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은 영남권 및 부·울·경 최초로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비수술 치료법인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타비) 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병원 타비팀은 2017년 첫 타비 시술을 시작한 이후, 2023년 부울경 지역 최초로 100례를 기록했고, 올해 5월 200례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고령 인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유병률이 약 10%에 달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어렵고,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중증 단계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타비 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최소침습적 시술로, 수술이 어려운 고령 또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 짧은 시술 시간, 빠른 회복, 전신마취 불필요 등의 장점으로 최근 비수술 심장치료의 주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대병원 타비팀은 많은 시술 경험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와 해부학적 특징에 따라 가장 적절한 인공판막(디바이스)을 선택해 적용하며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가능하게 하며, 지역 내 중증 심장질환 치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부산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대동맥판막 협착증과 같은 심장 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노년층 환자들은 심장 외에도 폐, 신장 등 여러 만성 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된 경우도 많아 치료 전후로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부산대병원은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심장 통합 치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하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타비와 같은 시술이 적합한 경우를 구분해 환자 맞춤형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또 고령 환자에 특화된 재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시술 전후 심폐 기능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 재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단순히 시술에 그치지 않고, 시술 전후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통합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순환기내과 이한철 교수는 “부산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심장질환 사망률도 높은 지역인 만큼,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2022년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80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 환자는 시술비의 5%만 부담하게 되어, 실질적인 치료 기회가 크게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순환기내과 최정현 교수는 “타비 시술이 장비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성공률 99%에 이를 만큼 안정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신마취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과 환자 중심의 통합 치료를 통해 고령·고위험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고령층 심장질환 치료의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7 10:45:06[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이 세계에크모학회(ELSO)로부터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센터’로 인증받았다.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이다. 부산대병원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심폐보조장치(ECMO) 치료 전문기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ECMO(에크모)는 심장이나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환자에게 인공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중증환자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널리 알려졌다. ELSO는 전 세계 ECMO 치료 수준 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학술단체로, 치료 성과, 환자 안전, 교육, 연구, 프로토콜 운영 등 7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센터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 중 플래티넘 등급은 최고 기준을 충족한 일부 센터에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인증이다. 부산대병원은 2017년 ELSO에 공식 등록된 이후, 2018년부터 2023년까지의 환자 치료 성과와 시스템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를 받아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플래티넘 센터로 등재됐다. 국내 6개 ELSO 등록 ECMO 센터 중 플래티넘 등급 인증은 부산대병원이 유일하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외상외과, 재활의학과, 중환자치료 전담팀, 체외순환실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증 심폐부전 환자에게 통합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해왔다. 아울러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시스템, ECMO 관련 연구 역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미국의 권위 있는 ‘US News & World Report’와 ‘Parents’ 매거진은 ELSO 인증 여부를 병원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어, 이번 인증은 부산대병원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의미가 크다. 부산대병원 송승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ECMO팀 리더)는 “이번 인증은 부산대병원의 ECMO 치료와 연구가 국제 기준에서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지속적인 연구·교육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은 학술 활동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ELSO 학회에서는 플래티넘 인증 수여식과 함께 총 3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국내 최고 규모의 ECMO 시뮬레이션 교육 코스인 ‘BEST(Busan ECMO Symposium and Training courses)’를 매년 개최, 올해로 8회째를 맞으며 국내 ECMO 치료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0 10:45:14부산대병원은 LG전자와 지난 4일 병원 J동 회의실에서 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적절한 진료를 지원하기 위한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외상환자 이송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응급 대응 인력의 교육·훈련 지원,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LG전자 사업장 중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는 다수의 근로자가 상주하는 대규모 스마트공장으로,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 공장'에 선정된 바 있다. 