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부산 범일동 부지를 매각한 한진의 재무구조 개선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7.4% 상향한 5만8000원을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이날 "전날 한진은 보유 중인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처분 목적은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투자 재원 확보다. 거래 상대방은 대우건설로 처분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김 연구원은 "범일동 부지의 예상 매각가는 1200억원으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 중인 유휴자산 중 규모가 가장 큰 건"이라며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1800억원 높게 매각되면서 투자에 필요한 재원은 모두 마련했고, 차입금 상환을 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나머지 유휴자산 약 600억원의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되면 약 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대구터미널, 렌터카사업 등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6-18 08:32:58[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이 부산 범일동 부지 3필지를 대우건설에 매각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3067억원이다. ㈜한진은 처분목적으로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사업 투자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이날 KDB산업은행은 한진그룹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에 이미 지원한 1조2000억원 외에 연내 8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6-17 17:13:04부산에서 '영구 바다조망'이 가능한 69층 아파트가 선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조성하는 '블랑 써밋 74(조감도)'를 오는 6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옛 한진택배 물류센터 부지로 영구적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부산항과 부산항대교도 조망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로 전용 94~247㎡의 중대형 아파트 998가구가 먼저 공급된다.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은 추후 분양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다. 성남초가 도보권에 있으며, 인근에 배정고·데레사여고 등 교육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부산의 상업·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면과 가까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갖췄다. 동구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북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미55 보급창 이전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부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북항 재개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일대에 마리나·해양레포츠 콤플렉스·오페라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출 계획이다. 이종배 기자
2024-05-30 18:07:45[파이낸셜뉴스] 서울·부산 등 대도시권 원도심 정비 사업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기존 풍부한 인프라에 더해 주거·업무·상업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 세운지구 등 4대문 개발 사업 속도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부산·대전 등 대도시권 원도심에서 대형 개발 사업이 속속 진행 중이다. 서울의 경우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된 4대문 안팎의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종로구 종묘에서 중구 퇴계로에 걸쳐 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세운지구는 옛 세운상가를 비롯해 상업, 업무, 숙박시설이 밀집돼 있다. 개발 사업을 통해 업무, 주거, 문화 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선다. 종로구에 따르면 오피스 단지와 1만여 가구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직장인, 청년, 신혼부부들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심형 임대주택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또 4대문 인근에 위치한 서대문구에서도 도심과 접한 영천구역에서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경희궁 유보라'가 분양에 돌입했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24.4 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산 도심 한복판에 해당하는 부산진구, 동구 일대도 개발이 한창이다. 서면 일대 상업 시설과 부전역 등 교통 인프라 이용이 수월한 곳이다. 부산진구의 핫 이슈는 단연 부산시민공원 일대 개발이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시민공원 촉진4구역이 지난 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촉진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했고, 촉진2-1구역도 1월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재개발을 통해 향후 시민공원 일대에는 약 1만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민공원에서 남쪽으로 서면을 지나면 북항재개발 배후지역으로 꼽히는 동구 범일동 일대가 나온다. 대규모 항만시설, 철도 관련 시설로 인해 노후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북항 개발과 함께 변화가 본격화된다. 동구 범일동 일대에는 좌천범일 통합지구 개발, 미55보급창부지 등의 개발이 추진된다. 대전 원도심 3만5000가구 공급 대전의 원도심으로 꼽히는 중구, 서구 곳곳에서도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중구 일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KTX서대전역 등 우수한 교통환경은 물론 향후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단계 이상 된 현장만 따져도 약 3만5000가구의 아파트들이 새롭게 들어선다. 중구에서는 문화2구역, 문화8구역, 용두2구역, 대흥4구역 등 문화동과 용두동, 대흥동 일대에서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서구는 도마동과 변동 일대에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개발을 통해 들어선 새 아파트들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면서 거주와 재테크를 겸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 주택시장은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해 곳곳에서 사업이 지연돼 새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원도심 새 아파트들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15 15:13:31'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가 포함된 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26일 통과돼 부산시가 참여하는 항만·철도·원도심 통합개발 길이 열리게 됐다. 부산시는 이번 결정으로 충장대로 지하차도 763억원, 원도심 연결 보행데크 771억원, 좌천고가교 개량 357억원, 초량1·2지하차도 343억원 등 국비 3043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결정적인 청신호가 켜지고 세계박람회와 해상도시까지 통합해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북항2단계사업은 자성대부두·양곡부두·관공선부두 등 항만재개발뿐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 노후 공단,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하는 통합개발사업으로 세계박람회 조성 부지이자 수역에는 해상도시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북항2단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타가 26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평가에서 B/C 0.88, AHP0.561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해 통과 의결됐다. 