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프로축구팀이 승리를 위해 상대팀 라커룸에 부적을 뒀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게 됐다. 4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프로리그연합회(CFL)는 지난 2일 공고를 통해 프로축구 을급 리그(3부리그) 소속 '창춘 시두'에 벌금 3만위안(약 572만원)을 부과하고 공개 비판했다. 시두는 지난달 28일 '산둥 충더 룽하이'와 경기에서 벌였다. 시두 측은 룽하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정팀인 룽하이의 휴게실에 노란색 부적을 몰래 넣었다. 부적에는 "황제의 칙령에 따라 충더 롱하이는 반드시 패배한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두팀 관계자가 "룽하이팀의 필패를 명령한다" 등 저주 문구가 적힌 노란색 부적들을 라커룸에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두팀은 해당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부적 사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질타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해당 팀에 3만 위안(약 57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규정 위반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스포츠 해설가 주이는 "프로축구팀의 성공은 미신적 의식이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과 전술적인 계획, 팀워크에서 나와야 한다"며 "실력으로 존경받을 능력이 있는 팀이 이런 어리석은 행동에 의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축구계에서 '미신'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슈퍼리그 최하위였던 허난 젠예 팀은 경기 전 도사 15명을 초청해 의식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젠예팀은 강등을 면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7 07:34:11[파이낸셜뉴스] 미신을 맹신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라는 며느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5년차 30대 A씨는 올봄 출산을 앞두고 미신에 집착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미신 집착하는 시부모...100만원 보내드렸더니 '아들 낳는 부적' 사와A 씨는 "오랜만에 시댁에 가면 반겨주는 게 아니라 화장실부터 가서 옷을 털라고 한다. 바깥에서 부정적인 기운을 묻히고 들어왔을 수 있으니 화장실에서 털라는 것"이라며 "어쩌다가 다리라도 꼬면 '우리 아들 일 꼬인다'고 다리 풀라고 하신다"고 유난스러운 시부모의 행동을 폭로했다. 그는 "이게 어려운 일은 아니고 시부모님이 원하시니까 지금까지는 그냥 따랐다"며 "근데 남편과 결혼하고 나니까 시댁의 미신이 우리 부부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시부모는 "우리 집에 귀한 손자 하나 낳게 해달라고 기도 올리고 왔다. 분명히 아들을 가질 거다"라며 손자를 간절히 원했다. 어느 날은 "중요하게 쓸 때가 있다"면서 100만원을 보내달라고도 요구했는데 알고 보니 '아들 생기는 부적'을 사는 데 쓴 것이었다. 시부모의 이 같은 노력에도 A씨 부부에겐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됐다. 그러자 시부모는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 우리가 공덕을 쌓고 잘 빌어서 그런다"고 주장했다. A씨가 임신한 이후 시부모의 잔소리는 더욱 심해졌다. 그는 "먹고 싶은 게 없냐고 물으셔서 '닭볶음탕 먹고 싶다'고 했더니, 닭이나 오리 먹으면 아이가 닭살 피부를 갖고 태어난다며 안 된다더라"라며 "부정 타니까 장례식장에 가면 안 되고, 아픈 사람 주변엔 얼씬도 하지 말라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큰돈을 들여서 기도를 올렸으니 배 속에 있는 아이가 아들일 거라고 확신하셨다. 하지만 검사 결과 여아로 확인됐다"며 "시부모님은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기도가 부족했다'며 본인들 탓을 했다. 시부모님께 굉장히 실망했다"고 서운해했다. A씨는 또 시어머니 부름에 나갔다가 "용한 무당한테 다녀왔는데 딸 낳으면 우리 아들 인생 제대로 망가진다더라. 평생 죽어라 일해도 돈 한 푼 못 모으고 죽는다더라. 두 여자가 내 아들을 잡아먹는다더라"라는 선 넘는 발언을 듣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화를 내니까 시부모의 연락이 뜸해졌다. 그 이후 지인들한테 육아용품을 나눔 받았다"며 "근데 시부모님이 이걸 보자마자 '그거 쓰던 아이의 조상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가져왔냐. 괜히 우리 아들한테 붙어서 괴롭히면 어쩌냐'고 버럭 화를 냈다"고 황당해했다. "사주에 맞춰 이름 지어주신다는데... 어떻게 거절하죠?" 며느리의 고민 이후 설 명절을 앞두고 시아버지는 A씨에게 "몸도 무거워서 오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가 곧 태어날 손주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시댁으로 와 달라"고 요구했다. 기대감에 부풀어 시댁을 찾은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시아버지는 아이 출산 날짜와 시각을 받아왔다며 "이게 선물이다. 이름도 내가 지을 건데 고민 중"이라고 했다. A씨는 "예쁜 이름 지어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놨는데 시부모의 사주와 미신 때문에 로망이 깨질 위기"라며 "시아버지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4 08:45:56[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설날을 맞이해 디지털 행운 부적을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NFT)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9일까지 BC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앱에서 진행된다. BC카드 고객은 6개 디지털 부적(성공·부자·행운·복·소망·만사형통) 디자인 중 한 개를 선택해 메시지를 적어 가족, 친구 등에게 보내면 된다.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부적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로 변환되어 제공된다. 개인 고유 식별번호가 부여된 부적카드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페이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BC카드는 페이북을 통해 ‘운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론칭한 운세서비스는 지난 1월말 기준 월간 이용자수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전년 동월대비 100% 증가한 인기 서비스다. 