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군부대 현역 간부가 자신이 복무하는 부대 급식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군의 부실 급식 문제가 최근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 "다른 어떤 부대보다 훌륭한 우리 부대의 급식을 제보하고 싶다"는 글을 올라왔다. 자신을 육군 6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역 간부라고 소개한 A씨는 "평상시에도 우리 부대 급식이 맛있다고 생각했다"며 "최근에 급양 담당 간부님께서 오시더니 급식 플레이팅도 잘하시고, 매일 특식처럼 급식이 나온다"고 흡족해 했다. A씨는 글과 함께 부대 급식 사진을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짜장면, 볶음밥, 토스트 등 다양한 메뉴와 함께 회오리 감자,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후식도 있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또 묵묵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6사단 정보통신대대 조리병님과 조리사님, 급양 담당 간부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밥보다 비주얼이 근사하고 맛있어 보인다", "우리 병사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훈련받으세요", "군인이 이 정도는 먹어야 한다", "정성이 듬뿍 느껴지는 식단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3 06:58:52[파이낸셜뉴스] 군의 부실급식 논란을 촉발시켰던 육군 51사단이 현장점검 차 방문한 야당 의원들 앞에 푸짐하게 차린 식판을 내놨다. 밥과 반찬으로 빈틈없이 ‘꽉 찬’ 모양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전날 강대식·이채익·한기호·신원식 등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경기 화성에 위치한 육군 51사단 예하 부대를 찾아 병영생활관, 예방적 격리시설, 병영식당 등을 둘러봤다. 이날 관심은 의원들에게 배식된 급식으로 쏠렸다. 의원들은 병영식당에서 부대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졌는데, 이들에게 제공된 식판에는 넉넉한 양의 밥에 해물된장찌개, 삼겹살, 상추쌈, 배추김치가 넉넉하게 담겼다. 51사단은 약 한 달 전 부실급식 사태에 불을 붙인 당사자인 탓에 해당 급식은 더욱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병사는 처참한 급식 사진을 제보했고 다른 부대 병사들도 비슷한 상태의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의 불길이 거세졌다. 이날 51사단 측은 직접 배식하며 ‘1인 기준량’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를 놓고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대응이라는 비판도 다수 나왔다. 한편 이런 방식으로라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도 상존했다. 다만 육군 관계자는 “오늘 의원들이 방문한 부대는 첫 폭로가 나온 곳이 아닌 같은 51사단 예하의 다른 부대”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7 07:42:20[파이낸셜뉴스] 한 육군 간부가 부대 급식이 맛있다며 자랑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7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1군수지원여단 조리실을 기쁜 마음에서 신고한다는 글이 등장했다. A간부는 "군 생활 18년 동안 10군데가 넘는 곳에서 복무했지만, 이런 수준의 부대 급식은 비슷한 수준도 본 적이 없다"며 물회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는 지난 13일 점심에 나온 메뉴로 A간부는 "얼음을 미리 넣어 놓으면 (물회가) 묽어진다며 얼음을 따로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요리 수준의 메뉴로 인해 폭식을 유도하고, 외부 업무로 인해 늦더라도 꼭 부대에 복귀해서 밥을 먹도록 해 지역상권을 죽인다"며 "집밥보다 맛있어 저녁을 부대에서 먹게 유도해 가정불화를 일으키고, 라면, 냉동음식, 과자를 멀리해 복지단 매출을 떨어뜨린다"고 고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A간부는 "점심 갈비찜을 내기 위해 새벽부터 고기를 삶아서 식감까지 신경 쓰는 조리 인력, 수시로 급식질에 대해 피드백하고 격려는 여단장, 부대원처럼 신경 쓰는 민간 조리 인력이 이런 음식을 만들어 낸다"며 "상급, 인접부대가 꼭 식사를 해보고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복과 만족감을 주는 1군수지원여단 조리 인력들을 칭찬하고 싶어 이러한 글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들은 "청결함이 한눈에 보인다. 취사병들 고생많으셨겠습니다" "정성스런 식사 제공 감사합니다" "이건 자랑할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7 14:37: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30일 오전 부산 시 전역에서 방사능재난 대비 실제 행동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방사능재난 상황을 가정해 주민 보호 체계를 확립하는 민·관·군·경 통합 훈련으로 지난 29일부터 시작됐다. 부산경찰과 소방재난본부를 포함해 기장군과 해운대구, 금정구 등 방사선비상계획구역 30㎞ 내 10개 지자체와 중구, 서구, 영도구 등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외 6개 지자체 등 60여 개 기관에서 약 4000명이 훈련에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예방적 보호조치구역(PAZ) 내 21개 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버스와 기차로 구역 밖 30㎞ 지점으로 대피하고, 128개 행정복지센터에서 갑상샘방호 약품을 배포한다. 광역 이재민구호 거점센터인 체육공원에선 대한적십자사와 지역 군부대 등이 협력해 이재민 등록, 구호 물품 배부, 현장 급식, 방사선비상 진료 훈련 등을 한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10개 자치구·군은 방사능대책본부를, 그 외 6개 자치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참여기관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는 방사능 대응 체계를 갖춘다. 