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열씨 별세· 김유진씨(KB증권 Prime고객지원부장 상무보) 부친상=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11시. (02)2258-5940
2025-06-23 10:15:55[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추가로 요청한 28명 중에 부장검사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 특검은 20일 오전 법무부에 추가로 요청한 파견 검사 28명 중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와 남철우 청주지검 부장검사(37기)가 포함돼있다고 이날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부장검사 5명을 1차로 파견받아 특검팀에 합류시켰다. 이날 이뤄진 2차 파견 요청이 성사되면, '김건희 특검팀'에는 총 부장검사 7명이 있게 되는 셈이다. 정 부장검사는 2020년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등의 수사에 참여했고, 지난 2월 문을 연 서울고검 인천지부를 이끌어왔다. 남 부장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공소 유지 과정 등에 참여했다. 지난 19일 파견 받은 부장검사들은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다. 민 특검은 검사 28명의 파견이 확정되면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전망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20 17:22:41[파이낸셜뉴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급증한 가운데, 한일 무역 구조가 과거 수직적 분업에서 벗어나 수평적 협력으로 전환되면서 향후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중심의 양국 협력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9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기업 협력의 현주소와 발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한일 무역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섬유·화학기계 등을 수입해 의류 완제품을 수출하는 전형적인 수직적 분업 체계에 집중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반도체·석유제품·철강 등 중간재 교역이 확대돼 양국 간 수평적 협력이 본격화됐다고 무협은 평가했다. 한·일 산업내 교역 지수는 1988년 0.25에서 2024년 0.42로 상승하면서, 양국이 주력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중간재 교역을 확대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교역 지수는 1에 가까울 수록 양국간 무역이 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60년 동안 한·일 교역구조가 중간재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미래 첨단산업에서도 양국 기업이 소재·부품·장비를 중심으로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무협은 내다봤다. 실제로 보고서 설문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47.4%, 일본 기업의 59.2%가 소부장 공급망 협력 지원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지목해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고 무협은 강조했다. 아울러 무협은 일본 현지 기업 대상 심층 인터뷰에서 미래 첨단산업 중 △모빌리티 △차세대반도체 △바이오 △핵심광물·에너지를 협력 유망 분야로 선정했다. 모빌리티의 경우, 한국의 교통 빅데이터 활용 기술과 일본의 대형 교통사업 운영 경험을 접목한다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선 설계·제조·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팹리스 지원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한·일 협력 R&D(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무협은 조언했다. 바이오에선 양국 기업간 연구·임상·상용화를 잇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광물·에너지 분야에선 한일 양국 모두 천연자원 부족 국가라는 점에서 '제3국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라는 방식을 택할 것을 무협은 강조했다. 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오늘날 한일 기업 협력은 상품 교역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면서 "양국이 미래 산업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는 낮추고 기업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 및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9 15:42:24▲ 김홍래씨 별세· 김동빈(코리안리 재물팀장) 동연씨(서울 명덕초 교사) 부친상· 양미라씨 시부상· 양양현씨(한국은행 국제기획부장) 장인상=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010-2000
2025-06-17 15:09:25올해 0%대 저성장 우려 등 불황 그림자가 짙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이들 기업은 현재 산업 전반에 걸쳐 침체인 상황이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고 향후 반도체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총 1048억원을 투입해 용인 제2연구소를 건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제2연구소는 기존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인근에 들어선다. 연면적 2만495㎡,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8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만6000㎡ 규모인 종전 R&D센터에 이어 제2연구소를 구축한 뒤 3·5족 화합물 반도체와 고유전체·강유전체, 노블 메탈 기술 등 차세대 반도체 공정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반도체에서 확보한 혁신 기술을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AI 대중화로 인해 반도체 산업이 상상 이상 속도로 진화한다"며 "새로운 연구 공간 확보를 통해 기술 혁신과 고객 밀착형 대응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인천 본사 부지 안에 7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면적 1만440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7번째 공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장비로 주목 받는 '열압착장비(TC본더)'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완공할 경우 반도체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연면적은 8만9530㎡ 규모로 늘어난다. 