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지난달 25~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5차 2024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2023~2024년도 R, 고든 R. 매키넬리 국제로타리(RI) 회장과 배우자, 2024~2025년도 국제로타리(RI) Stephanie A. Urchick 회장과 배우자, 국제로타리3640지구 소청 신영진 총재 부부 등 전 세계 로타리회원 3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국제로타리3640지구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회장으로 탁월한 리더십과 회원 증강, 고액기부 레벨3등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로타리 클럽 발전과 봉사에 기여한 공로로 2023~2024년도 국제로타리3640 지구대회에서 RI회장 봉사상을 수상했다. 2022~2023년도 국제로타리 제114차 호주 멜버른 세계대회 미팅에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 정신건강을 최우선 삼아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선행을 통해 주고 받을 수 있는 돌봄 문화 확대로 지속 가능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한 2023~2024년도 R, 고든 R.매카넬리 RI회장에게 아이넷방송그룹 박 회장은 한민족감사패와 한국민족대상 메달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제로타리3640지구 월례회에서 한국을 찾아 로타리클럽 봉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 아이넷방송그룹 한민족감패와 한민족대상 메달을 수상한 RI 2024~2025년도 Stephanie A. Urchick 차기 회장도 지난달 26일 2023~2024년도 국제로타리 제115차 싱가포르 세계대회에서 만나 한국 로타리클럽의 발전과 봉사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로타리 13개 지구 300명 로타리안 조찬 감단회에 R, 고든 R, 매키넬리 RI 회장, 윤영호 RI 이사, 3640지구 신영진 총재와 함께 박 회장이 참석해 RI회장 봉사상 축하와 함께 지속력 있는 변화와 봉사 실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2 18:48:35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돈은 어쩌고?"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시로가 하자고 하는것, 하고 싶다는 것에 거의 100% "오! 그거 좋겠는데?" 하며 가능한 방법을 열심히 찾는다. 10년전 첫 세계여행을 시작할 때도 "우리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다니며 살 곳을 찾아볼까?"라는 시로의 말을 농담으로 흘려 듣지 않고 "응 그러자" 하며 함께 했고, 나고 자란 서울을 떠나 춘천으로 이사올때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살고싶다"는 시로의 말에 탄은 바로 부동산에 찾아가 "강이 보이는 집이 있나" 물었고, 그렇게 2년전부터 춘천에서 살게 됐다. ★‘드리머’ 시로 시점 시로와 탄은 어떻게 장기 세계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끝이 안보이는 코로나 시국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을 무렵, 10년 전 우리의 첫 세계여행이 문득 떠올랐다. 삼성전자 디자인센터를 퇴사하고 ‘남을 도우며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겠다’는 꿈으로 시작했던 여행이었다.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멕시코를 거쳐 아르헨티나 남쪽 끝까지 가려했었다. 그러나 여행 6개월쯤 온두라스를 지나던 중 미국에서 중고로 구입한 밴이 테구시갈파에서 고장으로 멈춰버렸다. 두달이상 차를 고쳐보려고 고생하다 끝내 여행을 중단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직도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두 번째 장기 세계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갑작스레 찾아 온 병으로 몇시간이 걸리는 수술을 받은 후다. 죽을 고비를 몇차례 넘기고 회복하던 중 ‘이왕 사는거 하고싶은 것 하고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포토그래퍼 탄과 디자이너인 시로의 두 번째 세계여행이 시작됐다. ★“다시 세계여행을 해보자. 이번엔 내가 만든 내차를 타고 세계를 누벼보자!” 여행을 위해 필요한 것을 준비하자 캠핑카가 필요했다. 어떤 차가 좋을까부터가 고민이었다. 수많은 차들을 비교해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은 현대 포터 시티밴. 택배에 주로 이용되는 탑차이다. 운전석에서 차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중간문을 통해 캐빈에 갈 수 있고 캐빈에서 서있을 수 있으며 캐빈창문마다 철봉이 있어 창문을 깨더라도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 안심이 되었다. 또, 현대 포터는 중고차 수출이 많은 차종이어서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부품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듯 했다. 연료는 디젤이었지만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2016년 모델이었고 4륜구동이 안되어 험로는 되도록 피해다니기로 했다. 차가 구해지자 이제 차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세팅할 일이 남았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탄의 의견을 참고해가며 시로가 맡았다. 캠핑카 꾸미기에는 보통 나무로 내부 인테리어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미관을 포기하고 가볍고 튼튼하고 조립성 좋은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골격을 세우기로 했다. 바닥에 2층으로 수납장을 만들고 그 위를 침상으로 하고, 한쪽 구석에는 20리터 청수와 오수통이 있는 싱크대를 두었다. 침상 반쪽은 넓은 나무판을 자동으로 올리고 내려 컴퓨터 등의 작업시엔 책상으로 쓸 수 있게 했고 상부벽면에는 인터넷에서 주문한 투명수납장 12개를 달아놓았는데 안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볼 수 있어 수납성이 매우 좋았다. 