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혼인 건수가 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1만7527건, 전년 동기에 비해 20.0% 증가했다. 지난 1~8월 기준으로 혼인 건수는 12만34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정부의 결혼 장려 정책과 주거 지원 등이 혼인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마냥 편할수는 없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커플들이 본인들의 노후 준비도 평가 기준의 하나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가 부모님의 노후 준비가 중요한 것은 준비 정도에 따라 미래에 닥쳐올 부담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준비돼 있다면 미래 부담은 적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후 생활비까지 보태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자녀들의 혼사에 짐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자식을 위해서 미래를 희생했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공허한 목소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준비는 했는데 여전히 부족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0.4%에 이른다. 연금이 고령자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수급액이 넉넉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고령자들의 월 평균 연금 수급액은 65만원, 전년 대비 4만1000원 늘었지만 여전히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노후 최소 생활비는 월 평균 251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금 수급액으로는 한참 모자란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상대적 빈곤율은 39.7%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83에 달하며, 소득 5분위 배율은 7.11배로 고령자 사이의 경제적 격차도 심각하다. 고령자들의 경제적 불안정성은 그들의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4억5540만원이다. 전년 대비 176만원 증가한 수준이고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고령자들의 자산 중 약 75%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현금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자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생활비 마련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이 주요 자산인 고령자들은 집을 팔거나 담보 대출을 받지 않는 한, 자산을 즉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저금리 환경 속에서 자산의 가치가 급격히 변할 위험도 있어 경제적 유동성 부족 문제는 고령자들에게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고령자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소득과 생활비에 불만족을 나타내고 있다. 소득이 있는 고령자 중에서 47.8%는 자신의 소득에 불만족한다고 답했고, 소비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12.6%로 매우 낮다. 많은 고령자들이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는 데도 경제적 불안을 느끼고 있다. 혼자 사는 고령자의 50.6%가 정부 또는 사회단체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남성 고령자의 58.6%, 여성 고령자의 46.0%만이 근로·사업소득, 재산소득, 연금 등으로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 ■부모 안 모시는 젊은세대, 기대도 않는 부모세대 자식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게 좋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내놓은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40세 미만 가운데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비중은 20%를 밑돈다. 20세이상~30세 미만의 경우 20%만이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답했고 30세 이상~40세 미만에서는 19.6%에 불과했다. 부모를 경제적으로 모셔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좀 나았다. 20세 이상~30세 미만에서는 32.4%가 대체로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30세이상~40세 미만에서는 36.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같이 모시고 살기는 부담스러워도 경제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자식이 3명은 넘은 것이다. 자식에 대한 부모세대들의 기대도 크게 줄었다. 노후를 위해 자녀가 필요하다는 응답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낮아지고 있다. 70대 이상에서는 64.6%가 노후를 위해서는 자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60세 이상~70세 미만에서는 53.7%로 떨어지고 50대 이상~60대 미만에서는 48.5%로 50%를 밑돌았다. ■깨어있는 2030, 미래 준비 시작 최근 새로운 변화는 노후준비에 나선 20세 이상~30세 미만이 많다는 점이다. 현재 20세 이상~30세 미만의 25.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회 초년생활 또는 결혼을 하는 연령대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노후 준비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응답자의 79.2%는 국민연금을 가입했고 4.9%는 공무원연금(교직원, 군인 포함)에 가입했다. 또 23.3%는 은행과 보험 등을 통해 개인연금을 가입했고 13.4%는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특이하게 5.5%는 부동산 운용을 통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 한참 일할 나이인 30세 이상~40세 미만에서는 42.8%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나이대에서는 국민연금 가입비중이 82.6%에 달했고 개인연금을 통한 준비도 28.7%로 2030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젊은 세대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최근 강연 현장에 나가보면 젊은 세대의 참석률이 높다"면서 "이전과 달리 노후의 삶을 준비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해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40세 이상~50세 미만에서는 62.1%, 50세 이상~60세 미만에서는 73.5%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4050세대도 노후 준비 늦지 않았다" 2030, 3040세대보다 급한 것은 4050세대다.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하면 준비를 하는 비중이 높지만 여전히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도 10명중 각각 4명, 3명에 달한다.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못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서둘러 나서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예상 은퇴 연령은 평균 68.1세다. 그러나 은퇴한 가구주의 평균 은퇴 연령은 62.7세다. 예상보다 5.4년 가량 일찍 은퇴하고 있는 것이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답한 비중은 7.9%에 불과하다. '잘 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로 절반을 넘었다. 최근에는 4050세대의 걱정이 추가됐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일자리 대체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AI와도 싸워야 하는 시대가 됐다. 