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의 부자가 멧돼지 사냥을 나섰다가 아들이 발사한 총에 아버지가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주 포스티글리오네 인근 국립공원에서 멧돼지 사냥을 하던 마르티노 가우디오소(55)가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두꺼운 덤불을 지나던 중이었다. 어른거리는 그림자와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것을 목격한 가우디오소의 아들(34)은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그의 총에 맞은 것은 멧돼지가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였다. 긴급 구조요청을 받고 의료진이 출동했지만 가우디오소의 목숨을 살리지는 못했다. 가우디오소 부자가 출입한 곳은 사냥이 금지된 구역이었다. 경찰은 이들의 소총을 압수하고 아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국경 근처에서 18세 소년이 총에 맞아 숨지자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이 '일요일 사냥'을 금지하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같은 달 말, 56세 남성과 20세 남성이 비슷한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탈리아 #사냥 #총기사고 #멧돼지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9-23 14:48:08경기 연천 임진강 야영객 등 실종자 수색작업 나흘째인 9일 오전 이용택군(8)과 백창현씨(38) 시신이 각각 발견됐다.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6분과 8시 9분께 비룡대교 인근에서 이들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지휘본부에 따르면 이군은 사고지점에서 10여㎞ 떨어진 비룡대교 하류 500m 지점에서, 백씨는 비룡대교 상류 500m 지점에서 각각 발견돼 연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7일 용택군의 아버지인 이경주씨(38)가 숨진 채로 발견돼 이번 실종사고 부자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실종자 6명 중 5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9-09-09 09:26:43[파이낸셜뉴스] 복잡한 여성관계로 중세 유럽 전설의 바람둥이 '돈 후안'으로 불리던 70대 일본 사업가의 사망사건을 둘러싼 재판이 지난 12일 열렸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사망한 사업가 노자키 고스케(당시 77세) 관련 첫 공판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전처 스도 사키(28)는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스도에 대해 각성제를 사용한 완전 범죄를 꾀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도는 노자키 사망 약 2개월 전부터 인터넷에 ‘완전 범죄 약물’, ‘각성제 과잉 섭취’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다. 사망 한달 전에는 밀매사이트를 통해 치사량이 넘는 각성제를 주문했다. 스도가 재산을 목적으로 노자키와 결혼한 뒤 막대한 유산을 얻기 위해 치사량의 각성제로 살해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노자키의 유산은 약 15억엔(약 141억)으로 알려졌다. 노자키 사망 추정 시각에 그와 함께 있던 사람은 스도뿐이었기에 충분한 범행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용의자 스도는 이날 “저는 사장님(노자키)을 죽이지 않았고, 각성제를 섭취하도록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스도 측 변호인은 "스도가 치사량의 각성제를 노자키에게 먹일 수 있었는지, 노자키가 스스로 각성제를 마시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할 정도로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검찰 측이 입증할 수 있는지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아울러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스도의 범죄 혐의를 증명할 증거가 없다면 무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사업가 노자키 고스케는 지난 2018년 55세 연하 여성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돌연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로부터 3년 뒤 노자키의 아내 스도 사키가 남편 노자키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며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앞서 2018년 사건 당시 아내 스도와 가정부가 침실 소파에 알몸으로 쓰러져 있는 노자키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주변에는 여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망 당일 저녁부터 노자키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각까지 출입한 이들이 확인되지 않았다. 노자키의 몸에는 눈에 띄는 외상이 없었고 부검 결과 각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용의자에 대한 뚜렷한 단서가 확인되지 않아 사건은 미제로 남는 듯했으나 경찰은 2021년 4월 28일 노자키를 살해한 혐의(살인·각성제 단속법 위반)로 스도를 체포했다. 한편, 노자키는 생전 스스로 '기슈의 돈 후안'이라고 말할 정도로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자서전 ‘기슈(紀州)의 돈 후안, 미녀 4000명에게 30억 엔(약 282억 원)을 바친 남자’ 등으로 자신의 여성 편력을 과시하며 주목 받았다. 자서전에서 "내 욕망은 성욕뿐이다. 돈을 버는 것은 미녀와 성관계하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5:54:2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50대 아버지가 얼어있던 연못에 빠진 4살짜리 아들을 구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30분께 미국 메인주 카멜 마을의 관리인인 케빈 하월(51)과 그의 아들이 집 근처에 있는 에트나 연못을 건너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함께 연못에 빠졌다. 하월은 아들을 물 밖으로 올려 보냈다. 그는 아들에게 집에 있는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다. 아이는 집으로 가 엄마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하월의 아내는 911에 신고를 한 뒤 남편을 돕기 위해 닻과 밧줄을 들고 달려갔다고 현지 보안관실은 설명했다. 하월의 아내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자신도 물에 빠졌고 다행히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실 소속 형사에 의해 구조됐다. 