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한국은 자동차뿐 아니라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하까지 요구하고 있어, 일본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긴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 맺은 관세 합의와 비교해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부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은 한국의 대미 협상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일본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담당한 통상전문가이다. 그는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한국도 일본처럼 자동차 관세 인하를 원하지만 철강·알루미늄 등 추가 요구가 많아 조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는 쉽지 않다"며 "미국이 일본과 매우 유리한 합의를 도출한 만큼 한국은 더욱 강경한 협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에도 "한국은 농업, 디지털, 외국인직접투자(FDI), 방위산업까지 다양한 제안 옵션을 고려 중"이라며 "백악관은 일본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상태"라고 적었다. 한국의 불리한 요인으로는 요구 항목이 복합적이며 농업·철강 등 국내 정치적 부담이 큰 분야를 포함하고 있고, 자동차 시장 개방 여력이 일본보다 작다는 점 등이다. 게다가 한국은 미국과 명확한 협상 타임라인을 제시하지 못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다자보다는 양자 압박에 강한 전략을 구사하는 점도 변수다. 커틀러 부회장은 미일 합의가 미국의 통상 협상에서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일 간 정식 합의문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 정의, 관세 발효 시점, 예외 조항 등 핵심 사안이 문서로 명시되지 않아 분쟁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양국은 각자 자료만 발표했을 뿐 서명된 공식 합의문은 없다. 커틀러 부회장은 "일본은 만족스럽진 않아도 불확실성 대신 확실성을 택했다"며 "투자, 비관세 조치, 시장 접근 등 복합적 구조는 향후 한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미국과 타결한 무역 협상에서 품목별 관세인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도 미리 합의한 점도 한국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들과 비교할 때 한국 협상단은 25%로 통보된 상호관세와 25% 부과 중인 자동차 관세 외에 반도체나 의약품 관세에 대해 조율이라는 짐까지 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한국의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품목이어서 일본이나 EU가 합의한 내용보다 불리하지 않은 관세율로 합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 규모는 189조원(약 1419억 달러)으로 전체 수출에서는 20.8% 비중을 차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29 13:55:40【도쿄=김경민 특파원】 "한국은 자동차뿐 아니라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하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어, 일본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 맺은 관세 합의에 대해 미국 무역전문가가 한국에 미칠 영향과 향후 협상 방향에 이 같이 진단했다. 발언의 주인공은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이다. 그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부대표대행을 지낸 인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일본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이끌었던 통상 전문가다. 커틀러 부회장은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자동차 관세 협상을 원하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등 추가 요구 사항이 있어 일본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도 커틀러 부회장은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한국은 농업, 디지털, 외국인직접투자(FDI), 경제안보, 심지어 방위 분야 요소까지도 포함한 다양한 잠재적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백악관은 미국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일본과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더욱 대담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 강경한 협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그는 미일 합의가 '기준을 설정하는 선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관세 인하 수준은 일본이 초기 협상에서 희망했던 수준을 크게 웃돌지만, 미국이 요구했던 25%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커틀러 부회장은 "이 합의는 향후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협상할 때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과 합의 이후 미국은 다른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도 비슷한 형태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각국은 일본과 유사한 구조의 조건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직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나라들에 미국이 적용하는 관세율은 15~2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율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커틀러 부회장은 미일이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합의 내용을 문서화하지 않으면 해석의 차이나 분쟁 소지가 커질 수 있다"며 "5500억달러(약 760조원)에 달하는 일본의 대미 투자 구상은 세부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일은 각자 합의 자료를 따로 발표했을 뿐 공동 서명한 정식 합의문은 없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공식 합의문에 가까운 문서를 작성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리스트만 제시된 '프레임워크 합의' 수준에 그쳤다. 커틀러 부회장은 "자동차 부품의 정의, 관세 발효 시점, 예외조항 등 불명확한 사안이 많아 종합적 평가는 아직 어렵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최근에는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다기능 제품이 늘어나고 있어 기준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미일 합의에 대해 커틀러 부회장은 "일본은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불확실성보다 확실성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율 관세(25% 이상) 부과라는 불확실성을 감수할 것인가,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이라도 수용할 것인가 사이에서 후자를 택했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 관세, 비관세 조치, 시장 접근성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된 복합적 구조가 앞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29 10:32:41▲ 김영호씨 별세· 이승자씨 남편상· 김대원(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부대표) 미향 지미씨 부친상· 김소연씨 시부상· 오세춘 이동주씨 장인상=23일 빛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70-5158-9760