일반적으로 AHP(다기능분석, Analytic Hierarchy Process)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통상적으로 예타 기간은 1~2년 정도 소요되는 데 반해 북항2단계사업은 착수와 현장설명회가 열린 지난해 10월 26일로부터 1년 만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예타가 신속 통과된 것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서 지난 5월 31일 바다의 날 행사 때 대통령이 북항 현장에 직접 참석해 신속 추진을 당부하는 등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이 주효했다. 통합개발사업인 북항2단계의 예타 통과로 사업이 확정되면서 2단계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부산시가 항만과 철도 운영주체와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구성한 컨소시엄 기관인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도 내부의사결정 등 본격적으로 참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부산시는 예타 후속절차인 정부 실시협약과 기관 간 사업시행협약 체결, 사업계획·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인 해양수산부, 컨소시엄 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산시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사업계획 고시·사업시행자 지정과 2024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사업착수 등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 세계박람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북항재개발의 경우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중요한 요지"라며 "기반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는 1단계를 이어 2단계는 글로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북항재개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북항재개발 완성으로 원도심과의 단절이 해소되면 이 지역은 부산의 성장동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26 18:22:14[파이낸셜뉴스] '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가 포함된 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26일 통과돼 부산시가 참여하는 항만·철도·원도심 통합개발 길이 열리게 됐다. 부산시는 이번 결정으로 충장대로 지하차도 763억원, 원도심 연결 보행데크 771억원, 좌천고가교 개량 357억원, 초량1·2지하차도 343억원 등 국비 3043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결정적인 청신호가 켜지고 세계박람회와 해상도시까지 통합해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북항2단계사업은 자성대부두·양곡부두·관공선부두 등 항만재개발 뿐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 노후 공단,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하는 통합개발사업으로 세계박람회 조성 부지이자 수역에는 해상도시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북항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타가 26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평가에서 B/C 0.88, AHP0.561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하여 통과 의결됐다. 일반적으로 AHP(다기능분석, Analytic Hierarchy Process)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통상적으로 예타 기간은 1~2년 정도 소요되는데 반해 북항2단계사업은 착수와 현장설명회가 열린 지난해 10월 26일로부터 1년 만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예타 통과를 위한 경제성 분석이 초반에는 B/C가 낮은 것으로 예상됐지만 B/C 상향을 위한 부산시컨소시엄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예타 1차 점검회의(2022년 6월 14일) 0.74(추정), 예타 2차 점검회의(2022년 9월 28일) B/C가 0.88까지 상향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처럼 예타가 신속 통과된 것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서 지난 5월 31일 바다의 날 행사때 대통령이 북항 현장에 직접 참석해 신속 추진을 당부하는 등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이 주효했다. 통합개발사업인 북항2단계의 예타 통과로 사업이 확정되면서 2단계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부산시가 항만과 철도 운영주체와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구성한 컨소시엄 기관인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도 내부의사결정 등 본격적으로 참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부산시는 예타 후속 절차인 정부 실시협약과 기관 간 사업시행협약 체결, 사업계획·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인 해양수산부, 컨소시엄 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산시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사업계획 고시·사업시행자 지정과 2024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사업착수 등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 세계박람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북항재개발의 경우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중요한 요지"라며 "기반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는 1단계를 이어 2단계는 글로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북항재개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북항재개발의 완성으로 원도심과의 단절이 해소되면 이 지역은 부산의 성장동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세계박람회와 해상도시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세계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26 12:16:15[파이낸셜뉴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등 총 6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차세대 농림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 등 4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의 노후·유휴화된 자성대 부두와 70년 이상 된 원도심 낙후지역(좌천·범일동) 등 부산시 동구·중구 일원 228만㎡를 약 4조원을 투입해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항만기능이 저하된 부산항 북항을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기도 하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부지를 차질없이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새만금 개발지역 내부의 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농생명용지, 새만금 지역과 새만금 신항만(2025년 준공) 및 새만금 신공항(2029년 개항) 등 외부 광역교통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은 대전시 소재 국립중앙과학관 부지에 탄소중립·우주·바이오 등 차세대 과학기술 체험 및 교육 지원을 위한 복합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한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사업,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에도 통과 의견을 냈다. 