전문가들은 4050세대도 노후를 준비하기에 늦지 않았다며 오히려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소득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이때가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일반적으로 보면 4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50대에 시작하는 것도 늦지는 않았다. 50대에도 충분히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이 때가 소득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시기"라면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 저축처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전 교수는 "정년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현재 60세 정년은 195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만큼 정부도 우리 사회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인생은 100세시대를 바라보고 가는만큼 '정년'에 제한을 두지 말고 좀 더 유연하게 제2의 인생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24-11-17 19:20:41[파이낸셜뉴스] 배우 차인표(57)가 두 딸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양가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유튜브채널 ‘션과 함께’에는 ‘대한민국 대표 사랑꾼 차인표가 부러워하는 연예인 부부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션은 차인표에게 "두 딸을 입양한 데에 부부의 의견 차이는 없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차인표는 "아내(신애라)가 결혼 전부터 아이는 한명만 낳고 나머지는 입양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차인표는 "아내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첫째 예은이를 입양했고 너무 행복하더라. 그래서 2년 후에 둘째 예진이를 입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애라도 지난달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005년과 2008년 두 딸을 입양하게 된 배경을 공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1995년 결혼해 1998년 첫째 아들 정민 군을 낳고 이후 큰딸 예은 양과 둘째 딸 예진 양을 입양했다. 차인표는 "우리 부부야 그렇다 치고 신기한 건 아이를 입양한다는 건 그 아이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니 호적에 입적이 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양가 부모님들 모두 다 약속이나 한 듯이 흔쾌히 아이들을 받아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인표는 "한번도 (두 딸을) 입양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우리 딸로만 생각하며 키웠다"라며 "아들 정민이도 좋아했다. 정민이는 정말 좋은 오빠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완성됐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1 09:28:46[파이낸셜뉴스] 신인 걸그룹 캔디샵이 '활동 수익은 0원'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데뷔 6개월 차 현역 신인 걸그룹의 숙소 생활 '걸그룹 캔디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지난 3월 데뷔한 4인조 걸그룹 캔디샵의 숙소를 찾았다. 고등학교 2학년인 멤버 수이는 "멤버 4명 모두가 한방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제작진을 맞이했다. 오전 10시30분 정도에 일어나 10여분 만에 빠르게 준비를 끝낸 멤버들은 11시쯤 회사에 도착해 연습실 거울 앞에 일렬로 앉아 화장을 시작했다. 그런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데뷔 6개월 차면 수입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리더 소람은 "수입은 없다"며 "저희가 아직 신인이라 수입은 없는 상태다. 저희도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다들 부모님 용돈으로 생활하는 거냐"고 묻자 "네 맞다"라고 했다. '활동 수익 0원'인 것에 압박감이 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소람은 "저희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게 희망인 거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수이 또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안 보이는 데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사랑은 "아이돌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절대 없다"며 "힘들어도 무대를 서기 위한 목표라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임할 것"이라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친구들 꼭 잘 됐으면 좋겠네" "긍정의 힘을 믿어보겠다" "어른보다 낫네"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것. 힘내라" 등의 응원을 보냈다. 캔디샵은 '브레이브걸스'의 전 소속사인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약 13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으로 지난 3월 미니 1집 'Hashtag#(해시태그)'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21:55:26[파이낸셜뉴스] 인터넷에서 구입한 모조품을 부모님 유품이라고 속여 전당포에 금목걸이를 맡기고 수천만원을 챙긴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현주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경남 창원시 소재의 한 전당포에서 가짜 금목걸이를 맡기고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8회에 걸쳐 27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전당포에 금목걸이를 맡기며 부모님 유품이라고 했으나 인터넷에서 구입한 모조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사기죄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2022년 11월에는 진해구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은 일행을 흉기로 내려친 혐의로 재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그로 인한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하며 "범행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보상을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4 13:33:06[파이낸셜뉴스] 어머니를 업고 곳곳을 여행하는 한 중국 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더우인 채널을 통해 교통사고로 뇌 위축증이 온 어머니를 업고 여행을 다니는 마윈(31)의 사연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윈은 8살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다. 그의 어머니는 23년 전 교통사고로 뇌 위축증이 왔으나, 마윈의 지극한 보살핌 속에 치료를 받으며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증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의사로부터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마윈은 더 늦기 전에 어머니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집과 차를 팔아 여행 경비를 마련한 마윈은 어머니를 모시고 여러 곳을 여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북경을 여행하며 어머니를 업고 천안문에 가서 국기 게양을 보거나 만리장성을 오르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윈은 영상에서 "우리는 항상 '다음에'라고 말하지만, 부모님은 매일 늙어가고 있다"라며 어린아이의 지능이 된 어머니가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4 10:35:04[파이낸셜뉴스] 퇴근길에 구입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당첨금을 몸이 아프신 부모님의 수술비로 쓰겠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86회차 1등에 당첨된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이 되면 복권을 구매했다는 A씨는 어느 평일, 퇴근길에 '복권을 구매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회사 근처 복권 판매점에 들렀다.