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한 중년부부가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를 몰고 37개국 11만㎞에 이르는 세계일주를 하고 있다.대우자동차는 폴란드에서 운송업을 하는 이레네우스 마예프스키(50) 부부가 세계일주 여정의 하나로 지난 1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3일 밝혔다. 마예프스키는 지난 6월12일 폴란드를 출발해 러시아,카자흐스탄,중국 등을 거쳤으며 도착 직후 부산 송정 오토캠프장에 여장을 풀었다.그는 7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방문해 라노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둘러본 뒤 8일께 인천항을 통해 다음 여행지인 베트남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오토바이로 폴란드에서 일본까지 완주한 경험이 있는 그는 “평소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 자동차 세계일주를 하게 됐다”면서 “대우자동차 고객의 한명으로서 한국 땅을 밟아 보니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2000-08-03 04:52:53<63> 포르투갈 리스본~호카곶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나라, 포르투갈로 간다. 수도 리스본에 도착하니 언덕이 많고 차가 다니는 좁은 도로에 트램이 함께 다니고 있어 꽤나 복잡해보였다. 해외에 나오면 한국에서 쉽게 먹던 음식들이 너무 귀하다. 한국음식이 한류를 통해 많이 퍼졌다고들 하나 두부, 콩나물, 어묵, 떡 등 외국에서는 한인타운이 있는 곳이 아니면 구하기 불가능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큰 도시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국 음식점과 식료품점을 찾아 방문하곤 했다. 리스본에도 한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반가워 찾아갔는데 가보니 주차는 엄두도 못낼 정도로 좁고 경사진 골목길에 위치해있어 난감했다. 다행히 뒤에 차가 없어서 잠시 세우고 식당에 들어가 물어보니 현지인 종업원이 까브리에 함께 타고 조금 떨어진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어 너무 감사했다. 식당 내-외부의 인테리어가 완전 한국에 있는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너무도 한국적이다. 명조체로 유리창에 써놓은 '소주포차'와 벽 여기저기에 붙은 60~70년대 그림과 포스터들. 90년대 대학근처 술집이면 벽에 가득하던 낙서며 스피커에서 나오는 블랙핑크, 엑소 등 한국 아이돌의 노래들까지. 여기가 리스본인 걸 잠시 잊고 익숙한 편안함에 젖어들었다. 쌀밥과 함께 나온 순두부찌개와 두부김치는 한국서 먹는 맛과 다를 바 없이 매우 훌륭했다. 식사를 마치고 번잡한 도시를 빠르게 벗어났다. 리스본에서 40분 거리의 호카곶으로 가는 길. 바다를 끼고 해안 도로를 달리는 마음이 마냥 편하고 좋다. 무심코 탄에게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지?" 하고 중얼거리자 탄도 "나만 그런게 아니구만"이라고 대답한다. 모로코에서의 시간들이 많이 힘들었던 것일까? 포르투갈에서 맞아줄 사람도 하나 없는데 이상하게도 분위기랄까 그 공기가, 왜인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서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였다. 해가 떨어진 후에 유라시아 서쪽끝인 호카곶에 닿았다. 해가 막 잠긴 바다위의 하늘에는 여전히 붉은 기운이 밝게 남아있었다. 호카곶에는 주차장이 잘 되어있다. 모로코와 스페인 남부의 더위에 많이 지쳤는지 호카곶에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한기가 들 정도였지만 오히려 반가왔다. 등대도 있고 꼭대기에 십자가가 있는 탑도 우뚝 서있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청년 서너명은 해를 보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유럽일주라도 한걸까. 우리도 동쪽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서쪽 끝 포르투갈의 호카곶까지 왔다는 사실을 만끽하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기분이 뭉클했다. 이날 호카곶의 넓고 시설좋은 주차장에서 시원하게 밤을 보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차가 조금씩 흔들릴 정도였지만 덥지 않다는 것에 감사하며 잘 잤다. 다음날 대서양을 왼쪽에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해변을 만났다. 혹시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싶어 들렀는데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서 파도도 높고 모래사장에 띄엄띄엄 있는 현지사람들도 바람막이를 세우고 일광욕을 할 뿐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에이, 바람이 너무 불어서 튜브놀이는 안될 것 같아 조금 실망했다. 