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 발생한 화재로 현장에서 숨진 1명이 방화 용의자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1일 "현장에서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60대 남성 방화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용의자 A씨는 아파트 4층 403호와 404호 사이 복도에서 발견됐다. 불이 난 아파트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는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뒷자리에서 기름통이 발견됐다. A씨 주거지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도 나왔다. 이날 아파트 화재에 앞서 '한 남성이 분사기로 다른 집에 불을 내고 있다'는 최초 신고와 관련해서도 A씨 소행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 현장과 1.4km 떨어진 봉천동 빌라 앞 쓰레미더미에 불을 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분무형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불상의 도구를 사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17분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은 추락으로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낙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4-21 11:41:49[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 발생한 화재로 현장에서 숨진 1명이 방화 용의자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1일 "현장에서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60대 남성 방화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분무형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불상의 도구를 사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유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17분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방화 용의자로 확인된 사망자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2명은 추락으로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낙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5분 화재 현장과 1.5km 떨어진 봉천동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분사기로 다른 집에 불을 내고 있다'는 최초 신고를 접수받았다. 오전 8시 19분에는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최초 신고와 이번 화재 방화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 의심하고 확인 중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4-21 11:20:55[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방화 경위와 도구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염을 방사한 도구는 '불상의 도구'로, 농약살포기로 추정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관련이 동일범인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인접서에 형사 등 수사인력을 배치하고, 관할 기동순찰대 전원(177명)을 배치해 사고 현장 주변 안전조치와 용의자 검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17분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이 추락으로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낙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소방은 오전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30대와 101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오전 9시 15분 초진을 마치고 추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아파트 4~5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4-21 10:03:57[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 사건의 범인이 이사갈 때 이웃들을 위협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채널A 등에 따르면 봉천동 아파트 방화 사건 피해자의 가족 정모씨는 "불을 지른 남성이 약 5개월 전 이사 갈 때 가만두지 않을 것이란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람이 안 좋게 나가는 거다 보니 향후 해코지를 할까 걱정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일부러 불을 질러 1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방화 추정 용의자는 60대 남성 A씨로 동일인이며, 화재 현장인 아파트 4층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지난해까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며 층간소음으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도 A씨가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갈등이 잦았다는 증언도 있다. 정씨는 "A씨가 이사 날에도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며 주민들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얘길 했다더라"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씨(70)도 "지난해 추석 무렵 복도에서 이웃과 말다툼을 크게 해 경찰도 왔다"며 "고성을 막 지르고 그랬던 걸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불이 난 4층에 거주하던 70~80대 여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외에도 주민 4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3 08:28:03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사건 배경에 층간소음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질적 사회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층간소음이 강력범죄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는 만큼 분노 사회 해결과 건물소음 차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봉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농약 분사기로 보이는 방화 도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7분께 불이 나 6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불이 난 4층에 거주하던 70~80대 여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망자와 방화 용의자를 동일인으로 판단한다. 경찰은 A씨가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에 기름을 넣고 자신의 주택과 인근 아파트에 불은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지난해까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며 층간소음으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후 처벌불원서가 제출돼 형사처벌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도 A씨가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갈등이 잦았다는 증언도 있다. 화재가 발생한 맞은편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씨(65)는 기자와 만나 "작년에 A씨가 복도에서 이웃과 멱살을 잡고 싸워 경찰이 오는 것도 봤다"며 "당시에는 단순한 다툼인 줄 알았는데 어제 화재 사건이 나고 보니 그 사람(방화 용의자가)이 주민과 싸우던 사람이었다"고 귀띔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씨(70)도 "지난해 추석 무렵 복도에서 이웃과 말다툼을 크게 해 경찰도 왔다"며 "고성을 막 지르고 그랬던 걸 들었다"고 전했다. 층간소음은 이웃 갈등의 대표적 원인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전화·온라인 상담 건수는 지난 한 해에만 3만3027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건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4만6596건과 비교해 29.1% 감소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때문에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때다. 반면 센터가 문을 연 2012년 8796건과 견줘선 275%로 대폭 늘었다. 문제는 층간소음이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과 관련해 일어난 살인 등 5대 강력범죄는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급증했다. 지난 2013년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층간소음을 이유로 30대 형제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2016년 경기 하남시 한 아파트에서도 30대 남성이 윗집에 침입해 노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의 동기도 층간소음이었다. 전문가와 시민단체는 층간소음 갈등이 더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가 극악한 분노 사회로 변모한 가운데 이웃 간의 배려가 부재해 (악감정이) 물리적인 공격 행위, 법적 투쟁으로까지 표출되는 양상"이라며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층간소음 조정 위원회 및 소음 방지 장치 마련 등 거시적·미시적 대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층간소음 문제로 방화,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로 비화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부와 국회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사이 또 다시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해야 할 시민들의 정온한 주거 환경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더 늦기 전에 하루빨리 근거 법률을 제정해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김예지 기자