차 지붕에 태양광 패널과 캐빈에서 사용할 전기를 위한 배터리를 달고 수납공간에 조명을 설치하는 등의 어려운 전기작업과 일부 목공작업은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해결했다.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물이었다. 차에서 샤워가 가능하려면 100리터 넘는 물통을 실어야 한다. 여행 중 그 많은 양의 물을 계속해서 구하기도 절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차에서 씻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중간중간 숙소를 잡아 샤워와 세탁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렇게 완성된 우리 캠핑카는 캠핑의 낭만보다는 실용성과 수납에 최적화된, 우리에게 딱 맞는 여행동료가 되었다. 우리 여행을 함께할 차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하얀 집’이라는 ‘까사블랑카’ 라고 지었다. 우리가 목적지로 생각하던 곳 중 하나가 아프리카 모로코의 까사블랑카였어서 매우 적절한 이름이다 싶었다. 차를 구하고 내부 세팅하기를 마치는데 거의 일년이 걸렸다. 두달 간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받았다. 이렇게 우리의 준비는 거진 다 되어갔어도 코로나시국에 차를 가지고 출국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팬데믹이 풀리나 싶다가도 다시 2차, 3차 유행이 오르락내리락 했고 러시아 전쟁까지 터져 출국이 되네 안되네 소문이 흉흉했다. 그러던 중 2020년부터 운항이 중단 된 동해와 블라디보스톡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페리가 다시 운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페리를 예약하고도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았다. 살고있는 전세집을 빼고 이삿짐을 보관할 곳을 찾아야 했고 차량용도변경 신청을 해야했다. 출국전 이틀간은 그야말로 전쟁같았다. 뭐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그토록 기다리고 바래왔던 여행이 막힐 수도 있는 상황이 많았다. 가지고 있는 짐을 창고에 넣을 이삿짐, 차에 실을 여행에 필요한 짐, 블라디보스톡에서 차를 찾기 전까지 사용할 들고갈 짐으로 나누어 싸야했다. 또한, 출국 24시간 전 PCR검사와 음성이라는 증서를 받아야해서 하루 전날 동해에 와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에 음성증서를 받아 당일에 배를 타야했는데 그 사이 감염돼 양성으로 나온다면 역시나 출국이 금지되는 것이다. 차를 배에 싣는 수속을 할때도 ‘차안의 짐을 문제삼거나 한다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감에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배를 타기 전 막판까지 까딱하면 못갈 수도 있다는 각오로 초긴장 속에 진행하게 되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이 기사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4 20:50: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마라톤동호회 소속 부부 마라토너 두 쌍이 세계 6대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모두 완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 6대 마라톤은 보스턴·뉴욕·시카고·런던·베를린·도쿄 마라톤대회를 말한다. 이 대회들이 세계 6대 마라톤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참가 신청만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6대 마라톤은 대회에 참가할 기본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참가 추첨운까지 따라야 하기 때문에 마라토너의 꿈으로 꼽힌다. 2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황영균 기술주임(도장1부·58)· 박계선(53) 부부와 정남귀 기술주임(시트생산기술부·57)·오길자(59)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 2일 열린 런던마라톤을 함께 완주한 것을 끝으로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에게 수여하는 애봇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식스 스타(6 Star)’ 메달을 받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부부는 모두 네 쌍으로, 황영균·박계선 부부가 세 번째, 정남귀·오길자 부부가 네 번째 완주한 부부로 기록됐다. 황영균·박계선 부부는 지난 2014년 9월 베를린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10월 시카고마라톤대회, 2018년 2월 도쿄마라톤대회, 2019년 11월 뉴욕마라톤대회에 이어, 지난 10월 런던마라톤대회를 끝으로 8년 만에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했다. 지난 2006년 마라톤에 같이 입문한 황영균·박계선 부부는 황영균 사우가 풀코스 43회 완주, 최고기록 2시간56분37초이며 박계선씨가 풀코스 30회 완주, 최고기록 3시간7분50초이다. 정남귀·오길자 부부는 지난 2011년 4월 보스턴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9월 베를린마라톤대회, 2016년 2월 도쿄마라톤대회, 2017년 10월 시카고마라톤대회, 2019년 11월 뉴욕마라톤대회에 이어, 지난 10월 런던마라톤대회를 끝으로 11년 만에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했다. 정남귀·오길자 부부도 지난 2001년 마라톤에 같이 시작한 후 정남귀 사우가 풀코스 45회 완주, 최고기록 3시간28분33초이며, 오길자씨는 풀코스 36회 완주, 최고기록 3시간44분18초이다. 이들 부부는 “최고의 코스를 부부가 함께 달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달리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0-25 15:37:02[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마음 놓고 크리스마스를 즐기진 못하지만 각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9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부부가 있어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의 수잔 제로민과 토마스 제로민 부부는 9월부터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한다. 