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인구감소지역과의 상생발전과 더불어 시골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경북 봉화군에 '시민 캠핑장'을 추진한다. 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1만1595㎡ 규모 봉화청량산캠핑장에 시설개선을 통해 '수원시민 캠핑장'으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10년간 캠핑장 운영을 넘겨받기로 했다. 시는 시설 개선비 20여억원과 첫해 운영비 3억원을 포함해 10년간 약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인 16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수원시민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원시민들이 봉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대도시와 인구감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이재준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앞서 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와 인구감소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4월 28일 당시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송인헌 괴산군수와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특례시와 인구감소지역 시·군은 △유휴 재산을 활용한 연수원 공간 마련 △농특산물 홍보·판매 촉진 △문화·체육·예술 분야 교류 △도농 간 관광 분야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감소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봉화군과 상생을 위해 수원시민의 여가 생활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공무원들이나 관내 이장·통장 등 교육 연수 활동이나 체험활동을 봉화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 휴가철이나 휴일들을 이용한 '시골체험'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2025-06-17 18:21: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인구감소지역과의 상생발전과 더불어 시골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경북 봉화군에 '시민 캠핑장'을 추진한다. 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1만1595㎡ 규모 봉화청량산캠핑장에 시설개선을 통해 '수원시민 캠핑장'으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10년간 캠핑장 운영을 넘겨받기로 했다. 시는 시설 개선비 20여억원과 첫해 운영비 3억원을 포함해 10년간 약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인 16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수원시민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원시민들이 봉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대도시와 인구감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이재준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앞서 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와 인구감소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4월 28일 당시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송인헌 괴산군수와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특례시와 인구감소지역 시∙군은 △유휴 재산을 활용한 연수원 공간 마련 △농특산물 홍보∙판매 촉진 △문화∙체육∙예술 분야 교류 △도농 간 관광 분야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감소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봉화군과 상생을 위해 수원시민의 여가 생활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공무원들이나 관내 이장∙통장 등 교육 연수 활동이나 체험활동을 봉화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 휴가철이나 휴일들을 이용한 '시골체험'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시가 추진 중인 수원시민 캠핑장에 편성된 21억7500만원의 예산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우선 사용해야 하고, 3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로 인해 효과가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봉화군에 수원시민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가시설이 아니라, 인구감소지역과의 균형발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7 09:36:29[파이낸셜뉴스] 영풍은 지난 12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조성된 '석포주민생활체육센터'의 개관식을 열고 인근에 자체 예산으로 조성한 정식 규격 축구장도 함께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석포주민생활체육센터는 총 4500㎡ 부지에 연면적 994.56㎡ 규모로 건립됐으며 농구·배구·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이 가능한 복합 실내 체육시설로 완성됐다.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영풍이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경북도와 봉화군이 각각 도비 10억원, 군비 40억원을 투입했다. 같은 날 공개된 축구장은 영풍이 약 20억원의 자체 예산으로 조성한 시설이다. 총 1만3000㎡ 규모 부지에 정식 경기장 1면과 주차장 2곳이 마련됐다. 지역 축구동호희의 김종수 석포FC 회장은 "그동안 정식 축구장이 없어 외지로 나가야 했지만 이제는 타지역 동호회가 석포를 찾아오는 상황이 됐다"며 "체육시설 확충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호 영풍 석포제련소 사장은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여가를 위해 다양한 체육 인프라 조성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풍은 기존에도 석포면 중심부에 지역 주민을 위한 테니스장·풋살장·족구장을 조성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13 09:28:16BS한양이 전라남도 순천에 조례 수자인 에디션 340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8월부터 순천 내 신규 입주단지는 조례 수자인이 마지막이다. 9일 BS한양에 따르면 조례 수자인 에디션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 1519-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8층 5개동, 전용 101·125㎡ 총 34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340 펜트하우스 컬렉션'을 콘셉트로 전 가구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순천 최초로 단지 내 영화감상 공간인 시어터룸을 조성했다. 봉화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단지인 만큼 약 8만1000㎡ 규모의 봉화산 근린공원을 아파트 조경처럼 누릴 수 있으며 봉화산과 조화를 이루는 산책로와 사계절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플라워 테라스 가든, 계단식 분수와 수로, 바닥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도 조성됐다. 자연환경 속에서 도심의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단지가 위치한 조례동은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최가영 기자
