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전문 기업 코나아이가 부동산 가치평가 금액을 포함한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부동산 가치평가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두, 여기 얼마’(이하 자두)는 20년간 축적한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가치평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아파트 외에도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토지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물건에 대한 추정 금액 정보를 제공한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까다롭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젊은 시절 전세사기를 당해 크게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복잡하고 어려운 부동산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향후 자두 플랫폼에 공간 디자인 서비스, 상권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간 기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실거래가와 공시가를 기준으로 금액 정보를 제공하는 타 부동산 서비스와는 달리 종합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반영하여 보다 정확한 현재 가치 추정 금액을 제공한다. 유료로 제공되는 부동산 상세 리포트에는 매물의 개요, 거래 사례 및 시세정보, 주변 정보, 상권 정보부터 토지 및 건물 대장 정보, 해당 지역의 행위제한 항목 등과 같은 부동산 공문서와 취득세, 공과금, 중개보수 같은 금융정보 등 부동산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부동산 거래 시 필요한 정보들을 개별 사이트를 통해 찾아볼 필요 없이 하나의 서비스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나카드 앱에 접속해 메인화면에 위치한 자두 배너를 클릭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별도의 앱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자두 서비스 화면에서 검색할 부동산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물건의 추정 금액 정보 및 용도, 면적, 건축 연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보고서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행위제한, 유사거래, 인근 부동산 공경매 현황, 지적도, 가격변동, 주변시설정보, 근저당권, 기타 필요서류 등 종합적인 정보를 PDF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5 09:55:37포스코이앤씨가 강남 도곡동 개포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참여 의사를 공식화하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를 강남권에 최초로 적용하는 전략을 내세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도곡동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에 입찰을 공식화하고,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를 강남권에 처음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급화 노하우를 집약한 주거단지로, 도곡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도곡의 랜드마크는 이제 ‘오티에르 도곡’이 될 것”이라며, “고급 주거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조합원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금융 솔루션을 통해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운대 LCT, 논현동 브라이튼 N40 등 고급 주거시설 시공은 물론, 파라다이스시티, 오크우드프리미어, 시에나 리조트 등 다수의 최고급 호텔 프로젝트 수행 이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고급화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매봉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강점과 양재천 수변 접근성은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는 개포우성4차 단지를 ‘고급 주거의 새로운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설계는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스튜디오는 뉴욕, 두바이, 멜버른 등 세계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 건축을 다수 설계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및 압구정3구역 프로젝트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 입주민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도 예고했다. 주거의 외형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기반을 통해, 하이엔드 주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 금융정책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금융 전략도 수립 중이다. 조합원의 자금 부담을 낮추고, 시장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상품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7월 1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해당 사업은 강남구 도곡동 465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총 1,08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정비사업이다. 총 도급 예정금액은 약 6,498억 원(부가세 별도)에 달한다.
2025-07-25 14:38:15[파이낸셜뉴스] 손오공은 100% 자회사 서서울개발이 중고차 복합단지 서서울모터리움의 지분 55%를 보유한 위탁자(서서울자동차산업·태원그룹)와 경영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서울모터리움은 대지면적 7470㎡, 연면적 7만1887㎡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다. 지하 5층~지상 12층 구조의 건물에 자동차 전시장, 정비소, 금융·보험·렌탈 서비스, 성능검사장, 세차장, 차량용품 매장, 쇼핑·문화시설 등을 갖춘 자동차 유통 허브다. 현재 이 단지 중고차 매매상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계업체들이 입점해 있으며, 연간 수만대 중고차 거래가 이뤄지는 핵심 상권으로 손꼽힌다. 