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인터뷰] 부산고 안지원 [파이낸셜뉴스] 부산고가 28일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야구열전 4강전에서 북일고에 5대 4로 석패했다. 팀을 이끄는 주장 안지원(3학년)은 4타석 3타수 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결승행은 좌절됐다. 하지만 패배에 주저앉지는 않았다. 남은 대회를 발판 삼아 전국 대회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결승까지 가고 싶었지만, 경기력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중요한 무대에서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 안지원의 다짐이다. 안지원은 4강전 패배 원인으로 타석에서의 집중력 부족을 꼽았다. 투수의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중 실책도 뼈아팠다. 유격수 실책과 외야 플라이 낙구 등 불필요한 실점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안지원은 "이런 실수들은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집중력을 발휘해 팀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패배를 곱씹으며 성장의 방향을 설정했다. 안지원은 올 시즌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주장의 책임감이 더 크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동료들을 독려하며 팀을 이끈다. "주장이 흔들리면 팀도 흔들린다. 후배들과 동료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앞장서서 길을 열어야 한다" 안지원이 주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주장으로써 팀적인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더 많은 경기 경험이 선수들의 성장과 대학 및 프로 진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안지원은 "팀이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주장으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지원은 프로 진출을 위해 5툴 플레이어를 목표로 설정했다. 겨울 동안 타격 훈련에 집중하며 훈련량을 늘렸고, 새로운 코칭법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안지원은 "타격이 내 가장 큰 강점이다. 타구 속도를 높이고, 상대 투수에 대한 분석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롤모델은 빠른 타구 스피드와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부산고 선배 손아섭(NC 다이노스)이다. 안지원은 "손아섭 선배님처럼 안타 생산 능력을 키우고, 매 타석 집중력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국가대표 선발, 올스타전 출전, 프로 지명, 타격상 수상 등을 욕심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안지원은 "기복 없는 플레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멘탈과 하체 밸런스를 단단히 다져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28 17:19:11[파이낸셜뉴스] 박준현 없어도 북일은 북일이었다. 3년전 신세계 이마트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북일고가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반드시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3학년 에이스 박준현이 투구수 제한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북일고가 부산고의 강타선을 봉쇄하며 결승에 진출 했다. 북일고가 28일 오후 1시 30분 보조2구장에서 펼쳐진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야구열전 준결승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북일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부산고는 3학년 에이스 박준건이, 북일고는 3학년 김종찬이 나섰다. 부산고로서는 박준건의 부진이 아쉬웠다. 박준건은 1회 주성제에게 몸에 맞는 공, 윤찬, 임성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이후 최우성·김호승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3실점했다. 하지만 부산고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회 이서준의 볼넷에 이어 이서준의 2루타, 하현승의 내야안타, 안지원의 볼넷, 강민기의 2루타를 묶어 4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 1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든 북일고는 5회 상대의 실책성 수비에 편승한 윤찬의 2루타와 임성주의 우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홈 팀 부산고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그 이후 양 팀 마운드가 불을 뿜었다. 북일고의 김강현·박규현은 올 시즌 북일고의 주전 투수다. 핵심 투수는 박준현과 강건우지만 경기를 실질적으로 길게 끌어주는 역할은 해당 2명이었다. 박규현과 김강현은 이날 무려 6.2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텨내며 팀 승리를 엮어냈다. 특히, 하현승, 안지원, 최민제로 이어지는 부산고 2,3,4번에게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북일고는 이날 경기에 강건우를 쓰지 않고 승리했다. 내일 경기에서는 강건우와 김강현이 모두 출격할 수 있다. 여기에 3학년 김종찬 또한 나설 수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남고와 대등한 승부가 가능하다. 윤찬, 주성제로 이어지는 좋은 키스톤 라인업도 큰 경기에서 통용될 수 있는 북일고의 강점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사상 첫 명문고야구열전은 충청과 부산 명문고의 역대급 결승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북일고는 명문고열전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8 17:02:01홈 팀 부산고와 경남고가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고와 경남고는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12개 팀 중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에 선착한 팀이 됐다. 마산용마고·광주제일고도 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26일 오전 10시 보조2구장에서 펼쳐진 마산고와의 예선 2번째 경기에서 김규민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6-3 승리를 거뒀다. 