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리랑카 국영 항공사 여객기에서 비행 중 조종사 간 다툼이 벌어져 기장이 부기장을 조종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항공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1일 호주 시드니발 스리랑카 콜롬보행 UL607편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항공 규제 기관인 민간항공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비행기가 이륙한 뒤 부기장은 기장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 밖으로 나가자 기장은 다른 조종사가 들어오기 전에 조종실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표준 운항 절차에 따르면 이번과 같은 장거리 운항 중 부기장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대기 중인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에 들어가 2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기장이 이를 막고 한동안 홀로 조종석에 있자 승무원들이 나서서 기장을 설득했고, 이후 부기장이 다시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항공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장의 비행을 금지했다"며 "회사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06:43:59[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 금요일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올해 신입 부기장을 공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모집 부문에 대한 응시 자격은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 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 다발) 자경증명 소지자다. 사업용 조종사 자경증명 소지자는 계기비행 한정으로 진행된다. 후방석 비행시간을 제외한 고정익 비행시간 총 250시간 이상, 항공 신체검사 증명 1종 및 항공 영어 구술능력 4급 이상 소지자로 각각 서류 접수 마감일 기준 3개월 이상 및 1년 이상 유효한 자격이어야 한다. 또 항공 무선 통신사 자격 증명 소지자, JET 한정 자격 소유자가 응시 자격으로 JET 한정 자격의 경우 입사 전까지 취득 조건으로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응시 자격, 우대사항, 근무지 및 전형 일정은 채용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9일 금요일 오후 3시까지이며,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전형, 1차 면접, 실기 전형 및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10월 이후 순차 입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를 시작하며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6 09:14:14[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경력 기장과 부기장 60명을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력직 운항승무원 입사지원서는 오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에어프레미아 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경력 기장의 자격요건은 △총 비행시간 5000시간 이상 △항공사 기장 비행시간 3000시간 이상 등이며 경력 부기장은 △총 비행시간 2000시간 이상 △항공사 비행시간 1500시간 이상 등이다. 공통요건으로 △국내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면장 소지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국내 발행 유효한 항공영어자격 4급 이상 △국내 발행 유효한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국내 발행 유효한 항공신체검사증명 1급을 소지해야 한다. B787 한정자격소지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적성검사와 실무면접을 거쳐 에어프레미아의 인재상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컬처핏 면접으로 진행된다. 경력 부기장은 별도의 필기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에어프레미아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9월부터 내년 1·4분기 사이 순차적으로 입사하게 될 예정이다. 임원길 에어프레미아 운항본부장은 "신규 항공기 도입이 예정됨에 따라 운항 승무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안전운항 체계를 구축해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항공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4 09:03:2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승객 153 명을 태운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졸음 운전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로 이탈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은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 보고서를 인용해 라이온 에어 그룹 산하 항공사인 바틱 항공 여객기 한 대가 지난 2월 25일 비행에서 항로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를 일으킨 기장과 부기장은 지난달 25일 오전 수도 자카르타발 바틱에어 A320를 조종해 술라웨시섬 남동부 할루올레오 공항에 도착했다. 여객기는 이곳에서 점검을 마쳤다. 이후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이륙 30분 뒤 순항고도에 접어들자 기장은 휴식을 취하겠다며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기고 잠에 들었고, 부기장도 얼마 뒤 잠에 빠졌다. 약 1시간 뒤 항로가 달라지자 바틱에어 측은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했지만 두 사람은 28분 동안 무응답 상태였다. 잠에서 깬 기장이 잠든 부기장을 발견하고 교신에 응답한 뒤 비행경로를 수정한 끝에 사건은 일단락됐다. 