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국정감사 도중 참고인으로 나온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한화오션은 15일 대표이사 명의로 "국정감사에서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만 근로자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초 조선소 선박 상부 30m 높이에서 건조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떨어져 숨졌다. 온열질환과 익사 등으로 사망한 근로자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 사장이 뉴진스와 앞뒤로 나란히 앉아 국감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 뒤에 자리한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두고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람이 죽어가는데 셀카를 찍고 웃음이 나오느냐"며 "어떤 태도로 국감에 임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의원님들의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 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21:50:21[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사전투표 '맨손 인증샷'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올린 사전투표 인증샷에 대한 지적이 이었다. 앞으로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른 권고사항을 더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렸다. 하지만, 투표 인증을 위해 맨손 엄지에 빨간색 도장을 찍으면서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차단을 위해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 바 있다. 특히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을 경우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이 오염될 수 있다며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야권은 고 의원을 맹비난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 안전보다 내 정치가 먼저'라고 외치는 듯 당당하게 인증 사진을 남기는 고 의원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날이 갈수록 고 의원의 자질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커져만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을 조롱할 시간이 있으면 국회의원 자리가 본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논란이 되자 해당 인증샷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4-03 23:11:48미국 포드자동차 북미본부 책임자가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내 조사가 이뤄진 뒤 사임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자동차는 북미본부 책임자인 라지 나이르 부회장이 회사의 행동 강령에 어긋나는 행동에 연루된 사실을 최근 내부조사에서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나이르가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크 트루비 포드 대변인은 최근 수주간 익명의 제보를 받았고 회사측에서 진상 조사를 벌였으며 이후 나이르 부회장이 사임했다고 설명했고 짐 해킷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철저한 조사와 면밀한 고려 속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나이르 부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회사와 내가 늘 지지했던 원칙에 부함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은 사건들이 벌어졌다는데 대해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밝혔다. 나이르 부회장은 해킷 CEO가 1년전 부임하면서 경영개편의 일환으로 직접 선택한 몇 안되는 임원 중 하나로 포드 내 '떠오르는 별'이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지난 1987년 포드에 기술엔지니어로 입사한 나이르는 지난해 6월부터 북미본부를 총괄해왔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글로벌 제품개발부문에서 활약했다. 이번 사건은 포드가 북미 시장의 실적부진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크크라이슬러가 올해 풀사이즈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오토트레이더닷컴의 미셸 크렙스 애널리스트는 나이르 부회장 사임이 "마크 필즈가 CEO 자리에서 특히 포드에 안좋은 시기에 터졌다"며 "마크 필즈 CEO가 (실적부진으로) 경질된게 지난해 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확실한 방향이 부재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2-22 10:57:44기내근무를 마친 항공기 승무원이 지상에서 머무는 해외 호텔도 근무 연속선상에 있는 장소로, 개인의 사생활 영역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오석준 부장판사)는 풍기문란으로 파면된 모 항공사 남자 승무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다른 팀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 및 B씨의 자필경위서 내용이 상세하게 부합하며 일관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A씨의 행위는 회사 취업규칙상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기 승무원은 해외체류 시 현지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만 비행 근무를 하면서 승객 안전을 도모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해외체류 호텔은 근무의 연속선상에 있는 장소로, 개인의 사생활 영역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풍기문란을 예방해야 하는 팀장 지위에 있으면서도 그 지위를 이용,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행동을 함으로써 근무환경을 크게 악화시켰다"며 "파면 처분이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국내 유명 항공사의 객실승무원 부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3월 국제선 취항지인 필리핀 세부공항 인근 호텔에서 부하 여승무원 B씨와 장시간 한 방에 머물렀다가 옆방의 다른 직원에게 들켰다. 또 같은 달 미국 워싱턴 공항 인근 호텔에서도 함께 있는 모습이 동료 직원에게 목격됐다. B씨는 회사 조사 과정에서 '직장상사와 선을 넘은 언행으로 승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점을 깊이 뉘우친다'며 사직서를 내고 퇴사했으며 회사는 A씨에 대해 소속팀 여승무원과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 처분했다. 