파도를 보니 서핑하기엔 좋아보인다. 해본적은 없지만.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서 그 뒤로도 몇군데 해변을 찾아가보았지만 물에 들어가기는 힘들것 같았다. 해지기 전 바다가 잘 보이고 너무 붐비거나 외지지 않은 괜찮은 해변 주차장을 찾게되어 시간이 약간 일렀지만 더 가지 않고 이곳에서 한가롭게 쉬다가 밤을 보내기로 했다. 어제 호카곶에서 못 본 일몰도 여유 있게 구경하고 편안히 잘 쉬었다. 일찍 일어나 북쪽의 포르투(Porto)라는 도시로 간다. 포르투는 '항구'라는 뜻으로 포르투갈 국명의 근원이라고 한다. 대항해시대를 시작한 해상강국이었던 나라의 이름으로 썩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다. 포르투는 인구 21만명으로 포르투갈 제 2의 도시이다. 포르투갈의 인구가 1000만이 조금 넘는데 21만정도면 별로 큰 도시로 느껴지지 않는다. 시내로 들어오니 관광도시답게 길에 다니는 관광객들도 많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이 보인다. 옛건물들이 매우 장식적이고 아름다왔는데 특히 벽면을 타일로 마감한 건물들이 신기했다. 유럽의 화려한 조각장식과 파란 그림의 타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포르투에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구한 숙소는 1박에 거의 10만원 정도였는데 가보니 여행에서 묵은 숙소 중 손꼽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내맘속 별다섯개 숙소로 주방은 깨끗하게 정리돼 있고 모든 식기가 갖추어져 있으며 냉장고 등 시설도 무척 좋았다. 주방 옆 다이닝룸은 근사한 식탁과 의자들이 놓여있었고 손님도 많지 않아 우리끼리 편안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매일 캡슐커피를 서비스로 주셨고 방은 좋은 냄새가 나는 깨끗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눕기만해도 잠이 솔솔오는 매트리스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고 밤에는 쥐죽은 듯 조용해서 편히 쉬기에 매우 좋았다. 숙소가 너무 좋아서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보내며 푹 쉬었다. 게다가 뒷마당에는 까브리를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다. 단지 까브리의 크기에 비해 진입로가 매우 좁아서 들어오고 나갈때 심장이 쫄깃하도록 아슬아슬했는데 탄의 멋진 운전실력이 발휘되어 문제없이 잘 통과했다. 친절한 주인아주머니와 따뜻한 작별인사를 하고 포르투를 떠났다. 포르투갈은 정말 좋았고 이 나라에 있는 내내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포르투갈 다음의 목적지는 이탈리아의 벨루노로 정했다. 7월에 네덜란드에서 까브리를 선적하기로 한 것이 취소되어 8월에 독일의 다른 선박에 싣기로 최종 결정하고 그때까지 예정에 없던 시간이 생겨 이탈리아 벨루노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벨루노의 스테파노는 7년 전 이탈리아를 한달동안 일주한 여행에서 만난 친구이다. 그때 그는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우리와 함께 알프스를 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고 자신의 집을 내주어 우리가 일주일 가까이를 편히 지내도록 배려해주었고 그의 부모님과 자녀들과 함께 어울리며 함께 식사를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스테파노와 그의 가족을 생각하면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의 또다른 가족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는 시간이 괜찮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열심히 이탈리아를 향해 달려갔다. 포르투에서 벨루노까지는 차로 4일 거리(2500km)이고 가는 길에 7년전 눈이 쌓여 출입이 통제되어 못갔던 스텔비오 패스를 들를 예정이다. 스페인 북부의 고속도로를 지나 프랑스의 지방도로를 통과하면 알프스 산맥너머 이탈리아가 나온다.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지만 도로가 잘 되어있고 풍경도 아름다워 드라이브가 즐거웠다. 프랑스를 다시 지나게 되어 빵집을 찾았다. 프랑스의 바게트는 정말 영혼의 식량이다. 한국의 빵처럼 달지도 않은데 어떻게 이리 맛있을까. 갓 구어져나온 따끈한 바게트를 둘이 정신없이 뜯다보면 금새 사라지고 없다. 가격도 너무너무 착하다. 하루는 장을 보러 마트에 들렀다가 망고를 발견하고 가격이 좋아서 몇개 사왔다. 탄이 나를 위해 망고를 깎아준다. 자기는 안먹고 자꾸 내 입에만 넣어준다. 내가 "나만 주지 말고 자기도 하나 먹어봐, 진짜 맛있어"하자 "내가 먼저 먹었지. 원래 요리하는 사람이 더 많이 먹는 거야"라고 한다. 내가 강권하며 "자기가 먹어~~!"