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의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미키 17'를 상영하고 봉준호 감독이 참여하는 씨네토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는 미키 17 상영회는 20일 오후 1시 10분 씨네큐브 1관에서 진행된다. 영화 상영 후 마련되는 씨네토크에는 봉 감독과 함께 김세윤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씨네토크 현장에는 수어 통역도 제공된다. 이어 22일 오후 1시에는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된다. 이번 배리어프리 버전은 윤단비 감독이 직접 연출했으며, 배우 박정민이 음성해설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상영 후에는 하얼빈, 밀수 등에서 열연한 박정민 배우와 씨네21 김소미 기자가 함께하는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씨네토크에서는 수어·문자통역도 제공된다. 씨네큐브는 지난해 7월부터 배리어프리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해 왔다. 올해도 영화 관람의 문턱을 낮춰 모두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오는 5월 13일 오후 3시에는 대가족, 6월 17일 같은 시간에는 소방관 배리어프리 버전이 준비된다. 티캐스트 박지예 씨네큐브팀장은 “이번 상영회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관객들에게 영화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신체적 장애가 영화를 즐기는 데 장벽이 되지 않도록 배리어프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8 09:58:49[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 17'이 극장 개봉 한 달 만에 큰 손실을 안은 채 상영을 끝내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가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신작 목록을 보면 '미키 17'은 오는 7일 오후 9시(미 서부시간)에 이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 영화가 애플TV와 판당고 등 다른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미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는 '미키 17'이 지난달 7일 북미 3807개 극장에서 개봉해 지난 4일까지 상영관 수가 점차 줄어들어 약 한 달간 티켓 매출로 북미에서 4468만 달러(약 653억원), 북미 외 지역에서 7770만 달러(약 1136억원)를 합쳐 총 1억2238만 달러(약 1789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일까지 누적 관객수가 299만8372명, 누적 매출액 약 296억원으로 흥행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현재 이 영화는 마케팅·홍보 비용을 제외한 순 제작비만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마케팅에 8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했다고 알렸다. 극장이 떼어가는 몫을 고려하면 이 영화의 티켓 매출 손익분기점이 약 3억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하순 '미키 17'의 전 세계 티켓 매출은 총 1억43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이 영화의 손실액이 약 8000만 달러, 한화로 약 1169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으로 2020년 아카데미(오스카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개봉하는 신작으로 대기업 워너브러더스가 야심차게 투자·배급한 작품으로 개봉 전 할리우드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7 05:48:14[파이낸셜뉴스] 유명인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뉴스로 클릭을 유도해 투자 광고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는 피싱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SNS 이용자에 따르면 파이낸셜뉴스와 JTBC, 봉준호 감독 등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뉴스가 SNS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봉준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그것으로, 마치 봉 감독이 JTBC에 출연해 독점 인터뷰를 했고, 파이낸셜뉴스가 해당 인터뷰에서 편집된 방송 장면을 입수, 단독 기사를 작성한 것처럼 포장돼 있다. 하지만 이는 파이낸셜뉴스가 작성하지 않은 명백한 가짜 뉴스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 역시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다. 사칭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에 그 내용 역시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며 어딘가로 가입하게 유도한다. 파란색으로 굵게 처리한 ‘링크’ 단어를 누르면 피싱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뉴스는 민희진, 이정재 등 유명인의 이름만 달리해 최근 몇달간 계속 온라인상에서 제작, 유포되고 있다. 앞서 자사 홈페이지 및 디자인을 도용당한 파이낸셜뉴스는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이 사건을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애썼으나,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5 15:32:47[파이낸셜뉴스] CJ ENM이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과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5일 CJ ENM에 따르면 향후 3년 간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프로그램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예술과 과학, 그리고 영화 제작자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박물관이다.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美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소장품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아카데미박물관 관장 등 내한 CJ ENM은 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의 첫 협력 프로젝트로 오는 23일(LA 현지시간) 개막하는 봉준호 감독 특별전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를 후원한다.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최초로 개최되는 봉준호 감독 단독 전시회다. 