고온·고압 설비를 포함한 산업 특성상, 중대한 외상 사고 발생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어 신속한 응급 대응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중증 외상환자 발생 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의 이송 체계를 마련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번 협약은 근로자의 생명 보호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절한 치료는 생명을 살리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이 LG전자 근로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5 18:41:30[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은 LG전자와 지난 4일 병원 J동 회의실에서 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적절한 진료를 지원하기 위한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외상환자 이송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응급 대응 인력의 교육·훈련 지원,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LG전자 사업장 중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는 다수의 근로자가 상주하는 대규모 스마트공장으로,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 공장’에 선정된 바 있다. 고온·고압 설비를 포함한 산업 특성상, 중대한 외상 사고 발생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어 신속한 응급 대응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중증 외상환자 발생 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의 이송 체계를 마련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번 협약은 근로자의 생명 보호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절한 치료는 생명을 살리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이 LG전자 근로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내 최초의 독립형 외상센터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산업현장과 지역사회의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활발한 연계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5 13:00:18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부산시가 26일부터 6월 6일까지를 금연 홍보 주간으로 지정하고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세계 금연의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5월 31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된다. 첫 날인 26일, 부산대병원에서는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과 '부산금연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의 금연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부스와 상징적 퍼포먼스로 행사가 꾸며졌다. 올해 캠페인은 '화려한 광고, 숨겨진 덫! 부산시민은 속지 않습니다'를 표어로 내세워 청년층을 집중 홍보 대상으로 삼았다. 이 표어는 담배업계의 감성 마케팅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최근 청년층의 금연 시도율이 감소하는 현실을 반영해 금연 실천을 유도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장에선 담배 모형을 부러뜨리는 퍼포먼스와 병원 인근 담배꽁초 수거 활동이 함께 진행돼 금연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연 홍보 부스에선 금연 퀴즈, 폐 나이 측정, 폐 기능 검사,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병원을 찾은 시민들과 환자, 보호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이승훈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거 단일 행사에 그쳤던 금연 캠페인이 올해 처음으로 2주간 연속 운영돼 지속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관별 행사를 하나의 캠페인으로 묶어 메시지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와 슬로건 역시 시민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선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 5일에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건강한 한 걸음, 금연의 시작' 캠페인이 '1530 건강 걷기대회'와 함께 열린다. 시민들이 금연 서약서 낭독과 구호 제창에 참여하며, 건강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16개 구·군의 보건소 또한 금연 홍보 주간 동안 거리 캠페인, 금연구역 안내, 청소년 대상 교육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금연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시는 6월 30일까지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금연 챌린지 마일리지'를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등록 후 4주간 금연에 성공한 18~39세 청년 중 200명을 추첨해 마일리지 2만 점을 지급하며, 이는 동백전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부산청년플랫폼과 부산은행 동백전에 가입한 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4주 금연에 성공하고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흡연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자 사회적 부담 요인"이라며, "이번 금연 주간이 시민 건강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청년층의 금연 실천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6 18:40:14[파이낸셜뉴스]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부산시가 26일부터 6월 6일까지를 금연 홍보 주간으로 지정하고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세계 금연의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5월 31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된다. 첫 날인 26일, 부산대병원에서는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과 '부산금연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의 금연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부스와 상징적 퍼포먼스로 행사가 꾸며졌다. 올해 캠페인은 '화려한 광고, 숨겨진 덫! 부산시민은 속지 않습니다'를 표어로 내세워 청년층을 집중 홍보 대상으로 삼았다. 이 표어는 담배업계의 감성 마케팅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최근 청년층의 금연 시도율이 감소하는 현실을 반영해 금연 실천을 유도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장에선 담배 모형을 부러뜨리는 퍼포먼스와 병원 인근 담배꽁초 수거 활동이 함께 진행돼 금연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연 홍보 부스에선 금연 퀴즈, 폐 나이 측정, 폐 기능 검사,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병원을 찾은 시민들과 환자, 보호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승훈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거 단일 행사에 그쳤던 금연 캠페인이 올해 처음으로 2주간 연속 운영돼 지속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관별 행사를 하나의 캠페인으로 묶어 메시지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와 슬로건 역시 시민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선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 5일에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건강한 한 걸음, 금연의 시작' 캠페인이 '1530 건강 걷기대회'와 함께 열린다. 