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설산업 관계자들이 건설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업 이미지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를 열고 첫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건설업이 부실시공, 안전사고, 부정부패 등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협의체를 결성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협의체는 건설 분야 산·학·연·관 주체가 참여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수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위원 15명으로 구성됐다. 협의체 의장은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과 정충기 토목학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아울러 협의체 산하에 실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주요사항 의결과 이미지 개선 로드맵 수립, 성과 점검 등을 담당키로 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앞으로 협의체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건설산업 이미지 형성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매년 중점과제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협의체가 건설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건설업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준 산업"이라며 "하지만 이같은 건설인의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 등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합심하자”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7 14:27:39조지호 경찰청장은 21일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 불법적 관행과 부정부패는 엄정하게 단속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무엇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경찰이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안보 위협과 흉악 범죄 등에 결연히 맞서 국가와 국민을 지켜낸 숭고한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관의) 희생정신은 경찰의 표상이 되고 있으며 국민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은 영웅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삼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혼신의 힘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경찰관이 우리 사회 곳곳을 누비며 국민 곁을 지키고 있다"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장에서 긍지와 사명감은 경찰관에게 헌신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2024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나성주·장진희 경사 등 순직 경찰관 4명 유족들도 함께 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뽑아 업적을 기리고 있다. 심 경위와 이 경장은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2004년 8월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강력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가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두 형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순직했다.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 불의에 굴하지 않고 소임을 다한 두 형사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이들의 희생은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후일 '위험직무 관련 순직 공무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예우·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경찰청은 평가했다. 나 경사와 장 경사는 충남 부여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1995년 10월 부여군 정각사 인근에 무장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총격전을 벌였다. 나 경사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다가 숨을 거뒀다. 장 경사는 총격전 이후 산속으로 도주하는 간첩을 발견하고 끝까지 추격했으나 간첩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정부는 두 경찰관의 국가수호 정신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1 18:14:32[파이낸셜뉴스] 조지호 경찰청장은 21일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신종 사기범죄와 마약·사이버도박에 대해서는 배후의 범죄단체와 불법수익까지 철저히 추적해 범죄의 근원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 불법적 관행과 부정부패는 엄정하게 단속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경찰이 앞장설 것"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눈과 귀가 돼 어둡고 위험한 곳을 살피고 범죄와 사고 위험을 한발 앞서 제거하겠다”며 신종 사기 및 마약·사이버도박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어 “스토킹·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아픔과 상처까지 세심히 보살펴 신속한 피해 회복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조 청장은 올해부터 맡은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전담하는 대공수사는 그간 발전시켜온 수사역량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답하겠다”면서 “날로 높아지는 북한의 도발과 테러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경찰관이 우리 사회 곳곳을 누비며 국민 곁을 지키고 있다"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장에서 긍지와 사명감은 경찰관에게 헌신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2024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나성주·장진희 경사 등 순직 경찰관 4명 유족들도 함께 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뽑아 업적을 기리고 있다. 심 경위와 이 경장은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2004년 8월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강력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가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두 형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순직했다.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 불의에 굴하지 않고 소임을 다한 두 형사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이들의 희생은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후일 '위험직무 관련 순직 공무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예우·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경찰청은 평가했다. 나 경사와 장 경사는 충남 부여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1995년 10월 부여군 정각사 인근에 무장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총격전을 벌였다. 나 경사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다가 숨을 거뒀다. 장 경사는 총격전 이후 산속으로 도주하는 간첩을 발견하고 끝까지 추격했으나 간첩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정부는 두 경찰관의 국가수호 정신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97년 12월에는 부여 대간첩작전 전적지 현장에 경찰충혼탑이 건립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1 10:25: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재)울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병권)은 공인인증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 29일 울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ISO37301은 부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공유하여 지속 가능한 준법경영시스템을 수립 및 개발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21년 4월에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재단은 조직 활동과 관련하여 규범 준수 사항을 점검하고 예방 차원에서의 모니터링을 적극 시행하여 연간 제도화 실적을 도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재단은 앞서 준법 경영을 위한 목표와 통제 수단을 설정하고, 재무적·비재무적 관리체계를 새로 제정함으로써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경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작년에 최초로 인증한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ISO37001)을 사후 심사를 통해 인증 유지했다. 