2025-06-09 18:52:45[파이낸셜뉴스] 팔로워 3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자 레이싱 모델인 송하나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송하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생이 봉화마을 다녀왔는데 여기 X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벽화 사진과 '추락주의' 문구를 '운지주의'로 수정한 게시물 첨부했다. '운지'는 노 전 대통령의 추락사를 비꼬는 표현으로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사용한다. 또 그는 "계엄이 어쩌구, 내란이 어쩌구 XX하는 종이 위에 살포시 붙여줌"이라며 '진보란? 대한민국에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 앞으로도 계속'이라고 적힌 쪽지도 찍어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지적하자 송하나는 "룸Xㅋㅋㅋ, 역시 민주당 빠는 애들 술집 X나게 좋아한다"는 대댓글을 남기며 응수하기도 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그는 모든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 사과나 해명없이 계정을 삭제했다. 1996년생인 송하나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며 모토쇼 등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에서 비키니 대회 퀸을 수상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9 14:47:01【영주·봉화(경북)=정순민 기자】 'BYC'라는 말이 있다. 내의로 유명한 BYC백양이 아니라, 교통 오지로 불리는 경북 봉화, 영양, 청송 얘기다. 이들 지역에 비하면 바로 옆에 있는 경북 영주는 인구도 많고 교통도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이곳 역시 큰 맘을 먹어야 갈 수 있다. 경북 영주에 간다고 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를 이야기한다. 그게 아니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알려진 소수서원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하지만 영주에 부석사와 소수서원만 있는 건 아니다. 산과 들이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초여름, 선비의 기품이 살아있는 두 고장, 경북 영주와 봉화를 다녀왔다. 영주, 선비촌 찍고 무섬마을로 영주는 예로부터 학문과 예(禮)를 숭상했던 선비문화의 중심지다. 그런 영주에 일종의 선비문화 테마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선비촌'이 있는 건 매우 자연스럽다. 고려 후기 문신이자 순흥 안씨 시조인 안향(1243~1306)의 고향인 영주 순흥면 청구리 일대에 지어진 선비촌에는 선조들이 실제로 살았던 생활 공간이 그대로 복원돼 있어 그들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해우당 고택, 인동장씨종택, 두암고택, 만죽재 등 실제 건물을 옮겨 놓은 이곳에선 숙박도 가능해 하룻밤 머물며 옛 선비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자동차로 1~2분 거리에 소수서원과 또 다른 선비 테마파크 '선비세상'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있는 무섬마을도 영주의 DNA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에는 조선시대 지어진 다양한 구조의 전통가옥이 많아 조상들의 자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선비촌에 재현돼 있는 무섬마을 입향 시조 종택 만죽재 실물도 이 마을에서 볼 수 있다. 무섬마을을 찾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마을로 들어가는 외나무 다리 때문이다.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무섬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 역할을 했던 이 외나무다리는 길이가 무려 150m에 달하지만 폭이 고작 30㎝에 불과해 조심조심 건너야 한다. 지금의 다리는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예전 모습으로 재현해 놓은 것으로, 이곳에선 매년 10월이면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열린다. 영주 순흥면 태장리 소백산 자락에 있는 여우생태관찰원은 새로운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국립공원공단 야생동물보전원이 운영하는 이곳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토종여우 복원 사업을 하는 곳으로 사고를 당하거나 병든 여우를 보호하고 회복시켜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소백산 토종여우는 지리산 반달곰, 설악산 산양과 함께 국립공원공단이 증식·복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100여마리의 여우가 소백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 다리를 다치거나 병들어 행동이 굼뜬 여우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봉화, 정자문화관과 미슐랭 경관길 영주에 선비촌과 선비세상이 있다면, 봉화에는 정자문화생활관이 있다.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즐겼던 옛 선비들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정자를 지어 자연을 벗삼아 놀았다.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봉화에는 무려 103개 누각과 정자가 있다. 전국에서 누정이 가장 많고 또한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 바로 봉화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국내 유일의 누정 테마공원으로, 이곳에는 봉화뿐 아니라 경향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명 정자와 누각을 실물 크기로 복원해 놓았다. 청암정, 계서당, 성암재 등 봉화에 있는 것들은 물론, 광풍각(전남 담양), 한벽루(충북 제천), 세연정(전남 보길도) 등 전국에 있는 국보급 정자들도 여기서 다 볼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솔향촌’이라는 이름의 숙박시설이 있어 솔향기를 맡으며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물야면 오전리에 있는 오전약수관광지도 빼놓으면 아쉬울 봉화의 명소다. 조선 성종 때 어느 보부상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오전약수는 소수서원을 건립한 풍기군수 주세붕(1495~1554)이 즐겨 마셨다는 명수(名水)로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 만하다”는 칭송이 자자했다. 약수탕 주변에는 지금도 약수로 밥을 짓고 닭백숙을 끓여 파는 집들이 많은데, 약수에 철분 성분이 많아 밥과 닭이 검푸른 빛을 띈다. 한데 요즘 이곳에서 더 유명한 음식은 닭백숙이 아니라 화덕피자다.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오픈한 봉화객주 카페에선 화덕에 갓 구워낸 피자를 파는데, 주말이나 휴일이면 긴 줄이 생길 만큼 인기라고 한다. 주 메뉴는 루꼴라를 잔뜩 얹은 비스테카 루꼴라 피자로 선비의 고장에서 맛보는 서양음식의 맛이 이색적이다. 봉화에는 이곳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비경이 있는데, 바로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별 하나를 받은 35번 국도다. 흔히 '미슐랭 경관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길은 과거 퇴계 이황(1502~1571)이 젊은 날 입신을 위해 즐겨 걷던 옛길로, 자동차로 달리기 좋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이름이 나있다. 특히 길 중간에 만나게 되는 범바위전망대는 봉화의 숨은 사진 명소로, 곡선으로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와 겹겹이 이어지는 산세가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04 17:11:40【파이낸셜뉴스 무주=강인 기자】 전북 무주군은 '당산리 봉화 유적'이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26일 밝혔다. 당산리 봉화 유적은 무주읍 당산리 해발 420m 산 능선 상부에 있는 봉화 유적으로 봉화대 3기, 방호 석축, 집수시설, 성벽 등이 남아있다. 