하자 사양하다가 결국 한입 베어물었는데 "맛있지?, 맛있지??" 하고 묻자 머리를 갸우뚱 하며 "나는 망고 별로 안 좋아해"라며 맛없는 척을 한다. 탄은 원래 식탐이 많은 사람인데 이렇게 맛있는 것을 나에게 양보하며 더 먹게하려고 하는 것을 볼때마다 이 사람이 정말 나를 많이 사랑하나보다 하고 느끼게 된다. 참 감사하다. 그렇게 알콩달콩 이탈리아를 향해 달려갔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vqHPMWY6QEs?si=7NjyAeaerlwCpMH4>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4 10:30:33직장을 관두고 전 재산을 털어 아이들과 함께 세계일주에 떠난 부부가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허트포드셔 지역에 사는 도나(34), 크리스 잭슨(35) 부부다. 두 사람은 일에 치여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두려워 여행을 마음먹었다고 했다. 잭슨 부부는 8살난 딸 엘리와 6살배기 딸 마일리를 슬하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각자 가방 하나만 든 채 집을 나선 이 가족은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등 다섯 나라를 돌았다. 아빠 크리스는 “딸들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말을 열었다. 그는 코스타리카를 여행하면서 딸들과 활화산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교에서 화산에 대해 배우는 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며 ‘일생일대의 경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과거 영국 구급대 런던앰뷸런스서비스의 응급요원으로 근무했다. 엄마 도나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를 사주고 아이들은 그것만 쳐다보는 물질적인 세상이 됐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정말 배웠으면 하는 것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여행기를 올리다 보면 “여행을 너무 가고 싶지만 두렵다”는 메시지를 항상 접한다고 했다. 이들에게 크리스는 “적당한 때란 없다. 기다리지 말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가족은 다음달 영국으로 잠시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 오는 6월에는 1년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잭슨 가족은 여행에 대한 기록을 인스타그램 계정 'jellybeantvuk'로 공유하고 있다. 팔로워는 무려 10만6000여명이다. 또 유튜브 채널 ‘젤리빈TV(JellyBeanTV)’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2018-01-08 08:29:00고가의 풀패키지 여행 상품이 아닌 거품 쏙 뺀 합리적인 가격의 하와이 꼭 필요한 옵션들로 구성된 자유롭고 편안한 실속형 하와이 가족 자유여행 상품 여행서비스 플랫폼 포도투어닷컴이 제안하는 하와이 가족 자유 여행 기획전 자, 상상해보라. 와이키키 해변 야자수 그늘 아래 앉아 시원한 맥주 한 병을 손에 들고 청량한 빛깔의 바다와 백사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곳, 일상의 피로와 도심의 소음이 마치 과거처럼 아득해지는 곳. 올 여름 우리 가족 휴가는 하와이 리조트로 간다. ▲ [이미지출처: 하와이관광청 공식홈페이지/ 내용제공: 여행서비스플랫폼 포도투어닷컴] 천국에서 잠들고, 또다시 천국에서 깨어난다. 하와이! “그 평화로운 땅, 그 아름다운 대기, 그 기후, 길고 풍요로운 여름날과 선한 사람들은 변함이 없으리니, 모두 천국에서 잠들고 또다시 천국에서 깨어난다.”– 마크 트웨인, 하와이中- 노곤한 일상을 버티게 하는 것은 어떤 대상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 아닐까? 벌써 출퇴근길의 뙤약볕은 쨍쨍하고 이 긴긴 여름의 끝은 가늠할 수가 없는데, 아빠들에게 ‘여름 휴가’란 도로 위의 교통 정체와 “차라리 일하는 게 낫다!” 고 외치고 싶은 대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일 년에 단 한 번, 여름휴가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어야 할 의무도 있지만, 열심히 살아온 부부에게 ‘힐링’을 선물할 권리도 있다. 지상 낙원이라 불리우는 곳, 하와이를 고가의 패키지가 아닌 실속형 자유상품으로 계획해보자. 그 날을 기다리는 우리 가족의 매일 매일이 천국이 될 것이다. ▲ [이미지출처: 하와이관광청 공식홈페이지/ 내용제공: 여행서비스플랫폼 포도투어닷컴]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부부에게는 잊고 있던 낭만을 ‘여행서비스플랫폼 포도투어닷컴’에서 제안하는 하와이 가족 여행은 출발일이나 여행 일정이 자유로운 하와이 자유여행 상품이다. 