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남구 봉덕동 일원이 국토교통부의 '3080+ 선도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곽상도 의원(국민의 힘, 중·남구)은 "국토교통부의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남구 봉덕동 일원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3080+ 주택공급 방안'은 도심 내에 좋은 입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좋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공이 사업을 시행하기 때문에 규제완화와 사업기간 단축을 통해 개발 이익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봉덕동 일원(영대병원 네거리 주변~캠프조지 남측)은 약 10만2268㎡ 규모로, 여기에 기존 재개발 사업지로 예정된 면적까지 더해지면 전체 약 14만㎡로 늘어날 수도 있다. 또 서측에 도시철도가 통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에 미군 부대(캠프 조지)가 위치하면서 지역발전이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개발을 통해 앞으로 원도심의 역할을 회복하고 인구 유입이 대폭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곽 의원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 내 건축물들이 대부분 20년 이상 노후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 기초 인프라가 부족하나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지역사회가 쇠퇴하고 있었던 실정"이라며 "대구시의 인구 유입과 남구 발전을 위해 주택공급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추진되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방안'은 규제지역으로 묶인 대구, 부산, 대전 등 지방 대도시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각 지역에서 사전 의향 조사가 시행되는 등 후보지 발굴작업이 이뤄져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5-12 13:32:23【 대구=김장욱 기자】 "사옥을 중심으로 조금은 낙후된 대구시 남구 봉덕동 일대를 웨딩 특화거리(중구 대봉동)와 연계, 웨딩 관련 문화와 산업의 메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입니다."박경애 ㈜고구마 대표이사의 포부는 매우 당차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지난 2015년 봉덕동에 지역 웨딩업계 최초로 지금의 5층 사옥까지 마련했다. 주한미군에 의존해 지역발전이 다소 더뎠던 봉덕동 일대는 사옥 설립 후 웨딩 관련 업체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결혼 인구 급감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웨딩 컨설팅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올바른 웨딩 문화의 정착이 바로 새로운 인생을 준비 중인 예비 신혼부부에게 꽃길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곳에서 10년간 이어온 새터민들을 위한 무료 웨딩 행사를 비롯해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오고 있다.'고구마'는 '고'르자, '구'속받지 말고, '마'음대로라는 의미다. 고구마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웹 연구개발부서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온·오프라인 웨딩 컨설팅을 위한 웨딩·여행·마케팅 사업부서 등 전문부서를 갖춘 웨딩 컨설팅 전문회사다. 특히 고구마는 정부가 인증하는 메인비즈(MAINBiz·경영혁신형 중소기업)를 획득한 공신력 있는 웨딩 컨설팅 기업이다. 이처럼 고구마가 믿을 수 있는 웨딩 컨설팅 기업으로 인정받은 배경에는 박 대표의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한 운영철학에 있다. 고구마가 주관하는 웨딩 박람회는 예비 신혼부부의 필수 코스다.웨딩 박람회 수준은 주관사가 참여업체의 선정과 관리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에 결정된다. 단순히 예비 신혼부부와 참여업체를 중계한다면 박람회 콘텐츠의 질은 떨어지고 문제가 발생할 때 예비 신혼부부가 보상받기 어려워진다.회사를 중계업체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박 대표는 '3진 아웃제도'를 운영, 눈길을 끈다. 참여업체가 동일한 내용의 컴플레인을 고객에게 세번 받게 되면 계약을 해지하는 시스템이다. 동시에 박람회 참여업체와 '웨딩 에스크로제도'에 관한 계약도 체결, 이를 통해 예비 신혼부부는 안심 계약, 안전취소 프로세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정확한 계약이행과 계약취소 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구마가 정부기관의 인정을 받는 웨딩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박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사업 초기 투자를 가장한 사기까지 경험했었지만 그는 자신의 장점인 IT 솔루션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개척했다. 프로홈이라는 사명을 고구마로 바꾸고 법인화했다. 특히 박 대표가 개발한 '고구마 웨딩' 애플리케이션은 결혼 준비 및 업체 정보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고, 고객이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열정적으로 일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박 대표는 "우리 강점인 웨딩·웹 콘텐츠를 결합, 외국인을 위한 K뷰티, K웨딩을 인바운드 관광사업으로 추진하고, 전자앨범 개발 등을 통해 또다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gimju@fnnews.com
