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이 우려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 금융회사의 자체 사후관리가 시작되면서 PF 연착륙이 본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 내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의 3차 PF 정상화펀드 조성을 두고 의견차가 감지된다.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의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시장 자율성에 맡긴 경·공매 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중 PF 정상화펀드의 진성매각 여부에 대한 해설서를 보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를 토대로 제3차 펀드 조성에 나설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 완료를 목표로 저축은행중앙회의 PF 정상화펀드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성매각은 매각 대상 자산이 실제 팔렸느냐에 대한 회계상 판단으로, 매각 자산의 손실과 이익이 모두 매수자에 귀속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자금을 넣어 펀드를 조성한 저축은행과 펀드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저축은행이 80% 이상 일치한다는 사실 때문에 진성매각 여부를 가르는 해설서를 작성키로 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1차 330억원, 2차 5112억원 규모로 부동산 PF 정리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집행률이 미미했던 캠코펀드나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던 경·공매 시장과 달리, 업계 자체 펀드는 빠르게 소진돼 약 1000억원이 남았고, 3차 펀드 조성을 내다보는 상황이다. 진성매각 여부를 들여다 보기 위해 금감원은 2차 PF 정상화펀드의 추가 집행을 잠정 중단한 바 있으나 제4차 연착륙 방안 점검회의를 열어 다시 허용키로 했다. 다만, 저축은행중앙회가 3차 정상화펀드 조성은 미뤘다. 기준 마련을 위해 전문가 등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자체 조성하는 펀드 규모에 금융당국이 제한을 둘 수는 없다. 다만, 펀드에 출자하는 금융회사와 여기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금융회사의 일치율을 조정하는 방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PF 정상화펀드 자금의 절반 이상을 외부에서 출자하도록 하는 감독 기준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에서는 3차 펀드 조성을 놓고 입장이 갈리는 양상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민간자본이 들어간 경우와 업계 자체 펀드는 목적이 다르다. 가격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며 "업권이 자체적으로 펀드를 만든다는데 금융당국이 제한을 두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진성매각 이슈가 불거지지 않도록 경·공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일단 금융당국의 지침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3차 펀드와 관련해 공유받은 내용이 없다"며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경·공매 등 자구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3 18:20:21[파이낸셜뉴스] #. 30대 피해자 A씨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B업체의 부동산 아비트라지(차익거래)로 원금 보장과 함께 고수익(8시간마다 0.5%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접했다. B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유명인의 광고는 물론 재무제표 등 공시자료 및 정식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P2P업체) 등록회사라는 설명이 나왔다. 원금보장 안내를 받고 투자금을 이체했다. 이후 급한 일이 생겨 중도해지를 신청하자 계약서에 따라 중도상환 수수료 90%를 공제한 후 10%만 환급받았다. 당시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높은 수익률이 미심쩍어 금융감독원에 문의한 후 불법업자임을 뒤늦게 알고 좌절했다. 최근 부동산 펀드 투자로 원금보장·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불법업자들이 P2P업체를 사칭하며 아비트라지 거래, 부동산 펀드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P2P 업체를 사칭하는 불법업자들은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서 영상 및 광고 글을 다량으로 게시, 투자자 스스로 불법업체 홈페이지를 방문해 투자하도록 현혹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아파트 건축자금 모집을 위한 부동산펀드로 3개월간 약 36% 수익률을 제공한다며 자금을 모집 중이다. 아직 약정 만기(6개월)가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피해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예·적금 등”이라며 “투자성 상품이 원금을 보장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원금보장을 약정하는 경우에 무조건 불법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제도권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정상업체 홈페이지로 보이더라도 절대 맹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04 11:27:54[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업계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정리를 위한 자구책으로 22개사가 참여하는 2000억원 수준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캠코와 약 2000억원 규모의 채권 매각에 더한 2차 조치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1차 부실채권 정리펀드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자금 조성은 추가로 PF대출 취급 상위사와 지주계열 저축은행이 뜻을 모았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자 진행을 위해 복수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그간 저축은행 업계는 부실 PF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시장의 수요와 가격 차이, 대주 간 협의의 어려움 등으로 매각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이번 펀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 기능으로 저축은행의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가 스스로 PF대출 연착륙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중앙회는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와 유동성 지원 △저축은행 유가증권 투자한도 한시적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은 저축은행 부실채권의 원활한 정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회장은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며 "저축은행 업권은 충분한 자본적정성 보유와 그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의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35%다. 법정 BIS자기자본비율 기준은 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다. 업계는 향후 참여 저축은행 확대와 다양한 매각 구조 검토할 방침이다. 부동산PF 3·4차 추가 펀드도 조성하고, 경공매 활성화, 자체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해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4 19:45:12[파이낸셜뉴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Goldman Sachs Alternatives)가 웨스트 스트리트 리얼 에스테이트 크레딧 파트너스 제4호(West Street Real Estate Credit Partners IV) 펀드 및 관련 집합기구(Vehicle)의 결성을 완료했다. 14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펀드의 규모는 70억 달러 이상으로 부동산 크레딧 투자에 쓰인다. 이번 펀드 결성에 한국의 기관투자자(LP)들도 참여했다. 이번 4호 펀드는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동일 시리즈 중 최대 규모로 결성됐다. 신규 투자자, 부동산 부문 장기 투자자, 골드만삭스 및 임직원은 물론, 국부펀드, 보험사, 미국 및 해외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밖에 패밀리 오피스, 골드만삭스의 개인자산관리사업부, 제3자 웰스 채널 투자자 등도 출자를 약정했다. 4호 펀드는 동일 모집 시리즈 중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SFDR) 제8조에 따라 공시가 이루어지는 첫 펀드이기도 하다. 