이들은 집에 444개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1만개의 장식품들을 사용해 ‘한 공간에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많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 사람’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독일 ‘레코드연구소’의 올라프 쿠첸베커는 ”제로민 가족은 정말로 크리스마스 장식 분야에서 세계 톱이다”라고 말했다. 레코드연구소는 ”이 부부 집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정확히 444개였으며 모두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10년째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집을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제로민 부부의 집은 일하는 공간은 물론이고 침대, 주방, 화장실 등도 빠짐없이 크리스마스 테마로 장식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0 08:35:1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세계 4위 부자인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와 결혼 27년 만에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이혼 사실을 공개했으며 미국 시애틀의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이혼신청을 공동으로 한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혼신청 서류에 "결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깨졌다"고 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혼신청서에 자산분배와 관련된 합의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해달라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의 자산이 1300억달러(약 146조원)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빌 게이츠의 순자산이 1240억달러(약 139조원)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70억달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1570억달러), 프랑스 명품업체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1500억달러)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했다. 금융데이터 업체 팩트세트는 빌 게이츠가 MS 지분 약 260억달러(약 29조원)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멀린다 게이츠가 얼마나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부는 지난 1994년 결혼하면서 혼전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이츠 부부는 시애틀 인근에 6131㎡ 규모의 대저택을 비롯한 여러 부동산과 포시즌스호텔, 미국 자동차 유통체인 오토네이션, 캐나다 국립철도를 비롯한 많은 기업의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거주해온 워싱턴주는 부부가 혼전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혼 시 자산을 50대 50으로 나눠 갖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이츠 부부는 이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같이 이끌어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로 남아 활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재단은 민간 자선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금신고서를 보면 재단의 자산은 510억달러(약 57조1000억원)를 넘는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자신들의 자산 중 360억달러(약 40조원)를 게이츠재단에 쏟아부었으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으로부터 주식 20억달러를 포함한 기부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단체 중 하나로 키우며 공중보건과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해왔다. 이 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대처하기 위해 17억5000만달러(약 1조9600억원)를 제공키로 약속했으며 여기에는 빈곤국가에 공급될 백신 1억회분 생산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전 세계에서 직원 1600명을 거느리면서 매년 약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글로벌 공중보건과 개발 분야에 지원해왔다. 게이츠 부부가 이혼 후에도 자선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멀린다가 독자적 자선사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자선활동 전문가인 데이비드 캘러핸은 이들 부부의 이혼 합의 내용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멀린다가 받은 이혼 위자료로 자신의 재단을 별도로 세울 경우 미국 최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어 부부가 공동으로 운영해온 재단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과학 교수 롭 라이크는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게이츠재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자선단체"라며 "부부의 이번 이혼으로 재단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진행해온 자선사업에도 큰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04 18:43:26[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국내 방영을 앞둔 드라마의 동명 원작 '언더커버'를 독점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언더커버’는 ‘닥터 포스터’에 이어 웨이브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BBC 원작 드라마다. ‘닥터 포스터’는 리메이크작 ‘부부의 세계’와 함께 비교 시청하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4월, 웨이브 미국·영국 드라마 차트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2016년 영국 BBC one에서 방영된 6부작 수사물 '언더커버' 역시 국내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언더커버'는 미국 사형수 루디 존슨의 오심을 파헤치려는 변호인 마야코비나와 언더커버 요원이던 과거를 감추기 위해 필사적인 남편 닉 존슨의 대립을 그린다. 