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장충식 기자】 경기 부천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단체로 구토 증상을 보이면서 부천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6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부천시 원미구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구토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 확인 결과 총 26명이 구토 증상을 호소해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1명은 귀가하거나 자체적으로 병원에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토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이 식당에서 월남쌈, 샤브샤브 등의 메뉴를 시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부천시는 식당에서 제공된 음식을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위생 점검을 진행하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06 17:24:24경기도 부천시는 경기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음식점의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부천의 대표 맛집 '특색음식점'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부천시민, 음식점 영업주, 외식업단체 등에게 특색음식점을 추천받아 가장 오래된 음식점, 대물림음식점, 특색조리음식점, 외국음식점, 경연대회 수상업소 등 5개 분야 25곳의 특색음식점을 10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맛집 선정을 위한 심사는 현장평가와 2차 전문 평가위원의 최종 서류심사로 진행된다. 메뉴와 맛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되 위생관리상태, 영업환경, 종사원의 손님맞이 자세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특색음식점으로 지정받은 업소에는 지정증이 교부되고 특색음식점 표지판이 부착된다. 시는 홍보책자를 제작, 전국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관광지, 숙박업소 등에 배포해 이용을 권장하고, 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홍보해 부천대표 맛집으로 육성키로 했다. 정찬식 식품안전과장은 "지난 2014년 지정된 특색음식점은 총 19곳으로 업소를 이용한 시민과 영업주로부터 좋은 호응과 음식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09-20 10:07:22【 부천=한갑수 기자】경기도 부천시는 '2014년도 부천의 특색음식점'을 선정·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맛·위생·서비스를 겸비한 문화도시 부천의 대표음식점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음식점은 대물림분야의 '최복집' 등 7개 분야 20개소이다. 특색음식점 선정은 1차 시민평가단의 이용자 설문조사, 2차 현장방문 맛 심사 및 위생기준 평가를 실시한 후 대학교수, 요리전문가, 외식업협회 민간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특색음식점 지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선정된 음식점에 지정증 및 지정 표지판을 배부하고 시설수준 향상을 위한 시설개선자금 융자 지원, 시 홈페이지 및 SNS 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특색음식점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2년 마다 특색음식점에 대한 재심사를 실시해 맛·위생·서비스 수준이 향상되도록 관리하고, 수준 저하 시 지정취소 등 특색음식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시는 선정된 특색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내년 1월까지 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문화관광-부천의맛집)에 업소의 메뉴, 주차정보 등 상세 정보를 게재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14-12-19 11:37:28【파이낸셜뉴스 부천=김경수 기자】 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진달래꽃 축제 ‘부천페스타(B-festa) 봄꽃여행’ 기간 푸드트럭존에서 ‘부천 맛집 할인 쿠폰’을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우수한 지역 음식점을 홍보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자영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할인 쿠폰은 현장서 푸드트럭 이용 시 선착순으로 제공되거나, 각종 행사 참여자에게 경품으로 지급된다. 쿠폰은 10% 할인 혜택으로 최대 1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5월31일까지다. 부천시 관계자는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진달래꽃이 주는 향기를 즐기면서 지역 음식도 체험하며 봄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며 “부천 맛집 할인 쿠폰 이벤트가 우리 지역의 맛집을 널리 알려 지역 경제에 도움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31 08:21:32[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부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인 사건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진행한 검체 검사 결과, 음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께 부천 모 식당에서 월남쌈과 소고기 샤부샤부 등 점심특선 음식을 먹던 손님을 포함해 총 30명이 구토나 복통 증상을 겪었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당 내 음용수, 조리용수, 쌀국수면, 샤부샤부 고기, 칼, 도마, 행주 등 30개 종류의 검체를 검사했으나,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등 검사 항목 전체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적합 판정을 내렸다. 부천시 관계자는 "검체 검사 결과 유의미한 검출 사항이 없어서 원인 불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손님들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인 정확한 이유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7 06:22:19축제 시즌마다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게 쏠리는 항목은 바로 '가격'이다. 내수 침체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2025년에도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먹고, 보고, 즐기는 가성비 여행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는 축제장 물가와 주변 음식점·관광지 물가, 숙박비, 교통비를 통해 축제 관련 지출 비용의 적정지수를 평가했다. 이는 방문객이 쓴 실제 비용에 대한 심리적 만족도를 설문한 것으로, 가심비 마케팅의 핵심 지표로 쓰일 수 있다. 조사 결과 84개 축제 가운데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지출 비용 적정성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주댄싱카니발, 정조대왕능행차공동재현, 화순고인돌가을꽃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2~5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세부 항목 중 축제장 물가 만족도 1위는 부천국제만화축제, 주변 음식점·관광지 물가 만족도 1위는 동래읍성역사축제, 숙박비 부문에선 광주버스킹월드컵, 교통 부문에선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3·15 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방문객들의 지출 비용을 살펴보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3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천국제만화축제 '5만원 미만'(39.6%), 동래읍성역사축제 '5만원 미만'(34.0%), 광주버스킹월드컵 '5만원 미만'(29.4%) 등 5만원 미만을 썼다는 응답 비중이 3개 축제 모두 가장 높았다. 