다행히 항공기는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NKT는 바틱 에어 측에 정기적인 조종석 점검을 실시하고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이 비행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2 06:15:52[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잠들어 비행기가 항로를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의 보고서를 인용, 승객 153명을 태우고 항공기를 운항하던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졸아 비행기가 항로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5일 오전 3시 15분께 수도 자카르타에서 목적지인 술라웨시섬 남동부 할루올레오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에서 점검을 마친 뒤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오전 7시5분께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가기 위해 이륙했다. 기장은 이륙 후 30분이 지나 휴식을 취하겠다며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긴 뒤 잠을 잤다. 그런데 얼마 뒤 부기장도 잠이 들었다. 급기야 비행기의 항공 경로가 달라졌고, 바틱에어 측이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했지만, 부기장은 마지막 교신 이후 28분 동안 응답이 없었다. 마침 잠에서 깬 기장이 잠든 부기장을 발견했고, 교신에 응답한 뒤 비행경로를 수정했다. 기장과 부기장이 30분 가까이 졸음운전을 했지만, 항공기는 이후 항로를 수정해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조종사 모두 인도네시아인이며 기장은 32세, 부기장은 28세다. 부기장에게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쌍둥이 아이가 있었고, 아이를 돌보느라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KNKT는 바틱에어에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조종사와 승무원이 비행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10:13:15[파이낸셜뉴스] 비행기를 몰던 기장의 엽기 행각이 발각돼 물의를 빚고 있다. 5월31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항공사 소속이었던 전 파일럿 마이클 학(60)이 비행 중 조종실에서 옷을 벗은 채 포르노를 시청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1년 집행유예에 5000달러(557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심지어 여성 부기장이 보고 있는 가운데 음란행위가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학은 지난해 8월 10일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비행기가 순항고도에 접어들자 옷을 벗고 포르노 비디오를 시청했다. 당시 처음 만난 사이인 여성 부기장이 이 같은 행위를 모두 지켜봤다. 그는 재판에서 “여성 부기장이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는 학의 이 같은 행위가 여성 부기장에게 큰 충격을 주고, 승객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8월말 은퇴하기 전까지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서 27년간 파일럿으로 일했다. 항공사는 “사건이 알려진 뒤 학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며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모든 수당의 지급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31 06:54: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산불 진화현장에서 추락한 헬기의 부기장인 최모씨(47)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울산소방본부는 20일 오후 수중수색 도중 실종됐던 헬기의 부기장 최모(4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헬기동체의 추락 인근으로 알려졌다.최씨와 기장 현모(55)씨 등 2명이 타고 있던 헬기는 지난 19일 오후 울주군 산불 진화작업에 동원돼 회야댐에서 물을 뜨던 중 추락했다.헬기가 강풍에 밀려 댐 주변 산비탈을 먼저 충격한 뒤 댐상류 부근에 빠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기장 현씨는 추락 직전 탈출해 나뭇가지를 잡고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리와 얼굴 등을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씨는 헬기와 함께 저수지에 빠지면서 실종, 소방당국이 전방위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20 18:43:07[파이낸셜뉴스]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소방헬기 부기장과 정비사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수색당국에 따르면 중앙 119구조본부가 전날 수습한 시신 2구의 대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 이OO씨(부기장), 서OO씨(정비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수색당국은 독도 헬기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 발견돼 지난 2일 오후 9시 14분께 동시 인양·수습된 소방공무원 2구의 시신은 나흘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1-03 22:13:29[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8일 홈페이지(airpremia.com)를 통해 경력 부기장 채용 계획을 밝혔다. 접수마감은 내달 20일이며 내년 상반기 입사 절차를 마무리한다. 자격 요건은 △총 비행시간 1,500 시간 이상 △항공사 운항승무원 근무경력 2년 이상 △항공사 비행시간 1000 시간 이상 등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이후 경력기장을 채용하지 않고 자체 승급을 통해 기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경력 부기장으로 입사한 경우 에어프레미아에서 최소 2년 근무 후 규정에 따라 승급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다. 경력기장 채용은 올해 초 모집 완료했으며 해당 직군 입사 희망자는 내년 하반기 기장 채용 공고를 통해 접수 받을 예정이다. 객실승무원 채용은 내년 상반기 본격화된다. 채용 인원은 150명 내외다. 입사 시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학력·전공에는 제한이 없으며 토익 기준은 600점 이상이다. 