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부·중부 광산안전사무소의 안전관리 현황과 특별안전점검 진행사항을 살피고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산업부는 4개 광산안전사무소를 중심으로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국내 가행광산 325개 중 최근 3년간 재해발생 이력이 있는 35개 광산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특별광산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다.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이날 특별안전점검 대상 광산 중 핵심광물 몰리브덴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충북 제천시 소재 몰리브덴 광산을 방문해 지하 채굴작업장과 광산시설의 안전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몰리브덴은 핵심광물 중 하나로 자동차·비행기 부품, 반도체 소재 등으로 사용된다. 천 실장은 "봉화 광산사고와 같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안전점검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산안전사무소는 광산별로 안전 취약부분에 대한 점검이 완료될 수 있도록 유형별 안전점검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계기로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산업부는 35개 특별안전점검 광산에 대해 재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점검을 올해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긴급 점검 외 나머지 290여개 가행광산에 대해서도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 내년 상반기까지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2-08 08:44:3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찰이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서는 등 수사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경찰청 광산 사고 전담수사팀(이하 수사팀)과 과학수사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가 사고 현장을 찾아 합동 감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동감식은 광산 제1 수직갱도와 제2 수직갱도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사팀은 광산 구조도를 확보하고 갱도 내로 쏟아진 펄(토사)의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업체 측이 불법으로 매립한 광물 찌꺼기가 갱도로 유입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시료 분석이 사고 원인 규명에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시료가 채취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정확한 성분 분석을 맡길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사고 광산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이 업체가 지난 8월 29일 이번 사고와 동일한 제1 수직갱도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을 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내사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광산 업체 이외 산업부 산하 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관리·감독 책임을 다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광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3개 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수사팀을 꾸렸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7 10:45:51【파이낸셜뉴스 봉화=김장욱 기자】 '기적이 일어났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지난 4일 밤 무사히 생환했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221시간 만이다. 광부 2명은 119 소방당국에 의해 안동병원으로 옮겨졌고,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조 당국이 갱도 내 막혀 있던 최종 진입로를 확보하면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분께 고립됐던 작업반장 박씨(62)와 보조 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케이블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제2 수직갱도 구조 경로를 통해 걸어서 지상으로 이동했다. 구조 당국은 "발견 당시 이들은 폐갱도 내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주위에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구조 지점은 이들이 사고 당시 작업을 했던 곳 인근이었다. 2명은 갱도에 갇힌 후 2~3일 동안 탈출하기 위해 갱도 안을 돌아다녔지만 출구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그곳 지형을 잘 알고 있던 작업반장이 근처에 있던 비닐과 마른 나무 등을 모아 사다리를 타고 70도 아래 지점으로 내려갔다. 여기서 바닥부터 천장까지 닿는 나무막대로 막사 모양을 만든 뒤 비닐을 둘러 추위를 막았다. 또 비닐 막사 안에서 마른 나무로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작업할 때 가져간 커피 믹스를 조금씩 먹으며 허기를 달래다 이후 떨어지는 물방울을 마시며 장장 열흘을 버텨냈다. 고립된 광부 2명 중 60대인 작업반장은 겁에 질린 50대 보조 작업자를 안심시키며 구조대를 기다렸고, 발파소리를 듣자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고립 열흘째인 이날 오후 체념 상태에 빠졌고, 포기하려는 순간 극적으로 구조대를 만나 '봉화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구조 당시 소방구조 대원 1명과 광산 구조대 관계자 1명이 공동으로 수색에 참여했다, 2명은 부축을 받아 스스로 걸어 나온 뒤 구급차에는 구급 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된 두 광부의 건강 상태를 간단히 확인하고, 이불을 덮은 채 1분 간격으로 안동병원으로 이송했다. 작업반장 박씨의 아들 박근형씨(42)와 보조 작업자 조카(32)는 "두 분 모두 너무도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 갱도 밖으로 나오셨다. 기적이다"면서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 건강 상태가 괜찮아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울멱였다. 구조 당국은 두 사람이 고립된 지점을 2곳으로 특정하고 그동안 생존 반응 확인과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어려운 갱도 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봉화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 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반장 박씨 등 2명이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5 06:58:37[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두 작업자가 219시간여만에 극적 구조됐다. 소방청은 4일 오후 11시3분 경북 봉화군 소천면 지하갱도 고립생존자 2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광산 지하 46m 지점 갱도 내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그 안에 작업하고 있던 7명 중 2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접수 이후부터 소방청은 소방과 경찰, 시청, 군 등 202명의 인원을 투입했다. 또한 생존자 탐색을 위한 음파·내시경, 천공기 등 첨단장비 68대를 동원해 구조 예상지점에 천공기로 구멍을 내고 비상식량 등을 공급해왔다. 이날 오후 9시30분경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현장 도착 후 상황판단 회의와 현장 지휘에 나섰다. 