틀에 박힌 여행 코스가 아닌, 전 일정 자유 일정으로 하와이를 나만의 핫스팟을 만들어 떠날 수 있는 상품과, 주요 관광지의 가이드투어를 포함한 상품으로 가보지 않으면 아쉬운 관광지는 가이드와 동행하여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상품, 제주도 여행 상품처럼 항공+숙박+렌터카가 결합되어 있는 상품들 중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전세계전문여행사와 종합여행사가 함께 하는 여행서비스 플랫폼은 포도투어닷컴은 각 여행사들의 다양한 여행상품들을 비교하기 쉽게 보여주어 여행 마니아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내맘대로 떠나는 하와이 가족 여행 상품 추천 ▶<내맘대로 즐기기!> 하와이 자유 [4박 6일] 999,000원 ~ 하와이 4박 6일 자유 일정으로, 와이키키 리조트와 호텔식 조식이 제공된다. 아름다운 와이키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며 내 맘에 드는 옵션 선택으로 알뜰하고 즐겁게 즐기는 여름하와이! - [인천-호놀룰루] 화요일-일요일 언제든 출발 가능 - 4박 6일간의 자유일정으로 와이키키해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 하와이안 항공 L class / M class 또는 대한항공 이용 - 와이키키 리조트Standard 4박 + 호텔식 조식 포함 - 자세히보기 : http://goo.gl/72tig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하와이 대표 섬인 마우이와 오아후 섬을 Open Car 로 신나게~[4박6일] 1,249,000원~ 하와이 최고의 섬인 마우이와, 와이키키 해변이 위치한 오아후 자유 여행 일정입니다! 마우이 컨버터블 렌터카 제공으로 더욱 신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 [인천-호놀룰루] 화요일~일요일 언제든 출발 가능 go Go! - 하와이안 항공 L class / M class 또는 대한항공 이용 - [호놀룰루-마우이]간 주내선 항공 이동 - 마케나 비치 리조트 (2)박 + 와이키키 리조트 (2)박 <호텔 조식 4회 포함> - 마우이 - 컨버터블 렌터카 제공 <풀 보험 & 한국어 네비게이션 완비> - 여행자 보험 제공, 1억원 - 자세히보기: http://goo.gl/tFN5h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와이키키해변을 품은 오아후 섬을 Open Car 타고 달리자![4박 6일]1,049,000원 한국인에게 친숙한 분위기인 와이키키 리조트에서의 4박 ! 다채로운 매력의 오아후 섬을 Open Car 로 달리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신나게 오아후 섬을 일주 하실 수 있는 상품입니다. - [인천-호놀룰루] 화요일~일요일 언제든 출발 가능 go Go! - 하와이안 항공 L class / M class 또는 대한항공 이용 - 와이키키 리조트 Standard 4박 - 컨버터블 렌터카 1일 포함! (풀보험& 한국어 네비게이션 장착) - 여행자 보험 제공, 1억원 - 자세히보기: http://goo.gl/pMhLe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하와이 최고 큰 섬, 오아후섬을 커플 전용차량으로 편안하게 [4박 6일] 1,090,000원 한국인에게 친숙한 분위기인 와이키키 리조트에서의 4박 ! 더불어 다양한 식사가 제공되며, 커플 전용 차량으로 ‘나의 허니’와 오붓하게 오아후 섬을 일주 하실 수 있는 상품입니다. - [인천-호놀룰루] 화요일~일요일 언제든 출발 가능 go Go! - 하와이안 항공 L class / M class 또는 대한항공 이용 - 와이키키 리조트 Standard 4박 + 호텔 조식 4회 - 스페셜 메뉴 제공! <갈비뷔페, 양식, PCC뷔페, 한식> - 전용 차량 & 가이드 포함 (2일) - 여행자 보험 제공, 1억원 - - 자세히보기: http://goo.gl/VPvgd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2013-06-17 08:26:32대목인 봄철 웨딩시즌을 맞아 소셜커머스 대표업체인 티켓몬스터와 쿠팡이 격돌한다. 티몬과 쿠팡은 해외 신혼여행 상품들을 모은 '허니문 기획전'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티몬의 허니문기획전은 취향에 따라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동남아와 유럽 등 신혼여행지로 가장 인기있는 상품들로 구성됐으며, 전 상품을 국내 대표 여행사인 모두투어를 통해 진행한다. '코나키나발루 허니문 6일'은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해변가의 5성급 원베드 스파스윗룸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기존가에서 14% 할인된 124만9000원에, 쉐라톤호텔 오션뷰 숙박의 '괌 허니문 6일'은 17% 할인된 119만9000원에 판매된다. 로마-피렌체-베니스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인 '이태리일주 허니문 4박7일'은 호텔숙박 및 열차티켓이 티몬 특가인 159만원에, 역시 유럽의 '프라하일주 허니문 4박7일'은 전 일정 일급호텔 이용과 항공사 마일리지 50% 적립, 롯데 상품권 커플당 4만원권 등의 특전이 주어지고 14% 할인된 146만원에 선보인다. 