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두고 주먹다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인천발 호주 브리즈번행 노선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은 호주 호텔에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소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대화 도중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감정을 이기지 못한 둘은 서로를 폭행했다. 그 결과 기장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부기장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확인한 대한항공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복귀 편은 아무 지장 없이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체류지 호텔에서 불미스러운 소동이 발생했으나 다음 날 스케줄이 없었고, 즉각적으로 대체 승무원을 투입해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 사안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지침을 재강조하는 한편 내부 교육을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8 06:22:11[파이낸셜뉴스] 영국 저비용 항공사 여객기에서 운항 도중 기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이지젯 EZY2252편에서 기장이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탑승하고 있던 승객 A씨는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객실 승무원이 비행기 앞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아챘다"며 "처음에는 승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의료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있느냐는 비명같은 질문 외에 승무원은 별다른 말이 없었고, 몇몇 승객이 일어나서 승무원을 도왔다"면서 이후 "'기장이 몸이 좋지 않아 의료 지원이 필요했다. 다시 상황을 알려주겠다'라는 승무원의 안내가 나왔다"고 전했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은 일반 승객이 아닌 기장이 아픈 것을 알게 되자 걱정스럽고 불안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부기장이 그리스 아테네에 안전하게 착륙했고, 상공에서 일어난 위기는 일단락됐다. 이지젯 측은 "부기장은 표준 운항 절차에 따라 착륙을 수행했다"며 "여객기가 아테네에 착륙한 즉시 구급대원의 안내를 받았다"고 전하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사과했다. 한편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이튿날 다시 여객기에 올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1 17:20:24[파이낸셜뉴스] 스리랑카 국영 항공사 여객기에서 비행 중 조종사 간 다툼이 벌어져 기장이 부기장을 조종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항공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1일 호주 시드니발 스리랑카 콜롬보행 UL607편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항공 규제 기관인 민간항공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비행기가 이륙한 뒤 부기장은 기장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 밖으로 나가자 기장은 다른 조종사가 들어오기 전에 조종실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표준 운항 절차에 따르면 이번과 같은 장거리 운항 중 부기장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대기 중인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에 들어가 2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기장이 이를 막고 한동안 홀로 조종석에 있자 승무원들이 나서서 기장을 설득했고, 이후 부기장이 다시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항공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장의 비행을 금지했다"며 "회사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06:43:59[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 금요일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올해 신입 부기장을 공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모집 부문에 대한 응시 자격은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 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 다발) 자경증명 소지자다. 사업용 조종사 자경증명 소지자는 계기비행 한정으로 진행된다. 후방석 비행시간을 제외한 고정익 비행시간 총 250시간 이상, 항공 신체검사 증명 1종 및 항공 영어 구술능력 4급 이상 소지자로 각각 서류 접수 마감일 기준 3개월 이상 및 1년 이상 유효한 자격이어야 한다. 또 항공 무선 통신사 자격 증명 소지자, JET 한정 자격 소유자가 응시 자격으로 JET 한정 자격의 경우 입사 전까지 취득 조건으로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응시 자격, 우대사항, 근무지 및 전형 일정은 채용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9일 금요일 오후 3시까지이며,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전형, 1차 면접, 실기 전형 및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10월 이후 순차 입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를 시작하며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6 09:14:14[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경력 기장과 부기장 60명을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력직 운항승무원 입사지원서는 오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에어프레미아 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경력 기장의 자격요건은 △총 비행시간 5000시간 이상 △항공사 기장 비행시간 3000시간 이상 등이며 경력 부기장은 △총 비행시간 2000시간 이상 △항공사 비행시간 1500시간 이상 등이다. 공통요건으로 △국내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면장 소지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국내 발행 유효한 항공영어자격 4급 이상 △국내 발행 유효한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국내 발행 유효한 항공신체검사증명 1급을 소지해야 한다. B787 한정자격소지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적성검사와 실무면접을 거쳐 에어프레미아의 인재상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컬처핏 면접으로 진행된다. 경력 부기장은 별도의 필기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에어프레미아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9월부터 내년 1·4분기 사이 순차적으로 입사하게 될 예정이다. 