이후 오후 11시3분 고립 발생 10일 차 219시간여 만에 지하 갱도 내 고립돼 있는 두번째 생존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극적으로 생존한 2명은 갱도 내부에서 흐른 물을 음용하고 모닥불을 피우면서 생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조 직후 응급처치를 한 뒤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첫번째, 두번째가 생존자는 스스로 나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치 않고 버텨준 생존자 분들께 경의를 느끼고 앞으로 무사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4 23:40:30【파이낸셜뉴스 봉화=김장욱 기자】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광산 매몰 사고 9일째를 맞아 천공기의 시추에 성공하면서 고립 작업자의 생존 여부 확인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소방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시추에 투입된 천공기 3호공이 지하의 구조 예상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3호공은 오전 7시 13분부터 내시경 장비로 갱도 내부 탐색에 나섰다. 이어 천공기 4호공도 시추에 성공했다. 4호공을 통해 구조 관계자들이 갱도 내부를 내시경과 마이크 장비 등을 활용해 고립된 작업자들과 대화를 시도 중이다. 당국은 매몰된 작업자 2명의 생존 신호가 확인되면 천공기가 뚫은 구멍을 통해 물과 약품 등을 아래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작업자 생존 확인을 위해 시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약 닷새 만인 이날 오전 시추에 첫 성공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3 09:39:43【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광산 매몰사고 9일째를 맞아 작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구조작업이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 관계자가 지난 2일 사고 현장을 찾은 최종문 경북경찰청장에게 "3일 구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생존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이는 구조 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고 갱도 내에서 발목 높이의 지하수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필요시 닥터헬기와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시키는 계획도 마련됐다. 하지만 구조 당국이 이날 매몰 작업자들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한 1차 음향 탐지를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날 오후 4시 56분부터 오후 5시 53분까지 음향 탐지기 2대를 갱도 내 폐쇄 지점 2곳에서 작동시켰으나 아무런 응답을 얻지 못했다. 폐쇄 지점 2곳은 램프웨이 구간(평면도 상 하단 갱도) 20m 지점과 윗길(상단 갱도) 120m 지점이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램프웨이 구간은 협소하고 물과 펄(토사)이 있는 상황이다"면서 "갱도 내부에서 음향 탐지기를 벽과 바닥에 붙여서 감지했으나 특별한 상황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윗길의 경우 갱도 내부에 균열이 많고 공간이 협소한 상태였고, 마찬가지로 벽과 바닥 두 군데 음파 탐지를 했으나 특별한 감지를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구조 진입로 확보는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이나 추가 작업이 남아있다. 구조대는 암석을 부수며 지하 140m, 수평 145m 진입에 성공했지만 또 암석에 가로막혔고 다시 암석을 부수며 ·전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암석을 신속히 실어 나를 수 있는 전동 광차를 현장에 투입시켰다. 한편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께 발생한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지하 190m 수직 갱도에 고립됐다. 사고 8일째인 2일까지 소방당국은 생존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매일 작업조 4개를 교대로 운영하고 밤에도 쉬지 않고 진입로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3 07:40:36【파이낸셜뉴스 봉화=김장욱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광부 2명이 고립, 1주일을 넘겼다. 2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토사 매몰로 지하에 136여시간 동안 갇혀 있는 광부 2명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1차 시추 작업이 좌표 오차로 실패한 가운데 지난 1일 천공기 3대를 추가로 설치해 2차 시추 중이라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갱도 내 암석 제거 작업과 병행해 매몰된 인부들이 대피한 곳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구경 76㎜ 천공기 2대로 땅을 뚫는 시추에 나서 광부들의 생존 확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 목표지점에서 벗어나 이 작업은 실패했다. 땅 속 170m 깊이까지 구멍을 뚫는 시추작업이 완료되면 구조당국은 이 구멍을 통해 고립자들의 생사를 확인한 후 관을 내려보내 음식물과 구조 약품 등을 보급할 계획이었다. 이날 오전 8시 구경 98㎜의 천공기로 지하 144m 지점까지 땅을 뚫는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 목표 지점을 벗어난 구경 76㎜ 천공기는 좌표를 재설정하고 있다. 또 구경 76㎜의 다른 천공기를 다른 좌표로 설치 중이다. 오후 추가로 도착한 천공기 2대도 시추에 투입 중이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면서 "쇼벨(흙을 파거나 옮기는데 쓰이는 기계) 2대와 전동광차 1대를 투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며 드론과 탐지장비도 준비 중이다. 구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갱도 붕괴 사고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께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있는 아연광산 지하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14시간이나 지난 27일 오전 8시34분께다. 애초 실종자 2명을 포함해 광부 7명이 이곳에서 갱도 레일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는 제1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갱도 아래 수직으로 쏟아지면서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고립됐다. 다른 광부 5명 중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신호를 감지하자 26일 오후 8시께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 측의 자체 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구조당국은 4교대 28명으로 구조대를 편성해 진입로 확보 및 매몰된 작업자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관통로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2 08:14:40[파이낸셜뉴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4 23:32:15[파이낸셜뉴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0-30 14:32:35[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 삼척시 소재 석회석광산 갱도에 처음으로 생존박스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생존박스란 갱도에서 화재, 매몰, 붕괴 등 위험이 발생했을 때 광산 근로자가 긴급히 대피해 구조시까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긴급대피시설이다. 장소를 이동해가며 설치할 수 있다. 생존박스는 6인이 72시간 이상 대피할 수 있는 규모이다. 외부 충격과 화재·가스누출 등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를 계기로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광산 근로자 5인 이상인 83개 갱내 광산에 생존박스 보급을 목표로 세우고 올해 내 11개 광산에 생존박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날 삼척 석회석광산 외 나머지 10개 광산에도 오는 11월 말까지 생존박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26 14: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