부산고는 이번 대회 최고의 강타선 보유 팀으로 꼽힌다. 이서준, 하현승, 안지원, 최민제, 강민기로 이어지는 타선의 무게감이 최고다. 부산고는 1회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하현승의 볼넷에 이어 안지원·최민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5회에도 타선은 쉬지 않았다. 1·2루 찬스에서 강민기와 강도윤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김규민이 활약했다. 김규민은 4.2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는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규민은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보유한 데다 제구마저 합격점을 받아 단번에 프로 지명 후보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김규민이 내려가자 마산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산고는 6회 1번 타자 최기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얻어냈다. 또 8회 바뀐 투수 2학년 하현승을 상대로 고건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하현승은 9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현승은 전날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마산고 마운드에서는 홍석현이 돋보였다. 홍석현은 4.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마산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유격수 이재원은 팀에서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오후 1시30분부터 펼쳐진 전주고와 경남고의 B조 경기는 혈투가 펼쳐졌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끝에 경남고가 전주고를 5-4로 꺾고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경남고는 선발 신상연의 3이닝 무실점 호투와 유진준·정문혁의 홈런포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주고가 박한결의 솔로홈런과 상대 실책을 묶어 3-3동점을 만들었다. 경남고는 연장 11회 승부치기 상황에서 어렵사리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전주고는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사인미스로 주자가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경남고는 27일 펼쳐지는 대구고와 마산용마고 승자와 오는 28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오전 10시부터 보조1구장에서 펼쳐진 마산용마고와 유신고의 A조 맞대결에서는 마산용마고가 첫 승을 거뒀다. 마산용마고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마산용마고는 1회 이승헌과 김주오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 2점을 유신고에 빼앗겼지만, 3회 제승하, 김주오, 최민상, 정예준의 연속 안타 등으로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하지만 예상대로 마산용마고 투수력이 문제였다. 3학년 중 2명이 유급규정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2학년들이 대신 나섰지만, 버티지 못했다. 선발인 이윤상이 길게 끌어주길 기대했지만, 조기에 강판당하자 마산용마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좌완 이서율마저 2.1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흘렀다. 하지만 박인욱, 성치환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0-9 승리를 챙겼다. 마산용마고가 승리함에 따라 A조 준결승 진출 향배는 27일 오전 10시 대구고와 마산용마고 경기 결과에서 가려지게 됐다. 오후 1시30분 보조1구장에서 펼쳐진 C조 경기에서는 광주제일고가 인천고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광주제일고는 2-1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3점을 얻어내며 인천고 마운드를 공략했다. 반면 인천고는 10회말 승부치기 공격에서 1점밖에 얻어내지 못하며 첫 경기에 패하게 됐다. C조의 준결승 진출 팀은 27일 오후 1시30분 인천고와 북일고의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6 21:26:26부산고가 2연승으로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고는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출전팀 중 유일하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에 선착하게 됐다. 부산고 외 마산용마고·광주제일고도 명문고 야구열전 첫 승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26일 오전 10시 보조2구장에서 펼쳐진 마산고와의 예선 2번째 경기에서 김규민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6-3 승리를 거뒀다. 부산고는 이번 대회 최고의 강타선 보유 팀으로 꼽힌다. 이서준, 하현승, 안지원, 최민제, 강민기로 이어지는 타선의 무게감이 최고다. 부산고는 1회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하현승의 볼넷에 이어 안지원·최민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5회에도 타선은 쉬지 않았다. 1·2루 찬스에서 강민기와 강도윤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김규민이 활약했다. 김규민은 4.2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규민의 생애 최고 역투였다. 부드러운 투구폼에 위에서 아래로 찍히는 좋은 메커니즘을 보유한 데다 제구마저 합격점을 받아 단번에 프로지명 후보로 뛰어올랐다. 김규민은 "지난해에는 구속이 147㎞까지 나왔다"며 "올 시즌 좋은 시작을 보인 만큼 내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규민이 내려가자 마산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산고는 6회 1번 타자 최기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얻어냈다. 또 8회 바뀐 투수 2학년 하현승을 상대로 고건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하현승은 9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하현승은 전날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무려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마산고 마운드에서는 홍석현이 돋보였다. 