이번 허니문 기획전으로 신혼여행을 준비하면 기존 상품가보다 11%~22%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웨딩카 대여, 청첩장 서비스, 혼수가전까지도 저렴한 가격에 한번에 구입이 가능하다. 작년 한해 티몬에서는 웨딩 상품 관련으로 총 1만6000개가 판매됐는데, 베스트 상품으로 부산 '연리지'의 혼수용 한복패키지, '전국웨딩협회스튜디오'의 촬영이용권, 프리미엄 청첩장 '프롬앤투', '러브리무진' 웨딩카 이용권 등이있다. 쿠팡의 허니문 기획전 '더 뷰티플 데이즈'는 실속형 동남아 여행 패키지부터 럭셔리 크루즈 여행상품까지 예비 신혼부부의 다양한 니즈와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여행상품'로 구성됐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동남아 대표 휴양지 '세부 허니문 5일 패키지'가 요트 투어 포함, 59만9000원부터 선보이며, 스노클링, 줄낚시 등 환상적인 아일랜드 호핑투어가 매력적인 '보라카이 허니문 5일 패키지'는 69만9000원에 판매된다. 세계 5대 쇼로 통하는 '티파니쇼 관람'과 '산호섬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방콕·파타야 허니문 5일 패키지'는 99만원~109만원에 판매된다. 완벽한 허니문을 꿈꾸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최고급 럭셔리 여행상품도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정통 크루즈 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의 호화 선박에서 풀코스 만찬을 즐기며 그리스, 크로아티아, 이탈리아를 투어하는 '지중해 크루즈 허니문 10일 상품'을 259만원부터 선보인다. 선상에서 진행되는 로맨틱한 크루즈 '웨딩 이벤트'를 비롯해 선장 주최의 '갈라파티'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꿈의 휴양지 '발리'와 '푸껫' 등의 '풀빌라 허니문'도 파격적인 할인가에 마련됐다. 이인복 티켓몬스터 멀티비즈그룹장은 "티몬과 같은 소셜커머스는 서비스상품과 배송상품을 모두 취급하기 때문에 신혼여행에서 혼수용품까지 결혼준비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에 구매하기에 적합하다"며 "고물가와 시간부족에 시달리는 예비 부부들이 많은 만큼 웨딩 관련 상품을 더 다양하고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도록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3-02-18 09:23:57영국의 한 50대 부부가 직접 만든 소형 비행기를 타고 1년 동안 23개 국을 도는 세계일주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일 보도했다. 영국 영국 서리주 라이게이트에 사는 패트릭 엘리어트와 린다 워커 부부는 지난해 9월 라이게이트를 출발해 세계 23개 국을 돈 끝에 지난 달 무사히 귀환했다. 그들이 탔던 비행기 제작 기간은 무려 16년. 전직 파일럿이었던 패트릭은 지난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카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비행기를 손수 제작했다.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세계 곳곳을 빠짐없이 다녔지만 비행 때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한 번 비행 때마다 단지 24시간뿐이었다. 이에 패트릭은 아내와 함께 좀 더 자유로운 여행을 하기 위해 직접 비행기를 제작하게 됐다. 여행하는 동안 이들 부부가 비행했던 시간은 241시간 22분으로 비행거리만 6만186km에 달한다. 또한 이들 부부가 사용한 항공유는 1320갤런으로 연료 값만 1만2000파운드(약 2208만원)이나 들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비용 문제보다도 부부가 함께 비행을 하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며 “아찔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결국 우리는 무사히 세계일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앞으로도 아프리카 북단에서 남단까지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북극에서부터 남극까지의 비행에도 도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인턴기자