부동산 가치는 2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에 향후 개발 및 매각에 따른 자산 활용 가능성 또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손오공은 자회사를 통한 이번 위탁계약으로 △입점 유통업체들과 상생 협력을 통한 통합운영 및 브랜드 전략 수립 △중고차 유통 시스템 고도화 △부동산 개발·매각 실행 △자금 조달, 자산 관리 등 전방위적 권한을 확보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손오공이 자회사를 통해 경영위탁 계약을 이끌어 낸 점은 향후 손오공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입 신차, 중고차, 렌터카 사업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서서울모터리움은 단순 부동산 자산이 아닌 수많은 연계 비즈니스가 집결된 복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계약으로 중고차 유통의 통합화, 부동산 개발의 전략적 실행, 손오공 브랜드와의 시너지 창출까지 가능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향후 서서울개발을 통해 부동산과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3 10:06:04[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 메이트플러스가 매각 주관을 맡은 '곤지암물류센터' 거래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딜 클로징을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독일계)인 DWS자산운용(구 도이치자산운용)이 입찰에 참여해 인수자로 최종 선정되며 성사됐다. DWS자산운용은 유럽을 대표하는 대형 기관투자자로, 국내에서도 전략 자산 위주의 선별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곤지암물류센터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일대 대지면적 3만7,429㎡, 연면적 6만3,660㎡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된 프라임 상온 물류센터다. 곤지암IC 인근에 위치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이내 이동할 수 있어 '라스트 마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절한 입지다. 특히 광주유통단지 내 유일하게 전층 접안이 가능한 구조와 효율적인 동선 설계를 갖춰 쿠팡, CJ대한통운, 지씨셀(GC Cell) 등 우량 화주사가 임차 중이다. 곤지암물류센터가 위치한 수도권 동남권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물류 거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반면 최근 인허가 기준이 강화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건이 악화하며 신규 공급은 크게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우량 물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 입찰에는 다수의 국내외 투자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이는 곤지암물류센터의 투자 매력도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수도권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당 자산은 희소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프라임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침체됐던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물류부동산 투자는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견고한 임차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제한적인 공급 환경 속에서 수도권 프라임 물류자산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한편, 메이트플러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글로벌 운용사 대상 자산 마케팅과 협상 역량을 입증했다. 실제 지난 3월 '안성 삼성로지스 물류센터'를 워버그핀커스 계열 '큐브인더스트리얼자산운용'에게 성공적으로 매각한 데 이어 연속으로 해외 자본과의 대형 거래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자본 유치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외국계 운용사와 연이어 거래를 성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다년간 축적된 경험, 그리고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유연한 조정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트플러스는 향후 국내 물류부동산 시장에서 역할을 더욱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개발 인허가를 취득한 용지를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부지 매입·매각 컨설팅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물류자산의 가치를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성과를 제공하는 자산 매각 전문 파트너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2 16:04:02[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세계적인 환경·에너지·자원 솔루션 기업 베올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유 중인 오피스 자산들의 자원관리 효율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람코와 베올리아는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코람코가 리츠로 보유 중인 양재 'SPC1945타워(SPC그룹 사옥)'을 시범 프로젝트로 종합 에너지·자원 절감 솔루션(ECM : Energy Conservation Measure)을 구축한다. 베올리아는 건물의 물리적 진단을 토대로 이 빌딩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코람코는 이 솔루션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에너지 및 수자원 등 자산관리 면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면 양사는 코람코가 보유·운영 중인 다양한 자산으로 이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이번 협약으로 자산의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화뿐만 아니라 실질적 운용수익률 개선을 통한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와 시장의 ESG 인식과 신뢰를 높여 고객의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람코 관계자는 “별도의 비용 투입 없이도 건물들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ESG 성과였다면, 이번 베올리아와의 협력은 가시적 성과 이후 최소 비용으로 자산의 관리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저탄소화를 통해 관리비 절감과 궁극적 자산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실제 코람코는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 중 가장 앞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세계 1위 평가를 받을 만큼 지속 가능 운용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ESG가 단순 친환경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자산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수치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한편 