2025-04-22 18:14:35[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사건 배경에 층간소음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질적 사회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층간소음이 강력범죄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는 만큼 분노 사회 해결과 건물소음 차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봉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농약 분사기로 보이는 방화 도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7분께 불이 나 6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불이 난 4층에 거주하던 70~80대 여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망자와 방화 용의자를 동일인으로 판단한다. 경찰은 A씨가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에 기름을 넣고 자신의 주택과 인근 아파트에 불은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지난해까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며 층간소음으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후 처벌불원서가 제출돼 형사처벌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도 A씨가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갈등이 잦았다는 증언도 있다. 화재가 발생한 맞은편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씨(65)는 기자와 만나 "작년에 A씨가 복도에서 이웃과 멱살을 잡고 싸워 경찰이 오는 것도 봤다"며 "당시에는 단순한 다툼인 줄 알았는데 어제 화재 사건이 나고 보니 그 사람(방화 용의자가)이 주민과 싸우던 사람이었다"고 귀띔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씨(70)도 "지난해 추석 무렵 복도에서 이웃과 말다툼을 크게 해 경찰도 왔다"며 "고성을 막 지르고 그랬던 걸 들었다"고 전했다. 층간소음은 이웃 갈등의 대표적 원인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전화·온라인 상담 건수는 지난 한 해에만 3만3027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건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4만6596건과 비교해 29.1% 감소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때문에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때다. 반면 센터가 문을 연 2012년 8796건과 견줘선 275%로 대폭 늘었다. 문제는 층간소음이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과 관련해 일어난 살인 등 5대 강력범죄는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급증했다. 지난 2013년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층간소음을 이유로 30대 형제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2016년 경기 하남시 한 아파트에서도 30대 남성이 윗집에 침입해 노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의 동기도 층간소음이었다. 전문가와 시민단체는 층간소음 갈등이 더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가 극악한 분노 사회로 변모한 가운데 이웃 간의 배려가 부재해 (악감정이) 물리적인 공격 행위, 법적 투쟁으로까지 표출되는 양상"이라며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층간소음 조정 위원회 및 소음 방지 장치 마련 등 거시적·미시적 대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층간소음 문제로 방화,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로 비화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부와 국회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사이 또 다시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해야 할 시민들의 정온한 주거 환경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더 늦기 전에 하루빨리 근거 법률을 제정해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김예지 기자
2025-04-22 16:30:06[파이낸셜뉴스] "창문이 폭발해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어요", "옆집까지 불이 번져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어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21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건의 119 신고 녹취록 17건에는 폭발음과 함께 사람이 뛰어내리는 걸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신고 내용이 담겼다. 소방이 첫 신고를 접수한 것은 이날 오전 8시 17분이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동 밖에서 소방에 전화했다고 밝힌 최초 신고자는 "지금 막 터지고 난리 났다"며 "불꽃은 옆집으로 옮겨붙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방이 현장에 도착한 8시 20분까지 3분여간 17건의 신고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다른 신고자들도 "아마 가스 터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고 있다", "바로 앞에 지금 폭발한다", "밑에 쪽에서 폭발했다" 등 폭발음이 들린다고 소방에 알렸다. 그런가 하면 4층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70~80대 여성 2명과 대피하던 사람들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신고 내용도 녹취록에 담겼다. 신고자들은 "불꽃이 (창문으로) 나오고 창문이 폭발해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옆집까지 불이 번져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한 분이 나와서 소리지르고 뭐가 터지고 난리가 났다"고 소방에 알렸다. 오전 8시 18분엔 "사람 뛰어내리고 그런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또 자신을 미화원이라고 밝힌 신고자도 "불 나가지고 옆에까지 불타고 있다"며 "출근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경비원도 "불꽃이랑 검은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막 터지는 소리 나고 난리다. 빨리 와주시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 방화 용의자인 6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낙상, 연기흡입 등 경상자 4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단순 연기흡입으로 현장 조치를 받은 인원은 총 7명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1 20:34:26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일부러 불을 질러 1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방화 추정 용의자는 동일인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층간소음 등 이웃 사이의 갈등이 화재의 배경일 수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21층 아파트 4층에서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불이 났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발화지점과 같은 층에서 70~80대 여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1층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다수의 주민도 낙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남성 A씨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60대 남성 방화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불이 난 아파트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는 용의자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뒷자리에서 기름통이 발견됐다. A씨 주거지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도 나왔다. 