특히 'HBM3E' 12단 이상 제품 생산에 적용할 'TC본더4' 등을 7번째 공장에서 만든다는 방침이다. TC본더는 D램 메모리반도체 여러 개를 열과 압력을 이용해 위아래로 정밀하게 붙이는 기능을 한다.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과 거래 중인 한미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 TC본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BM 수요는 앞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TC본더4와 함께 AI 2.5차원(2.5D) 패키지용 빅다이 TC본더, 플럭스리스 본더, 하이브리드 본더 등 차세대 장비들을 7번째 공장에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생산 거점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에스시는 450억원을 들여 베트남 사업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아이에스시는 반도체를 검사하는 데 필수로 쓰이는 부품인 '테스트소켓' 사업에 주력한다. 아이에스시 베트남 공장은 전체 테스트소켓 생산량 중 80% 이상을 책임진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며, 이런 영향으로 경기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D램 등 반도체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다"며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이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6 18:29:58▲ 이정실씨(전 한양대 수학과 교수) 별세· 황한선씨 남편상· 이상헌(매일경제신문사 교열부장) 상진 상민씨(분당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부친상· 이지수(단국대 무역학과 교수) 임상래씨(국악연구소 현 대표) 시부상· 김우석씨(한국공학대학교 에너지전기공학부 교수) 장인상=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2258-5940
2025-06-15 17:03:27- 불륜이 일어나는 장소는 어디가 많은가? - 특히 외도가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 동호회가 있는가? - 배우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의 심리와 이유는 무엇인가? - 어떤 조건이 형성될 때 외도가 잘 발생하는가? - 결혼 전 바람 필 사람인지 아는 방법이 있다면? 관상, 성격상 특징이 있는가? - 유부남, 유부녀가 본능적으로 끌리는 여자, 남자의 유형은? - 바람을 잘 피는 직업, 불륜이 많은 직업 순위도 혹시 있는가? - 바람 피우는 남편, 아내의 사전 징조 같은 것은 무엇인가? - 불륜을 들킨 사람들의 공통적인 핑계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배우자가 불륜을 인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함께 살아도 된다고 보는가? - 외도를 막는 방법 및 외도 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 배우자의 불륜을 알게 된 사람에게 위로를 해준다면? [파이낸셜뉴스] 필자는 2012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가사단독 재판부, 가사비송단독 재판부, 가사신청단독 재판부, 가사합의 재판부, 가사비송합의 재판부 및 가사신청합의 재판부에서 재판장 및 배석판사로 근무하면서,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2022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가사합의 재판부, 가사신청합의 재판부, 가사비송합의 재판부, 가사항고 재판부 및 가사항소 재판부 재판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이혼 사건을 처리한 바 있으며 현재도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많은 이혼 소송을 수임하여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 오랜 재판 경험에 더하여 최근 변호사로서의 경험도 점점 쌓여가는바 오늘은 이혼 소송 전문가인 필자에게 주변 사람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하여 여러 실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답해 보고자 한다. 불륜이 일어나는 장소는 어디가 많은가? 먼저 여행지이다. 부부 일방이 남편이나 부인을 두고 혼자 여행할 때 불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낯선 환경을 여행하다 보면 가끔 자연스럽게 이성과의 새로운 만남이 생기고 안 그랬던 사람도 여행지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끌려 쉽게 마음을 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다음으로는 헬쓰장이나 수영장, 골프클럽 등 운동공간이다. 단단한 근육질의 남성이나 멋진 몸매의 여성들과 계속 접촉하다 보면 불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골프를 같이 치게 되면 카트를 타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동시에 동반자의 드라이버샷을 관찰하게 되는데 이때 동반자의 성격과 몸매 등을 자세히 스캔한다고 한다. 세 번째는 회사이다. 사내 불륜 케이스가 꽤 많으며 다른 장소에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으면서도 극도의 스릴을 추구하며 사내 복도나 화장실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많고 그런 모습들이 증거로 제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다음으로는 집이다. 남편이나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집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지막으로 가장 전통적이면 흔한 장소는 호텔이나 모텔이다. 특히 외도가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 동호회가 있는가? 전통적으로는 산악회에서의 불륜이 많았다. 긴 시간 동안 함께 등산 코스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고 때로는 가파른 구간에서 손도 잡아주고 하면서 스파크가 일어난다고 한다. 수영동호회나 골프동호회도 불륜이 일어나는 장소로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는 마라톤동호회, 테니스동호회 및 배드민턴동호회도 자주 등장한다. 동호회에서 운동을 마친 후 회식 자리에서 불륜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동호회는 아니지만 와인동호회 역시 불륜이 자주 발생하는 동호회다. 다만 이는 필자가 사건을 통해 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답변이어서 객관적이거나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밝혀둔다. 배우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의 심리와 이유는 무엇인가? 