보조기구로 활용되고 있다. 봇핏은 올해 3·4분기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판매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봇핏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로봇사업팀이 해체된 것을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판매와 운영, 마케팅 관계자들은 부서를 옮겨서도 기존 봇핏 업무를 맡는다"며 "제품 업데이트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5년을 공들인 봇핏의 기술력 발전이 예상보다 더뎌 전담팀 유지의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협동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것과도 관련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한 부회장도 CES 2024에서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리테일, 홈과 개인을 위한 로봇"이라며 "결국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이어 올해 1월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며 "삼성전자는 로봇에서도 초격차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재웅 기자
2024-05-12 18: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