시민들이 금연 서약서 낭독과 구호 제창에 참여하며, 건강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16개 구·군의 보건소 또한 금연 홍보 주간 동안 거리 캠페인, 금연구역 안내, 청소년 대상 교육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금연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시는 6월 30일까지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금연 챌린지 마일리지'를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등록 후 4주간 금연에 성공한 18~39세 청년 중 200명을 추첨해 마일리지 2만 점을 지급하며, 이는 동백전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부산청년플랫폼과 부산은행 동백전에 가입한 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4주 금연에 성공하고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흡연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자 사회적 부담 요인"이라며, "이번 금연 주간이 시민 건강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청년층의 금연 실천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6 14:54:49[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정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아시아 학술대회(ACC Asia 2025)’에서 우수 초록 학술상을 수상하며,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ACC Asia’는 미국심장학회가 아시아 지역의 심혈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심장 질환 관련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최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확장형 심근병증 환자에서 유전변이의 임상적 의미를 규명한 내용으로, 이번 수상을 넘어 2026년 열리는 미국심장학회(ACC) 본 학술대회 구연 발표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확장형 심근병증은 병적 유전변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본인은 물론 혈연 가족에서도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유전적 정보를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면, 맞춤형 치료와 주기적인 심장 추적관찰을 통해 중증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유전 정보를 빠르고 정밀하게 읽어내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한국인 확장형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병적 유전변이 보유 여부가 장기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인의 유전정보에 기반한 정밀의료적 접근이 환자의 위험 예측과 치료 전략 수립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할 수 있음을 제시해 학술적 주목을 받았다. 최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해 확장형 심근병증의 예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유전 정보와 임상 데이터를 통합해 심부전 환자의 맞춤형 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6 09:49:29[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은 야간 및 휴일 중 입원환자의 급격한 상태 악화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중환자응급전담팀 ‘PEACE팀(PNUH·Emergency and Acute Critical care Experts)’을 신설하고 5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담팀 신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정책 기조에 따라, 중증환자 진료역량을 한층 강화하고자 마련된 병원의 전략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다. 기존 응급 대응 체계를 전문화된 조직 중심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의료진의 빠른 의사결정과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기도 확보, 중심정맥관 삽입, 인공호흡기 적용, 심폐소생술 등 총 13가지 주요 응급처치를 전담하게 된다. 부산대병원은 팀 신설 안내 및 지원자 모집을 통해 팀장 송승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를 포함한 내·외과계 전문의 13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교육 및 자문을 맡을 12명의 별도 지원팀도 병행 운영된다. 기존 야간·휴일 중 운영되던 응급 대응 체계에 ‘PEACE팀’ 전담 전문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가 이뤄지도록 운영되며, 근무조별로 전문의가 편성되어 상시 대응 체계를 보완하게 된다. 병원은 지난 3월 25일부터 정기 업무회의를 통해 운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업무 매뉴얼 제작, 사전 교육훈련 등을 통해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김창원 부산대병원 진료부원장은 “PEACE팀 신설은 기존 응급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철저한 사전 준비와 향후 운영 개선을 통해 원내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최상의 진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1. 부산대병원 PEACE팀.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팀장 송승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한 전담 전문의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30 13:38:52[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은 최근 경남·경북·울산 등 영남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17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구호 성금 2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부산대병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지역 복구,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 박선영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산불로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병원 임직원 모두의 마음이 담긴 이 성금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또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8 09:28:19[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 안과 이종수 교수가 지난 3~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PAO) 총회’에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Asia-Pacific Eye 100’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학문적 리더십과 임상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Asia-Pacific Eye 100’은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가 2023년부터 2년마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을 선정하는 제도로, 15개국 22명의 안과의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학문적 리더십, 국내외 학회 활동, 연구 및 간행 실적, 학회·저널 참여도, 봉사 및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별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한국 안과의사 6명이 선정됐으며, 이 교수는 비수도권 대학병원 소속 의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종수 교수는 2023년 제1회 ‘Asia-Pacific Eye 100’에서도 국내 수상자 8명 중 유일한 비수도권 의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연구와 진료는 물론 국제 의료봉사와 후학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교수는 “이번 선정은 개인적인 영광이자, 지역 의료와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진료, 후학 양성은 물론 국제 교류와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한국 안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5 11: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