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은 부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 이하 시립미술관)과 창의적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과 디지털 전환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일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생태와 결합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의 문화 자원 및 예술교육 역량에 기반한 상호 협력으로 도시숲 예술치유 사업 등에 참여해 기술융합(AR)·생태/자연 등 대안적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메타 환경(가상공간)에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술 프로젝트 △지구 환경 보존을 위한 대안적 창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메타 환경 기반의 디지털 기술 등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행사 공동개최 등이다. 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동시대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도 “기후위기와 디지털 사회에 대응하는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3 11:35:28[파이낸셜뉴스] 개관 25주년을 맞은 부산시립미술관이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21세기형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리노베이션에 돌입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11일 서진석 신임 관장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술관의 새로운 비전과 운영 방향,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은 오는 2026년 재개관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연면적 2만2295㎡(약 6745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전시공간을 개선하고 수장시설을 확충한다. 주 출입구 개선, 서비스 공간 확대 등 관람환경 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미술관은 과거,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선도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새로운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확립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은 크게 4가지로 우선 미래형 예술 행정 시스템을 담론화하고 중장기 연구를 통해 신예술행정 매뉴얼을 제안하겠다는 목표다. 기획의 순발력, 조직의 유기성, 예술장르의 확장성, 문화의 선도성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전세계 예술 행정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미래형 예술 행정 시스템을 담론화하고 중장기 연구를 통해 조직, 예산, 소장품 관리에 관한 신예술행정 매뉴얼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성의 세계화를 위한 지역 작가 발굴 및 글로벌 프로모션 사업을 추진한다. 개관전시인 ‘부산미술재조명전’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지역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온 미술관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미술이 갖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는 부산지역작가 발굴 및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해 글로컬 미술관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전시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미술관 구축에도 나선다. 리노베이션 공사로 상설전시를 위한 이우환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 관람이 축소되는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전시관람, 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시공간과 계층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5개국 근현대대표 미술관과 함께 협력망을 구축해 세계적 문화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한중일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5개국 근현대대표미술관과 함께 근현대미술사를 공동 연구하고 전시 및 출판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 관장은 “문화의 다양성, 포용성, 융합성의 도시인 부산은 한국 사회의 문화지체를 보완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가졌다”면서 “우리 미술관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융복합적 예술을 보여주는 하드웨어 재구축과 21세기형 미술관을 위한 소프트웨어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2 07:51:2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미술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 전시 연계 행사로 무라카미 다카시 아티스트 토크 'DOB에서 좀비까지'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브, 플라워, 히로폰, 대체불가능토큰(NFT), 증강현실(AR) 등 작가의 작품을 구성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무라카미 다카시만의 예술 세계와 작업 방식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일본의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를 해체하고 현대미술을 통해 정의를 확장 시켜온 ‘슈퍼플랫’ 개념뿐 아니라 브랜드와의 협업, 카이카이 키키로 이어지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예술기업론, 동일본 대지진 이후 변화된 작품 세계와 예술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무라카미 다카시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회화, 대형조각, 설치, 영상 등 17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는 오는 1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이어진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4-05 09:34:19[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수집: 위대한 여정'의 관람객이 1주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17일까지 특별전 관람객이 1만590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 특별전은 개막 당일 개관 1시간 전부터 미술관으로 시민들이 모여들며 시작부터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는 이건희컬렉션을 비롯해 리움미술관, 뮤지엄 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려대학교박물관, 가나문화재단 등 미술계에서 정체성을 구축해온 다양한 컬렉터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한국미술의 여정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미술관 측은 내다봤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온라인 예약과 현장 발권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화·수·목 오전 10시, 11시는 단체관람 예약으로 진행돼 해당 회차 개인 예약은 받지 않는다. 