단 한가지 심리나 이유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우선 첫 번째 유형은 단순한 욕망형이다. 애초에 성욕이 매우 강해 배우자 한 사람과의 관계로는 만족이 안되는 유형이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지루한 일상을 견디지 못한다. 특히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부부 사이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유형은 정서 결핍형이다. 배우자와의 성격 차이, 가치관 차이, 인생관 차이 등으로 오랫동안 대화가 단절되면서 배우자와의 정서적 교류가 점점 없어지고, 그러면서 외로움을 느끼던 사람이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또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누군가에게 자신 또한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에 불륜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버지로부터의 사랑의 결핍이 있는 사람이 비슷한 나이 또래 남자와 결혼했다가 나이 많은 남자와 바람이 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 유형은 복수형이다. 배우자의 불륜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복수심으로 자신 또한 홧김에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다. 어떤 조건이 형성될 때 외도가 잘 발생하는가? 배우자와 정서적 교감이 결여되었을 때, 속궁합이 안 맞아 성적 욕구 불만족이 심화되었을 때, 배우자로부터 일방적으로 무시당하거나 희생을 강요당하거나 오랜 기간 억압당했을 때, 갱년기에 도달하여 갑자기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을 때 지속적으로 자주 접촉하던 주변 사람이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접근하면 외도가 일어나기 쉽다. 또한 위와 같은 상황에서 비일상적인 분위기(여행지 등)를 맞이하면 자주 접촉하던 사람이 아니어도 쉽게 마음을 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불륜이 시작될 때 보통 알코올 섭취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정행위가 길어지면서 친밀감이 생기면 술자리는 필요 없어진다. 또한 부정행위에 대해 관용적인 환경, 예를 들면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모두 외도를 하고 있거나 외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을 때 부정행위로 나아가기 쉽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결혼 전 바람 필 사람인지 아는 방법이 있다면? 관상, 성격상 특징이 있는가? 첫 번째로 자기 중심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본능 충족이 최우선인 경우가 많고, 상대방이 받을 상처나 상대방의 감정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 외도의 유혹이 있을 때 머뭇거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지나치게 자존감이 낮은 성향의 사람도 피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외부의 사랑을 갈망하며 자신의 가치를 외도를 통해 확인받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형 애착 성향을 가진 사람, 금방 사랑에 빠지는 이른바 ‘금사빠형’도 마찬가지이다. 그 밖에 충동조절을 잘 못하는 사람, 지루한 것을 못 참는 사람도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외도의 유혹에 약한 관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수많은 케이스를 경험했지만 바람피우는 관상을 따로 유형화할 만큼 의미 있는 데이터는 없었다. 유부남, 유부녀가 본능적으로 끌리는 남자, 여자의 유형은? 먼저 남자 유형을 살펴보면, 정서적인 교감을 잘 해주는 남자이다.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한 이해와 위로 그리고 공감을 받을 때 이성적으로 끌린다고 한다. 두 번째는 자신감 있고 안정감 있는 남자이다. 이러한 남자는 자신을 보호해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취미가 같고 ‘티키타가’가 잘되는 유머러스한 남자이다. 여자 유형을 살펴보면 남자를 존중해주고 자신을 진정한 남자로 대해주는 여자이다. 다음으로는 열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늘 밝은 에너지를 주는 여자이다. 마지막으로는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여자라고 한다. 일부 남성들은 항상 자신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여성을 갈구한다고 한다. 바람을 잘 피는 직업, 불륜이 많은 직업 순위도 혹시 있는가? 많은 케이스를 처리하면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부정행위에 연류되는 일이 많다는 것은 체감상 느끼고 있으나 특정 직업군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다만 불륜이 자주 일어나는 직업군의 요소만을 언급하면, 권력, 지위 등 매력 어필 요소가 많은 직업, 불규칙한 스케쥴이 많은 직업, 업무상 대인 접촉 기회가 많은 직업군에서 외도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바람 피우는 남편, 아내의 사전 징조 같은 것은 무엇인가? 우선 휴대폰 비밀번호 변경, 통화기록 삭제, 갑자기 휴대폰을 꺼두는 등의 이상 행동이 잦아진다. 다음으로 평소보다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갑작스럽게 패션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안 그러던 사람이 몰래 혼자 쇼핑을 하기도 한다. 잦은 야근, 출장, 운동 등의 핑계로 갑자기 일정이 불규칙해지기 시작한다. 예민해지거나,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대체로 외도 상대방과 새롭게 연애를 시작하거나 잘 지내면 아무 일 없어도 괜히 흥얼거리며 혼자 들떠 있고, 외도 상대방과 싸우거나 문제가 생기면 괜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등 흡사 조울증 환자처럼 지내기도 한다. 불륜을 들킨 사람들의 공통적인 핑계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처음엔 불륜이 아니라 그냥 지인이나 친구, 동료라고 둘러댄다. 만약 불륜의 구체적 증거가 제시되면 불륜을 인정하되 그 기간이나 횟수를 축소한다. 모든 사실이 다 밝혀지면 그제서야 외도 상대방과 진즉에 끝내려고 했다거나 정리 중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며 ‘내가 순간 미쳤었나봐. 상대방이 먼저 나를 유혹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말한다. 