이번 펀드는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 혼란으로 부동산 크레딧 분야에 거대한 투자 기회가 열린 가운데 결성돼 의미가 크며, 차용자에게 대출 규모와 집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8개 투자 건에 18억 달러 이상을 약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다양한 시장에서 주요 부동산 투자자 및 개발자에게 자금을 대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프로젝트 및 자산에 최적화된 유연한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세계 고수익 부동산 크레딧에 200억 달러를 투자한 성과가 이번 펀드 결성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11개국 19개 도시의 250명 이상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대체투자사업부 부동산 부문이 전사 자원을 활용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실제 투자 집행을 이끌고 있다. 짐 가먼(Jim Garman)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부동산 부문 글로벌 대표(global head of Real Estate at Goldman Sachs Alternatives)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시장 사이클에 걸쳐 투자를 한 것과 같이, 골드만삭스의 부동산 플랫폼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역동성을 갖도록 설계되었다"면서 "골드만삭스의 대표적인 주식 전략은 섹터와 지역을 막론하고 고객에서 여러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특히 기술, 인구구조 및 지속가능성 트렌드의 혜택을 보는 자산에 집중하는 것은 당사의 제품 구성, 무엇보다 자본시장 혼란기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리차드 스펜서(Richard Spencer),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부동산 크레딧 부문 CIO(chief investment officer for Real Estate Credit at Goldman Sachs Alternatives)도 "부동산 크레딧 시장의 특징은 이미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은 차용자에게 대출 규모와 집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대안적인 대출 수단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기회에 투자할 가장 큰 자본 풀 중 하나가 결성됨에 따라 세계 주요 개발자와 미국, 유럽, 호주 등 양질의 부동산 오너에게 맞춤화한 창의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오랫동안 제공해 온 부동산 크레딧 파스너스 프로그램을 계속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4 11:04:00[파이낸셜뉴스] 온투금융플랫폼 피플펀드가 26일 오전 11시에 멀티담보투자상품인 ‘메디컬 투자’ 첫 상품의 판매를 개시한다. 온투금융법에 따라 25일 오전 11시부터는 피플펀드에서 투자 대기 상품으로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평균 연 12%(세전) 수익, 1년 만기의 메디컬 투자는 개원의 등 의료계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받을 요양·의료급여비와 의료인이 소유한 부동산 등 최소 2가지의 담보가 설정되어 있어 투자자 보호 및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신규 투자 상품이다.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차입자인 의료인에 대한 소득 등 신용 정보뿐 만 아니라, 해당 의료기관의 공단 요양·급여비 및 부동산 담보물에 대한 평가 정보를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하면 된다. 첫 메디컬 투자 상품은 자산담보대출 상품의 24시간 사전 공시 기간 준수를 위해 25일 오전 11시부터 대기 상품으로 게시, 26일 오전 11시부터 판매 오픈될 예정이다. 피플펀드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메디컬 대출-투자 연계금융서비스는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존 금융권과는 차별화된 연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차입자인 개원의 등 의료계 종사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경영개선 자금을 대출받아 의료장비 구입, 시설 공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병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을 요양·급여비 등 최소 2가지의 담보를 두어 상환 재원이 보장된 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약 12%의 수익과 함께 의료계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한편, 피플펀드는 이번 신규 ‘메디컬 투자’상품 출시를 기념해, 생애 첫 투자자와 만 1년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수수료를 30일간 면제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온투금융사업을 총괄하는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백건우 상무는 “그동안 쌓아온 연계금융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AI 금융 기술력을 결합해 기존 금융기관은 제공하기 어려운 중수익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연 10%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 상품들을 판매하는 대안 투자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25 10:06:1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PEF)를 업계 최초로 설립하고 운용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딜 소싱에서부터 기획, 금융조달, 운용, 매각(가치제고)까지 전 사업과정을 운용하는 형태다. 2000억원 수준으로 5~6개 투자자산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시작했다. 기관전용사모펀드는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PE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된 상품으로 개인이 아닌 금융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투자하는 형태다. 이번 펀드는 전체 출자금액의 60% 이상을 농협금융그룹 등의 공동투자로 하고 부동산 개발사, 공제회 등이 출자했다. 범농협 계열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자금을 모집하여 운용자율성을 높이고 그룹 연계 시너지를 강화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가능하도록 했다. 리모델링, 증축 등 임대료 상승과 같은 수익 향상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식인 밸류애드(Value-Add), 토지 매입 후 개발 또는 부실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해 준공을 통해 기회비용을 극대화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이 주요 투자전략이다. 향후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업무시설, 상업시설, 분양형 사업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2023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부동산금융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인력 중심으로 부동산PE부를 신설했다. 부동산PE부는 기존의 브로커리지, 금융주선, 셀다운 등의 단기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토탈 솔루션 중장기형 사업 모델을 표방할 계획이다. 안현진 NH투자증권 부동산PE부장은 “글로벌 IB들은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부동산 펀드를 직접 설정·운용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국내 1호 부동산 PEF를 통해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함으로써 IB부문의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시티센터타워(옛 쌍용양회빌딩) 리모델링 사업으로 시작으로 약 2조원 규모의 대형딜인 파크원을 비롯해 브라이튼 여의도, 앙사나레지던스(옛 NH투자증권 사옥) 등 초대형 거래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킨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28 09:06:50[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IBK금융그룹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PF 정상화 펀드 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총 1500억원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부실 또는 부실예상 사업장의 채권인수, 채권재구조화, 지분 투자 등의 방식을 통해 PF 사업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IBK금융그룹(IBK기업은행 500억원, IBK캐피탈100억원, IBK투자증권100억원)이 700억원, 유암코가 80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PF부실사태 당시, PF정상화뱅크를 통해 부실 사업장 29개를 인수해 정상화 시킨 경험이 있는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일환으로 부동산 PF시장 리스크가 커진 현 시점에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은 건설.