관람 신청은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1-22 10:07:2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립미술관과 사단법인 부산미술관회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어린이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10일 오전 10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과 이형주 부산미술관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미술관회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어린이 교육 콘텐츠 개발사업에 3000만원의 후원금을 부산시립미술관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미술을 통한 문화도시 부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부산미술관회가 자라나는 세대의 예술 감수성을 함양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문화 향유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형주 부산미술관회 이사장은 “이번 후원으로 많은 어린이가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예술이 함께하는 삶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 후원금을 활용해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부산시립미술관을 구축하고 어린이 관람 예절 교육 영상, 다문화 등 소외계층 중심 교육 영상과 활동지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후반기 교육프로그램에는 제페토 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어린이 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술관 경험이 낯선 어린이들이 물리적 제약 없이 예술적 경험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6-10 13:59:08[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인기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랩몬스터)이 최근 부산시립미술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RM이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에 <크리스티앙 볼탕스키:4.4> 전시의 ‘기념비’ ‘코트’ ‘저장소:카나다’ ‘유령의 복도’ 등 4장의 작품 사진을 게시했다고 14일 밝혔다. RM은 지난 6일 부산시립미술관을 방문,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RM이 부산시립미술관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6월 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한 뒤 별관 이우환공간에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라고 남긴 방명록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 5월에도 한국현대작가조명 '김종학' 전을 관람 후 ‘김종학 선생님의 기운생동으로 쉽지 않은 시기, 같이 잘 이겨나갔으면 합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RM이 인증샷을 남긴 <크리스티앙 볼탕스키:4.4> 전시는 작년 7월 타계한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국내 최대 회고전이자 작가의 첫 유고전이다. 작가가 평생 다뤄온 '죽음'이 주제다. 오는 3월 27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과 이우환 공간 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2-14 09:25:0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시립미술관은 내년 2월 20일까지 가상현실(VR)로 만나는 미술관 '오노프 ONOOOFF'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미술 전시가 가지는 시·공간의 제약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다. VR을 통해 게임 하듯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술관은 비대면 시대 도래에 따른 예술의 생존법에 대한 고민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이라는 미술관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시도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획전은 크게 ‘공간을 극복한 공간’, ‘시간을 극복한 시간’ 두 주제로 나뉜다. 관람객들은 VR 공간에 게시된 디지털화된 작품 21점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오프라인 관람은 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13회씩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1회당 8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관람은 PC와 모바일에서 가능하다. PC는 지난 15일부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은 오는 10월 8일부터 별도 어플리케이션을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온라인을 통한 정보 교환과 문화 향유에 공공 미술관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VR로 만나는 가상의 미술관, 오노프에서 작품 감상과 함께 시·공간을 경계 없이 넘나드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9-21 13:35:47올해로 개관 23주년을 맞은 부산시립미술관이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21세기형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시립미술관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전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4차 산업시대 부산형 스마트 미술관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2018년 10월 미술관 본관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리모델링을 위한 문체부 타당성 사전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올해로 끝마쳤다. 리모델링 공사 규모는 본관 건물 전체 연면적의 68%인 1만4720㎡(약 4453평)이며 총 사업비는 260억원이다. 