흑인 인권 운동가 루디 존슨의 변호사로 활동하는 마야가 영국 최초 흑인 검찰 기소 국장에 오르며 20년 전 인권 운동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진다. 당시 의도적으로 마야에게 접근했던 언더커버 요원 닉의 과거가 밝혀지며 평화롭던 가정에 위기가 들이닥친다. 마야가 평생을 쫓던 사건에 연루된 전직 언더커버 요원 닉. '언더커버'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비밀을 파헤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필연적 갈등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마야 역을 맡은 소피 오코네도는 ‘언더커버’에서 20년을 함께한 남편에 대한 신뢰, 배신감과 분노까지 얽힌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소피 오코네도는 2004년 영화 ‘호텔 르완다’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토니 어워드 연극 부문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다. 에드리안 레스터는 전직 언더커버 요원이자 마야를 위해 한 평생을 거짓으로 살아야만 했던 남편 닉으로 분했다. 영국 출신 배우로 영화 ‘투모로우’, ‘유포리아’, 드라마 ‘허슬’ 등에 출연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4-20 08:57:03해리 왕자 부부의 TV 인터뷰가 방영된후 영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해리 왕자와 부인인 미국 출신 매건 마클의 사전에 녹화된 인터뷰는 지난 7일과 8일(현지시간)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방영돼 주목을 받았다. 영국 언론 중 데일리 미러는 이번 인터뷰로 영국 왕실이 지난 1936년 에드워드 8세가 미국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스스로 왕에서 물러난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는 지난 8일자 전면에 “그들은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라는 제목과 함께 “영국 왕가의 심장을 무자비하게 찔렀다”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인터뷰가 “매우 거칠고 계산된 행동”이라며 “더 나은 세계를 위해 한걸음씩 연민을 추구한다”는 해리 왕자의 평소 정신과는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 가디언은 부부의 발언 내용은 영국 사회의 문제를 지적한 충격적인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매일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과거 노예와 제국주의가 부인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사회에는 스스로 돌이켜 볼 줄 모르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대서양 건너 미국 언론들은 매건 마클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해리 왕자가 그동안 자유롭게 인종문제를 언급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 인종차별 철폐에 전념할 것이라며 영국 왕가에도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리 왕자 부부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유력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매건 마클과 왕실 모두를 비판했다. 이 신문은 마클이 1450만달러(약 166억원)를 받고 모테시토에 7에이커(2.8ha) 규모의 저택에 거주하면서 넷플릭스와도 대형 계약을 맺고 있는 공인이 정신 치료를 왜 받지 못했냐는 식으로 비꼬았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엔은 전면에 “전쟁이 선포됐다”며 이번 사태로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호감은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녀의 후계자들이 쓸 왕관이 무거워지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10 15:49:40[파이낸셜뉴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유명세를 탄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8일 밤 네이트판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폭력 용기내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 심은우 주도 하에 따돌림을 당했다.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한 게 심은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심은우는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이 셌다”며 “심은우 무리와 싸우게 된 이후로 이들과 만나면 저를 둘러싸고 욕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 저와 친했던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학년 때부터 왕따로 힘겨운 학교생활을 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때는 전학을 가고 그 이후에도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며 “지옥 같은 날들이었다. 학교에서 강한 위협을 받았고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정신과 상담은 덤이다”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심은우 얼굴 안 봤으면 좋겠다. 