불륜 피해자가 용서해 주지 않으면 태세를 바꾸어 ‘당신이 날 외롭게 하고 안 챙겨줘서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하며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배우자가 불륜을 인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함·비난·분노로 상대를 몰아세우면 대화가 차단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상대방이 알리바이를 만들거나 주변사람들을 회유해 거짓 정황을 준비할 시간을 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가 거짓말을 하더라도 감정적 폭발은 피하고, 침착하게 접근해야 한다. 당신의 냉정함은 상대방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불륜을 확신하더라도 우선 상대방의 메시지, 카톡내역, 통화기록, 차량 위치기록, 호텔 예약 등 명백한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왜냐하면 최근 법원이 당사자의 프라이버시권을 근거로 증거신청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여서 증거수집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증거를 충분히 수집한 뒤에도 그 증거들을 상대에게 한꺼번에 들이대지 말고, 일부 증거만 제시하면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어 있음을 넌지시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불륜 피해자가 어느 정도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더 큰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조금씩 증거를 들이밀며 침착하게 질문을 던지고,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하며 그 변명의 모순이나 비일관성을 지적하기 시작하면 결국 상대방은 불륜 전체를 자백할 것이다.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함께 살아도 된다고 보는가? ‘바람을 안 피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바람피운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격언도 있다. 많은 케이스를 통해 살펴보면 다 맞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불륜을 저지른 사람과 계속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여야 한다. 그러나 자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불륜을 발견했음에도 여전히 배우자를 사랑해서, 나아가 여러 가지 부부공동재산이 얽혀 있어 당장 이혼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만약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같이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불륜 피해자뿐만 아니라 불륜을 저지른 사람도 꼭 전문가와 상담을 받기를 권한다.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고, 그 과정은 불륜을 저지른 사람이나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 모두에게 길고 험난할 것이다. 외도를 막는 방법 및 외도 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늘 배우자와 소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 표현은 필수적이다. 나아가 공동의 목표나 취미를 세워서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방의 작은 변화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부부간의 정서적 교감이 고갈된 상태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외도를 발견한 후 이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경우라면 충격, 분노, 배신감 등 감정이 격해질 수 있으니 우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불륜을 저지른 사람은 진지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변명이나 부인, 피해자 코스프레는 관계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된다. 신뢰 회복이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양쪽 모두 인지해야 한다. 불륜을 저지른 사람은 신뢰 회복을 위해 불륜 피해자가 안심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상당한 기간 동안 투명한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하고 작은 약속도 잘 지켜야 한다. 불륜 피해자는 외도 경험 후 트라우마, 불안, 우울 증세를 겪을 수밖에 없으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불륜 피해자뿐만 아니라 불륜을 저지른 사람도 함께 상담을 받으며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필요하면 재발 방지 계획을 함께 세워보는 것도 좋다. 외도를 유발한 원인이 있다면(소통 부족, 외로움, 환경 등) 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배우자의 불륜을 알게 된 사람에게 위로를 해준다면? 우선 불륜의 발견은 교통사고처럼 결혼한 사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이다.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았던 경우라면 이 기회에 정리하고 위자료라도 왕창 받으면서 이혼하면 된다. 그러나 배우자를 사랑하고 신뢰하였던 사람이라면 그 충격, 분노와 배신감 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후에 불륜을 저지른 이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할지를 정해야 한다. 만약 이혼을 결심한 경우라면 오히려 잘 된 것이다. 그 사람은 과거에도 외도를 하였을 가능성이 크고,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바람을 피웠을 것이며, 평생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것이다. 오히려 끝없는 고통의 굴레에서 일찍 해방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도를 발견했음에도 여전히 이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드물지만 그 불륜이 ‘원타임 이벤트’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를 용서하고 그 기회에 불륜에 이르게 된 원인에 대해 깊이 있게 탐색하다 보면 부부관계가 더욱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불륜을 저지를 사람의 진지한 반성과 참회가 전제되어야 한다.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이 매우 길고 고통스럽겠지만 사실 부부가 오래 살아도 서로의 내면을 깊이 있게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신뢰 회복 과정을 통해 상대방 내면의 깊은 곳을 관찰하고 그의 또는 그녀의 결핍을 채워주면서 더 충만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태형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 l 김태형 변호사는 가사∙상속 분야 전문가이다. 