비행 안전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객실승무원 채용 시 간호, 소방 등의 실무 경력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인사담당자는 “우수한 인재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경력단절, 학력, 성별에 대한 차별철폐를 철저히 실천하고 객실승무원 직군의 경우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증명(AOC) 획득과 내년 취항에 대비하기 위해 전사적인 채용을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는 정비사 60여명과 운항관리사, 안전보안, 공항서비스 및 다양한 일반직군에서의 채용을 진행한다. 전체 채용규모는 310명가량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초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제2회 항공산업취업박람회에 참여했으며, 산학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항공 인력을 육성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강호항공고등학교, 경운대학교 등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9월 취항을 목표로 운항증명(AOC) 등 필요한 제반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보잉 787-9 신조기 3대에 대한 리스계약을 완료했으며 2021년 추가 기재도입을 위해 복수의 리스사 및 보잉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취항 예정지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이며 2021년부터는 미국 서부의 로스엔젤레스(LA)와 산호세에 취항할 계획이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09-19 13:40:01지난 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약 20년간 자신과 회사를 상대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온 전 직원과의 소송에서 최근 승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최형표 부장판사)는 대한항공 전 항공기 부기장 A씨가 조양호 회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해고와 허위고소 등으로 인한 피해액 2억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지난 4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지난 8일 조 회장이 미국에서 별세하기 나흘 전에 이뤄진 판결이다. ■‘사장에 부조리 알리겠다’ 사직서 제출..수리되자 1인 시위 조 회장과 A씨의 악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육군항공부대 조종사 출신으로 당시 부기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자신이 기장으로 선발되지 못한 건 회사 내부 ‘공군출신자들의 전횡’이 원인이라고 여기고 불만을 품었다. A씨는 그 무렵 대한항공 사장이었던 조 회장에게 ‘내부 부조리를 알리겠다’는 명목으로 면담을 신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그는 조 회장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목적으로 사내 의혹과 자신이 당한 불이익, 그리고 ‘인사불이익의 부당성 여부를 심사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저를 구제해 주고, 그렇지 않으면 사직시켜 달라’는 내용을 담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A씨의 바람과는 달리 사직은 그대로 수리됐다. A씨는 “사직서 제출은 진의 아닌 의사표시에 해당해 무효”라며 행정소송을 내 대법원까지 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이후 2002년 3월부터 조 회장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옥 앞에서 각종 의혹 제기와 부당해고를 고발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그는 “대한항공, 30여 년 동안 무자격조종사를 사용해 온갖 사고를 다 내어왔다”, “무자격 조종사 색출하고 조씨 부자 구속하라”, “불법 범법자 조양호를 처단하라” 등 내용이 적힌 광고판을 두르거나 행인들에 유인물을 배포했다. A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06년 2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생활을 겪기도 했으나 출소 후에도 굴하지 않고 1인 시위를 이어나갔고, 두 차례 유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2012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대한항공 본사와 조 회장 사옥 앞에서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후배 등 헬리콥터 조종사들에게 비행기조종 불법을 허락했다’ 등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조 회장의 사옥 앞에서 비켜 달라’고 요구하는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다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 “부당해고 인정 안 돼..허위고소도 아냐” 20년간 1인 시위와 재판 받기를 반복해 온 A씨는 그 동안의 피해를 배상받아야겠다며 지난해 8월 조 회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다. 자신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고, 무고로 인한 형사판결로 부당하게 1년간 수감생활을 했다는 취지다. 그는 자신이 정년까지 근무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이 21억원, 허위고소로 인한 피해액이 1억8250만원, 이외 캐나다 생활비, 변호사 선임비용과 위자료 등 총 손해액이 29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소송에서 실제로 청구한 손해액은 2억1000만원이다. 법원은 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의 사직서 제출이 무효라거나 회사가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관련 형사사건에서 A씨가 일부 무죄판결을 선고받았으나 A씨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조 회장과 대한항공이 고의 또는 과실로 A씨를 허위고소 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조 회장 측이 자신에게 2억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4-10 16: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