2025-07-23 12:19:57삼정KPMG가 25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5년 정기 파트너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파트너 인사에서 김동훈, 김학주, 박철성, 원정준, 이동근, 전용기, 정윤호 전무가 부대표로 승진했다. 김동훈 부대표는 글로벌 세무 자문 전문가로, KPMG 뉴욕 오피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김학주 부대표는 세무진단, 조세불복 등 다양한 세무 자문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무 실사에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박철성 부대표는 금융 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주요 금융기관의 국제회계기준(IFRS)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계감사를 지원했다. 원정준 부대표는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개인 오너 및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매각 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근 부대표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PE) 및 중견기업 대상 M&A 및 파이낸싱 자문 전문가로, 환경, 에너지, 이차전지 등 산업군에서 포트폴리오 인수·매각 및 자금조달을 수행해 왔다. 전용기 부대표는 감사부문에서 금융기관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정윤호 부대표는 컨설팅부문 내 MC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공공·통신·플랫폼 산업 및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신성장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PI)과 ERP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 23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7월 1일부로 정식 발령된다. 김현정 기자
2025-06-25 18:17:06[파이낸셜뉴스] 삼정KPMG가 25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5년 정기 파트너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파트너 인사에서 김동훈, 김학주, 박철성, 원정준, 이동근, 전용기, 정윤호 전무가 부대표로 승진했다. 김동훈 부대표는 글로벌 세무 자문 전문가로, KPMG 뉴욕 오피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김학주 부대표는 세무진단, 조세불복 등 다양한 세무 자문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무 실사에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박철성 부대표는 금융 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주요 금융기관의 국제회계기준(IFRS)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계감사를 지원했다. 원정준 부대표는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개인 오너 및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매각 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근 부대표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PE) 및 중견기업 대상 M&A 및 파이낸싱 자문 전문가로, 환경, 에너지, 이차전지 등 산업군에서 포트폴리오 인수∙매각 및 자금조달을 수행해 왔다. 전용기 부대표는 감사부문에서 금융기관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정윤호 부대표는 컨설팅부문 내 MC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공공∙통신∙플랫폼 산업 및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신성장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PI)과 ERP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 23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7월 1일부로 정식 발령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5 11:17:12삼정KPMG가 25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5년 정기 파트너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 인사에서 김동훈, 김학주, 박철성, 원정준, 이동근, 전용기, 정윤호 전무가 부대표로 승진했다. 김동훈 부대표는 글로벌 세무 자문 전문가로, KPMG 뉴욕 오피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국내외 복잡한 조세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및 다국적 기업 대상 자문을 수행해 왔다. 김학주 부대표는 세무진단, 조세불복 등 다양한 세무 자문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무 실사에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최적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박철성 부대표는 금융 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주요 금융기관의 국제회계기준(IFRS)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계감사를 지원했다. 특히 내부회계관리제도와 PF 충당금 산정,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 등 금융권 주요 과제 해결에 기여해 왔다. 원정준 부대표는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개인 오너 및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매각 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전주페이퍼, 제이제이툴스, 스킨천사, 야놀자 등 주요 매각 자문을 수행했고, 현재 애경산업 매각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동근 부대표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PE) 및 중견기업 대상 M&A(인수∙합병) 및 파이낸싱(Financing) 자문 전문가로, 환경, 에너지, 이차전지 등 산업군에서 포트폴리오 인수∙매각 및 자금조달을 수행해 왔다. 전용기 부대표는 감사부문에서 금융기관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금융기관의 IFRS 구축 및 전환(Conversion)에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디지털 감사환경에 대응한 회계 시스템 진단 및 고도화 자문도 주도하고 있다. 정윤호 부대표는 컨설팅부문 내 MC(Management Consulting)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공공∙통신∙플랫폼 산업 및 IPO를 준비하는 신성장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PI)과 ERP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차별화된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업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 김세호, 김익찬, 김종석, 김진현, 김현일, 김형천, 도정욱, 박원일, 백승욱, 서유진, 서윤석, 서정혁, 설인수, 송형우, 이근우, 이주영, 이채능, 장지훈, 전현호, 차정환, 천재준, 홍민성, 황구철 등 23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7월 1일부로 정식 발령된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발탁됐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최적의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더욱 정진하는 전문가 조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5 11:10:14[파이낸셜뉴스] 심종민 UBS 한국글로벌뱅킹 본부장(사진)이 부대표로 승진했다. 1981년생인 심 부대표는 국내 IB업계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실제 그는 최근 에코비트 매각, 롯데렌탈 매각 등 조 단위 빅딜을 두루 맡아 성과를 인정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BS는 최근 심 본부장을 부대표로 선임했다. 2023년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의 통합 이후 UBS가 국내 M&A(인수합병), ECM(주식자본) 시장에서 최고 IB 하우스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했다. 