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3일 오후 2시24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최대진도는 II(2)로, 조용한 상태지만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은 느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현재까지 지진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03 14:41:54[파이낸셜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과 함께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단층조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조사한다. 20일 원안위에 따르면, 전북 부안지역 단층조사는 지난 6월 12일 발생한 전북 부안지진을 계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지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전라권은 당초 2027년 이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규모 4.8 지진이 전북 부안에서 발생함에 따라 단층검토위원회에서 관계부처 및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부안지역의 시행 시기를 앞당겨 추진한다. 이에 앞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해 전남 영광군 한빛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주제어실 지진경보 장치, 지진 관련 원자로 자동정비 설비 등 원전 현장의 지진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원안위는 2022년부터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진앙지로부터 42km 위치) 인근지역 지하단층을 조사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의 단층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원전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단층선을 따라 발생하므로 단층조사 결과는 국가 지진 방재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정부는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발생빈도,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하여 전국을 4~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순차적으로 단층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7년 조사 예정이던 전북 부안군과 인근지역을 현재 진행 중인 지표단층 조사범위에 추가하여 올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해양수산부는 당초 2027년 예정이었던 서남해 해역(부안 앞 바다)의 해저단층 조사 순서를 조정하여 2025년부터 우선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기상청은 2032년부터 조사 예정이던 전라내륙의 지하단층도 2024년 하반기부터 조사하고, 지하단층 조사는 당초 2041년에서 5년을 단축하여 2036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0 16:57:49[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에 발생한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해 정부가 하반기부터 단층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기상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 12일에 발생한 전북 부안지진을 계기로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단층조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지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전라권은 당초 2027년 이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규모 4.8 지진이 전북 부안에서 발생함에 따라 단층검토위원회에서 관계부처 및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부안지역의 시행 시기를 앞당겨 추진한다. 행안부는 2027년 조사 예정이던 전북 부안군과 인근지역을 현재 진행 중인 지표단층 조사범위에 추가해 올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2027년 예정이었던 서남해 해역(부안 앞 바다)의 해저단층 조사 순서를 조정하여 2025년부터 우선 조사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2032년부터 조사 예정이던 전라내륙의 지하단층도 2024년 하반기부터 조사하고, 지하단층 조사는 당초 2041년에서 5년을 단축해 2036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2년부터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진앙지로부터 42㎞ 위치) 인근지역 지하단층을 조사하고 있으며, 행안부와 기상청 등의 단층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원전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단층선을 따라 발생하므로 단층조사 결과는 국가 지진 방재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정부는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발생빈도,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전국을 4~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순차적으로 단층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2017년부터 지표 변위가 있는 신생대 제4기에 활동한 단층(지표단층)을, 해양수산부는 해저단층을, 기상청은 지하단층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주변의 지하단층을 조사하고 있다. 신생대 제4기는 신생대 중 가장 최근 지질시대인 약 258만년 전부터 현재까지를 의미하고 지표단층은 과거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층을 말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은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지표·해저·지하 단층을 동시에 조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진발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20 11:16:19[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12일 발생한 전북 부안군 지진에 대한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에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진 피해지역의 잔해물 처리 및 응급조치, 피해시설물 안전 진단 등 위험도 평가, 이재민 구호 등에 쓰이게 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에 지원되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7 10:42:04[파이낸셜뉴스] 전북 부안군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에 따른 시설 피해가 5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여진은 규모 0.6에서 3.1까지 총 19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진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시설피해는 507건을 기록했다. 지진이 발생한 △부안은 4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3건 △군산 11건 △정읍 31건 △순창 3건 △고창 10건 △김제 31건 △전주 8건 △완주 3건 △광주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진에 따른 강한 흔들림에 유리창이 깨지고 벽에 금이 가거나 화장실 타일이 깨지는 등의 신고가 많았다. 단독 주택의 담이 기울어지고, 맨션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국가유산 피해도 부안에서만 6건 신고됐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이 지진에 일부 파손됐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등이다.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확인한 결과 도로 파손 현황은 없었다. 정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12일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5 12:48:01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전북도가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김관영 도지사(첫번째)가 13일 상하수도사업소 지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13 14:24:20[파이낸셜뉴스] 전북 부안군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13일 오후 1시 현재까지 규모 3.1 등 총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진발생 즉시 중대본을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발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규모 4.8의 지진은 본진으로 판단되나,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록 인명피해와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 벽체 균열 등 소규모 시설물 피해 접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진장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라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날 현재까지 총 277건의 시설물 피해가 신고됐으며, 국가유산피해도 6건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조속히 일상에 복귀 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민간 피해시설물은 위험도평가단을 통해 신속히 안전점검을 실시해 주기 바라며,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라며 "각 기관에서는 소관 시설물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점검을 실시해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큰 규모의 여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안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은 현장상황관리관(과장급)을 현장에 즉시 파견해 자치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가(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로 구성된 지진 위험도 평가단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진앙지 인근 50㎞ 안에 있는 학교 1,230개교에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피해 상황파악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토부는 도로, 철도, 항공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발령에 따라 전북지역 건설현장의 절토, 성토사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산업부·원안위는 에너지 관련 시설과 원자력 시설에 대해 전문가를 파견해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3 14:22:3612일 오전 8시26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최대이자 한반도에서 역대 16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다. 지진은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2.0 이하 여진이 오후 3시까지 16차례 이어졌다. 전북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지진은 비교적 규모가 컸음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주변에 있는 한빛원전도 아무 문제 없이 정상가동 중이고, 부안·김제·고창 등의 국보·보물 등 국가유산도 큰 피해가 없다고 한다. 다만 부안과 익산, 정읍에서는 현재까지 유리창과 벽 등이 금이 가고 깨졌다는 신고 100여건이 접수됐다.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은 근래 발생한 여러 지진에서도 알 수 있다. 일본·대만처럼 규모 6.5 이상의 강진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지진은 그간 지진이 잦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게다가 진원지 단층정보가 없어 어떤 단층이 지진을 일으켰는지 파악조차 못한다고 하니 불안하다.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경주·포항·울산 등 단층 움직임이 활발한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는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다. 이듬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두번째다. 재난 중에서 지진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동경로를 예상할 수 있는 태풍과 달리 대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지진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비하는 게 최선이다. 이웃 일본과 대만의 지진 대응역량을 배울 필요가 있다. 지난 4월 3일 대만 북동부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해 10여명이 사망하고 반도체 공장이 일시 멈춰 섰다. 원자폭탄 32개에 해당하는 위력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 2400여명이 목숨을 잃은 9·21 대지진(규모 7.3)을 겪은 대만이 건축물 내진설계 등으로 철저히 대비한 결과였다. 우리는 현재 동·서해안에서 원전 26기를 가동 중이다. 2011년 대지진의 비극을 겪은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 지진과 지진해일 발생에 따른 원전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내진설계는 기본이다. 과거 낮은 수준의 내진기준에 따라 지어진 건물들은 여전히 위험하다.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사업도 인증제 등으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정부는 지진 예·경보시설을 점검하고 유사시 발전·전기·통신 장애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국민들은 지진 발생 시 대피처와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의 정기적 홍보와 교육도 필요하다. 특히 현재 국내 450여개 활성단층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안 된 상태라고 한다. 경주 지진을 계기로 오는 2036년까지 추진하겠다고 한 단층조사도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내진 보강, 지진 방재, 안전교육 등 재난 대비역량을 높여 지진 재해가 인재(人災)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2024-06-12 19:50:12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감지신고가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지난 1978년 이래 전북에서는 가장 강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계기관측 기준 16번째, 디지털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로는 12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또한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최대 규모다. 전북은 지진 발생이 잦지 않은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규모 4.0 이상 강진은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지진 발생 후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북 77건을 비롯해 서울 7건, 부산 2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3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 총 309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도중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 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재난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2 19:22:50【전국종합】 전북 부안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신고가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전북에서 가장 강한 규모 지진으로 기록됐다. 부안과 인접 지자체에서는 지진으로 창고 벽면이 갈라지고,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시설물 피해까지 발생했다. 또 전국 4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일부에서는 단축수업,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다. 여진은 오후 2시까지 규모 2.0 이하로 15차례 발생했다.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26분51초였고,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27분1초 규정에 따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부안군 보안면 한 창고 벽면에 금이 갔고, 하서면의 일부 주택 유리창이 파손됐다. 부안에서 수십㎞ 떨어진 익산시 남중동의 한 담벼락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도 들어와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출근길 시민과 등굣길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대피하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전국 4개교도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부안 지역 1개교를 비롯해 충북·충남·전남 각 1개교 등 총 4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서울, 경기, 충청, 경북 등에서도 일부 시민이 지진 진동을 느낄 정도로 여파가 컸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대전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등 지진 관련 신고가 모두 13건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17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시설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내륙 지진이어서 해저 쓰나미 등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진앙과 가까운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로 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발생 때 신속한 대민지원을 위해 산림헬기를 출동대기했다. 이날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 주요 산업 현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지 인근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지진 발생 직후 HD현대중 군산조선소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피해 여부를 긴급히 확인, 특별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측은 "지진 발생으로 일시 흔들림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특별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도 생산차질 등의 영향은 없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앙지인 부안과 가장 가까운 광주 사업장에서는 진동을 못 느낀 사람이 많을 정도로 지진의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조은효 강인 김동호 윤홍집 기자
2024-06-12 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