베올리아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ESG·에너지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전 세계 56개국에서 215,000명의 전문가가 수질·폐기물·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빌딩 AI솔루션 'Hubgrade'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10~15% 절감하고, 냉·난방 네트워크 운영, 재생에너지 도입, 탈탄소화 전략을 포함한 토탈 자원효율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이 아니라 ESG가 자산 가치 향상에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상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코람코는 투자자 중심의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ESG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해내는 고도의 운용역량을 증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1 07:46:48[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하나자산신탁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는 관계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협약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거나 매입을 검토 중인 건물들이 대상이다. 건물의 엘리베이터 교체 시기와 상태, 에너지 절감 방안, 교통량 개선안 등을 망라, 정밀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컨설팅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첨단기술이 총동원된다. 일례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통해 기존 빌딩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교체 주기와 운영 효율 개선안 등이 검토된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승강기-로봇 연동 시스템' 적용 △상황에 따라 닫힘시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CCTV' △반려동물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펫케어시스템' △휴대폰으로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는 '모바일 연동서비스' 등 최적의 이용 편의성을 위한 통합 컨설팅을 수반하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통합솔루션은 빌딩관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빌딩별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입주자들에게 쾌적한 엘리베이터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등 편의성은 물론 건물의 가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자산신탁으로서는 건물 매입시 유용한 가치 판단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어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입주민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편의성을, 빌딩관리자에게는 효율적인 운영환경 제공 등 차원 높은 서비스를 통해 건물의 가치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하나자산신탁이 관리 또는 개발하는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대해 컨설팅에서부터 설치·적용·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8 08:40:02[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알스퀘어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619.5톤의 건설폐기물을 자원화 처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소각·매립 없이 전량을 에너지원 또는 순환자재로 전환한 업계 첫 사례다. 약 594.8t의 탄소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으며 나무 9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는 상업 인테리어 업계의 ESG 실천 가능성을 증명한 첫 번째 모델로 평가 받는다. 전국 약 600개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추적·관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정량화된 성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은 현장 기반 데이터 수집 시스템에 있었다. 2025년부터 운영 중인 전용 ERP 연동 현장관리 앱은 각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종류, 수거 시점, 처리 방식을 실시간으로 입력·공유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ESG 실적 관리는 물론 폐기물 처리 단가를 5% 이상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까지 달성했다.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ESG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장용수 알스퀘어디자인 대표는 "ESG는 보고서나 포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고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상업 인테리어 업계도 ESG를 단순 명분이 아닌,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기물 자원순환 성과는 알스퀘어가 추진해온 통합 ESG 경영의 한 축이기도 하다. '데이터허브'를 통한 부동산 등기·배치도 디지털화와 녹색건축인증(G-SEED) 및 LEED 인증 건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현 중이다. 여러 기관과 플랫폼에 분산돼 있던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정보를 통합해 월간 주기로 업데이트하며 고객에게 맞춤형 친환경 건축물 정보를 제공한다. 또 현장 근로자 및 협력사 대상 정기 안전교육 및 안전 캠페인 운영, 소규모 협력사 계약 공정성 평가제 도입, 유연근무제 확산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힌편 알스퀘어는 천일에너지 자회사 '지구하다'와 협력해 인테리어 폐기물 자원화 및 ESG 실증 모델을 적용 중이다. 지구하다는 국내 폐기물 처리 업계 최초로 ERP·AI 기반 전자인계서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6 10:41:01[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용산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초고급 복합단지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첫 주거 단지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오는 15일 청약 접수에 돌입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받는다.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1인당 1건만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 청약 시 전부 무효 처리된다. 