이에 A씨는 "같은 방에서 상담을 했을 뿐인데 소문과 심증만으로 풍기문란을 인정한 것은 부당하며 설령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더라도 업무시간 외에 사생활 영역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징계사유로 삼을 수 없다"면서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고 신청이 잇따라 기각되자 법원에 소송을 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1-08-31 17:30:08기내근무를 마친 항공기 승무원이 지상에서 머무는 해외 호텔은 근무 연속선상에 있는 장소로 개인의 사생활 영역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오석준 부장판사)는 풍기문란으로 파면된 모 항공사 남자 승무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다른 팀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와 B씨의 자필경위서 내용이 상세하게 부합하며 일관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A씨의 행위들은 회사의 취업규칙상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기 승무원은 해외체류 시 현지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만 비행 근무를 하면서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해외체류 호텔은 근무의 연속선상에 있는 장소로 개인의 사생활 영역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A씨는 풍기문란을 예방해야 하는 팀장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그 지위를 이용해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행동을 함으로써 근무환경을 크게 악화시켰다"며 "파면 처분이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명 항공사의 객실승무원 부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3월 국제선 취항지인 필리핀 세부공항 인근 호텔에서 부하 여승무원 B씨와 장시간 한 방에 머물렀다가 옆방의 다른 직원에게 들키고 말았다. 또 같은 달 미국 워싱턴 공항 인근 호텔에서도 함께 있는 모습이 동료 직원에게 목격됐다. B씨는 회사 조사 과정에서 '직장상사와 선을 넘은 언행으로 승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점을 깊이 뉘우친다'며 사직서를 내고 퇴사했으며, 회사는 A씨에 대해 소속팀 여승무원과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 처분했다. 이에 A씨는 "같은 방에서 상담을 했을 뿐인데 소문과 심증 만으로 풍기문란을 인정한 것은 부당하며, 설령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더라도 업무시간 외에 사생활 영역에서 벌어진 일이므로 징계사유로 삼을 수 없다"며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고, 신청이 잇따라 기각되자 법원에 소송을 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기자
2011-08-31 10:36:09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사진)가 6일 당내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을 당론으로 정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것과 관련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심판에 대해 결론을 못박고 헌재를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탄핵 심판 관련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결과에 승복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 유지와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다"며 "특정 당론을 못박고 헌재가 그 당론으로 판결하지 않으면 불복하겠다는 것은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 개개인은 누구나 각자의 의견과 주장이 있을 수 있고, 당내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각자 생각이 다르다"면서 "그러나 공당이 결론을 미리 내리고 헌재에 그대로 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대중을 선동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나아가야할 길은 국민통합이다"며 "한국당을 포함한 모두가 국민과 역사 앞에 엄숙한 자세로 옷깃을 여미면서 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7-03-06 09:42:22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혁당 사과' 논란을 두고 당내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두 번, 세 번씩 성명이 발표되는 것 자체가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를 대변인들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당 공동대변인들이 수차례 브리핑을 한 것과 관련, "박 후보는 비교적 정확하게 이 문제를 정리했는데, 당에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반응을 여러 번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7년 경선 때도 봐왔지만 박 후보는 유신 당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여러차례 했다"며 "지금 그런 내용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혼선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서는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입장에서 문제 삼으니 딸인 박 후보로서는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 기자
2012-09-13 10:43:42[파이낸셜뉴스] 지난 4년에 걸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걸려있던 4건의 형사 기소 가운데 2건이 사라지면서 트럼프가 안고 있던 법정 다툼 위험이 사실상 사라졌다. 나머지 2건 역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4건 중 특검 기소 2건 사라져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타냐 처트칸 판사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선 결과 전복 혐의와 관련된 형사 기소를 기각했다. 트럼프는 이번 결정 전까지 잭 스미스 특별검사 주도로 연방 검찰로부터 2건의 형사 기소, 주(州)검찰로부터 2건(뉴욕·조지아주)의 형사 기소를 당했다. 지난 2022년에 취임한 스미스는 지난해 6월에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기밀문서를 유출하고 플로리다주 자택에 불법 보관한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해 8월에는 트럼프가 2021년 워싱턴DC 의회 난동 사건을 부추겨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스미스는 25일 워싱턴DC 법원에 형사 기소 기각 요청서를 제출하는 동시에 플로리다주 법원에도 트럼프를 공동 피고인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는 문서를 보냈다. 스미스는 워싱턴DC에 제출한 요청서에서 “헌법에 따라 피고인이 취임하기 전에 이 사건을 기각해야 한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간섭으로 보고 재임 중인 대통령에 대해 기소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의 위법 행위는 일반 기소가 아니라 의회 차원의 탄핵 절차를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스미스는 기각 및 피고인 제외 요청에도 불구하고 범죄의 중대성이나 정부가 수집한 증거 등은 변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입장 역시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절차상 이번 기소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 작성해야 한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취임 이후 2초 만에 스미스를 해고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13일 관계자를 인용해 스미스가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전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사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주(州) 검찰 기소 2건도 '흐지부지'트럼프는 25일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 사건들은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없고 무법 사건이며 절대로 제기돼선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를 상대로 한 싸움으로 1억달러(약 1400억원)가 넘는 세금이 낭비됐다"고 밝혔다. 