공연·전시 관람 위주의 문화예술 분야 축제들이 축제 행사장 및 주변 물가 평가에서 강세를 보였다. 동래읍성역사축제는 '타인 추천 의향' 3위, '재방문 의향' 10위에도 올랐다. 관광지 물가 만족도가 축제 브랜드 평판 및 재방문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교통접근성이 좋고 안전·위생 관리가 잘된 축제에 대한 만족도 평가 결과도 눈길을 끈다. 주변 관광활동지역을 조사한 문항에서 '해당 지역에서 즐긴다'(80.4%)고 답한 관광객이 '인접 지역으로 이동한다'(19.6%)고 답한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축제장에 더 오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지 여부가 축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먼저 대중교통 접근성 편리 항목 1위는 정조대왕능행차공동재현이 차지했다. 이어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주차장 편리와 위생시설, 안전사고 대비 등 3개 항목에서 1위, 대중교통 접근성 편리 항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편리한 또 다른 축제로는 대전서구아트페스티벌과 한강페스티벌-가을, 광주 대인예술시장, 창원 문화다양성축제 등이, 주차장 편리 기준으로는 인제가을꽃축제, 부산고등어축제, 황룡강가을꽃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 명량대첩축제 등이 축제 방문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장인서 기자
2024-12-30 18:09:4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경기도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 사업'에 동참하고, 1회용품 ZERO 문화 확산에 나선다. 18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양평 세미원에서 경기도, 부천시·안산시·양평군과 함께 성공적인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 사업'은 특정 지역을 지정해 3년간 도비 30억을 투입해 1회용품 제로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3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광명시·부천시·안산시·양평군을 최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광명시는 사업체 수와 유동인구가 많은 '광명사거리 먹자골목', '무의공 음식문화거리' 등 음식문화거리 두 곳을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일반음식점과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지원 등 1회용품 사용안하기 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화지구 내 사업장에는 음식 포장·배달 시 사용가능한 다회용기와 다회용컵을 지원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인센티브로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의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1회용품 제로데이 캠페인'을 비롯해 다회용기 사용 홍보 이벤트도 수시로 진행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음식 포장·배달이 잦아 1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음식문화거리를 대상으로 1회용품 저감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며 "앞으로 1회용품 사용 근절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관내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지원하는 '광명형 다회용 컵 사용 지원사업'과 지역 축제에 다회용 식기를 대여 지원하는 '축제용 다회용기 지원사업' 등 일상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8 16:54:32【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치맥데이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할 영업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부대행사로 추진되는 '치맥데이 축제'는 오는 7월5~6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 다양한 푸드트럭 음식 부스,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18일까지 이메일 또는 부천시 식품위생과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주류업체 3곳·일반음식점 4곳을 모집하며 경기권역에 소재한 주류생산업체, 수제 맥주 양조장, 부천시에 영업 신고된 일반음식점 영업자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축제 현장에서 부스를 제공받고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류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 영업자는 오는 24일 개별 통지 및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용익 시장은 "2024년 부천 치맥데이 페스티벌 행사는 다양한 맥주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많은 업체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2 17:37: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설 맞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도내 7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수산물 물가안정과 국내산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해양수산부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사업의 하나다. 행사기간 내 수산물 구매금액이 3만4000원 이상인 경우 최대 30%를(1인 2만원 한도) 현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환급구간은 3만4000원 이상 6만8000원 미만일 경우에는 1만원, 6만8000원 이상일 경우에는 2만원이다. 행사는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원시 화서시장 △화성시 사강시장 △하남시 하남전통수산시장 △고양시 원당시장 △부천시 자유시장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7곳에서 2일부터 8일까지(예산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환급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다. 환급 가능한 품목은 국내산 수산물로, 젓갈류 등 국내산 원물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포함된다. 다만, 수산대전 제로페이 온라인 상품권 할인 품목,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품목, 일반음식점, 수입수산물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산물 구입 점포에서 구매자의 휴대폰 번호와 판매금액을 입력하지 않으면 환급을 받을 수 없으므로 환급행사 대상 점포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1 12:44:351980~90년대 한국 서울의 주택가 풍경은 아파트와 중소형 빌딩 중심인 지금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아담한 철대문과 높지 않은 시멘트 담장, 그 안으로는 어린아이 예닐곱이 뛰어놀만한 너비의 마당이 있었다. 또 마당 한편엔 벽돌로 소박하게 단을 쌓아 올린 화단이 있었고, 할머니나 어머니가 애써 심은 갖가지 화초들이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었다. 