한편 하월은 실종됐다가 사고 당일 오후 시신으로 발견돼 수습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9 14:19:09[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것으로 파악되는 대한민국 국민 2명이 전남 장성군에 거주하는 부자 관계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중 아버지는 봉사로 인해 모범군민상을 수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라남도와 장성군 등에 따르면 외교부 등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추락한 예티항공 소속 ART72 여객기에 탑승한 국민이 장성 군민 40대 유모씨와 그의 아들 10대 유모군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을 위해 출국, 사고 당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던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현역 육군 간부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연말 김한종 장성군수로부터 봉사와 관련해 모범군민상을 받았다. 유씨는 지난해 폭설이 내렸을 때 축령산 편백숲에서 탐방객을 구조하거나 제설작업에 적극 찾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소속 ART72 여객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추락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우리 국민 2명 등을 비롯해 총 72명이 탑승해 있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본부와 인근 공관 합동으로 신속대응팀 2명을 네팔 현지로 파견했다. 한국인 추정 시신 2구는 카트만두로 옮겨진 가운데 필요한 검사를 거쳐 공식 신원을 확인한다. 정부는 현재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우리 국민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유가족과 상의 하에 운구 절차를 비롯한 제반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신 수습 이후의 절차는 외교부의 재외 국민 보호대책본부에서 밟게 된다. 전남도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유족 위로 차원에서 도민안전공제보험 제공, 유가족 재난심리 회복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장성군도 군 당국과 논의해 장례 절차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1-17 19:51:47[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부친이 아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3일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의 블로그에 따르면 '아들과의 대화'라는 제목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이 게시됐다. 손씨는 "오늘은 장례 2일째로 드디어 입관을 했습니다"며 "한강 물속에서 혼자 외로웠을 아들을 생각하면 괴롭지만 예쁘게 예쁘게 해줬다"고 적었다. 이어 "제 아들과의 대화를 남기고자 한다"며 "제가 받고 싶은 이모티콘을 (아들에게) 선물한 뒤로 (아들이) 그걸 써주면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카톡 대화에서 정민씨는 "아빠 고마워요" "고맙고 사랑합니다" "아빠 감사해요 앞으로도 속 안 썩이고 잘 지낼게요" 등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자주 표현했다. 또 '아빠 사랑해'라는 이모티콘도 자주 썼다. 정민씨가 할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자 손씨는 "아빠 엄마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정민이 늙는 것까지 보겠다"고 답하는 내용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손씨는 블로그에 "저는 이 말을 지키고 있는데 이놈(아들)이 지키지 못했다"고 적었다. 손씨는 "전 이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웠다"며 "이제 같이 여행은 못 가지만 아내와 다짐했다. 이 집에서 영원히 살면서 아들 방을 똑같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손씨는 지난 달 30일 정민씨를 최초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블로그에 "(차씨가) 물때까지 파악해서 구해주지 않았다면 정민이가 며칠째 찬 강물 속에 있었을 테고, 생각하기도 싫다"며 "정리되면 꼭 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적었다. 현재 정민씨의 사인을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일 오전 정민씨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이르면 보름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03 13:53:19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한 가운데, 해당 견주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최시원의 아버지를 시작으로, 최시원까지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 김모 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프렌치 불독에게 물린 후 3일 뒤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목줄을 하고 있지 않던 프렌치불독은 김 씨의 정강이를 한 차례 물었고 이 때문에 김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3일 만에 숨지고 말았다. 논란이 가중되자 21일 오전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씨는 딸의 SNS을 통해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하였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한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희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장황하게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오히려 이와 같은 글이 더욱 대중들에게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문제가 된 지점은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렵다”고 밝힌 점. 김 씨의 사망에 관해 본인들의 책임 회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목줄을 하지 않은 점도 지적 사항으로 떠올랐다. 분명, 해당 견주들은 개가 줄 수 있는 위협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사람이 많이 활보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목줄을 하지 않았고 이는 곧 관리 소홀로 이어지는 문제다. 이후 최시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시원 역시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줄곧 SNS에 올려왔던 프렌치 불독 사진을 돌연 삭제했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사건이 터진 직후에도 일상적으로 SNS 활동을 했다가 사건이 보도가 되자 급하게 사과문을 작성했다는 점 등이 대중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사망한 김 씨의 유족 측은 최시원의 가족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fn스타 DB