2007년 법관 임용후 2024년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17년간의 법관생활을 끝내고 법무법인 바른에 합류했다. 김태형 변호사는 법관시절 2012년부터 총 8년간 가사∙상속 및 소년심판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법관 퇴직 전 5년(2019~2024)간 수원가정법원에서 가사소년전문법관으로 수많은 가사∙상속 관련 케이스를 처리하면서 이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베스트셀러인 "부장판사가 알려주는 상속, 이혼, 소년심판 그리고 법원"(박영사, 2023)의 저자이기도 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6-11 09:34:21▲ 김정출씨 별세· 이경희씨(연합뉴스TV 사회부장) 외조모상=10일 동신병원장례식장 3호 접객실, 발인 12일 오후 3시50분.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2025-06-10 15:15:03[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용접·접합소부장지원센터는 올해 1학기 대학소부장 장학증서 전달식을 지난 4일 해사대학 KSA라운지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접·접합소부장지원센터 대학소부장 장학금은 소부장 민간펀드 운용보수 일부로 조성된 공익기금을 소부장 기술전략 자문대학에 활용한 기금으로 마련했다. 센터는 해사대학 기관계열 재학생에게 매 학기당 5명(1인당 150만원)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총 1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종수 해사대학장은 “용접·접합소부장지원센터 측에서 전달해 준 장학금은 우리 학생들이 미래 해기인으로서 성장하는데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장학금 수여를 통해 해사대학은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0 13:55:24기후 변화가 농산물 생산을 흔들고 있다. 배추, 사과 같은 작물의 수급 불안은 소비자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사진)은 8일 “단순히 좋은 품종을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기후를 견디는 품종 개발과 저장·유통까지 아우르는 기술 등 지속 가능한 원예 산업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품종 개발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과원 구현, 자동화 기술 도입, 저장 기술까지 이어지는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은 실험실이 아닌 농업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기조 아래 민간과 협력해 기술 검증과 보급을 병행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월별 평균기온이 장기평균(1973~2023년) 대비 1도 상승할 경우, 1년 뒤 국내 농산물 가격은 2%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은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농산물 시장의 구조적 불안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김 부장은 “기후가 가격을 흔드는 상황에서, 품종부터 저장·유통까지 이어지는 기술로 수급 전체를 안정시키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원예작물부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채소·과수·화훼 전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연구 조직으로 재편됐다.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로는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 △디지털 육종 기반 채소 분자마커 개발 △사과 신품종 전문 생산단지 조성 등이 꼽힌다. 특히 배추 수급 프로젝트는 봄 배추 안정 생산, 장기 저장 기술 개발, 준고랭지 재배 면적 확대가 핵심이다. 여름 배추는 기후 변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가격 변동이 심하고, 특히 고랭지 재배지는 연작 장해와 이상 기후로 생산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예비 냉장, MA 필름, 저온 저장 기술을 결합해 봄 배추 저장 기간을 80~90일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저장 기술을 개발했다. 김 부장은 “6월에 수확한 봄 배추를 9월까지 공급할 수 있다면, 가격 급등이 빈번한 여름철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배추 가격 변동 폭도 기존 230%에서 110% 수준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전략 품목 중심 신품종 개발 및 디지털 육종 기반 구축 △기계화 및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이상기상 대응 기술 고도화와 민관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채소 분야는 디지털 육종 개발 및 민간 육종 지원, 자동화 재배 기술, 내재해성 품종 개발 등을 통해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과수 분야도 소비 트렌드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신품종 개발이 핵심이다. 사과, 배, 감귤 등 주요 과종에 대해 착과 안정성, 병해충 저항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한 영상 기반 생육 진단 기술과 정밀 농작업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과원’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훼 분야에서는 시장 수요에 맞춘 절화 수명·화색 등 상품성 중심의 디지털 육종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경관 화훼·도시 녹지형 소비를 겨냥한 소비 확장 기술도 개발 중이다. 기술이 개발됐다고 끝이 아니다. 김 부장은 “신품종은 현장에 보급되면 다양한 환경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다”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급 전부터 농업인이 참여해 검증하는 현장 맞춤형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과·배·복숭아·포도·단감·감귤 등 6대 과종을 중심으로 선도 농가가 직접 신품종을 재배하고 평가하는 주산지 현장 과제를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은 재배 매뉴얼 개발, 시범 사업 연계, 지역별 특화 품종 선정으로 이어지며, 신뢰도 높은 보급 체계로 확장된다. 김 부장은 “품종에서 유통까지, 기초 연구에서 산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현장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해 지속 가능한 원예 산업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08 03: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