화려하진 않았어도 현관문 밖만 나서면 마주치는 꽃과 풀이 자라나는 동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했을 터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개인 정원이 부족한 아파트, 다가구주택에 산다. 단지 내 조성된 조경과 공용 휴식 공간을 누릴 수 있긴 해도 한가로이 숨을 내쉬며 감상하기엔 무언가 아쉽다. 서울·경기권에 사는 인구는 대략 2300만명. 이들에겐 어떤 마당이 필요한 걸까. 수백수천 종에 달하는 식물들이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곳. 매일 갈 수는 없지만 종종 나들이 삼아 들려 가뿐하게 숨 쉬기 좋은 도시의 정원들을 소개한다. 도시인이 원하는 정원의 이상형, 서울식물원 서울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일대에 조성된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이라는 수식어답게 50만4000㎡(약 15만2000평)의 대지에 8000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첫 인상은 화려하고 세련된 기품을 자랑하는 외국 여왕의 온실 같다. 생전 보기 힘든 이국적인 꽃과 나무들이 있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화초들이 내뿜는 향기만으로도 다른 나라에 온 듯 여행의 기분을 선사한다. 식물원 본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근 주민들이 운동 겸 산책 삼아 매일 찾기도 하는 곳이다.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역사가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24시간 개방된 공원으로는 열린숲·호수원·습지원이 있고, 유료 구간인 식물원은 주제정원과 온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오목한 접시 모양의 온실에는 열대와 지중해에 위치한 12개 도시 자생식물이 전시돼 있어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 정보와 식물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열대관에는 5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있어 키가 큰 나무들을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주제정원은 한국 전통정원부터 계절 꽃을 전시하는 오늘의정원 등 8가지 주제별로 색다른 야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식물원 주변에는 마곡산업단지 내 기업 빌딩들과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된 마곡나루역 상권이 둘러싸고 있다. 또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일품인 열린숲 공원의 끝자락에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이 자리해 있다. 공원과 맞닿아 있는 위치 덕에 주중 바쁜 일상을 보낸 직장인부터 주말 데이트를 계획한 연인, 아이들과 호캉스를 누리러 온 가족들에게 인기가 있다. 테마정원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푸른수목원 서울시 최초의 시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은 지난 2013년 개원해 2018년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다.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자리한 20만956㎡(약 6만789평) 규모 대지에 14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을 보유한 20개의 주제정원, KB숲교육센터(전시온실), 항동저수지, 잔디마당, 북카페, 안내센터 등이 있다. 주제정원에는 오색정원, 야생화원, 수국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구근원, 계류원, 습지원, 숙근초원, 장미원,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반영한 테마정원 형태로 꾸려져 있다. 초승달 모양으로 지어진 전시온실에서는 열대 아프리카, 호주, 멕시코 등에서 자생하는 외래 식물을 관찰하고, 각 나라의 특성 있는 유용자원식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또 수련, 줄, 억새 등의 수생식물과 물닭,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금개구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항동저수지는 시골에 온 듯 편안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외에 ‘텃밭체험’ 등 가드닝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물도 아름답게 감상한다, 율봄식물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율봄농업예술원)은 팔당 호반에 인접한 약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 조성된 실외 식물원이다. 농업을 재배와 생산 관점에서만 보는 게 아닌 예술적 시각에서 가꾸고 작품화시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 ‘농촌예술테마농원’이라 불린다. 계절별로 피고 지는 꽃들과 나무를 일 년 내내 관찰할 수 있고, 계절별 생산되는 겨울 딸기, 여름 토마토, 봉선화 등 농작물과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철쭉동산, 소나무정원, 초록잔디정원, 상록수정원 등 테마정원 사이사이로 자연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또 곳곳에 평상과 벤치가 마련돼 있어 농촌에 온 듯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다. 현재는 봉선화 시즌이 진행되고 있어 야외 정원 곳곳에 봉선화와 서양 봉선화(산파첸스)가 분홍의 고운 빛을 발산하고 있다. 봉선화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꽤나 오랜 기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방문객들은 봉선화 손톱 꽃물들이기 등의 체험으로 옛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다. 볼거리 많아 곳곳이 포토스팟, 영흥수목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흥수목원은 14만6000㎡(약 4만4000평)의 유료 수목원 공간과 35만5937㎡(약 10만8000평) 규모의 무료 영역인 영흥숲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목원은 크게 꽃과 들풀 전시원, 전시숲, 생태숲으로 나뉜다. 이중 꽃과 들풀 전시원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시설로, 방문자센터 앞 사면에 조성된 화려한 블루밍가든부터 확 트인 잔디마당, 계철초화원, 수연지와 손실, 겨울정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전시 공간이다. 온실에는 다양한 아열대 식물로 만든 정원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특이한 수련과 연꽃을 볼 수 있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사상을 기억하는 화계와 돌담, 계류와 연못으로 이루어진 ‘정조효원’, 크고 작은 돌과 함께 건조에 강한 식물, 침엽수 등을 심어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 ‘암석원’, 바람에 흔들리는 경관을 연출하는 사초류, 벼와 식물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그라스원’ 등이 주요 볼거리다. 전시숲과 생태숲에서는 관상용 수목과 중부 온대수림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관 2년째를 맞은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경기도 부천시)와 세미원(경기도 양평군)도 수도권 시민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수피아는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다양한 수종을 볼 수 있는 데다 사계절 내내 전시·이벤트를 진행해 날씨와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2004년 개원한 세미원은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으로, 100여종의 수련을 심어놓은 세계수련원의 경관이 빼어나 연꽃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4 07: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