지난 추가경정예산에 설계비 13억원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를 통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오는 2023년 공사에 착공해 향후 1년간 미술관 체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요 공사내용은 △전시실 항온·항습 시스템 구축 △3층 전시장 통합 △어린이미술관과 교육존 확충 △1층 출입구 개선 △카페, 아트숍, 유휴공간 등 서비스존의 현대화 △미술정보센터 및 소장품의 수장시설 확보 △미술관 콘텐츠 체험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 러닝존 설치 및 멀티플렉스홀 구축 등이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의 대상인 본관은 공사가 시작되는 2023년부터 2024년 재개관 시까지 운영되지 않으나 소장품 연구 분석을 거쳐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과 콘텐츠를 구축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고 메타버스(가상) 공간에서 새로운 개념의 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우환 공간 및 야외 전시공간을 활용한 전시는 계속될 예정이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시립미술관이 오는 2024년 국제관광도시 위상에 걸맞은 21세기형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면 향후 25년간 스토리텔링과 내러티브가 가능한 품격 있는 기획·상설전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7~8월간 온·오프라인 '여름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가족, 다문화가족을 위해 어린이갤러리에서 현재 전시 중인 '네버랜드 사운드랜드:권병준 소리산책'과 연계한 사운드아트 활동을 8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아울러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는 온라인을 통해 동시대미술 작품과 작가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유하는 시간으로 '소장품하이라이트:경계위의 유랑자'와 연계한 온라인 작품 감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시립미술관 유튜브를 통해 오는 8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1편씩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예비 에듀케이터' 프로그램을 최초로 시도, 부산지역 미술전공 대학(원)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미술관 현장의 이론과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7-19 18:53:13[파이낸셜뉴스] 올해로 개관 23주년을 맞은 부산시립미술관이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21세기형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시립미술관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전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4차 산업시대 부산형 스마트 미술관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2018년 10월 미술관 본관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리모델링을 위한 문체부 타당성 사전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올해로 끝마쳤다. 리모델링 공사 규모는 본관 건물 전체 연면적의 68%인 1만4720㎡(약 4453평)이며 총 사업비는 260억원이다. 지난 추가경정예산에 설계비 13억원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를 통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오는 2023년 공사에 착공해 향후 1년간 미술관 체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요 공사내용은 △전시실 항온·항습 시스템 구축 △3층 전시장 통합 △어린이미술관과 교육존 확충 △1층 출입구 개선 △카페, 아트샵, 유휴공간 등 서비스존의 현대화 △미술정보센터 및 소장품의 수장시설 확보 △미술관 콘텐츠 체험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 러닝존 설치 및 멀티플렉스홀 구축 등이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의 대상인 본관은 공사가 시작되는 2023년부터 2024년 재개관 시까지 운영되지 않으나 소장품 연구 분석을 거쳐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과 콘텐츠를 구축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고 메타버스(가상) 공간에서 새로운 개념의 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우환 공간 및 야외 전시공간을 활용한 전시는 계속될 예정이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시립미술관이 오는 2024년 국제관광도시 위상에 걸맞은 21세기형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면 향후 25년간 스토리텔링과 내러티브가 가능한 품격있는 기획·상설전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7~8월간 온·오프라인 '여름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가족, 다문화가족을 위해 어린이갤러리에서 현재 전시 중인 '네버랜드 사운드랜드: 권병준 소리산책'과 연계한 사운드아트 활동을 8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아울러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는 온라인을 통해 동시대미술 작품과 작가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유하는 시간으로 '소장품하이라이트: 경계 위의 유랑자'와 연계한 온라인 작품 감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시립미술관 유튜브를 통해 오는 8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편씩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예비 에듀케이터' 프로그램을 최초로 시도, 부산지역 미술전공 대학(원)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미술관 현장의 이론과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7-19 10:54:3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립미술관 후원회 '사단법인 비마엔(BMAN)'이 설립됐다고 8일 밝혔다. 비마엔은 부산시립미술관을 뜻하는 약자 'BMA(Busan Museum of Art)'와 일반적인 사람이라는 뜻의 'MAN'의 합성어다. 부산시립미술관을 위한 사람들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비마엔은 부산시립미술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시사업과 학술·교육, 문화행사를 비롯한 작품기증 등의 업무를 한다. 또 미술관의 글로컬 미술문화 발전과 미술 생태계의 선순환 마련에 노력하고 부산지역 미술사 정립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비마엔은 센텀의료재단, 태광, 동성케미컬, 코렌스, 고려개발, 화승그룹, 송월타올, 아트쇼부산 등 다수 기업과 개인 후원인으로 구성됐다. 후원회원과 별도로 미술관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을 위한 멤버십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가입한 이들에게는 관람료 면제, 주차요금·카페테리아·아트샵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비마엔의 초대 이사장은 센텀의료재단 박종호 이사장이 맡았다. 박 이사장은 "시립미술관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미술관과 미술인의 교류창구와 소통채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내실 있는 후원사업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미술관의 문턱을 낮춰 미술문화 저변확대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기혜경 시립미술관장은 "비마엔의 출범을 환영한다"며 "시민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제공하고 미술관이 시민소통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7-08 09:3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