재단은 이를 토대로 최대 부패 리스크인 부정 청탁 및 불공정 행정 처리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최병권 대표이사는 “재단 5대 사회적 가치 달성 목표인 안전, 인권, 상생, 청렴, ESG 중 하나인 청렴 경영이 2년 연속 안착해 내재화된 결과이다”라며 “잘 갖춰진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부정부패가 스며들 틈이 없도록 확실하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9 13:50:43[파이낸셜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7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그동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드렸지만, 권력에 대한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와 견제라는 설립 취지와 그 기능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수처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직사회 부패 척결이라는 역할과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에 대해 오 후보자는 먼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로 만들겠다"며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그는 “공수처는 출범 이래로 한 번도 검사 및 수사관 정원 전체를 채운 적이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지원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다만 “그 이전이라도, 열심히 일하는, 우수한 수사 인력이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 인사 및 조직 시스템과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자는 “여러 형사 사법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장으로서 봉사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의 공수처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5-17 10:40:47[파이낸셜뉴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정부패에는 어떠한 성역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16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권을 독식하며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검찰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검장은 "우리 사회에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그 권한을 철저히 국민의 뜻에 맞게 행사해야 한다"며 "국민이 보는 사건의 시각과 법률가가 보는 시각이 다를 경우 충실히 설명해 이해시켜 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강조했다. 또 "이권을 독점하고 특혜를 독식하면서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검찰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도 그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정확히 준수해 비리 세력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제가 23년 전 초임 검사로 이곳에 출근한 첫날 '내 방에 오는 사람들의 억울함은 반드시 풀어주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검찰권 행사, 엄정하고 따뜻한 검찰이 되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16 16:14:54임기를 약 3년 남긴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면서 외신들 역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해외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외교개선을 성과로 지적하면서도 부정부패와 물가가 선거의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번 선거가 새로운 정책 없이 비방에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10일 한국 총선을 보도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강조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핵심 성과로 중국·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일본과 관계를 강화한 점을 꼽으면서도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9월 방미 당시 비속어 논란, 지난해 불거진 영부인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물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윤 대통령의 지난달 '대파 가격 발언'을 지적했다. 영국의 다른 매체인 가디언 역시 9일 대파 발언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파가 물가상승에 따른 불만의 상징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의 범아랍 매체인 알자지라방송도 9일 대파 발언을 보도하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주재대사 임명 논란까지 언급했다. BBC는 야권 역시 부정부패, 물가와 관련된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여야 모두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 보도에서 한국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정책제안보다는 상대방을 악마로 모는 전략에 치중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NHK는 총선 당일 보도에서 선거운동 내내 여야가 비난에 치중하면서 저출산대책이나 물가대응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비위 의혹 재판에 연루되어 있다며 주류 여야에서 갈라진 소형 정당들에 주목했다. 프랑스 AFP통신과 가디언 모두 조국 전 법무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새 국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에서 신생 정당이 선거 이후 기존 정당과 통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 주목했다. AFP는 이번 선거의 4대 핵심 인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조 대표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장을 꼽았다. 알자지라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최근 여러 군사도발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YT는 선거 결과가 북한 억제를 위해 미국·일본과 안보협력을 추구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즉각적인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10일 일본 교도통신은 여당이 선거에서 밀릴 경우 한일 협력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국영매체들은 같은 날 총선 개시 소식을 알렸지만 추가적인 분석이나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같은 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조치를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우파 유권자들이 과거 북한 문제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물가 등 경제 문제에 더욱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BC는 10일 한국의 총선 개표방송에 주목하며 한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와 인공지능,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루하지 않은 개표 중계 덕분에 젊은 층의 정치적 관심이 늘어났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산만하다고 느끼는 고령층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선거 쟁점을 소홀히 다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0 19:35:28[파이낸셜뉴스] 임기를 약 3년 남긴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면서 외신들 역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해외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외교 개선을 성과로 지적하면서도 부정부패와 물가가 선거의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번 선거가 새로운 정책 없이 비방에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총선을 보도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고 강조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핵심 성과로 중국·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일본과 관계를 강화한 점을 꼽으면서도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9월 방미 당시 비속어 논란, 지난해 불거진 영부인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물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윤 대통령의 지난달 ‘대파 가격 발언’을 지적했다. 