2017-10-21 14:11:14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그룹의 오너 페레로 회장이 밸런타인 데이에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모으고 있다. 2월 14일(현지시간) 악마의 초콜릿으로 유명한 '누텔라(Nutella)'를 비롯해 '페레로 로셰', '킨더 초콜릿' 등으로 유명한 페레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미셸 페레로 회장이 발렌타인데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페레로 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레로 회장이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살던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마지막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미 셸 페레로 회장은 창립자인 피에트로 페레로의 아들이다. 페레로 피에트로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알바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으로 불리는 페레로 가문의 자산은 2014년 기준 234억 달러(약 25조 7천 400억원)에 달한다.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가는 부호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16 09:13:23【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군청 현직 공무원 4명 등 모두 1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참사를 당한 고인들의 장례와 유가족 지원에도 충실할 것도 약속했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참사를 당한 공직자 4명 중 1명은 오는 31일 퇴직을 앞둔 공로연수자였고, 군민 9명 중 4명은 퇴직공무원, 나머지 5명은 부자 관계의 고등학생 가족 3명과 각각 능주와 이서에 주소를 둔 군민 2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화순군은 이번 참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피해 수습과 희생자 지원을 위해 사고 당일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구복규 화순군수)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사고 현장에 군수,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출동시켜 현장 지원 및 화순군 거주자 파악에 나섰고, 유가족을 만나 군민 9명과 공직자 4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화순군은 사고 희생자 확인 즉시 개별 장례 지원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 4일까지 군민종합문화센터 2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군민 누구나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6급 이상 팀장급 공무원을 피해 유가족과 1대 1로 배치해 장례·보상·법률·심리 지원으로 유가족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화순군은 내년 1월 1일 화순읍 개미산 전망대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2025 을사년(乙巳年)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0 10:55:38[파이낸셜뉴스]탄핵 정국으로 한미 대화 채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해결사로 나설 전망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류진 한경협 회장은 오는 1월 20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 받았으며, 현재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안팎에서는 평소 공화당 의원들과 친분이 깊은 류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계엄령에 탄핵에 정치적 문제로 미국 정계와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류 회장이 두터운 미국 정재계 인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 대표적인 '미국통'인 류 회장은 지난 7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을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더라도 큰 걱정 안 해도 된다. 오히려 트럼프랑 잘 맞을 수 있다"고 말하며 대선 전부터 트럼프 시대 대비에 나선 바 있다.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류 회장은 발빠르게 트럼프 측근들과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류 회장은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할 만큼 부시 가문과 연이 깊은 걸로 유명하다. 그는 부시 부자와의 인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인맥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평소 강조한 바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인 풍산의 류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정재계와의 '가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류 회장은 한미 관계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전화를 한 것도 류 회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에는 미국 하원 의원단과 한국 재계의 만남을 주선했고, 2015년에는 조직위원장을 맡아 미국 프레지던츠컵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치했다. 당시 류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들 부시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골프 회동을 주선했다. 2017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만찬에 재계 총수들과 함께 초대받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23 16:5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