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처님 오신 날 스님에게 호신용 가스총을 분사한 9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스님에게 가스총을 분사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낮 12시49분께 경주 안강읍 소재의 한 사찰에서 70대 스님의 안면부에 호신용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스님은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가스총에는 후추액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사찰 신도였던 A씨는 스님과 개인적인 문제로 감정이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6 06:48:14[파이낸셜뉴스] 부처님 오신 날 서울 도심권에서 연등행렬 및 행사가 예정되면서 주요 도로가 교통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조지호 청장)은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울 도심권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4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렬은 장충단로·종로 우정국로(조계사앞)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11일에는 종로(흥인지문↔종각)는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장충단로(동국대입구↔흥인지문)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세종대로 사거리↔종각↔안국동 사거리)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까지 교통이 각각 통제된다. 다만, 장충↔흥인지문 구간은 행렬 통과 시에도 탄력적으로 동·서간 차량 소통을 실시하고, 종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청계천로 (청계광장↔삼일교).율곡로(흥인지문↔원남R↔광화문)로 우회 조치할 계획이다. 12일에는 연등놀이가 예정돼 우정국로(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까지 통제된다. 또 경찰은 통제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플래카드 42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10 08:42:48[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5월 15일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통사찰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94건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주요 화재 원인은 가연물 방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82건(42.3%)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이번 대책 기간에 대구 동화사 대웅전 등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 87개소를 포함해 전국의 982개 전통 사찰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할 계획이다.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옥외소화전 설비 및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 관련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소방관서장이 관내 사찰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 컨설팅을 하고, 소방시설 및 방수총 작동 훈련을 진행해 사찰 관계자들에게 초기화재 대처 방법을 안내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전통 사찰은 대부분 목조건축이라 화재 발생 시 불이 빨리 번지고, 대부분 산림과 인접해 작은 불씨로도 대형 산불이 될 수 있다"며 "사찰 관계자는 물론 사찰을 찾는 국민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18 14:20:09[파이낸셜뉴스] 여야가 부처님오신날인 27일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더욱 통합에 정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갈등과 분열,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나에게 이로운 것이 남에게도 이롭다'는 뜻의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고통 속에서 중생을 구하기 위해 정진했던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을 항상 기억하며 더 큰 책임감으로 민생을 살피며 경제 회복과 굳건한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져도 화합하고 하나로 소통하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국민 통합에도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원융회통과 화쟁의 가르침을 하루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더욱 세심히 보듬고 통합의 세상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국정 운영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갈등의 조정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망각한 채 다른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독선과 아집에 빠져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폭정에 죽비를 든 불교계의 시국 법회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5-27 10:59:0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부처님오신날, 선각국사 도선 따라 광양사찰여행 떠나요" 전남 광양시가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연휴가 이어지는 '부처님오신날'에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나는 광양사찰여행을 제안했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지역에는 성불사, 중흥사, 옥룡사지, 운암사 등 수려한 풍광을 즐기며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고즈넉한 산사와 절터가 많다. 특히 선각국사 도선이 광양 대부분의 사찰을 창건하고 옥룡사에서 35년간 주석하며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탓에 광양의 사찰들은 도선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전통사찰로 지정된 성불사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돼 터만 남았던 것을 지난 1965년 무현선사가 초암 3칸을 지어 수행 정진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각으로 대웅전과 관음전, 극락전, 오층석탑, 범종각 등이 있으며, 수려한 산세와 2km에 달하는 성불계곡은 성불사에 이르기 전부터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화엄사 말사인 중흥사는 도선이 운암사로 창건했는데, 둘레 4km에 이르는 중흥산성 안에 위치하면서 중흥사로 불리게 됐다. 중흥사는 쌍사자석등(보물 제103호), 삼층석탑(보물 제112호), 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42호) 등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고찰이다. 이중 쌍사자석등은 서로 가슴을 맞댄 암수 두 마리 사자가 앞발과 입으로 무거운 석등 불집을 받들고 있는 형상으로 역동적인 조형성과 균형감을 자랑하는 걸작이다. 다만 일제의 반출 기도로 1918년 경복궁으로 옮겨진 후 경무대,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전전하다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있을 만큼 숱한 부침을 겪었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문화재 약탈시대에서 반환시대로 전환되는 세계적 조류에 비춰보지 않더라도 쌍사자석등이 애초에 세워진 중흥사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몇 개의 주춧돌로 남은 고요한 옥룡사지도 부처님오신날에 찾아볼 만한 곳이다. 옥룡사는 선각국사 도선이 중수해 35년간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곳으로, 지금은 터만 남아 빽빽한 동백나무와 함께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옥룡사동백나무숲 오솔길이 끝나는 곳에 있는 운암사는 창건의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소실된 것을 지난 1993년 종견스님이 다시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절 마당에는 40m에 달하는 황동약사여래입상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서 아우라를 자아낸다. 