이외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는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913억원)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사업(2372억원) △충주댐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사업(4510억원)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1438억원) 등이 선정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0-26 10:12:19지난해 폐지된 부산 옛 좌성초 부지가 방치되면서 주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주민들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부산 동구 범일동의 옛 좌성초등학교 정문에는 '좌성초 방치로 우리 동네 슬럼화된다. 대책을 강구하라!'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는 인근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것으로, 주민들은 1년6개월 가까이 방치된 옛 좌성초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1953년 6월 좌성국민학교로 개교한 좌성초는 2021년 2월 제66회 졸업식을 끝으로 폐지됐다. 유휴부지로 남게 된 좌성초는 1만3441㎡의 큰 면적에 북항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을 갖춰 원도심 내 몇 안 되는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다.그러다 부산교육청이 매각에 나서 89억5400만원에 한국예탁결제원이 낙찰받아 매입된 상태다. 예탁결제원은 해당 부지를 교육연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각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도 폐교는 그대로 방치돼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부지를 매입한 예탁결제원은 주민들과 어떤 소통 활동을 하거나 부지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부지를 매입한 예탁결제원은 물론 동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조속히 연수원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오랫동안 불편과 불안을 감내한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예탁결제원 책임자와 만나 적극적인 주민소통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24 18:22:07【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해 폐지된 부산 옛 좌성초 부지가 방치되면서 주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주민들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부산 동구 범일동의 옛 좌성초등학교 정문에는 ‘좌성초 방치로 우리 동네 슬럼화된다. 대책을 강구하라!’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는 인근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것으로, 주민들은 1년 6개월 가까이 방치된 옛 좌성초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1953년 6월 좌성국민학교로 개교한 좌성초는 2021년 2월 제66회 졸업식을 끝으로 폐지됐다. 한때 전교생 2000명이 넘는 초대형 학교였으나 원도심의 학령인구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 68년의 역사 동안 1만 428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유휴부지로 남게 된 좌성초는 1만 3441㎡의 큰 면적에 북항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을 갖춰 원도심 내 몇 안 되는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다. 그러다 부산교육청이 매각에 나서 89억 5400만원에 한국예탁결제원이 낙찰받아 매입된 상태다. 예탁결제원은 해당 부지를 교육연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각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도 폐교는 그대로 방치돼 흉물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폐교가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돼 범죄 발생 우려 등 지역 슬럼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부지를 매입한 예탁결제원은 주민들과 어떤 소통 활동을 하거나 부지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예탁결제원이 옛 좌성초 부지를 매입해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소식에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는 것 같아 애가 탄다”면서 “부지를 매입한 예탁결제원은 물론 동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조속히 연수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오랫동안 불편과 불안을 감내한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예탁결제원 책임자와 만나 적극적인 주민소통을 독려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24 13:34:14부산 사상구 새벽시장로 64번길 45에 본사와 물류창고를 둔 삼화프라스틱(대표 김화식)은 성실과 신용을 바탕으로 '50년 외길'을 걸어온 영남권 최대 생활용품·주방용품·산업용기 전문 도매업체로 통한다. 대규모 '잡화·생활용품 백화점'을 방불케하는 이 회사의 3층짜리 물류창고에 들어서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2만가지가 넘는 플라스틱·철제 제품과 산업용기가 빼곡히 질서 정연하게 쌓여져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겨울 김장철에 필수적인 크고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소쿠리와 사각형 밀폐 김치통, 반찬 보관 그릇에서 물병, 도마, 수저세트, 등산용 보온도시락, 야외용 탁자·의자, 핸드카, 음식물 분리수거통, 후라이팬, 주물솥까지 말그대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을 모두 갖추고 있다. 판매 비중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업용 플라스틱 취급제품으로는 제조나 생산공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품을 담는 박스나 상자 종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5일 "'삼화프라스틱하면 바로 신용'이라고 통할 만큼 지금까지 생산공장에 줄 돈이 없을 정도로 가져온 물품대금을 한번도 미뤄본 적이 없다"면서 국내 독보적인 생활용품 도매업체로 자리잡기까지의 숨은 비결을 들려줬다. 이 회사는 부산지역 구·군에 있는 생활용품 취급 전문점이나 공사장에 대량으로 납품하는 사업자와 청소용품, 주방용품을 유통하는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영남권 전역과 제주도까지 탄탄한 거래선을 두고 매일매일 주문받은 물건을 트럭으로 실어내기에 여념이 없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김 대표는 부산으로 진출한 뒤 지난 1972년 4월 28일 당시 가정에서 많이 찾았던 미싱 실에서 뜨개질용 수예실까지 취급하는 첫 사업을 범일동에서 시작했다. 이후 고속도로 교통망과 바로 연결되는 지금의 감전동 새벽시장 부근으로 자리를 옮겨 시대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플라스틱 등 생활용품과 산업용기 도매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가정용 실을 취급하다가 플라스틱 생활용품 유통사업에 뛰어들면서 약 2년 동안 이 분야를 배우는 수습기간도 가졌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특유의 성실함과 신용을 토대로 생활용품 도매업을 키워가면서 회사가 위치한 감전동 새벽시장 일대 주변 사업장 부지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장성한 아들까지 일찌감치 사업에 참여시켜 '2세 경영'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해 50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다 보니 엄청난 가짓수에 달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데도 감각적으로 한눈에 모든 것이 파악할 수 있는 이 분야 '달인'이 돼 가고 있다"면서 "상품을 취급하는 직원들도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재고 파악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2-05 18: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