운송.조경.자재.감리 등 수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로 이루어지므로 관련 기업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며, “본 펀드가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1-25 15:42:375대 은행에서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주요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유지한 결과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잔액은 7531억원에 달한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펀드 규모는 1061억원이다.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 외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각 1000억원대 펀드 판매 잔액을 갖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은행, 증권사 등이 소비자의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이나 소유권을 확보하고,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펀드다.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해 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세계적인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비슷한 상품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사무실 건물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국내의 경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 상품을 판매했다. 일부 미판매 물량을 은행에 '셀다운'하고 이를 프라이빗뱅커(PB)가 은행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투자 과정에서 사들인 부동산의 가격이 만기 도래 시점에서 떨어지면 펀드 소비자는 원금을 일부 잃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각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유행 주요국에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무실 건물의 공실률이 급증했다. 또 고금리 여파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줄면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6~7%의 수익률을 목표로 개발된 해외 부동산 펀드는 급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의 경기 변동 없이는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 내년 하반기 만기인 펀드만 1510억원 규모인 상황에서 금융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끌어올린데다 팬데믹 리오프닝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했다"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원금 대비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에서 판매된 해외 부동산 펀드보다 증권사가 대체 투자한 부동산 관련 상품의 문제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원에 달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18 18:23:29[파이낸셜뉴스]5대 은행에서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주요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유지한 결과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잔액은 7531억원에 달한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펀드 규모는 1061억원이다.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 외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각 1000억원대 펀드 판매 잔액을 갖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은행, 증권사 등이 소비자의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이나 소유권을 확보하고,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펀드다.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해 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세계적인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비슷한 상품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사무실 건물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국내의 경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 상품을 판매했다. 일부 미판매 물량을 은행에 '셀다운'하고 이를 프라이빗뱅커(PB)가 은행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투자 과정에서 사들인 부동산의 가격이 만기 도래 시점에서 떨어지면 펀드 소비자는 원금을 일부 잃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각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유행 주요국에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무실 건물의 공실률이 급증했다. 또 고금리 여파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줄면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6~7%의 수익률을 목표로 개발된 해외 부동산 펀드는 급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의 경기 변동 없이는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 내년 하반기 만기인 펀드만 1510억원 규모인 상황에서 금융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끌어올린데다 팬데믹 리오프닝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했다”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원금 대비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에서 판매된 해외 부동산 펀드보다 증권사가 대체 투자한 부동산 관련 상품의 문제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금유시장 전체에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개별 회사의 건전성 위험을 초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지만 규모의 측면에서 관리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18 14:11:02[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보증 및 대출비율을 확대하고 대출상환방식을 다양화하는 ‘특례 PF펀드형’ 상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9월 2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관계부처 합동)의 후속조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인수한 사업장중 사업의 정상화를 위하여 시행사의 교체 등이 이루어진 사업장이 대상이다. 이 상품은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대출비율은 기존 총사업비의 70%에서 80%로 확대해 은행과 시행사·시공사의 부담을 줄였다. 또 사업주체가 탄력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기존 정액형 상환방식에 정률형 상환방식 등을 신규로 도입했다. 정액형 상환방식은 분양률과 상관없이 상환일정에 정해진 금액을 상환해야 하지만, 정률형 상환방식은 상환일정에 정해진 비율(예:분양수입의 30%)만 상환이 가능해 분양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최준우 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업장에 대한 PF 보증지원 강화를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7 10: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