운세 서비스는 페이북 내 혜택 메뉴 중 오늘의 운세(신년운세, 타로 등)에서 상시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하현남 페이북컴퍼니 서비스그룹 상무는 “디지털 부적의 기존 이미지 제공 방식에서 NFT 형태로 선보이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페이북을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생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 페이북은 결제서비스 외 주식, 투자 등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로 초개인화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06 10:23:01[파이낸셜뉴스] 직원 책상에 몰래 부적을 붙였다가 발각된 대구 수성구 전 구립도서관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직원들은 '솜방망이 처분'아라며 비판하고 있다. 15일 수성문화재단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문화재단은 지난 1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A 전 관장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결정했다. 내부 공모 지원을 통해 2019년 수성구 내 한 도서관 관장으로 임용된 A 전 관장은 지난해 10월 팀장 2명의 자리를 지정해주고 책상 밑에 A4 용지 크기 부적을 몰래 붙였다가 직원들에게 적발됐다. 한 직원이 책상을 정리하던 중 책상 아래 깊숙한 곳에 붙은 부적을 발견했고, 다른 부적을 찾는 과정에서 부적을 붙인 사람이 A 전 관장으로 확인됐다. A 전 관장은 "도서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적을 붙였다"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은 "이런 미신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문화재단은 이 일을 계기로 A 전 관장이 폭언하거나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직원 폭로가 나오자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A 전 관장은 4개월만에 직위 해제됐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같은 징계에 대해 "A 전 관장이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재단 직원으로서 업무를 복귀할 수 있다"면서 "해임을 요구하는 투서를 넣은 직원들을 상대로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 전 관장은 재단 측에 직원과 도서관 관장직에 대한 사퇴 의사는 밝혔지만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인사위원회에서 A씨가 근무를 하면서 성과를 냈던 부분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재단은 A 전 관장이 공금을 횡령하고 부당한 업무지시를 했다는 의혹 등은 무혐의 결론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15 11:08:24[파이낸셜뉴스]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자신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치환은 먼저 “이번에 발표한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은 각양각색이었다”며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군요,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습니다.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가지 곡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밝혀 두려 한다”며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정권 비선실세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년전입니다. 국정농단.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 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며 “이런 저의 마음이 국민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앞서 안치환이 11일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했다. 왜 그러는 거니/뭘 꿈꾸는 거니/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정신없는 거니/왜 그러는 거니/뭘 탐하는 거니/자신을 알아야지 대체/어쩌자는 거니/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등의 가사를 놓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겨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지털 싱글의 커버에 있는 인물 이미지가 김씨와 똑 닮았고, 가사에서 ‘…거니?’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데, 이 역시 김건희씨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하다. 안치환은 이 곡에서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노 모어 노 모어(No more No More)/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라고 노래한다. 소속사는 블루스풍의 포크록 장르인 이 곡에 대해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안치환 역시 소속사를 통해 "하나의 대의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갔다"면서 "니편내편으로 갈라져 온갖 혐오와 조롱의 요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저항가요에 있어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다.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이 그 범주에 속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곡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별다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신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정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청년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 외모 비하와 여성 혐오로 범벅된 내용은 더 이상 풍자나 해학이 아닌 질 낮은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2-14 14:51:14[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은 이달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무직타이거 ‘뚱랑이 순금부적’을 증정하는 신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 구매 후 모바일 애플리이션(앱)을 통해 적립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운수대통 뚱랑이 순금부적을 증정하며, 응모 횟수가 많아질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도시락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한끼연구소 비빔밥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하며, 구독 및 통신사 할인을 중복 적용 시에는 최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 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의미로 이번 신년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혜택을 담은 고객 행사를 꾸준히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1-04 08:13:29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이 특정 역술인과 가깝다는 의혹으로 번지는 것과 관련해 “참 추접스럽다”고 비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경선이 참 희한하게 돌아가고 있다. 