스토리보드와 연구자료, 영화 포스터, 콘셉트 아트, 크리처 디자인, 소품, 현장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봉 감독의 영화에 영감을 준 다양한 오브제로 꾸며진 창작 작업실도 재현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전시 시리즈의 일환으로, 앞서 미국 독립영화의 거장 스파이크 리 감독, 누벨 바그의 선구자 아녜스 바르다 감독을 다룬 바 있다. CJ ENM 관계자는 “1995년 신생 할리우드 스튜디오였던 드림웍스에 투자하면서 영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30년 간 한국영화의 가치와 위상을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안착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미 홈마 아카데미영화박물관 관장은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미경 이사와 CJ ENM의 후원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봉준호 감독 특별전시는 방문객들에게 봉 감독의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력과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2019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진으로 선임됐다. 2022년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을 꾸준히 지원한 프로듀서에게 주어지는 필러상(Pillar Award)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7일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에이미 홈마 관장과 제니 갤런트 아카데미 CRO가 이번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CJ ENM 파주 스튜디오센터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P 스테이지), CGV 용산아이파크몰 4면 스크린X관 등 선진 시스템을 방문하고,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도 봉준호 전시 지원 한편 한국국제교류재단(KF)도 이번 '봉준호' 전시를 지원한다. 박물관은 3월22일~4월14일 '기생충'(2019), '옥자'(2017) 등 봉 감독 작품과 봉 감독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준 영화 상영회가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봉 감독의 어둡고 체제 전복적인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존 카펜터 감독의 걸작 ‘더 씽(The Thing)’(1982)이 상영된다. 상영 후 봉 감독과 카펜터 감독 간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옥자' 상영회에는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해 봉 감독과 대화를 나눈다. ‘기생충’ 상영회에는 봉 감독과 사회자 간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KF 관계자는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 LA에 소재한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규모 전시를 통해 거장 봉준호의 예술 세계가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소개될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 소장품 최초 공개, 연계 상영회 개최 등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전시가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KF는 절찬리 상영 중인 ‘미키 17’을 감독한 봉준호 감독의 이번 전시 외에도 지난 3년간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의 한국영화상영시리즈를 지원해 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5 08:20:57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해 200만 관객을 모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7일 북미에서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감독 작품이 북미서 개봉 첫 주 이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다만 개봉 첫 주 수입이 기대에 못 미쳐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전부 회수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7일 개봉 후 3일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달러(약 277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달러(약 495억원)를 벌어들여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달러(약 773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미키 17'의 개봉 첫 주 북미 수입을 최대 2000만달러(약290억원)로 예상했다. '미키17'의 제작비는 1억1800만달러(약 1711억원)다. 버라이어티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케팅에 8000만달러(약 1160억원)를 추가로 지출한 '미키 17'이 극장 개봉 기간 흑자를 내려면 전세계적으로 약 2억7500만∼3억달러(약 3987억∼4349억원)의 수익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은 향후 몇 주간 대적할 큰 경쟁작이 없다는 점이다. AP통신은 "앞으로 몇 주간 '미키 17'에 대적할 큰 경쟁작이 없어 스튜디오 측이 장기적인 게임을 노리고 있다"고 봤다. 국내 박스오피스 사정도 유사하다. 개봉 10일 만에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한 '미키 17'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의 누적 관객 수는 209만8000여명으로 개봉 10일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26일 이병헌 주연의 '승부'가 개봉하기까지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0 18:28:02[파이낸셜뉴스]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 이룬 기록이다. 개봉 첫 주 흥행 수입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액의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 회수는 어려워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봉 감독의 '미키 17'은 지난 7일 개봉해 주말 사흘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달러(약 276억9000만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달러(약 772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북미 외 국가 중에는 한국(첫주 900만달러)에서 거둔 수입이 가장 컸고, 프랑스(290만달러)와 영국(270만달러)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북미 수입을 최대 2000만 달러 가량으로 예상했었다. 이 때문에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가 투입한 제작비 1억1800만달러(약 1710억8000만원)를 회수하기는 어렵게 보인다. 마케팅에 8000만달러(약 1160억원)를 추가로 지출한 '미키 17'이 극장 개봉 기간 흑자를 내려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7500만∼3억달러(약 30987억∼4349억원)의 수익이 필요하다고 할리우드 전문잡지 버라이어티는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0 07:37:03[파이낸셜뉴스] 토스가 영화 ‘미키 17’과 함께한 개봉 캠페인을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미키 17’은 ‘기생충’을 통해 칸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국내외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토스 만보기 화면에서 진행한 ‘미키 17’ 관람권 응모에도 534만회 참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기에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된 2차 공식 예고편 조회수(346만, 지난 5일 기준)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 캠페인은 ‘미키 17’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아이콘 커스터마이징, OX 퀴즈 참여를 통한 영화 관람권 응모, 만보기 복권 긁기 등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이콘 커스터마이징은 매스 타겟팅을 목표로 한 새로운 광고 형식으로,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아이콘을 설정하고 클릭 시 노출되는 화면까지 토스애즈가 광고주의 니즈에 맞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영화를 연상하는 팝콘 모양과 ‘미키 17’ 영화 티켓을 조합해 대표 아이콘으로 만들어 만보기 화면에 노출하였고, 클릭하면 OX 퀴즈를 참여하여 영화 관람권에 응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키 17’ 캠페인은 평소에 만보기를 사용하는 유저 중 약 60%가 커스터마이징 아이콘을 눌러 OX 퀴즈 화면에 진입했으며, 이 중 80% 이상이 퀴즈를 풀어 영화 관람권 응모에 참여했다. 