2019-07-18 19:54:3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3차 순환도로(캠프워커~비상활주로) 착공으로 기존 캠프워커로 단절된 도심의 연결축 역할이 기대된다. 대구시는 3차 순환도로를 연결해 도심 간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영대네거리 남편과 봉덕초교 구간을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 건설공사를 이달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사업구간이 위치한 남구 대명동 및 봉덕동 일대는 캠프워커 부지로 인해 3차 순환도로가 일부 미개설된 채 남아있어 도로의 단절에 따른 접근성 부족으로 도로 건설 요구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국방부, 미군 등은 캠프워커 반환부지 내 토양정화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시는 토양정화작업이 완료되는 시기에 맞춰 도로 건설공사를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김대영 시 교통국장은 "3차 순환도로 캠프워커~비상활주로 건설공사가 완료되면 도심 내 단절구간을 해소시킬 것이다"면서 "또 기존 도로 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남구 발전의 핵심적 역할과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건설이 완료되면 남구 캠프워커 주변의 상습 교통혼잡구간인 봉덕로, 이천로, 중앙대로의 교통량이 이번 도로 건설 구간으로 최대 72% 전환돼 주변 교차로의 혼잡도가 평균 10% 감소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도로가 단절된 남구의 주요 간선도로인 중앙대로, 대덕로와 접속돼 도심 및 신천대로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주변지역의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01 10:20:4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남구 고산골 주차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구시 남구는 오는 19일 오후 봉덕동 일대에 조성된 고산골 공룡공원 주차빌딩을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고산골 공영주차장 북측 부지에 신축한 주차빌딩은 연면적 379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주차면은 133면으로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으며, 총 6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동안 고산골은 극심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016년 고산골 공룡공원이 들어서고 앞산자락길걷기대회, 숲속인문학콘서트, 앞산맨발대학 등 앞산과 고산골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공영주차장 건립은 숙원사업이 됐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고산골 공영 주차빌딩은 민선 8기 구정 핵심사업 중 하나로 고산골 주민들과 대구시민들이 주차불편을 덜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차빌딩 조성을 계기로 남구는 공영주차장 총 39개소 1410주차면을 구민에게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구는 지난 2020년 고산골 주차장 확장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국·시비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말 준공했다. 임시 개방한 공영주차장은 준공식 이후 한 달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수요와 이용객 특성을 파악해 오는 2월 하순 정식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주차빌딩에는 24시간 무인정산 시스템과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편리하고 안전한 공영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산골 주민들은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앞산 방문객이 더 증가해 앞산 고산골 일대가 활기를 띨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산골 주차빌딩 준공은 고산골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전국적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앞산관광명소화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18 11:31:57[파이낸셜뉴스] 17년 전 강아지를 분양해준 아주머니를 찾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분양을 받은 강아지로 인해 행복했고, 이제 노견이 돼 투병 중인 반려견이 죽기 전에 원래 주인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형제들과 못어울려 불쌍" 분양 해준 아주머니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년 전 강아지를 주신 아주머니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이 공유됐다. 