이 밖에 전통사찰로 지정된 대한불교 조계종 백운사, 보광사 등도 부처님오신날에 빠트리기 아까운 사찰들이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깊은 산속에 있는 사찰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 내면으로 들어가는 철학적 길이며 종교를 초월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라면서 "수려한 풍광 속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광양의 사찰을 방문해 바쁜 일상에 지친 내면을 치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부처님오신날에 연출되는 형형색색의 연등 행렬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7 09:23:10[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오는 20일 '2023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렬'이 장충단로·종로·우정국로(조계사 앞) 일대에서 열림에 따라 서울 도심권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 △종로(흥인지문↔종각)는 오후 1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장충단로(동국대입구↔흥인지문)는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우정국로(세종대로 사거리↔종각↔안국동 사거리)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교통이 각각 통제된다. 경찰은 장충단로 구간은 행렬 통과시에도 탄력적으로 동서간 차량 소통을 실시하고 종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율곡로로 우회 조치할 계획이다. 오는 21일은 우정국로(조계사 앞)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플래카드 476개를 설치한다. 또 교통경찰 등 43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종합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5-17 10:03:44[파이낸셜뉴스] 애플 캘린더에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본래보다 하루 빠른 26일로 잘못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칭도 개정 전인 '석가탄신일'로 사용됐다. 현재 애플 캘린더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날짜가 5월 26일 금요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삼성과 네이버, 구글 등의 달력 앱을 확인해보면 5월 27일 토요일이라고 나온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5월 27일 토요일이 맞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음력 4월 8일에 경축한다. 명칭도 바뀐 '부처님오신날'이 아니라 '석가탄신일'이라고 적혀 있다. 정부가 지난 2017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를 개정하면서 '석가탄신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애플코리아 고객센터는 이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업데이트를 통해 잘못 표기된 날짜가 수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1 19:53:17[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도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쉴 수 있는 날은 지난해보다 하루 줄어든 11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법정 공휴일 수는 지난해와 같다. 일요일이 53일이고 국경일과 설날 등 16일의 공휴일을 더하면 69일인데, 신정과 설날이 일요일이라 실제론 67일이다. 여기에 주5일제 근무자가 쉴 수 있는 토요일을 더하면 휴일은 모두 119일이 된다. 그러나 설과 추석 연휴, 부처님오신날이 토요일과 겹쳐 쉴 수 있는 날은 116일로 줄어든다. 정부는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도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안건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당장 부처님오신날 이틀 뒤인 5월 29일이 휴일로 바뀐다. 결과적으로 올해 전체 휴일은 117일이 되는 것이다. 3일 이상 이어지는 연휴는 6차례 있다. 가장 긴 연휴는 각 4일씩 쉴 수 있는 설과 추석 연휴다. 설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추석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한글날과 크리스마스에도 3일을 내리 쉬면서 주 4일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등은 이른바 ‘징검다리 휴일’이어서 이를 이용해 휴가 등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02 06:57:3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부처님 오신 날, 치유와 희망의 봄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기 2566년 봄, 사찰과 거리에 활기가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불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불교는 자비와 나눔으로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깨웠고, 우리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불교는 귀한 연등회를 미루며 회복의 힘을 보태주셨고, 이제 연등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더욱 밝아졌다"며 "부처님의 가피와 함께 삶이 연꽃처럼 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5-08 11:13:02【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남 광양에 있는 천년 고찰에서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세요" 전남 광양시가 오는 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중흥사, 성불사, 운암사 등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고찰을 찾아 떠나는 광양사찰여행을 제안했다. 7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우리나라 7곳의 사찰이 '한국의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가치가 새롭게 인정을 받고 있다. 광양에는 중흥사, 성불사, 운암사, 옥룡사지 등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고즈넉한 산사와 절터가 많다. 특히 풍수지리의 대가 선각국사 도선이 옥룡사에서 35년간 주석하고 입적하면서 광양의 사찰들은 도선과 깊은 관련성을 갖게 됐다. 화엄사 말사인 중흥사는 도선이 운암사로 창건했는데, 둘레 4km에 이르는 중흥산성 안에 위치하면서 훗날 중흥사로 불리게 됐다. 중흥사는 쌍사자석등(보물 제103호), 삼층석탑(보물 제112호), 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42호) 등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고찰이다. 다만 쌍사자석등이 일제의 반출 기도로 1918년 경복궁으로 옮겨진 후 경무대,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전전하다가 현재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쌍사자석등은 서로 가슴을 맞댄 암수 두 마리 사자가 앞발과 입으로 무거운 석등 불집을 받들고 있는 형상으로, 역동적인 조형성과 균형감을 자랑하는 걸작이다. 김성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문화재 약탈 시대에서 반환 시대로 이행하고 있는 국제적 움직임이 아니더라도 일제의 약탈 기도 이후 수많은 부침을 겪어온 쌍사자석등은 원래 세워졌던 그곳에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쌍사자석등이 그 터에 없지만, 제자리에 서 있는 석등을 상상하고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머물러 보는 일은 의미 있는 순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운산 도솔봉 아래 위치한 성불사 역시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터만 남았던 것을 1960년 초가삼간으로 복원하고 불사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과 관음전, 극락전, 오층석탑, 범종각 등의 전각들이 있으며, 수려한 산세와 2km에 달하는 깊고 맑은 성불계곡은 성불사에 이르기도 전에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몇 개의 주춧돌로 남은 평온한 옥룡사지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찾아볼 만한 곳이다. 옥룡사는 선각국사 도선이 중수해 35년간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곳으로, 지금은 터만 남아 빽빽한 동백나무와 함께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옥룡사 동백나무숲 오솔길이 끝나는 곳에 있는 운암사는 창건의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소실된 것을 1993년 종견스님이 다시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절 마당에는 40m에 달하는 황동약사여래입상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의연하게 서서 특유의 아우라를 자아낸다. 김 과장은 "깊은 산속에 있는 사찰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 내면으로 들어가는 철학적 길이며, 종교적 차원을 초월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며 "수려한 풍광 속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광양의 사찰을 방문해 일상에 지친 내면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07 09: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