한편 1981년생인 심 부대표는 대원외고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맥쿼리증권에 입사하며 IB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노무라증권을 거쳐 2014년 크레디트스위스(현 UBS)에 합류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심 부대표는 젊은 나이에도 탁원할 업무 성과로 주요 빅딜을 섭렵했고, 국내 IB를 이끌 차세대 주자여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15:19:27[파이낸셜뉴스] ESG 평가 및 리서치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오승재 부대표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오 공동대표는 2021년 서스틴베스트에 합류, 솔루션 본부장을 거쳐 마케팅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2024년부터 부대표를 역임하여 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류영재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서스틴베스트를 이끌게 된다. 류영재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일상적 경영을 오승재 대표에게 위임함으로써 서스틴베스트를 보다 민첩하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스틴베스트의 철학은 유지하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오 공동대표는 “서스틴베스트의 안정적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시장과 소통하면서 국내 ESG 시장의 발전을 위한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서울대 법과대학 및 인하대 경영대학원(지속가능경영 MBA)을 졸업했다. 변호사로서 대한변호사협회 ESG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 대표는 기획재정부에서 위촉된 ESG 정책포럼 민간전문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06 10:20:00[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은 홍성혁 대표이사가 이끄는 국내부문에는 3개의 부대표직이 신설됐다고 6일 밝혔다. 신임 부대표는 ‘원 마스턴 스피릿 (One Mastern Spirit)’을 통해 조직 내 협업 문화를 고취하고, 전문 분야별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물 자산 투자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박경배 부대표는 신규 펀드 설립을 통한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책임을 맡는다. 이태경 부대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슈 프로젝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대원 부대표는 개발투자 영역을 맡아 마스턴 성장의 한 축이었던 개발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개발 역량 강화를 이끈다. 실물 자산에 대한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업무를 총괄하는 자산관리본부, 블라인드 펀드 등 자금 모집을 담당하는 CM(Capital Market)본부, 인허가부터 설계, 공정 및 공사 품질관리 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전 사이클 과정을 관리하는 개발관리본부는 국내부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츠부문의 투자 기능을 강화해 부문 간 균형적 성장도 추구한다는 구상이다. 공모리츠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팀과 신규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운용팀에 더해, 투자운용본부 산하에 프로젝트 리츠를 대비하는 개발 부서와 임대주택 투자를 전담하는 부서를 추가했다. 전사적으로는 부문-본부-팀으로 조직체계를 일원화했다. 이에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디지털혁신실, 펀드관리실, R&S(Research&Strategy)실을 본부로 명칭을 통일했다. 이사회 및 경영총괄 대표 직할 조직은 기존 ‘실’ 조직을 유지한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감사 조직은 팀에서 실로 승격했다. 감사실은 사후감사뿐 아니라 사전감사로 기능을 확대해 조직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한다. 리서치 조직인 R&S본부는 전사 관점의 리서치와 투자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기획부문으로 배치된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전문화된 리더십 구축과 유기적인 조직 운영에 방점을 뒀다”며 “마스턴 2.0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06 08:40:0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저가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의 '니트릴(합성고무) 장갑'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는 생활위생용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피유나 하얀손산업 부대표는 27일 "니트릴 장갑 제품군이 아직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알아주는 '명품'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하얀손산업은 지난 1992년 피현길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국내 고무장갑 시장의 중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 하얀손산업은 고무장갑을 위탁생산해 납품하는 기업이었는데, 피 대표의 딸인 피 부대표가 스타트업을 창업해 생산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에 나서면서 위탁생산 전문 업체에서 '러버랩'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피 부대표의 회사와 하얀손산업은 따로따로 운영이 됐기 때문에 처음에는 관계사였지만 제품 공급을 온라인에서 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등급 확보, 재무제표 작성 등 비효율이 커지면서 결국 아버지의 회사와 합치게 됐다. 현재 피 대표는 제조와 R&D를 전담하고 피 부대표는 러버랩 브랜드와 소비자들과의 교감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사업 전반을 맡고 있다. 아버지와 딸이 회사의 경영을 나눠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이다. 피 부대표는 "과거 고무장갑은 다른 물건에 끼워파는 사은품이 되거나, 시장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러버랩 브랜드를 만들어 묶음 판매 전력과 천편일률적인 빨간색에서 다양한 색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얀손산업은 고무장갑 시장에서 3위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 속에서 하얀손산업은 잘 벗겨지는 중형장갑, 특유의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인 고무장갑, 생산과정에서 쓰는 화학약품을 고온의 물에 씻어 소독한 제품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됐다는 것이 피 부대표의 설명이다. 하얀손산업은 니트릴 장갑에 대한 R&D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에서 고무장갑과 니트릴 장갑의 비중은 약 7대3 정도로 아직까지는 고무장갑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향후 니트릴 장갑이 고부가치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해 적극적인 R&D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피 부대표는 "니트릴 장갑 시장은 사회가 발전을 할수록 위생에 대한 관념이 높아져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산 저가 니트릴 장갑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하얀손 제품은 100% 국내에서 제작되며 니트릴 고무만을 원료로 쓰고 인장력도 중국산 대비 3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을 하면서 공장을 저개발국가로 옮겨 저가 경쟁을 해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그렇게 하면 결국 똑같아질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어려운 결정 끝에 R&D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니트릴 장갑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 부대표는 향후 3년 내에 미국 시장으로 50억원 이상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으로는 의료용이 아닌 식품용 니트릴 장갑이 나가고 있고 수출액은 약 10억원인데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의료쪽 시장도 진출해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6 15:2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