글을 올린 A씨는 분양 당시 3개월이었던 반려견 ‘공주’의 어린시절 사진을 첨부하며 “공주는 믹스견 암컷으로, 이전 주인이 ‘너무 예뻐서 이름을 공주라고 지었다’고 했다”고 적었다. A씨는 2007년 7월쯤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 네거리에서 3개월 된 강아지 ‘공주’를 자신에게 분양해준 아주머니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주머니는 (공주가) 형제들과 어울리지 못해 불쌍해서 누구든 주려고 데리고 나오셨다고 했다”면서 “절대 버리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계속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근처 가게에서 검정 비닐을 얻어서 강아지를 넣어서 왔다”며 “스쿠터를 탄 딸과 엄마가 데리고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반려견때문에 너무 행복했다.. 죽기전 주인 만나게해주고싶다" 끝으로 A씨는 분양을 해준 아주머니를 찾는 이유를 적었다. A씨는 “예쁜 공주 주셔서 그간 너무 행복했다”며 “그런데 공주가 이제 노견이라 많이 아프다. 죽기 전에 원래 엄마를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버리지 않겠다는 그 약속, 17년간 잘 지켰으니 우리 공주 꼭 한번 만나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09 08:58:36어머니 정호남씨(75)는 딸을 찾고 싶다. 어렵게 둘째딸은 찾았지만, 아직 찾지 못하고 가슴에 묻은 첫째딸을 꼭 직접 만나 안고 싶다고 한다. 찾고 싶은 첫째딸 이름은 '정길주(52·사진)'다. 현재 어떤 이름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결혼은 했는지, 자녀는 있는지 어머니는 아는 게 없다. 길주씨가 네살 무렵 실종됐고 50년 거의 다 돼가는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혼하고 갈라서며 생이별해 딸 길주씨의 실종은 1974년께 어머니 호남씨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구 남구 봉덕동에 살았던 호남씨는 남편과 갈라섰다. 호남씨는 "당시 시어머니가 법이었다. 더구나 그때는 (이혼하면 양육권은) 남자에게 우선권이 있던 시기"라며 "어쩔 수 없이 딸 둘을 떼놓고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어머니 몰래 딸 보러 가기도 호남씨는 "옆집에 살던 할머니가 나서서 애기(길주씨)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올 테니 편하게 보라고 해주셨다. 그러곤 할머니는 장독대에 올라가 시어머니가 오는지 망을 봐주셨다"며 "만난 애기와 막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데 시어머니가 들이닥친다는 옆집 할머니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시어머니가 너무 무서워서 가지고 갔던 돈도 못 주고 맛있는 것을 사주지도 못하고 그냥 도망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임시로 가정부 일을 했는데 월급을 받아서 애기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먹이고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만나지를 못하니 마음을 잡고 일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딸을 그리워하며 지내던 호남씨에게 1976년 또다시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시어머니가 길주씨를 대구 수성구 상동으로 입양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입양된 집에서 길주씨가 실종됐다는 소식이었다. 호남씨는 "어느 날 친엄마(호남씨)가 와서 딸(길주씨)을 데려갔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누구 집에 입양을 갔는지 모르는 내가 어떻게 딸을 데리고 갈 수 있나. 아마도 입양 간 집에서 딸이 서먹서먹하고 했으니 본가로 돌아가겠다가 나섰나 보다. 네살 때 입양을 갔으니 집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다"고 전했다. ■평소 딸 탐낸 세입자 전화번호부 명단 뒤지기도 그때부터 호남씨는 딸을 찾아 나섰다. 예전 한집에 살던 세입자가 길주씨를 예쁘다고 탐냈다는 소리를 듣고는 전화번호부 내 세입자와 동일한 이름을 모두 찾아서는 전부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다. 또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방송에도 나가서 호소도 했다. 전남편이 방송에서 어머니를 찾는 사람의 사연이 나왔는데 길주씨의 사연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사연을 확인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호남씨는 "둘째딸은 입양된 집에서 찾아서 지금도 만나고 있다. 첫째딸은 실종된 이후에 보지를 못하고 있다"며 "혹시나 해서 DNA(유전자)를 등록했다. 실종자나 그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DNA 등록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4-03 18:18:45[파이낸셜뉴스] 어머니 정호남씨(75)는 딸을 찾고 싶다. 어렵게 둘째딸은 찾았지만, 아직 찾지 못하고 가슴에 묻은 첫째딸을 꼭 직접 만나 안고 싶다고 한다. 찾고 싶은 첫째딸 이름은 '정길주(52· 사진)'다. 현재 어떤 이름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결혼은 했는지, 자녀는 있는지 어머니는 아는 게 없다. 길주씨가 4살 무렵 실종이 됐고 50년 거의 다 돼가는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혼하고 갈라서며 생이별해 딸 길주씨의 실종은 1974년께 어머니 호남씨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구 남구 봉덕동에 살았던 호남씨는 남편과 갈라섰다. 호남씨는 "당시 시어머니가 법이었다. 더구나 그때는 (이혼을 하게 되면 양육권은) 남자에게 우선권이 있던 시기"라며 "어쩔 수 없이 딸 둘을 떼놓고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고 나온 딸이 호남씨는 너무 그리웠다고 한다.