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 복권 2만원어치를 구입해 집에서 복권을 긁어본 A씨는 깜짝 놀랐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집에서 복권을 긁어 봤더니 그중에 1등 복권이 있었다"며 "1등 복권을 보는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그냥 '이게 꿈인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며칠 동안 정말 1등이 맞는지 혼란스러웠는데, 며칠 뒤 복권을 들고 복권 판매점 사장님께 확인했다"며 "1등 사실을 알고 기분이 너무 좋았고, 몸이 아프신 부모님의 수술비 부담을 덜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작은 일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며 "당첨금은 아프신 부모님의 수술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5 13:33:00대한항공이 임직원 부모님을 서울 강서구 본사로 초청해 회사와 임직원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대한항공은 9월 27일부터 석달간 총 3회에 걸쳐 임직원 60가족 총 18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부모님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임직원 부모님 초청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약 5년 만에 재개됐다. 임직원 부모님들을 본사에 초청해 회사에 대한 신뢰감과 친밀감을 높이는 한편, 임직원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9월 27일 열린 부모님 초청 행사에는 임직원과 임직원 부모님 60여명이 참석해 자녀들의 근무환경과 본사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30 18:26:1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임직원 부모님을 서울 강서구 본사로 초청해 회사와 임직원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27일부터 세 달간 총 3회에 걸쳐 임직원 60가족 총 18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부모님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임직원 부모님 초청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약 5년 만에 재개됐다. 임직원 부모님들을 본사에 초청해 회사에 대한 신뢰감과 친밀감을 높이는 한편, 임직원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9월 27일 열린 부모님 초청행사에는 임직원과 임직원 부모님 총 60여명이 참석해 자녀들의 근무 환경과 본사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은 최근 최신 설비로 리모델링을 마친 종합통제센터와 항공의료센터, 운항훈련원, 격납고 등 본사 주요시설을 둘러러보며 자녀들이 근무하는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특히 임직원 부모님들은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직접 살펴보며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운항훈련원에서는 비행 훈련 시설인 FTD에 대한 설명과 체험이 이뤄졌다. FTD는 모의 비행 조종 훈련 장치로, 실제 비행기와 동일한 구성을 통해 기본적인 비행 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들은 교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직접 조종석에 앉아 조종간을 잡아보는 등 특별한 체험 시간을 가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모님 초청행사는 기존 자녀 대상에 편중돼 있던 사내 행사를 보다 확장한 개념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어 임직원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회사와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30 09:01:39[파이낸셜뉴스] "제가 별거 아닌 일로 까칠한 건가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행원이니까 저보고 '신혼대출' 받으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는 1년 6개월 만났다. 서로 부모님은 한 번씩 뵙고 식사했었는데, 최근 들어 나이가 둘 다 30대다 보니 결혼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랑 남자친구 둘 다 모은 돈 1억씩 있고, 저희 부모님은 1억 지원해주시기로 했다. 남친 부모님은 첫 만남에서부터 저보고 따로 도와줄 형편은 안 된다고 못 박으셨다. 그거 가지고 섭섭하진 않았다. 제가 모은 돈이 훨씬 많은 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도 조금 지원해주시는 거지 집 한 채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털어놨다. 껄끄러운 일은 남자친구 부친 생신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일어났다. A씨는 "어머님이 저보고 '은행원이라 대출 많이 나오나?'라고 물으시기에 '심사받는 건 똑같고, 임직원에게 조건 없이 터주는 건 어느 금융권이나 2000만원 한도는 똑같아요'라고 대답했는데 아버님이 그러시더라 '창구에서 일하니까 신혼대출 한 번 알아보라고'. 그리고 아들은 이래저래 요즘 신경 쓸 것도 많고 복잡하니 제가 아예 대출 받으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대출에 대해 저도 남친과 이야기 안 한 건 아니지만…제 남친도 신용등급이 좋은 편이라 상담 다 받아보고 더 조건이 좋은 사람이 받기로 했는데 대뜸 제 직업을 들먹이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받으라고 하니까 황당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모은 돈이야 비슷하다 쳐도 저희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신다 했는데 대출도 제가 받아 가면서까지 이 결혼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물론 부부가 되면 같이 갚아나가겠지만 명의를 제 앞으로 하는 건 다른 문제 아니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출이 누구 앞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례한 거다. 사돈댁에 죄송함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 "결혼 신중하시길" "대출받으라는 것보다, 아들은 바쁘니까 네가 받으라는 게 더 싫다. 노후 대비는 돼 있는 집안인지 확인했나" "태도가 문제다. 결혼하면 더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9 10:06:41[파이낸셜뉴스] 석 달 전 경북 구미의 한 비탈길에서 차량 한 대가 길을 지나던 사람들을 덮쳐 3명이 숨졌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국과수는 해당 차량에 처음부터 시동이 걸려 있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월 15일 구미의 한 사찰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비탈에 주차돼 있던 SUV 한 대가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출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차량은 갑자기 좌우로 왔다갔다하며 내려가더니 보행자 4명을 치고 도로 옆 개울에 빠진 뒤에야 멈춰 섰다. 차량에 치인 50대 여성과 60대 남성 부부 등 3명이 숨지고, 50대 여성이 크게 다쳤다. 특히 이 사고로 결혼식을 열흘 앞둔 A씨는 부모님을 모두 잃었다. 사고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이 애초에 시동이 꺼진 채 내리막을 달린 거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사고기록장치인 EDR 데이터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서 엔진 회전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 또 브레이크등이 꺼지는 모습도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 키를 반쯤 돌려 전원이 들어오자, 시동이 걸린 걸로 착각하고 기어를 주행으로 바꾸면서 차가 움직인 거로 파악했다, 검찰도 사고 운전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0 05: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