홍석현은 4.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마산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유격수 이재원은 팀에서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보조1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펼쳐진 마산용마고와 유신고의 맞대결에서는 마산용마고가 역대 첫 승을 거뒀다. 마산용마고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마산용마고는 1회 이승헌과 김주오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 2점을 유신고에 빼앗겼지만 3회 제승하, 김주오, 최민상, 정예준의 연속 안타 등으로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마산용마고는 이번 대회 타선의 응집력과 빠른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승하, 이승헌, 김주오 등이 모두 정확한 타격을 하는 데다 발이 빠른 만큼 많은 득점으로 다소 부족한 투수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대로 마산용마고의 투수력이 문제였다. 3학년 중 2명이 유급규정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2학년들이 대체로 나섰지만, 버티지 못했다. 선발인 이윤상이 길게 끌어주길 기대했지만, 조기에 강판당하자 마산용마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좌완 이서율마저 2.1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흘렀다. 하지만 박인욱, 성치환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0-9 승리를 챙겼다. 에이스 최연수가 유급규정에 걸려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마산용마고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산용마고가 승리함에 따라 A조 준결승 진출 향배는 27일 오전 10시 대구고와 마산용마고 경기 결과에서 가려지게 됐다. C조에서는 광주제일고가 인천고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김성준이 이끄는 광주제일고는 2-1로 뒤진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무려 3점을 얻어내며 인천고 마운드를 공략했다. 반면, 인천고는 10회말 무사 1·2루 승부치기 공격에서 1점밖에 얻어내지 못하며 첫 경기에 패하게 됐다. C조의 준결승 진출은 27일 오후 1시 30분 인천고와 북일고의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경기 규정은 1승 1패로 동률일 경우 최소실점을 따지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6 18:25:16[파이낸셜뉴스] 홈 팀 부산고와 경남고가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고와 경남고는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12개 팀 중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에 선착한 팀이 됐다. 마산용마고·광주제일고도 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26일 오전 10시 보조2구장에서 펼쳐진 마산고와의 예선 2번째 경기에서 김규민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6-3 승리를 거뒀다. 부산고는 이번 대회 최고의 강타선 보유 팀으로 꼽힌다. 이서준, 하현승, 안지원, 최민제, 강민기로 이어지는 타선의 무게감이 최고다. 부산고는 1회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하현승의 볼넷에 이어 안지원·최민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5회에도 타선은 쉬지 않았다. 1·2루 찬스에서 강민기와 강도윤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김규민이 활약했다. 김규민은 4.2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는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규민은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보유한 데다, 제구마저 합격점을 받아 단번에 프로 지명 후보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김규민이 내려가자 마산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산고는 6회 1번 타자 최기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얻어냈다. 또 8회 바뀐 투수 2학년 하현승을 상대로 고건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하현승은 9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현승은 전날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마산고 마운드에서는 홍석현이 돋보였다. 홍석현은 4.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마산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유격수 이재원은 팀에서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오후 1시 30분부터 펼쳐진 전주고와 경남고의 B조 경기는 혈투가 펼쳐졌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끝에 경남고가 전주고를 5-4로 꺾고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경남고는 선발 신상연의 3이닝 무실점 호투와 유진준·정문혁의 홈런포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주고가 박한결의 솔로홈런과 상대 실책을 묶어 3-3동점을 만들었다. 경남고는 연장 11회 승부치기 상황에서 어렵사리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전주고는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사인미스로 주자가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경남고는 27일 펼쳐지는 대구고와 마산용마고 승자와 오는 28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오전 10시부터 보조1구장에서 펼쳐진 마산용마고와 유신고의 A조 맞대결에서는 마산용마고가 첫 승을 거뒀다. 마산용마고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마산용마고는 1회 이승한과 김주오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 2점을 유신고에게 빼앗겼지만, 3회 제승하, 김주오, 최민상, 정혜준의 연속 안타 등으로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하지만 예상대로 마산용마고 투수력이 문제였다. 3학년 중 2명이 유급규정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2학년들이 대신 나섰지만, 버티지 못했다. 