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옆집 할머니가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시어머니 몰래 딸 보러 가기도 호남씨는 "옆집에 살던 할머니가 나서서 애기(길주씨)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올 테니 편하게 보라고 해주셨다. 그러곤 할머니는 장독대에 올라가 시어머니가 오는지 망을 봐주셨다"며 "만난 애기와 막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데 시어머니가 들이닥친다는 옆집 할머니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시어머니가 너무 무서워서 가지고 갔던 돈도 못 주고 맛있는 것을 사주지도 못하고 그냥 도망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동네 사람들이 무슨 미련이 있어서 찾아오냐는 말도 했다. 그래도 애기가 너무 보고 싶었다"며 "당시 임시로 가정부 일을 했는데 월급을 받아서 애기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먹이고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만나지를 못하니 마음을 잡고 일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딸을 그리워하며 지내던 호남씨에게 1976년 또다시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시어머니가 길주씨를 대구 수성구 상동으로 입양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입양된 집에서 길주씨가 실종됐다는 소식이었다. 호남씨는 "어느 날 친엄마(호남씨)가 와서 딸(길주씨)을 대려갔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누구 집에 입양을 갔는지 모르는 내가 어떻게 딸을 데리고 갈 수 있나. 아마도 입양 간 집에서 딸이 서먹서먹하고 했으니 본가로 돌아가겠다가 나섰나 보다. 4살때 입양을 갔으니 집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다"고 전했다. 평소 딸 탐낸 세입자 전화번호부 명단 뒤지기도 그때부터 호남씨는 딸을 찾아 나섰다. 예전 한집에 살던 세입자가 길주씨를 예쁘다고 탐냈다는 소리를 듣고는 전화번호부 내 세입자와 동일한 이름을 모두 찾아서는 전부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다. 또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방송에도 나가서 호소도 했다. 전 남편이 방송에서 어머니를 찾는 사람의 사연이 나왔는데 길주씨의 사연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사연을 확인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호남씨는 "둘째딸은 입양된 집에서 그대로 살아서 다행히 찾아서 지금도 만나고 있다. 하지만 첫째딸은 실종된 이후에 보지를 못하고 있다"며 "지금 경남 함양군 시골에 와서 살고 있다. 눈을 뜨면 딸이 생각나서 너무 힘들다 보니 잡념을 떨치기 위해 계속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꼭 찾아서 명절에 함께 보고 동생들도 만나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남씨는 "혹시나 해서 유전자(DNA)를 등록했다. 실종자나 그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DNA 등록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4-03 11:19:5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신세계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그룹홈 주거시설 개선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번 활동은 대구지역 기관·단체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그룹홈이 대상이다. 대구신세계는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첫 번째 시설로 선정된 남구 봉덕동 '참 좋은 우리 집'에 방문해 1주일간 노후 싱크대 교체 등 인테리어 시공은 물론 가구·가전 등 필요물품도 지원했다. 또 백화점 임직원 50여명이 지난 12일 시설을 방문해 이삿짐 정리 등의 자원봉사 활동도 펼쳤다. 백관근 대구신세계 대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차별화된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신세계는 오는 12월까지 신규 지원 시설을 발굴, 지원하는 등 러브하우스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16 15:22:35◆ DGB금융지주 <1급 승격> △검사부 부장 임종주 △디지털혁신부 부장 임병택(DGB대구은행 복적) <2급 승격> △HR기업문화부 부장대우 정수건 <3급 승격> △CSR추진부 부부장 신우현 △종합기획부 부부장 우상호 <신규임용 부점장> △디지털혁신부 부장 이정일 ◆ DGB대구은행 <1급 승격> △시지지점 센터장 김성효 △봉덕동지점 지점장 김현대 △3공단영업부 센터장 류근하 △수도권본부 수도권PRM센터 센터장 박홍훈 △대구본부 부장 신미경 △자금지원부 부장 오세현 △경주영업부 센터장 윤윤섭 △구미4공단지점 지점장 전귀현 △신천동지점 지점장 조은주 △대명동지점 센터장 조진현 <2급 승격> △세천지점 지점장 권태혁 △노변지점 지점장 김병구 △동북로지점 지점장 김석복 △포항공단지점 지점장 박태규 △강서영업부 기업지점장 성한호 △북구청지점 지점장 신용필 △ICT개발부 부장 안용준 △봉곡지점 지점장 윤호동 △글로벌사업부 조사역겸부장대우 이병휘 △점포전략부 부장 이영우 △디지털상담부 부장 이은희 △영천시청지점 지점장 이준혁 △효목동지점 지점장 정성호 △동성로지점 지점장 정용환 △검사부 수석검사역 조윤희 △화원지점 지점장 조인철 △호치민지점 지점장 진영훈 △기관사업부 부장 최정국 △정평동지점 지점장 추태엽 <3급 승격> △DGB혁신금융컨설팅센터 부부장 김교찬 △여신심사부 심사역 김성두 △카드사업부 부부장 김영태 △월성동지점 부지점장 김윤정 △수도권본부 부지점장 김종봉 △IMBANK전략부 부부장 김진산 △업무지원부 부부장 도은영 △성당시장지점 부지점장 박기량 △검사부 선임검사역 박민석 △중구청지점 부지점장 박순남 △여신감리부 기업분석역 배기윤 △신암동지점 부지점장 부지윤 △개인여신기획부 부부장 서인찬 △준법감시부 준법감시역 송주현 △마케팅기획부 부부장 신동훈 △리테일마케팅부 부부장 신무근 △내당동지점 부지점장 신진미 △포항영업부 부지점장 안지연 △법원지점 부지점장 오선화 △부동산금융부 부부장 윤영식 △노원동지점 부지점장 이원희 △ICT개발부 부부장 이주협 △전략재무기획부 부부장 이형주 △여신관리부 부부장 최정훈 △리스크총괄부 부부장 최중원 △성서공단영업부 부지점장 한지숙 △양산지점 부지점장 허소영 △투자금융부 부부장 현재민 <부점장급 이동> △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겸부장대우 김인수 △포항영업부 기업지점장 김판건 △구미영업부 선산점 금융지점장 배성열 △황성동지점 지점장 서명교 △본리동지점 지점장 송재익 △리스크총괄부 부장 신수환 △본점PB센터 센터장 우상구 △DGB윤리센터 센터장 윤권한 △경산영업부 사동점 금융지점장 추영 <신규임용 부점장> △사상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김태완 △달성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이재학
2022-07-28 10:53:09최근 주택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차기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 수요까지 집중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기 정부는 LTV 상한을 지역과 관계없이 70%로 단일화하고, DSR 규제를 5억 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과 신혼부부 등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게 쌓인 계층도 주택 구입의 여력이 커지면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에 대한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부활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차기 정부는 주택임대시장을 정상화하고,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면서 시장 여건을 고려해 매입임대용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신규 등록을 허용하고, 종부세 합산과세 배제 및 양도소득세 중과세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라며, “특히,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 자금 부담이 큰 수도권 단지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방 소형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도 소형 면적을 갖추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2~84㎡ 총 345세대로 구성되며, 최근 중대형 위주로 공급되고 있는 대구 분양시장에서 소형 면적을 갖춘 몇 안되는 분양 단지로 희소가치가 높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대구시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2,261세대에 불과하다. 반면, 전용면적 60㎡초과 단지는 1만7,288세대가 공급됐다.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은 입지와 상품적인 면에서도 우수해 주목을 받는다. 우선, 단지가 들어서는 봉덕동 일대는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남구를 대표하는 신 주거타운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수성구 생활권까지 영위할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다. 또한, 대구의 대표적인 자연환경인 앞산과 신천, 수성못 등이 가까워 산책 및 여가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고, 단지 가까이에 봉덕초, 경일여중, 경일여고, 협성경복중, 협성고 등이 위치하고 있어 안심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신천대로와 앞산순환로 등을 통해 대구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영남대학교병원, 봉덕신시장, 남구청은 물론, 대백프라자,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어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다. 주변으로 개발호재도 풍부해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캠프워커 내 부지에는 3차순환도로와 대구도서관 및 평화공원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구 주요 지역을 순환하는 트램 순환선도 계획 중에 있다. 상품성도 눈에 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전 세대가 맞통풍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개방감이 탁월하다. 특히, 전용면적 52㎡는 최근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한 타입으로 넓은 거실과 주방이 장점이며, 주방에는 ‘ㄱ’자형 주방가구와 아일랜드 식탁이 배치돼 가사 동선이 편리하다. 단지 내 피트니스, GX룸, 스크린골프연습장 등의 운동 관련 시설은 물론 북카페, 코인세탁실, 어린이집 등의 편의시설들도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은 현재 일부 잔여세대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며, 주택수, 청약통장, 거주지역,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마음에 드는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문 상담 시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번호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2022-04-01 1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