부산경찰청과 교통통제와 광역 이재민 구호 거점센터 질서유지를 하고, 소방재난본부는 응급구조 체계와 소방차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29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고리원전 4호기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토론기반 도상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30 10:32:56[파이낸셜뉴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는 수도방위사령부와 군 급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이진우 사령관과 풀무원푸드머스 천영훈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바른먹거리 제공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군 급식문화를 조성하고 업무상 상호 공동이익 증진을 도모하는 데 뜻을 모아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군 급식 시장 대응 관련 정보 교류 및 인적 자원을 통한 교육 연계 △인적 자원 교류 및 시설 상호 이용 △지구와 개인의 건강을 위한 캠페인 연계 진행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및 주요 행사 상호 지원 △올바른 식생활 확립, 건강 증진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 필요시 공동 기획 및 추진 △기타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등을 협력한다. 이를 위해 군 급식간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식단, 교육 자료 등 교류를 진행하고 군부대 급양관리관, 조리병, 민간조리원 대상으로 위생, 영양 전문 교육을 지원한다. 여기에 지구식단, 동물복지, 저염저당 식단 등의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수도방위사령부와의 협력을 통해 바른먹거리로 군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군 급식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푸드머스 천영훈 대표는 "그동안 풀무원푸드머스가 식자재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군의 건강한 급식문화를 조성하고 명예와 전통이 빛나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가 '더 좋은 병영식당'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3 09:27:23[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미쉐린 가이드, 블루리본, 백년가게 등의 국내외 미식 가이드에서 공식 인증 받은 식당 30여곳의 대표 메뉴를 사내식당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그동안 꾸준히 인지도 높은 외부 맛집이나 트렌디한 핫플레이스와 협업한 메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줄서서 먹는 맛집인 런던베이글, 노티드, 밀도, 슈퍼말차 등의 디저트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삼성웰스토리 사내식당이 디저트 맛집 모음전'이라고 불리며 칭찬 VOC 수가 약 7%p 늘어났다'고 전했다. 올해는 국내외 미식 가이드 인증을 받은 맛집들과 연계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사내식당에서 올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맛집은 총 30여곳으로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미쉐린 가이드, 한국 최초의 맛집 가이드 블루리본, 30년 이상 대를 이어가며 사랑받는 백년가게 인증을 받은 곳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미쉐린 가이드에 8년 연속 선정된 삼청동 '황생가칼국수'의 떡만둣국, 전국구 맛집으로 이름난 전주의 대표 식당 '베테랑'의 들깨칼국수, 샘킴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샘킴'의 파마산치즈뇨끼, 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개 전문점 '오뎅식당'의 부대찌개를 170여곳의 사내식당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빠르게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해야 되는 사내식당에서도 유명 맛집의 메뉴가 제 맛을 낼 수 있도록 단체급식에 최적화된 레시피가 적용된 대용량 전용 상품을 개발했다. 또 브랜드 로고와 스토리가 담긴 안내자료를 제공하고 식기와 냅킨 등 식당에서 사용하는 현장감 있는 소품도 배치해 고객이 실제 맛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올 한해 매주 새로운 유명 외식 브랜드의 메뉴를 선보이며 보다 차별화된 삼성웰스토리만의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1 10:07: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군의 날을 맞아 축전과 격려사를 통해 예비전력 정예화를 적극 추진하며 예비군들의 권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제56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식에 축전을 보내 "제56주년 예비군의 날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헌신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며 "예비군 훈련보상비와 급식비를 인상하고, 대학생 예비군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칙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민족 개념까지 부정하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병역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역 상비전력을 유지하기조차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안보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예비전력 정예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적용한 예비군훈련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영상 격려사를 통해 "국방부는동원부대의 장비, 물자, 훈련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비상근예비군을 확대하며, 훈련보상비 인상, 예비군 권익보장, 복무여건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장관은 "모든 예비군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예비군 제도와 정책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이번 기념식과 부대행사, 다양한 복지혜택 등을 통해 늘 국민과 함께하며, 국가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250만 예비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비군의 날 기념식은 전국 광역자치단체(17개 특별·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지자체장 주관 및 수임군부대장 협조하에 시행되며, 지역(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와 비교해 장관 표창자가 275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났고, 공적이 많은 지원 예비군부대 15곳에 감사장이 처음으로 수여된다. 예비군 업무 발전에 공이 큰 군부대와 기관을 대상으로 부대표창 및 감사장 39곳이 수여되며, 예비군과 군인 및 군무원, 지원예비군 등 306명을 대상으로 개인포상이 수여된다. 대통령 부대 표창은 예비군육성지원우수로 육군 2군단과 육군 제52보병사단에, 예비군업무유공으로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청산면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동대에 각각 수여된다. 개인포상으로는 김해종 육군본부 동원참모부 예비전력군무서기관이 대통령 포장을, 현동인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예비전력군무사무관과 문령 해군 창원시여좌동대 예비전력군무사무관이 긱각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부터 우리의 지역과 나라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키기 위해 1968년 4월 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됐다. 이후 2006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4월 첫째 금요일이 예비군의 날로 지정됐다. 올해 2월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각 대학은 학생 예비군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보충수업 실시 등 조치를 해야 한다. 국방부와 교육부, 병무청은 이 같은 조치가 잘 이뤄지는지 확인하고자 이달 22∼25일과 오는 9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5 11:11:00[파이낸셜뉴스] 최근 점심값 부담에 급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유명 맛집이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메뉴들이 급식 메뉴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고객 창출과 양질의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외식업계와 급식업계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4일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에 따르면 이연에프엔씨는 자사 설렁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촌설렁탕의 주요 메뉴를 급식으로 제공했다. 지난 3월 이연에프엔씨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주요 기업 급식장에 한촌설렁탕의 주요 메뉴인 ‘설렁탕’과 ‘떡갈비 스테이크’, ‘소꼬리찜’, ‘석박지’ 등을 급식 메뉴로 공급했다 이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한촌설렁탕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자 가맹점 외 식품 공급 확대를 위한 것으로, 급식으로 한촌설렁탕 메뉴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런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의 대표적인 부대찌개 맛집 '9라파 부대찌개'도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그룹 구내식당에 메뉴를 선보였다 본우리집밥의 경우 '브랜드 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다양한 식품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물채수를 바탕으로 담백한 육수와 프리미엄 저염 햄소시지가 풍성하게 들어간 9라파 부대찌개의 메인 메뉴가 제공됐다.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코끼리베이글’ 역시 지난 해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고객사 사내카페에서 대표 메뉴들을 선보인 바 있다 코끼리베이글의 인기 메뉴인 플레인, 버터솔트, 크림치즈생크림 등 7종의 메뉴를 판매해 MZ세대 직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급식업체 입장에선 인기 맛집 메뉴 제공이 급식 질을 높이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메뉴를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 역시 새로운 고객들에게 맛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어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4 15:55:1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8일 군 장병들이 휴일에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들 중 1위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뽑혔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2~17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장병 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백 대표가 69표(15.