선발인 이윤상이 길게 끌어주길 기대했지만, 조기에 강판당하자 마산용마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좌완 이서율마저 2.1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흘렀다. 하지만 박인욱, 성치환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0-9 승리를 챙겼다. 마산용마고가 승리함에 따라 A조 준결승 진출 향배는 27일 오전 10시 대구고와 마산용마고 경기 결과에서 가려지게 됐다. 오후 1시 30분 보조 1구장에서 펼쳐진 C조 경기에서는 광주제일고가 인천고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광주제일고는 2-1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3점을 얻어내며 인천고 마운드를 공략했다. 반면, 인천고는 10회말 승부치기 공격에서 1점 밖에 얻어내지 못하며 첫 경기에 패하게 됐다. C조의 준결승 진출 팀은 27일 오후 1시 30분 인천고와 북일고의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6 17:42:37[파이낸셜뉴스] 부산고가 2연승으로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고는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출전팀 중 유일하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에 선착하게 됐다. 부산고 외 마산용마고·광주제일고도 명문고 야구열전 첫 승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26일 오전 10시 보조2구장에서 펼쳐진 마산고와의 예선 2번째 경기에서 김규민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6-3 승리를 거뒀다. 부산고는 이번 대회 최고의 강타선 보유 팀으로 꼽힌다. 이서준, 하현승, 안지원, 최민제, 강민기로 이어지는 타선의 무게감이 최고다. 부산고는 1회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하현승의 볼넷에 이어 안지원·최민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5회에도 타선은 쉬지 않았다. 1·2루 찬스에서 강민기와 강도윤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김규민이 활약했다. 김규민은 4.2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규민의 생애 최고 역투였다. 부드러운 투구폼에 위에서 아래로 찍히는 좋은 메커니즘을 보유한 데다, 제구마저 합격점을 받아 단번에 프로 지명 후보로 뛰어올랐다. 김규민은 "지난해에는 구속이 147㎞까지 나왔다"며 "올 시즌 좋은 시작을 보인 만큼 내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규민이 내려가자 마산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산고는 6회 1번 타자 최기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얻어냈다. 또 8회 바뀐 투수 2학년 하현승을 상대로 고건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하현승은 9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하현승은 전날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무려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마산고 마운드에서는 홍석현이 돋보였다. 홍석현은 4.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마산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유격수 이재원은 팀에서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보조1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펼쳐진 마산용마고와 유신고의 맞대결에서는 마산용마고가 역대 첫 승을 거뒀다. 마산용마고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마산용마고는 1회 이승한과 김주오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 2점을 유신고에게 빼앗겼지만, 3회 제승하, 김주오, 최민상, 정혜준의 연속 안타 등으로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마산용마고는 이번 대회 타선의 응집력과 빠른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승하, 이승헌, 김주오 등이 모두 정확한 타격을 하는데다 발이 빠른 만큼 많은 득점으로 다소 부족한 투수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대로 마산용마고의 투수력이 문제였다. 3학년 중 2명이 유급규정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2학년들이 대체로 나섰지만, 버티지 못했다. 선발인 이윤상이 길게 끌어주길 기대했지만, 조기에 강판당하자 마산용마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좌완 이서율마저 2.1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흘렀다. 하지만 박인욱, 성휘환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0-9 승리를 챙겼다. 에이스 최연수가 유급 규정에 걸려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마산용마고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산용마고가 승리함에 따라 A조 준결승 진출 향배는 27일 오전 10시 대구고와 마산용마고 경기 결과에서 가려지게 됐다. C조에서는 광주제일고가 인천고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김성준이 이끄는 광주제일고는 2-1로 뒤진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무려 3점을 얻어내며 인천고 마운드를 공략했다. 반면, 인천고는 10회말 무사 1·2루 승부치기 공격에서 1점 밖에 얻어내지 못하며 첫 경기에 패하게 됐다. C조의 준결승 진출은 27일 오후 1시 30분 인천고와 북일고의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경기 규정은 1승 1패로 동률일 경우 최소실점을 따지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6 16:10:59[파이낸셜뉴스] "명문고 야구열전은 부산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우리 부산고가 꼭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고는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대회 2일차인 26일, 예선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이날 부산고 선발투수로 나선 김규민이 4⅔이닝 무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규민은 "경기 초반에는 제구가 마음대로 안 됐다"며 "시즌 첫 등판이라 살짝 긴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규민은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B구장에서 열린 마산고와의 예선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 승리 요건은 챙기지 못했지만 부산고 타선이 5점을 낼 동안 무실점으로 초반 흐름을 잘 지켜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1회말 마산고 1번타자 최기윤과 4번 고건우에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5번 정동욱이 친 타구가 주자에 맞으며 아웃되며 한숨 돌렸다. 