영국의 다른 매체인 가디언 역시 9일 대파 발언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파가 물가 상승에 따른 불만의 상징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의 범아랍 매체인 알자지라 방송도 9일 대파 발언을 보도하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주재 대사 임명 논란까지 언급했다. BBC는 야권 역시 부정부패와 물가와 관련된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여야 모두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 보도에서 한국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정책 제안보다는 상대방을 악마로 모는 전략에 치중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NHK는 총선 당일 보도에서 선거 운동 내내 여야가 비난에 치중하면서 저출산 대책이나 물가 대응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비리 의혹 재판에 연루되어 있다며 주류 여야에서 갈라진 소형 정당들에 주목했다. 프랑스 AFP통신과 가디언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새 국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에서 신생 정당이 선거 이후 기존 정당과 통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 주목했다. AFP는 이번 선거의 4대 핵심 인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조 대표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장을 꼽았다. 알자지라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최근 여러 군사 도발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YT는 선거 결과가 북한 억제를 위해 미국·일본과 안보 협력을 추구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즉각적인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10일 일본 교도통신은 여당이 선거에서 밀릴 경우 한·일 협력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국영 매체들은 같은날 총선 개시 소식을 알렸지만 추가적인 분석이나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같은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조치를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우파 유권자들이 과거 북한 문제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물가 등 경제 문제에 더욱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BC는 10일 한국의 총선 개표 방송에 주목하며 한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와 인공지능,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루하지 않은 개표 중계 덕분에 젊은층의 정치적 관심이 늘어났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산만하다고 느끼는 고령층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선거 쟁점을 소홀히 다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0 12:50:45【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49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2년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보성군, 질병관리청 등을 비롯한 6개 기관뿐이다. 보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청렴 체감도(83점)와 청렴 노력도(94.4점)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부패 실태 감점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보성군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외부업체와 보성군의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군민 등이 직접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부분에서 전년에 이어 올해도 감점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외부체감도는 부패 인식과 부패 경험 두 가지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지며, 부패 인식 분야는 부정 청탁, 특혜 제공, 업무 투명, 절차 위반, 갑질 행위, 사익 추구, 소극 행정 등 7개 항목을, 부패 경험은 금품 등 제공 경험률, 경험빈도 등 2개 항목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보성군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기관장의 강력한 반부패 추진 의지에 따라 '부패 방지 청렴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 기반 마련 등 내부 체감도 6개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청렴 노력도도 전년 대비 10점 가까이 올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렴도 1등급을 지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보성군민, 공직자, 유관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청렴한 보성군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함께하는 청렴 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2018년 종합청렴도 4등급에 불과했으나,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 2021년 2등급(전남 1위)을 차지하며 꾸준히 청렴도가 상승했다. 이어 민선 8기가 본격 시작된 2022년에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며 군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한 군정을 펼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8 14:53:23[파이낸셜뉴스]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들이 수뢰 등의 혐의를 받는 등 부패가 심화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귀순한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정리한 최신 보고서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특히 고 전 부원장은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리선권 당 통일전선부장 등 김 위원장의 측근 2명의 부정 의혹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고 전 부원장이 최근 탈북한 노동당·조선인민군 간부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의 최신 상황을 분석했다. 북한에서 인기를 몰던 가수 출신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방한하기도 한 현송월은 김정은을 곁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이다. 현송월은 한때 김정은과의 ‘애인설’ 불거지기도 했다. 현송월은 비밀리에 무역회사를 경영하면서 사적으로 외화를 축재할 뿐 아니라 대학 동창이나 가수 시절 동료의 불상사를 수습하면서 뇌물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규율조사부는 김정은과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해 현송월의 혐의를 묵인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출신으로 전 외무상인 리선권은 친족이나 친구 가족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소개하고 대가로 외화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선권은 오랜 기간 한국 등과 교섭을 담당해 국내외 사정이 밝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산케이는 “부정부패와 투쟁을 우선 과제로 내건 김 위원장에게 측근의 부패는 정권의 기반을 뒤흔드는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9: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