2011-10-02 18:09:14자동차 연비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 커플이 한국을 찾아 경제적인 운전 방법을 설명한다.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다음달에 세계 최고 연비기네스 기록 보유자인 존 & 헬렌 테일러(John & Helen Taylor) 부부의 방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호주 국적의 존 & 헬렌 테일러 부부는 올해 2월 푸조 308 1.6 HDi를 타고 호주전역을 일주하면서 453.94ℓ/1만4580km의 기록을 세웠다. 이를 환산하면 100km 이동시 단 3.13ℓ의 연료만을 사용한 셈이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한국 시장에 308 1.6 HDi와 같은 라인업인 308SW HDi를 오는 22일 출시할 계획이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2008-10-15 09:38:26■홀로 나귀 타고 미술숲을 거닐다(이원복/이가서) 수천 년 세월을 거슬러 변치 않는 모습과 감동으로 우리 앞에선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신암의 비너스’로 불리는 신석기시대 ‘여인상’에서부터 만주 벌판을 치달리던 굳건한 고구려 청년, 백제 젊은이의 해맑은 미소와 마음씨, 민족 통일을 앞둔 신라 젊은이의 힘찬 기상,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세련된 고려의 귀족, 소박함과 청빈을 이상으로 삼았던 조선 선비와의 만남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1만9800원. ■남편사용설명서(이병준/영진닷컴) 아내들은 결혼 후 남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카메라나 컴퓨터를 살 때 따라다니는 사용설명서 처럼 남편사용설명서가 있다면 이 같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부부 사이의 갈등과 관계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담고 있는 사랑매뉴얼북이다. 오랫동안 부부상담을 해온 저자는 심리적 요인 등 실질적인 문제의 분석을 통해 문제를 설명하고 효과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1만원. ■그린베레(로빈 무어/플래닛미디어) 민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특수부대 인증과정을 통과한 저자는 구경꾼이 아닌 함께 호흡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사실성을 바탕으로 상처 입은 기억속의 전쟁, 베트남의 잔상과 정글 속의 숨겨진 전사들의 활약을 소개한다. 베트남전의 참상을 미국 사회에 폭로하고 미 육군의 치부를 이렇게 여실히 드러낸 책은 없다는 평가다. 전우애, 휴머니즘, 허무와 공포, 한심한 군의 명령, 오만한 미국에 대한 경고 등의 관점에서 저자는 베트남 전쟁의 실체를 해부하고 있다. 1만9500원. ■세계지리 오디세이(장서우밍 외/일빛) 기원전 3000년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을 일주한 페니키아인에서부터 20세기 초반의 양 극지 탐험에 이르기까지 5000년에 걸친 방대한 탐험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내가 알고 있는 장소를 떠나 미지의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인물이나 장소나 지도 제작이 중심이 아닌, 수십 차례에 걸친 지리탐험과 발견 사건을 다루고 있다. 2만3000원. ■수백 가지 악마의 얼굴(로라 워드 외/안티쿠스) 예술가들은 수세기에 걸쳐 악의 존재에 얼굴을 부여해왔다. 초기 기독교부터 오늘날까지 사탄과 그 수하인 악마에 대한 상징성을 나타내거나 종교적인 이야기를 형상화해온 것이다. 이 책은 회화, 석판화, 필사본, 에칭, 조각 등 각종 작품 속 악마들의 얼굴을 추적하고 있다. 천국의 빛나는 천사인 루시퍼가 어떻게 악마군대의 우두머리가 되었는지, 악마는 인간을 어떻게 유혹하는지, 악마의 장소인 지옥의 광경, 신에 대적하는 악마, 그리고 악마의 최후를 담은 풍부한 도판 자료들과 설명은 우리를 매력적인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1만8000원. ■공습(요시다 도시히로/휴머니스트) 20세기에 들어와 본격화된 공습의 역사를 통해 20세기의 야만과 폭력을 고발한다. 저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격차에 주목한다. 공습을 가하는 조종사와 공습을 당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공간이라는 거리가 있다. 이와 함께 적을 비인간적으로밖에 볼 수 없는 가해자와, 아픔이나 마음의 상처를 가해자에게 알릴 길이 없는 피해자 사이의 심리적 격차도 존재한다. 저자는 피해자가 흘린 피와 고통에 대한 무감각, 무관심을 불러오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1만5000원. ■로드(코맥 매카시/문학동네) 대재앙 이후 지구를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지구에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명은 파괴되었고 지구의 거의 모든 생명은 멸종했다. 불에 탄 세상은 온통 재로 뒤덮였고, 하늘 가득 떠도는 재에 가려 태양도 보이지 않고 한낮에도 뿌연 빛만이 떠돌아 다닌다. 무채색의 황폐하고 고요한 땅, 신은 사라지고 신을 열렬히 찬미하던 이들도 사라진 땅, 그곳에 아버지와 아들이 길을 걷는다. 각종 언론에서 '올해의 소설'로 선정할 만큼 열광과 환호를 받은 작품이다. 1만1000원.