이벤트 기간 7일 내내 꾸준히 40%의 높은 참여율을 유지했다. 높은 참여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토스의 높은 MAU(1900만 명)뿐만 아니라, 만보기 주 이용자층이 미디어 콘텐츠 소비층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만보기 특성 상 광범위하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어 유저 유입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토스 내 광고 사업을 담당하는 토스애즈 관계자는 “토스 광고를 통해 ‘미키 17’의 홍보 뿐만 아니라 실제 모객까지 이루어져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산업의 광고주와 함께 고민하고 유저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광고 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06 11:54:17[파이낸셜뉴스] 영화 ‘미키 17’ 개봉 후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걸그룹 ‘블랙핑크’를 좋아한다고 말한 봉준호 감독이 일부 극성 태국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받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버즈피드 셀럽'에 올라온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다. 해당 영상에서 봉준호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으로 "블랙핑크"를 꼽았고,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묻는 질문에 "로제, 지수, 제니… 에브리원"이라고 대답했다. 일부 태국 팬들이 문제 삼은 지점이 바로 여기다. 인터뷰 댓글에는 "블랙핑크는 알지만 리사는 모르세요? 리사가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리사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리사를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 등 외국인이 남긴 듯한 댓글이 달렸고, 봉 감독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이 “50대 영화감독이 가수 이름을 다 모를 수도 있지”, “일부 팬들이 너무 과민반응하는 모습이 보기 안좋다” 등의 댓글을 달며 옹호하자, “세계 곳곳에서 한국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욕하는데 한국인들은 태국 사람들만 자신들을 욕하는 줄 안다”라며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봉 감독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쏟아졌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 영화 '미키 17'의 홍보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퍼피 인터뷰' 콘셉트로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한 봉 감독의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5 14:22:16[파이낸셜뉴스]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등을 배출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졸업영화제를 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7~9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과 3월15일 부산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졸업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KAFA 졸업영화제 슬로건은 ‘영화로운’이다. ‘영화를 통해 이름을 세상에 빛나게 한다’는 뜻에 더해 ‘영화로 운을 떼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번 영화제는 총 38편의 정규과정(41기), KAFA 액터스(2기), 장편랩(1기), 장편과정 실사극영화(17기), 장편과정 애니메이션(12기, 13기, 14기)의 실습 및 졸업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1970년대 인기 배우 허진이 정인기와 연인으로 합을 맞춘 작품 ‘첫여름’(연출 허가영, PD 임지윤, 촬영 김시진, 사운드 김준수 )등 단편 실사 극영화 18편이 공개된다. 원주아카데미극장을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극장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환상극장’(연출 한솔미, PD 김정호, PD 양지윤) 등 단편 애니메이션 5편, 2023년 제20회 샌디에이고 국제어린이 영화제에서 국제단편경쟁 최우수 애니메이션 감독상을 수상한 ‘하나 그리고 하나’(연출 김정변지) 등 장편 애니메이션 7편도 포함됐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된 ‘새벽의 탱고(Tango)'(연출 김효은) 등 장편 실사 극영화 6편과 KAFA 액터스 실습작품 2편 등도 선보인다.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3일간 진행된다. KAFA 졸업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섹션별 상영작과 상영 시간표 및 예매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4 08:52:18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미키 17'이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키17'은 이날 오전 6시55분 기준 누적 관객수 111만 7586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아온 '미키 17'은 개봉 이후 3·1절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흥행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키 17'은 근미래인 2050년을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미나리' '옥자' 같은 영화를 만든 할리우드 영화사 플랜B가 제작하고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미키 17'은 제작비만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된 대작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봉준호 감독이 각색한 이번 영화에는 '더 배트맨'의 로버트 패틴슨이 일종의 복제인간인 익스펜더블 미키로 나온다. 또 나오미 애키가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행성 요원 나샤, 마크 러팔로가 얼음행성의 독재자 마셜 역으로 분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03 12: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