청약신청금은 △1~4군 300만원 △5군(185㎡, 183㎡) 3000만원으로 구분된다. 청약 결과는 18일 오후 4시 이후 발표되며, 계약체결은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조성 중인 약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을 정면에 두고 있는 유일한 주거 단지다.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초대형 공원을 조망하며 생활할 수 있는 입지는 서울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산으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희석되지 않는 ‘영속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한남뉴타운, 캠프킴, 용산정비창 등 대규모 개발지와 인접해 서울 미래 도시 개발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과 맞물려 입지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글로벌 울트라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Rosewood Hotels & Resorts) 가 국내 최초로 진출해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프라이빗 다이닝룸, 피트니스, 사우나, 하이드로테라피풀, 골프클럽 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단지 내 상업시설은 신세계백화점이 전용면적 1만6470㎡ 규모를 전면 기획·개발해 고급 F&B,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리테일 허브로 완성된다. 신세계 브랜드가 적용된 이 상업시설은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와도 지하에서 직접 연결돼 주거, 소비,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새로운 복합도시 모델을 실현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전용 53~185㎡, 총 775실 규모로, 모든 세대에 프라이빗 발코니를 적용하고 일부 평면은 용산공원 조망형으로 설계됐다. 홈오피스, 게스트룸, 서재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선택형 룸 구조도 도입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유연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내부 마감에는 이탈리아 몰테니(Molteni&C) 그룹의 다다(Dada) 키친, 밀레(Miele), 디트리쉬(De Dietrich), 시리우스(Sirius) 빌트인 가전이 적용된다. 욕실은 일본 토토(TOTO), 이탈리아 제시(GESSI), 미국 콜러(KOHLER) 등 글로벌 브랜드가 사용되며, 벽과 바닥은 이탈리아 3대 타일 브랜드가 적용된다. 창호는 독일 슈코(Schüco)가 전 세대에 적용돼 단열, 방음, 보안, 디자인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더불어 AI 로봇 발렛주차, AI 보안·배송·청소 로봇 등 첨단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돼 프라이버시와 편의성, 안전까지 모두 아우르는 미래형 하이엔드 주거가 완성된다. 이러한 모든 시스템은 입주민 전용 ‘더파크사이드 서울 타운앱’을 통해 통합 제어 가능하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입지, 브랜드, 설계, 서비스까지 모두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거 공간으로, 이번 청약은 서울 도심의 새로운 미래 복합도시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단순한 분양을 넘어,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지속되는 미래형 자산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주택전시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4 11:12:09[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세종텔레콤 분당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자산 매각이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수인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이며 매도인은 하나대체자산운용이다. 이번 거래는 그간 하이퍼스케일 중심의 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주류를 이뤘던 것과 달리, 중소형 자산을 대상으로 한 리노베이션형 밸류애드 전략이 적용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세종텔레콤 분당 IDC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용구대로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약 8816㎡, 대지면적 3096㎡ 규모의 지상 7층, 지하 1층 단일 건물이다. 세종텔레콤이 전층을 책임임차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다수의 전차인을 둔 코로케이션형 IDC로 운영되고 있다. 이 자산이 주목받은 이유는 수도권 내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독립형 IDC로서의 희소성 때문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통신 3사나 시스템통합 기업 소유로 기관투자자의 직간접 유동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자산은 규모와 입지, 수전 여력 등에서 민간 투자자의 리노베이션 전략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전력 인프라 확장성까지 더해진다. 2024년 한국전력으로부터 3MW 추가 수전 용량을 확보하면서 기존 6.75MW에서 총 9.75MW까지 확장이 가능해졌다. 이는 현재 상면 기준 약 1070개 랙을 운영 중인 자산의 임대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이번 거래에서 알스퀘어는 매도자 측 실사부터 매수자 측 전략 검토, 영업보상 리스크 분석까지 매각 전 과정을 총괄했다. 알스퀘어는 "기존 임차인인 세종텔레콤의 계약 구조와 실사용 현황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향후 리모델링 실행 가능성과 수익률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 매각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본격적인 자산 고도화에 나선다. 일부 전차인 정리 및 신규 공조시스템 도입, PUE(전력사용효율) 개선 등을 통해 고효율 멀티테넌트 IDC로 리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면 임대 단가를 시장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AI·핀테크·클라우드 기업 등 고부가가치 테넌트 유치 기반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자산이 위치한 분당·판교권역은 IT 기반 임차 수요가 풍부한 최적의 데이터센터 입지로 평가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인분당선 오리역이 도보 10분 내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인접으로 서버 교체 및 유지보수 인력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국토교통부와 성남시가 추진 중인 오리역 일대 복합개발사업(총 57만㎡ 규모)도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중소형 IDC에 대한 기관투자자 관심을 본격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까지 데이터센터 자산이 대형 리츠나 글로벌 통신기업 중심으로 거래되며 비유동적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실사용 구조가 단순하고 수전 인프라 확보와 리모델링 여지를 갖춘 중형급 자산들은 오히려 민간 리노베이션 투자에 최적화된 구조라는 평가다. 