화재 직전 '한 남성이 분사기로 다른 집에 불을 내고 있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분무형 농약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불을 지른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가 같은 날 오전 8시5분께 현장과 1.4km 떨어진 자신의 어머니 거주지 빌라 앞 쓰레기 더미에 불을 내는 모습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보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지난해 말까지 화재가 난 아파트 3층에 살며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이후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206명과 차량 63대를 투입해 오전 9시54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나, 주민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는 주민은 "집에 있다가 연기가 막 올라오기에 계단을 통해 대피했다"며 "20년 동안 여기 살면서 이런 불이 난 적은 처음이고, 너무 놀라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말했다. 화재가 휩쓸고 간 현장 앞에서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까맣게 그을린 집을 멍하니 바라봤다. 아파트 입구에는 경찰 2명이 자리를 지키며 출입을 통제했고, 불이 난 4층으로는 진압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창 조각이 나뒹굴었다. 불이 난 세대와 이웃이라는 주민은 "펑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올라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다"며 "4층에 사는 주민과는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복지관에 같이 다닌 사이인데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고 놀랐다. (부상 주민이) 괜찮아져야 할 텐데 어떡하나"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해당 아파트를 방문하던 시민 역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여기 아파트에 일을 보러 가다가 불이 나서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살면서 이런 현장을 처음 봤다. 너무 놀랐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펴낸 '층간소음범죄의 실태와 특성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층간소음 분쟁으로 연평균 73건의 범죄가 일어났다. 또 범죄의 절반 가량은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폭력범죄가 다수였지만 10%는 살인 등 강력범죄로 확인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장유하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기자
2025-04-21 18:17:43[파이낸셜뉴스]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일부러 불을 질러 1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방화 추정 용의자는 동일인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층간소음 등 이웃 사이의 갈등이 화재의 배경일 수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21층 아파트 4층에서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불이 났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발화지점과 같은 층에서 70~80대 여성 2명이 1층으로 추락해 전신 화상과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다수의 주민도 낙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남성 A씨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60대 남성 방화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불이 난 아파트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는 용의자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뒷자리에서 기름통이 발견됐다. A씨 주거지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도 나왔다. 화재 직전 '한 남성이 분사기로 다른 집에 불을 내고 있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분무형 농약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불을 지른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가 같은 날 오전 8시5분께 현장과 1.4km 떨어진 자신의 어머니 거주지 빌라 앞 쓰레기 더미에 불을 내는 모습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보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지난해 말까지 화재가 난 아파트 3층에 살며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이후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206명과 차량 63대를 투입해 오전 9시54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나, 주민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는 주민은 "집에 있다가 연기가 막 올라오기에 계단을 통해 대피했다"며 "20년 동안 여기 살면서 이런 불이 난 적은 처음이고, 너무 놀라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말했다. 화재가 휩쓸고 간 현장 앞에서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까맣게 그을린 집을 멍하니 바라봤다. 아파트 입구에는 경찰 2명이 자리를 지키며 출입을 통제했고, 불이 난 4층으로는 진압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창 조각이 나뒹굴었다. 불이 난 세대와 이웃이라는 주민은 "펑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올라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다"며 "4층에 사는 주민과는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복지관에 같이 다닌 사이인데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고 놀랐다. (부상 주민이) 괜찮아져야 할 텐데 어떡하나"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해당 아파트를 방문하던 시민 역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여기 아파트에 일을 보러 가다가 불이 나서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살면서 이런 현장을 처음 봤다. 너무 놀랐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펴낸 '층간소음범죄의 실태와 특성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층간소음 분쟁으로 연평균 73건의 범죄가 일어났다. 또 범죄의 절반 가량은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폭력범죄가 다수였지만 10%는 살인 등 강력범죄로 확인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장유하 기자
2025-04-21 16:33:30[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을 낸 방화 용의자 60대 남성 A씨가 해당 아파트의 이전 거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과거 층간소음으로 경찰 출동... 이후 빌라로 이사 21일 경찰에 따르면 조사 결과 A씨가 과거 피해 주민 중 1명과 층간소음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다가 지난해 말 1.5㎞ 떨어진 인근 빌라로 이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화재가 발생한 4층 아래인 3층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9월 층간소음으로 윗집 주민과 폭행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었다. 당시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후 아파트 주민 등 관련인을 소환해 과거 이웃과 다툼이 있었는지 여부 등 자세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분쯤 봉천동 한 빌라 인근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해당 빌라 주변에 누군가 방사를 한 형태로 났으며, 11분 만에 자체적으로 진화됐다. 해당 빌라는 A씨의 주거지로,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엄마 미안해" 유서 남긴 용의자... 현장서 숨져 한편 이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 4명은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A씨와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확인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기름통을 발견했다.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화재 발생 전 자신의 주거지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한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현금 5만원을 유서와 함께 놓아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장에서 발견된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에 의해 흰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A씨가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1 13: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