임원길 에어프레미아 운항본부장은 "신규 항공기 도입이 예정됨에 따라 운항 승무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안전운항 체계를 구축해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항공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4 09:03:2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승객 153 명을 태운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졸음 운전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로 이탈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은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 보고서를 인용해 라이온 에어 그룹 산하 항공사인 바틱 항공 여객기 한 대가 지난 2월 25일 비행에서 항로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를 일으킨 기장과 부기장은 지난달 25일 오전 수도 자카르타발 바틱에어 A320를 조종해 술라웨시섬 남동부 할루올레오 공항에 도착했다. 여객기는 이곳에서 점검을 마쳤다. 이후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이륙 30분 뒤 순항고도에 접어들자 기장은 휴식을 취하겠다며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기고 잠에 들었고, 부기장도 얼마 뒤 잠에 빠졌다. 약 1시간 뒤 항로가 달라지자 바틱에어 측은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했지만 두 사람은 28분 동안 무응답 상태였다. 잠에서 깬 기장이 잠든 부기장을 발견하고 교신에 응답한 뒤 비행경로를 수정한 끝에 사건은 일단락됐다. 다행히 항공기는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NKT는 바틱 에어 측에 정기적인 조종석 점검을 실시하고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이 비행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2 06:15:52[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잠들어 비행기가 항로를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의 보고서를 인용, 승객 153명을 태우고 항공기를 운항하던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졸아 비행기가 항로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5일 오전 3시 15분께 수도 자카르타에서 목적지인 술라웨시섬 남동부 할루올레오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에서 점검을 마친 뒤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오전 7시5분께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가기 위해 이륙했다. 기장은 이륙 후 30분이 지나 휴식을 취하겠다며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긴 뒤 잠을 잤다. 그런데 얼마 뒤 부기장도 잠이 들었다. 급기야 비행기의 항공 경로가 달라졌고, 바틱에어 측이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했지만, 부기장은 마지막 교신 이후 28분 동안 응답이 없었다. 마침 잠에서 깬 기장이 잠든 부기장을 발견했고, 교신에 응답한 뒤 비행경로를 수정했다. 기장과 부기장이 30분 가까이 졸음운전을 했지만, 항공기는 이후 항로를 수정해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조종사 모두 인도네시아인이며 기장은 32세, 부기장은 28세다. 부기장에게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쌍둥이 아이가 있었고, 아이를 돌보느라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KNKT는 바틱에어에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조종사와 승무원이 비행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10:13:15[파이낸셜뉴스] 비행기를 몰던 기장의 엽기 행각이 발각돼 물의를 빚고 있다. 5월31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항공사 소속이었던 전 파일럿 마이클 학(60)이 비행 중 조종실에서 옷을 벗은 채 포르노를 시청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1년 집행유예에 5000달러(557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심지어 여성 부기장이 보고 있는 가운데 음란행위가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학은 지난해 8월 10일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비행기가 순항고도에 접어들자 옷을 벗고 포르노 비디오를 시청했다. 당시 처음 만난 사이인 여성 부기장이 이 같은 행위를 모두 지켜봤다. 그는 재판에서 “여성 부기장이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는 학의 이 같은 행위가 여성 부기장에게 큰 충격을 주고, 승객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8월말 은퇴하기 전까지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서 27년간 파일럿으로 일했다. 항공사는 “사건이 알려진 뒤 학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며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모든 수당의 지급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31 06:54: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산불 진화현장에서 추락한 헬기의 부기장인 최모씨(47)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울산소방본부는 20일 오후 수중수색 도중 실종됐던 헬기의 부기장 최모(4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헬기동체의 추락 인근으로 알려졌다.최씨와 기장 현모(55)씨 등 2명이 타고 있던 헬기는 지난 19일 오후 울주군 산불 진화작업에 동원돼 회야댐에서 물을 뜨던 중 추락했다.헬기가 강풍에 밀려 댐 주변 산비탈을 먼저 충격한 뒤 댐상류 부근에 빠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기장 현씨는 추락 직전 탈출해 나뭇가지를 잡고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리와 얼굴 등을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씨는 헬기와 함께 저수지에 빠지면서 실종, 소방당국이 전방위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20 18:43:07[파이낸셜뉴스]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소방헬기 부기장과 정비사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수색당국에 따르면 중앙 119구조본부가 전날 수습한 시신 2구의 대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 이OO씨(부기장), 서OO씨(정비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수색당국은 독도 헬기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 발견돼 지난 2일 오후 9시 14분께 동시 인양·수습된 소방공무원 2구의 시신은 나흘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1-03 22: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