정말 괴롭다”며 “기억이 안 난다면 증거로 대응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이에 심은우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 측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학폭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소속사 측은 “심은우가 일진 무리에 있었던 건 아니다. 심은우 친구 중 한 명이 A씨와 싸워서 사이가 안 좋았던 건 맞다. 일진처럼 폭력이나 금품을 갈취하는 등 위법행위를 한 적은 없다. 왕따를 주도한 사실 역시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종영한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을 맡은 심은우는 지난 2015년 영화 ‘두 자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원티드(2016)’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수상한 파트너(이상 2017)’ ‘아스달 연대기(2019)’ ‘부부의 세계(2020)’ 등에서 열연했다. 심은우는 올 상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9 10:14:47드라마 '철인왕후'가 문종업·권현빈이 참여한 새로운 OST를 발매한다. OST 제작사 빅오션ENM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가수 문종업이 참여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OST Part.9 '비너스(feat. 권현빈)'를 발매한다. '비너스'는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매력을 가진 '여신'에게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는 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미스터션샤인' 등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OST와 워너원, 아이즈원, 갓세븐, 백지영과 호흡을 맞춘 음악 레이블 Psycho Tension의 정성민, 신인 프로듀서 지케이(GK), 키코가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비너스' 가창자로는 탄탄한 실력과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문종업과 권현빈이 참여했다. 두 사람의 조합이 '철인왕후'에서 어떻게 빛날 것인지, '비너스'가 어떻게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린 퓨전 사극 드라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연출이 큰 사랑을 받으며,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문종업이 가창한 '철인왕후' OST Part.9 '비너스(feat. 권현빈)'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02-13 09:27:03【파이낸셜뉴스 부산=노동균 기자】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등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한국 드라마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제2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후보작에 선정됐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TV와 케이블, OTT 등 모든 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아시아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부터 공모제로 전환해 17개국에서 총 7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에서 예심과 본심을 거친 12개국 총 28편의 작품이 7개 부문의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이외에 인기상, 공로상, 특별상 3개 부문의 수상작은 후보 없이 본식에서 발표된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작년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여자 배우상 수상자인 중국 배우 야오첸(Yao Chen), 중국의 감독이자 배우인 풍덕륜(Stephen Fung), 한국의 주철환 아주대학교 교수, 일본의 테라와키 켄(Terawaki Ken) 교토예술대학 교수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올해 아시아콘텐츠어워즈 후보작에는 △동백꽃 필 무렵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간수업 △킹덤 S2 △하이에나 등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 작품들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여자 배우상 후보는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 ‘하이에나’의 김혜수가 선정됐고 남자 배우상 후보는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 ‘킹덤 S2’의 주지훈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 후보작으로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감식반 형사를 다룬 대만의 ‘희생자 게임’이 5개 부문에 선정됐고 2020 상반기 중국 최고 화제작이었던 ‘은비적각락’이 4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일본의 ‘나기의 휴식’과 ‘고독한 미식가 S8’, 싱가포르의 ‘라스트 마담’, 태국의 ‘원 이어’, ‘인 패밀리 위 트러스트’ 등 다채로운 아시아 전역의 드라마가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제2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자는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인 닉쿤과 작년에 이어 2019 미스코리아 진 출신 김세연이 함께 맡는다.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 사랑의 불시착 주제가를 부른 김재환이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0-08 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