봉화대 1·2호의 기초부에서는 토기 조각이 출토돼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봉화 유적은 무주 남대천 일대 주계고성, 대차리 고분군 등과 함께 삼국시대 방어체계 연구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무주군은 오는 7월께 도 기념물로 지정되면 학술 발굴조사와 함께 봉화 유적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당산리 봉화 유적은 고대 방어시설과 지역사 연구의 핵심 자료"라며 "도 기념물로 지정되면 고고학 및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 역사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26 14:57:3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개발공사(이하 공사)가 봉화·포항 송도 행복주택 공가 세대에 대한 입주자 및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12일 해당 지역의 예비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했으며, 입주 신청 기간은 17일부터 28일까지다. 등기우편으로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신청 완료된다. 무주택 세대구성원 및 일정 소득·자산요건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신청 가능하며, 자격 충족 시 최대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공사 이재혁 사장은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도민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가 세대는 봉화 3세대(29m², 36m²), 포항 1세대(37m²)다. 이들 4세대는 당첨자 발표 후 즉시 계약 및 입주가 가능하다. 또 예비입주자는 지역·평형별로 10명 이상 총 60세대를 모집한다. 행복주택은 주변시세 대비 70% 수준의 저렴한 임대 비용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공사는 올 하반기 칠곡 왜관 통합공공임대주택 3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소득계층별 맞춤형 임대 조건 구성을 통해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복지 증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2-12 11:18:08[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경북 봉화에서 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사업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마지막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을 개원, 6년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이 경북 봉화군과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저출생으로 보육시설이 많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인데 격오지 마을에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갖춘 어린이집이 생겼다”며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서 출발한다는 인식 하에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기획, 2018년 전국 곳곳에 어린이집을 건립하기 시작했다. 보육교사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중소기업 어린이집 운영 및 근로자 보육부담 완화 등을 통해 연간 2802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개 어린이집을 통해 모두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총 1510명의 다양한 직간접 일자리를 지역사회에 창출함으로써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의 생산성 향상도 도모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고령사회 문제 해결 및 인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과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02 16:54:02[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농약 음독사건'의 범인이 사건 발생 며칠 뒤 마지막으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던 80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져 사건 발생 77일만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30일 경북경찰청은 "수사 결과 농약을 탄 물을 커피가 든 음료수병에 넣은 범인은 마지막에 농약을 음독하고 숨진 A씨(80대)"라며 "A씨 사망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사건은 7월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발생했다. 초복을 맞아 근처 식당에서 식사 후 경로당 냉장고에 든 커피를 나눠 마신 60, 70대 할머니 4명이 당일과 다음 날 차례로 근육 경직, 침 흘림, 심정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할머니 3명은 10여 일 후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으나 김모 할머니(69)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해 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발생 사흘 뒤인 7월 18일에는 A씨가 추가로 음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0일 결국 숨졌다. 경찰은 농약 음독 반응이 통상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나흘 뒤 증상이 발생한 것을 수상히 여겼다. 또한 A씨는 먼저 쓰러진 할머니들과는 커피를 나눠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수사의 초점을 A씨에게 맞추기 시작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사건 발생 이틀전인 7월 13일에 아무도 없는 경로당을 홀로 찾은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또한 A씨가 경로당 거실의 커피포트에 물을 붓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커피포트와 싱크대 상판에서는 에토펜프록스라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A씨가 경로당에서 나와 주변에서 접촉한 물건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동일한 성분을 확인했다. 먼저 쓰러진 할머니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종의 농약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경찰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결정적 증거는 자택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집 마당과 주변에 흩어져있던 알갱이 모양의 농약에서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을 또다시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경로당 내에서는 회원 간 화투 놀이가 자주 벌어졌으며, 그 사이에서 갈등과 불화가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에 집에 보관하고 있던 알갱이 모양 농약을 물에 희석해 경로당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커피 음료수병에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가 사건 발생 나흘 뒤 농약을 스스로 음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할머니의 위세척액에서도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피의자와 살인미수 혐의를 특정했지만, 피의자 A씨의 사망함에 따라 경로당 회원들과 갈등 관계의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범행 동기를 단정할 수 없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30 15: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