2008-06-18 18:54:28【제주=장승철기자】하늘도, 땅도 숨가쁘기만하다. 작열하는 태양과 고온 다습한 지열은 도저히 피할 길이 없다. 그나마 한적한 일주도로 옆으로 간간이 고개를 내미는 푸른 파도의 모습만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는 ‘해방구’일 뿐, 이 끈적함은 섭지꼬지를 쫓는 길목내내 주위를 따라 붙는다. 차에 내려 해변을 끼고 돌아서는데 어디선가 피부에 와닿는 한줄기 미풍. 그 신선함이 몰고온 그윽한 바람에 잠시 정신을 차리니, 눈앞에 갑자기 펼쳐진 낯익은 풍경이 새삼 시선을 붙잡는다. ‘녹색의 벽돌, 겸손히 솟아오른 십자가. 드넓은 평원…. 어디에서 보았더라.’ 인하(이병헌)와 수연(송혜교)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은은한 대화를 주고 받았던 자리. 지난 2003년 방송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던 SBS TV 특별기획 ‘올인’의 촬영지가 바로 이 곳, 제주도 서편 성산읍 섭지코지에 새롭게 세워져 있다. ‘올인 하우스’라 이름붙여진 이 곳은 남제주군과 ‘올인’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가 공동 투자해, 지난 3일 정식 문을 열었다. 2003년 4월 ‘올인’이 종영되면서 성당세트를 중심으로 한 가건물들을 일반에게 개방했지만 그해 9월 불어닥친 태풍 ‘매미’의 여파로 세트장은 전면 철거됐다. 그러나 제주도민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세트장 복원을 요구했고 이듬해 3월 남제주군과 초록뱀미디어는 ‘올인’ 세트장 복원에 합의, 총 33억원을 투자해 ‘올인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촬영지를 단장했다. 현재 ‘올인 하우스’는 신설법인인 ㈜올인에서 관리한다. 아담한 벽돌구조로 이루어진 ‘올인 하우스’는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총 면적 250평 대지위에 세워졌다. 1층 전시관에는 대본, 의상, 포커 카드 등 드라마 촬영 당시의 소품과 메이킹 필름들이 전시됐고 한켠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 등지에서의 촬영 현장 모습들이 작은 화면들 속에서 쉼없이 토해내고 있다. 특히 ‘올인 하우스’에는 드라마 속 상징물을 곳곳에 배치해 안방 극장의 추억을 현실 세계로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인하와 수연 사이를 연결하던 낡은 오르골은 성당 촉탑 아래에 자리를 잡고 은은한 멜로디로 조용한 실내를 살며시 일깨운다. 또 오르골 왼편에는 애틋한 사랑과 질곡쌓인 운명을 상징하던 작은 성당 예식장인 ‘웨딩 채플’이 그대로 재현됐다. 신청하는 국내·외 예비부부들에 한해서는 실제 이곳에서 결혼식도 치를 수 있다. 이밖에 드라마의 플롯이 겜블러의 세계를 묘사했던 만큼 ‘올인 하우스’에는 가족, 친구, 연인을 상대로 한 작은 카지노 테이블도 마련됐다. 칩을 사용하지만 현금으로는 교환할 수 없고 대신 이긴 사람에게는 열쇠고리, 포커 카드 등 기념품을 준다. 딜러들의 현란한 손놀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에서 느껴졌던 엄격한 승부의 세계가 감지된다. 지하로 내려가면 ‘올인’ 영상을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재현한 극장인 ‘올인 시네마’가 있고 오르골을 비롯해 출연자들의 얼굴을 새긴 컵, 열쇠고리, 포커 카드, 칩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 시원한 창문으로 푸른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카페를 나오면 빨간 벽돌로 쌓아올린 작은 노천극장이 시원스레 뚫려있다. 계단을 통해 1층으로 올라서면 곧바로 드넓은 바다와 맞닿는다. “나한테 남은 거라곤 가슴에 남은 상처하고 이 집 뿐인데,괜찮겠니?”라고 수연에게 말하던 인하의 마지막 모습이 먼지 쌓인 낡은 기억처럼 옅은색으로 떠오른다. 성모 마리아상이 분주했던 옛 촬영장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일까. 언뜻 건물자체가 성당으로 오인되는지 신자로 추측되는 노인 입장객들은 내내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손을 모은다. ‘올인 하우스’에서 잠시 빠져 나가보자. 섭지꼬지가 안고 있는 빼어난 자연경관 역시 놓칠 수는 없다. 올인 산책로를 따라 10분간 걸으면 오른쪽에 제주도 서편 바다를 밤새 비추는 방두포 등대가 솟아 있다. 고도 40m에 불과한 낮은 등대지만 손쉽게 바다의 진한 내음을 맡기에 최적의 장소다. 왼편으로는 조랑말이 뒹굴고 있고 한켠에는 유채꽃이 아직도 피어 있어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랑과 낭만, 그리고 운명과의 질긴 싸움이 작은 브라운관 안에서 태동해서였을까. 뇌리에 깊이 박힌 이들의 격한 대사가 이 곳 섭지꼬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서는 좀처럼 잊혀지지는 않을 듯하다. 천혜의 절경을 끼고 보기드문 절제 미학을 담아낸 이 곳에서 그들의 대사를 떠올리며 조심스런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벼운 바닷 바람과 접하며 상념을 떠올리는 사이, 한동안 쫓던 끈적한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었나 보다. / sunysb@fnnews.com