이후 2회부터 5회 교체되기 전까지 볼넷·사구 없이 안타를 하나만 허용하는 동안 삼진을 7개 잡아내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2회부터는 타자와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가져가며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냈다. 2회에 6번 이세민을 상대로 몸쪽 커브를 과감하게 던져 루킹삼진을 잡았으며 8번 이현민을 상대로는 몸쪽 꽉찬 직구로 루킹삼진 처리했다. 4회 2아웃 상황부터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마산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규민은 5회 2사 상황에서 8번 이현민에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손에 물집이 살짝 터져서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김규민은 "대회마다 항상 우승을 목표로 잡고 가고자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잘 던져서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안에 지명되고 싶다"며 "직구 구속도 150㎞를 넘겨보고 싶다. 지난해 149㎞까지 기록했는데 올해는 더 몸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26 14:02:20[파이낸셜뉴스] "지명타자로 나서면서도 투수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25일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부산고가 대구상원고를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부산고 하현승(2학년) 선수가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하현승은 "이미 앞 타석에서 두 차례 안타를 기록한 덕분에 좀 더 적극적인 스윙을 할 수 있었다"면서 "점수 차도 있었고, 타석에서 홈런을 노려볼 여유가 있었다"고 홈런을 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하현승은 194cm의 신장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구위를 무기로 투수로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재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정도다. 하현승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며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현승은 '부산고 추신수'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에서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아직 그런 훌륭한 선수들과 비교할 단계는 아니다"며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몸을 만들고 플레이를 다듬는 게 먼저"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궁극적으로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도류 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고가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겪었지만, 다시 강팀으로 평가받는 만큼 하현승의 책임감도 크다. 그는 "이번 대회에는 잘하는 팀들이 많이 나와 어느 경기든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25 17:46:15[파이낸셜뉴스] 북일고와 경남고가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첫날 예선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북일고는 25일 오전 10시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천연구장에서 펼쳐진 광주제일고와의 1차전 경기에서 11-2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말 그대로 명문의 부활을 선언한 경기와 다름없었다. 북일고는 선발·중간·마무리에 타선까지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광주제일고를 압도했다. 반면, 광주제일고는 부상 선수가 많아 제대로 된 전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3학년 김동혁이 부상으로 후반기에나 복귀할 수 있고, 2학년 좌완 윤수영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찬민도 어제 겨우 합류했다. 반면 북일고는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베스트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북일고의 저력은 무서웠다. 1회 2사 후 노강민, 황성현, 이찬우의 연속 안타 등으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도 김호승의 볼넷 이후 윤찬의 안타, 주성재, 노강민, 황성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5회에는 이찬우의 안타, 김건희의 몸에 맞는 공, 임성주, 최우석의 안타 등을 묶어서 4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쐐기포가 터졌다. 주장 윤찬의 대회 1호 투런 홈런이 터진 것이다. 북일고는 8회 3점을 뽑아내며 콜드게임을 최종 완성했다. 북일고 투수진도 돋보였다. 장신 좌완 강건우는 2.2이닝 4K 무실점으로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고, 사이드암 김강현·박규환도 좋은 컨디션에서 공을 던졌다. 