트럼프에게는 아직 2건의 주 검찰 소송이 남아있지만 큰 위협은 아니다. 뉴욕의 맨해튼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재판에서 뉴욕주 검찰의 손을 들어 트럼프가 유죄라고 평결했다. 검찰은 트럼프가 과거 성추문 무마용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리면서 문서 위조 및 선거법 위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맨해튼 법원은 유죄 평결에 따라 26일 트럼프에게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선고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7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이 재임 중 국정운영을 위해 한 행동은 퇴임 이후에도 형사 기소 대상이 아니라고 확정했다. 이에 트럼프 선거캠프는 대법원의 판단을 근거로 맨해튼 법원에 유죄 평결 기각을 요청했으며, 법원 측은 트럼프 변호인단에게 12월 2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남은 1건의 형사 기소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 직후 조지아 주정부에 개표 결과를 바꾸라고 압박했다는 혐의다. 해당 사건은 검찰 쪽에서 문제가 생겼다. 조지아주 항소 법원은 지난 6월에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의 패니 윌리스 검사장의 재판 참여 자격을 심사한다며 재판을 일시 중단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조지아주 검찰이 채용한 특별검사 3명 중 하나였던 네이선 웨이드가 트럼프를 기소했던 윌리스와 사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라고 폭로했으며, 웨이드 역시 지난 2월 이를 인정했다. 조지아주 법원은 12월 5일에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9일 발표에서 이유 없이 기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6 10:32:2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인선 작업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성비위 의혹이나 과거 언행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낙마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자진 사퇴하며 트럼프 2기 인사에서 첫 낙마 사례가 나왔다. 게이츠 전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과거 미성년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성매수를 한 여성 2명이 그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했다는 증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했다. 폭스뉴스 앵커였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자도 성비위 의혹에 연루돼 있다. 헤그세스 후보자가 2017년 공화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이를 입막음 하기 위해 해당 여성에서 거액의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을 사고 있다. 여기에 극단주의적 성향 탓에 워싱턴 주방위군 소속이던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관련 임무에서 배제된 이력을 지녔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은 가중되고 상황이다. 차기 행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린마 맥마흔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 겸 전 중소기업청장도 성 관련 의혹에 휩싸였다. 남편 빈스 맥마흔과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운영할 당시 10대 링보이들이 WWE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는 사실을 묵인했다며 전직 링보이 5명이 맥마흔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낸 것이다. 또 그가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될 당시 위원회에 제출한 이력서에 학력을 잘못 기재해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과거 행보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들도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공중보건과 관련해 각종 음모론을 제기한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반(反)백신 단체를 설립하며 20년간 백신 반대 운동을 해온 그는 "자폐증이 백신에서 비롯된다", '백신 접종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와 같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 내정자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책임으로 돌렸던 언행으로 부적절한 인선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원의원 시절 시리아를 방문해 독재자인 바샤르 알라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언행, 행동으로 이들 후보들은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모두 트럼프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는 인선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민주당도 새 행정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세를 벼르고 있어 추가 사퇴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2 17:02:00[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의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난동을 두고 한국계 미국 갱스터들이 응징을 예고했다. 20일 CBS에 따르면 해외 거주 한인 네트워크 'bada'에 한국계 미국 갱스터들이 소말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자신을 한국계 미국 갱스터라고 소개한 남성 A씨는 소말리에게 "우리를 화나게 만들었다.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라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남성 B씨는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의 대갈통을 총으로 조준해 버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그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또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다가, 편의점 직원의 제지를 받자 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으며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 지하철 내부에서 실수인 것처럼 음란물을 재생하거나 버스에서 북한 음악을 틀기도 했다. 그의 행동은 국내에서 공분을 사 지난달 24일, 27일, 31일 세차례에 걸쳐 행인이나 유튜버에게 보복 폭행을 당했다. 그는 경찰 조사로 출국 금지를 당했다. 소말리는 지난 7일 유튜브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그 직후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새로운 엑스(X) 계정을 개설한 뒤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연이어 게시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와 일본군의 성행위를 묘사한 그림을 올리거나 앞선 사과로 충분했다는 듯 “나는 모든 죄를 씻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6: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