알스퀘어는 "이번 거래는 자산 구조와 입지, 인허가 리스크, 전력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매각이었으며 실거래 정보의 투명화와 시장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업용 부동산 자산의 구조를 깊이 이해하고, 자산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매각 자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0 10:22:36[파이낸셜뉴스] 국내 서비스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제조업의 40%에 수준에 머무는 등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제조업 수출을 보완하는 역할에 그치고 지나치게 내수와 공공 부문에 의존한 결과로, 특히 팬데믹 이후 생산성이 크게 급감했다. 이에 산업정책의 상위 법적 기반 마련하는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비스 업종 노동생산성 하락 뚜렷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평가 및 정책적 대응 방향’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지난 20년 동안 제조업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 규모상으로 민간 서비스업(공공행정국방 및 부동산업 제외)이 2024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4%, 취업자 수의 65%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양적 성장에도 생산성·효율성 측면에서의 질적 개선이 정체된 것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의 생산성은 이전 추세를 크게 밑돌고 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금융보험,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의 경우 비대면 수요 확대,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2022년 이후 하락 전환한 뒤 최근에는 팬데믹 이전 장기추세를 약 10% 하회하고 있다. 미국에서 하이테크 서비스업(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이 고용 및 생산성 측면에서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을 견인한 것과 대조된다. 도소매, 숙박음식, 운수창고업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 부문도 팬데믹 충격 이후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해 과거 추세를 약 7% 하회하고 있다. 특히 숙박음식, 사업지원, 보건복지서비스업 등 노동집약적 업종의 생산성은 2020년에 급락한 이후 팬데믹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한 상태다. ■제조업 보조, 공공재로의 인식 여전한은은 이같은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부진이 중장기에 걸쳐 형성된 구조적 요인에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우선 서비스업이 총산출의 약 32%(2020년 기준)가 상품 수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될 정도로, 오랜 기간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을 지원하는 보완적 역할(물류,운송,금융) 등에 주로 집중해, 독립적인 수요 기반이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비스업은 여전히 노동집약적 구조에 머물러 있다. 서비스업의 투자율은 2000년 26%에서 2022년 18%로 하락한 가운데 주식시장 내 시가총액도 제조업의 절반 수준으로 자립적인 성장기반이 취약한 상태다. 이에 더해 내수, 공공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 역시 기업의 해외진출이나 혁신을 통한 수익확대 유인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인식되는 지식서비스의 경우, 기업 총매출의 약 98%(2021년 기준)가 정부·공공, 국내 기업·소비자와의 거래 등 내수에 집중된 상태다. 특히 주요국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외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 지식서비스 기업 중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의 비중은 2.2%(2021년 기준)에 불과하다. 아울러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에서는 생계형 자영업 진입이 확대되면서 영세성도 고착화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낮고 초기자본이 적게 드는 업종에 1인 또는 가족 운영 사업체가 몰리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워지고 영세 자영업자들만의 진입·퇴출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회전문식 경쟁’이 초래돼 △기업 성장 △자원 재배분 △일자리 창출 기반이 제약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법·제도 정비화로 전략산업화 꾀해야한은은 구조적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정책의 상위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제도로는 포섭하기 어려운 신산업과 융복합 서비스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범부처 컨트롤타워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인프라·표준화·데이터 연계 등 공통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강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의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조업에서 축적된 지적자산을 바탕으로 제조 지식을 AI·데이터 기반 산업서비스로 전환하고 컨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분야는 제조기술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제언이다. 생계형 자영업자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해 중견 이상 규모의 기업 일자리로 이동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법인화·직영 프랜차이즈 등 기업화 촉진 방안을 병행하고 창업·폐업 등 제도적 지원과 맞춤형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선영 거시분석팀 차장은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라든지 중국의 기술력 추격 등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기반의 수출 전략이 점차 한계에 봉착했다”며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이 서비스업, 특히 고부가 서비스 중심의 어떤 성장 동력 다변화가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3 10: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