박준현은 최고 154km에 달하는 엄청난 강속구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보조1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펼쳐진 예선 경기에서 경남고는 8-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고는 4-5로 뒤지던 9회 말 2사 이후 신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김준안의 2루타 때 신지우가 홈으로 파고들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 승부치기에서 공주고에게 10회초 2점을 헌납한 경남고는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보승의 몸에 맞는 공과 유진준의 안타, 이호민의 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끝내기 점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남고는 에이스급 투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초반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선발로 나선 신상연은 최고 145km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3실점 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좌완 투수 조원우도 2실점하며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조지훈이 2.1이닝 무실점, 김희진이 1.2이닝 무실점 등으로 호투하며 마운드의 숨통을 틔웠다. 경남고 타선에서는 조동욱, 김준안, 이호민 등이 2안타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명문고야구열전에 첫 출전한 공주고는 박용재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190cm에 육박하는 신장을 보유한 선발 박용재는 3.1이닝 동안 탈삼진 7개에 최고 구속 145km의 역투를 선보이며 일약 프로지명 후보로 떠올랐다. 천연구장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진 대구고와 유신고의 경기는 대구고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대구고는 8회 1사 2루에서 박승찬의 타구를 3루수가 실책을 범하면서 결승점을 헌납했다. 초반 양 팀 선발 투수의 위력투가 불을 뿜었다. 대구고 김민준은 최고 145km의 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신고 선발 이준서도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유신고의 투수가 부족해 3루수였던 신재인을 투수로 올릴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대구고는 김민준, 이현민 단 2명의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해 강력한 투수력을 자랑했다. 보조1구장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진 부산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는 말 그대로 2학년 하현승의 원맨쇼였다. 하현승은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대구상원고를 압박했다. 부산고는 이서준, 하현승의 홈런포를 앞세워 대구상원고를 9-6으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5 17:39:25추신수의 모교인 부산고는 올 시즌 전국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박계원 감독 부임 후 무려 2번의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부산권 최강자로 올라선 부산고는 올 시즌 또다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다만, 부산고는 유달리 명문고 야구열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부산권의 최고급 인재들이 올 시즌 우승을 위해 뭉쳤다. 대표적인 선수는 올 시즌 외야 최대어급으로 꼽히는 안지원이다. 안지원은 1학년 때 황금사자기 우승 당시 MVP, 타격왕, 최다안타왕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발 빠르기로 팀 내에서 1~2위를 다투고, 수준급 어깨도 갖췄다. 특히 공을 멀리치는 능력이 있는데다 신장마저도 187cm에 달한다. 소위 말하는 툴가이는 안지원을 보고 하는 말이다. 2루수 최민제도 프로 스카우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타격폼이 예쁘고 맞히는 능력이 좋은데다 성실하다는 평가여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한 박재엽의 빈자리를 메꾸는 포수는 3학년 강민기, 박찬엽이 졸업한 빈자리에는 이서준이 각각 나서게 된다. 강민기는 파워가, 이서준은 던지는 것이 안정된 야수다. 또 한 명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2번 타순 우익수로 나서게될 2학년 하현승이다. 내년 시즌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이고, 현재 한국에서 나온 선수 중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가장 닮은 유망주다. 투구하는 손만 다를 뿐 신장도 비슷하고, 좌타자에 포지션이 외야수라는 것도 같다. 투타를 겸업하고 있고 발이 빠르다는 것도 닮았다. 문제는 마운드다. 변수가 많은 마운드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올 시즌 부산고의 성적을 결정할 전망이다. 마운드의 중심은 3학년 박준건과 2학년 하현승이다. 하현승은 140km 초중반 강속구에 타점높고 부드러운 팔스윙으로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박준건은 지난해 경남고와의 주말리그에서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프로지명 후보 좌완 투수다. 하지만 이들만 갖고는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3학년 우명현과 김규민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우명현은 이제 겨우 부상에서 회복돼 캐치볼을 치기 시작했다. 김규민은 얼마나 제구가 잘되는지가 중요하다. 두 명 모두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인만큼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2학년에는 하현승 외에도 좋은 투수 자원이 많다. 김민서, 김진욱, 김도원(사이드암)이 그들이다. 이들의 기량이 얼마나 향상돼 3학년들을 도와주느냐도 중요하다. 다만, 김민서는 아직 힘이 붙질 않았고 김진욱은 제구가, 김도원은 부상이 그들의 앞길을 막아서고 있다. 이번에 부산고에는 좋은 유격수 자원이 한 명 들어와 눈길을 끈다. 대신중학교 시절부터 초대형 유격수로 소문이 났던 강대호다. 강대호는 올 시즌 부산고의 1루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박준건과 비슷한 스타일의 좌완 투수겸 외야수 박근후, 사이드암 김태율도 팀 전력이 보탬이 될 수 있는 신입생들이다. 하현승은 내년 MLB 진출설까지 나오고 있는 초대형 유망주다. 194cm의 큰 신장, 팀 내에서도 선두를 다툴만한 빠른 발과 좋은 운동 신경, 여기에 좋은 투구메커니즘과 타격폼까지 갖췄다. 하현승은 2학년이지만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을 빛낼 최고의 스타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박계원 감독은 "올해는 투수들이 얼마나 해주는지가 관건"이라며 "아직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데 하현승을 비롯해 3학년 투수들을 총출동시켜 부산고의 첫 시작을 기분좋게 출발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22 18: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