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라며 "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백선생'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풀이했다. 장병들의 '군통령'(군인들의 대통령)으로 여겨지는 걸그룹인 르세라핌과 에스파도 백 대표에 밀렸다. 백 대표와의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이유로는 "백쌤과 함께 식사하면서 병영식당 운영 노하우와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 "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 "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2위는 47표(10.2%)를 얻은 르세라핌이, 3위는 38표(8.3%)를 얻은 에스파가 각각 차지했다. 또 나란히 23표(5.0%)를 얻은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6위는 아이유(21표·4.6%), 7위는 아이브(17표·3.7%)였다. 현재 대부분의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은 남자 아이돌 그룹임에도 14표(3.1%)로 8위에 올랐다. 그룹이 아닌 개인별 선호도에선 아이유가 21표(15.3%)로 1위에, 에스파 윈터(17표·12.4%)와 에스파 카리나(14표·10.2%)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그 외에 사단장, 육군참모총장, 4성 장군 등 그야말로 '스타'(8표)를 초대하고 싶다거나 가족(5표)을 초대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병들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초대하고 싶은 이유로는 "예쁘니까" "팬이라서" "군 생활의 버팀목" 등으로 조사됐다. 백 대표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메뉴 중 부대 급식으로 만나보고 싶은 메뉴로는 제육볶음(덮밥)이 46표(10.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짜장면과 치킨이 각각 21표(4.6%)를 얻어 공동 2위에, 볶음밥과 갈비(찜)는 각각 19표(4.1%)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군 당국은 급식 혁신 제도의 하나로 주말에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브런치를 병영에 도입, 브런치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햄버거, 핫도그, 시리얼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음식들로 구성된다. 군 관계자는 "준비 과정이 간단해 조리병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도 있다"라며 "추가 예산 없이 기본 급식비 내에서 부대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1989년 임관(학사 14기)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병영식당에서 군 장병들에게 식사를 만들어 주는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준 뒤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온 백 대표는 지난 1월엔 국방부와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병영식당 컨설팅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8 13:24:58[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둔 이모가 급식 사진을 공개하며 매운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가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학년 전체가 먹는 식단이기에 모든 입맛을 맞출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되레 알찬 급식 구성에 '배부른 투정'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둔 이모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학년 반찬에 고춧가루 빨간 음식이 많이 나오냐"고 물었다. 글쓴이가 공개한 급식 구성은 △김치볶음밥, 계란국, 돈가스, 시금치, 포도 △우거짓국, 깻잎장아찌, 닭갈비, 멸치볶음 △부대찌개, 파김치, 부추계란찜, 마늘쫑 △만둣국, 깍두기, 시금치, 버섯볶음 등이었다. 급식판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매운 종류의 음식이 종종 제공되긴 했지만 음식들은 한 눈에 봐도 푸짐해 보였다. 글쓴이는 “매워서 밥을 못 먹겠다고 징징댄다는데 제가 봐도 아이가 먹을만한 메뉴들은 아닌 것 같다. 덜 맵게 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상으로는 고춧가루가 많이 보이긴 했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좀 그렇긴 한데 뭐라 하면 갑질 부모 소리를 들을까 봐 말을 못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교도 대부분 저렇게 나오나. 주변에 초등학생을 둔 집이 없어서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학년 전체를 위한 식단이 개개인의 입맛을 모두 맞출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현직 영양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병설 유치원 학부모들이 ‘빨간 급식’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거 알고 있다”며 “일부 초등학생 급식에는 일반 가정에서 먹는 고추장과는 달리 덜 매운 고추장을 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원생에게 매운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시민단체 진정에 대해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인권위는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며 “조리 과정에서 하나의 음식에서 여러 맛이 복합적으로 나기 때문에 매움의 정도에 대한 객관적인 수준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고, 어느 정도의 매움이 아동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기준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5 08: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