무속이 나오고 부적이 나오고 항문침이 나오고 급기야 도사까지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윤 전 총장의 멘토설이 나오는 천공 스승이 YTN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서도 조언을 해줬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천공 스승은 손바닥 ‘왕’자는 자신과 무관하며 자신이 윤 전 총장의 멘토도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홍 의원은 “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마치 무속 경연대회가 되는 개그콘서트 장으로 희화화되고 있다. 자성하라”고 성토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연장이다. 더 이상 경연장을 오염시키는 것은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배치되는 배신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정상으로 돌아오라. 국민들의 눈이 두렵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07 22:25:56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부묘가 고의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한 매체를 통해 훼손 흔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찰에 신고하진 않았다고 밝혔으며 경찰도 신고나 민원이 들어온 건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총장 조부묘 훼손 논란은 지난 19일 조선일보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매체는 윤 전 총장 조부 묘역에서 무덤을 파헤치고 인분과 식칼, 부적 등을 놓아두는 저주성 테러가 최근 한 달 여 사이 두 차례나 벌어져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도 중앙일보를 통해 “최근 봉분 일부에서 여러 가지 훼손 흔적이 있었다”며 “(문중에서) 현장 사진을 찍었지만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집안은 전북 완주, 충남 공주·논산에 있던 조상 묘를 10여년 전 세종시 공원묘원으로 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묘 훼손과 관련한) 신고나 민원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 문중이나 공원묘원 어느 곳에서도 묘소 훼손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수사나 내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0 07:01:06과거 자신에게 점을 본 여성을 감금 및 성폭행한 30대 무속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김연학 부장판사)는 강간, 감금치상,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8)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상정보를 5년간 공개 및 고지하게 했고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7년간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8일 과거 자신에게 점을 보러 온 손님 A씨의 집을 찾아가 “부적을 다시 달아주겠다”고 속여 A씨를 때리는 등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다음날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다시 성폭행한 뒤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후 10년 이내 다시 범행해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에서 자백했고, 피해자들의 경찰 진술 조서 및 진단서 등을 통해 볼 때 피의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범행을 자백한 것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여러 사건이 병합돼 있어 범행 행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무속인 #점 #부적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5-09 13:45:47서울 강남에서 활동하면서 여성고객들을 성폭행해 온 30대 무속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 유사강간, 감금치상, 특수상해 등 혐의로 무속인 이모씨(38)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8일 "부적을 고쳐 달아주겠다"며 자신에게 2차례 점을 보러 왔던 손님 A씨의 집을 방문해 폭행하고 위협해 성폭행하고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다시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집에서 A씨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는 등 움직이지 못하게 했지만 A씨는 이씨가 잠든 사이 가까스로 탈출해 근처 식당에 들어가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식당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탈출 당시 A씨는 급하게 몸을 피하느라 맨발이었고 이씨가 묶은 테이프에 손이 묶인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과정에서 이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어떻게 범행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이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봤다는 2명의 고소를 접수해 계속 수사 중이다. 고소장을 낸 피해자들은 이씨가 '부적을 잘못 붙였다'거나 '점괘가 이상하다'고 속여 자신의 집으로 불러내거나 피해자의 집을 방문해 성폭행하고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2-15 10:4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