2005-06-15 13:09:39지난 여름 카리브 해의 섬들을 취재하기 위해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는 미국의 마이애미로 갔다. 마이애미는 카리브해 크루즈 선착장이 있는 항구도시이자 세계적인 휴양지다. 온난한 기후와 짙푸른 바다, 끝없이 이어지는 흰 모래해변 등이 있어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기 전 짜투리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녹청색 바닷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리브 해의 여러 섬을 돌아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잊지못할 짜릿한 추억을 남긴다. 카리브해에는 수백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는데 짧은 일정에 돌아보려면 크루즈 여행이 가장 적합하다. 이른 아침 크루즈에서 내려 섬들을 보게 되는데 섬마다 독특한 �I물이 있고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흥미롭다. 크루즈 여행은 수천 명이 승선한 커다란 배안에서 먹고 자고, 위락시설(공연장, 카지노, 갑판 위의 풀장, 헬스센터 등)에서 즐기는 여행이다. 또한 목적지로 가서 새로운 풍물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크루즈는 세계의 이름난 관광지들을 순항하는 여행패턴으로, 운송의 개념과 리조트 호텔의 개념을 합친 것이다. 현재 크루즈 여행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는 카리브해, 알래스카, 카나리제도, 에게해, 북유럽, 세계일주 크루즈 등이 있다. 오늘날 크루즈는 과거 부유한 특권계층, 혹은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것과는 달리 다양한 계층과 연령을 포괄하고 있으며 선박들은 점차 대형화 추세로 가고 있다. 또한 많은 객실보다는 부대시설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공간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스테이블라이저(크루즈 안정장치)를 갖추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롤링(배의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있다. 크루즈 선박 역시 승객 운송 수단이 아닌 선상 리조트로서의 기능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 크루즈에서의 식사는 누구에게나 잊지못할 추억을 안긴다. 흑해에서 온 캐비어나, 차게 식힌 파파야 스프, 밤소스를 곁들인 구운 꿩요리와 비프 웰링톤, 베이크트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승객들은 매일 6번에서 9번에 걸친 식사 때마다 즐거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세계적 명성의 요리사들에 의해 준비되고 담담 웨이터에 의해 서브되는 세계 각국의 별미들. 상쾌한 바닷바람이 입맛을 돋우고, 화려한 아이스 카빙과 실버웨어, 크리스탈 제품들이 눈을 즐겁게 하며, 때때로 펼쳐지는 흥겨운 음악과 공연은 정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크루즈에서 소비되는 재료의 양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카니발 빅토리호의 경우, 2700여명의 승객과 1100여명의 승무원을 위해, 선박내에 112명의 요리사와 168명의 주방보조 스태프가 일하고 있으며, 1주일에 4만8000여개의 달걀을 소비한다. 매 식사시 1만4000여개의 접시가 사용되며, 20분동안 약 1800개의 앙트레(메인요리)가 준비된다고 한다. 카니발 트라이엄프호의 경우, 7박의 일정동안 약 140만 접시의 요리와 100만잔의 음료과 서빙되며, 요리를 위한 약 5000여종의 재료를 주문한다. 크루즈는 그동안 TV나 영화의 소재로 많이 이용되었다. 마릴린 먼로 주연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를 비롯하여, 1997년 전세계를 강타한 헐리우드 영화 ‘타이타닉’에 이르기까지 크루즈는 영화속에서도 많은 로맨스를 만들었다. 만약 크루즈 여행으로 가고자하는 지역이 결정되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인기있는 노선일수록, 좋은 객실일수록 빨리 마감될 뿐만 아니라 미리 예약하는 것이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크루즈 여행에 드는 경비는 일반인들의 예상보다는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요즘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신혼부부나 회사의 포상휴가 등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 크루즈 자료문의 : 크루즈 인터내셔널( TEL : 02-775-0100, http://www.cruise.co.kr) / 글 허용선(여행정론 편집위원) yshur77@hanmail.net
2004-11-03 12: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