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2호선 트램,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잇따라 진행되며 대전을 대표하는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약 시장 역시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5,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가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 분양된 11개 단지 중 청약 통장 3만 2,259건 중 약 92.58%에 해당하는 2만 9,865건이 도안신도시에 집중됐다. 이는 대전 청약자 10명 중 9명이 도안신도시에 몰린 셈으로, 도안신도시가 지역 내 주택 수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청약 열기의 중심에는 대규모 단지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유토개발이 합작한 이 단지는 도안신도시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상품성과 주거 편의성으로 주목받으며, 1차 공급분이 조기 완판됐다. 이어 2차 공급분으로 3단지(1,639세대)와 5단지(443세대), 총 2,082세대가 분양된다. 견본주택은 8일 개관해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에 나선다. 도안신도시 내에서는 교통망 확충과 함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초·중학교 예정 부지 인접 등으로 주거지의 가치를 높일 요소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약 76만㎡ 규모로, 다양한 문화·스포츠 시설을 갖춘 충청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후 도안신도시 입주민들은 생활 편의성뿐 아니라 충청권 내 다양한 문화와 여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유성구 교촌동 일대에 조성 예정인 16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에는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중심의 단지가 들어서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는 약 6조 2,000억 원, 고용 창출은 3만 5,000명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는 이 국가산업단지와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차로 공급되는 3단지는 단지 남측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인접해 있고, 교육부로부터 신설 승인을 받은 상태다. 5단지 또한 복용초등학교에 인접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67개월 연속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특히, 5,329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도안신도시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중 절반 이상이 도안신도시가 위치한 유성구와 서구에서 이루어져 도안신도시가 대전 주택 시장의 주요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도안신도시는 주택 공급과 산업단지,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며 대전의 신흥 부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특히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대규모 공급으로 지역 내 주거 수요가 더욱 유입되면 그 가치는 한층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의 견본주택은 대전 서구 도안동 목원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개발 호재와 우수한 생활 인프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24-11-11 13:33:56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전통 부촌인 서울 성북동에 둥지를 틀었다는 뉴스가 지난해에 전해졌다. 주택 매입가는 75억원으로, 어느 돈 많은 기업가 부부가 살던 곳이었다고 한다. 성북동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 재벌 총수들과 배용준, 이승기, 이승철 등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문명의 자연파괴 문제를 다룬 김광석 시인의 시 '성북동 비둘기'에 나오는 그 성북동이다. 성북동(城北洞)은 말 그대로 한양도성의 북쪽, 북한산의 끝자락에 있는 구진봉 아래에 자리 잡은 동네다. 계곡이 깊고 물이 맑아 조선시대부터 양반들의 별장터로 사랑을 받았고,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북촌과 인접한 성북동은 일제강점기의 '건축왕' 정세권이 분양한 한옥들도 있고, 토막과 판자촌이 난립하기도 해서 복잡한 모습을 지닌 동네다. 한용운, 조지훈, 이태준 등 문인과 국립박물관장을 지낸 최순우 등의 생가 또는 가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강북 제일의 부촌이 된 위쪽의 산기슭 동네는 원래 도로가 없어 접근이 어려웠다. 이곳에 고급 주택 단지가 들어선 것은 1970년대 이후로, 특이한 연유가 있다. 10만7000평에 이르는 성북동 부촌은 원래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 창업주인 신용호(1917~2003)의 땅이었다. 신 창업주는 동작동에 3만6000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국립묘지 터로 내주는 대신 성북동 토지를 받았다. 두 토지를 맞바꾼 셈이다. 관악산 줄기인 동작동에 6·25 전사자를 위한 묘지(현 국립서울현충원)가 조성된 것은 1955년부터다. 이곳에 신 창업주의 땅이 있었는데, 불가피하게 국가에 내준 것이다. 신용호는 손에 넣은 성북동 땅을 신속히 처분하고 싶었다. 그러자면 도로를 내고 광화문 쪽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터널을 뚫어야 했다. 신용호는 자기 돈을 들여 삼청동과 자신의 땅을 연결하는 삼청터널을 1970년 12월 완공, 나라에 기증하는 한편 나중에 삼청각이 들어선 부지 6000평도 내놓았다. 터널과 길이 완공되자 개발계획을 세우고 수차에 걸쳐 분양광고를 냈다(조선일보 1972년 10월 15일자·사진). 대한교육보험 이름으로 낸 첫 광고를 보면 105평 내외의 대지에 75평의 주택을 짓는 것으로 돼 있다. 전체 600필지다. 이렇게 해서 고급 주택들이 들어섰고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각국 대사관들도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재벌 본사가 강북 도심에 있을 때 터널만 지나면 나타나는 성북동 부촌은 재벌 총수와 부호의 주거지로 제격이었다. 게다가 숲이 우거졌고 청와대와 가까워 안전도 걱정할 게 없었다. 신 창업주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일찍이 중국으로 건너가 양곡 유통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독립운동 자금도 대고 귀국 후에는 출판사를 운영했다고 한다. 1950년대에 그는 교육보험에 눈을 돌렸다. 한국인의 남다른 교육열에 주목한 것이다. 먹고살기도 힘들어 보험에 대한 관념도 없을 때였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보이면 무작정 접근해서 "담배를 끊고 그 돈으로 보험을 가입하면 아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권유했다고 한다. 신 창업주가 서울 을지로에서 태양생명보험을 창립한 때가 1958년 6월이었다. 11일 후 교육보험으로 상호변경 승인을 얻어 대한교육보험으로 재출발했다. 1980년 종로 1번지 옛 전매청 청사 터에 교보생명 본사 건물을 완공하고 이듬해 지하 1층 전체를 털어 교보문고를 열었다. 신 창업주는 "서울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점이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방에 세운 교보빌딩에도 지하에 서점을 조성했다. 교보생명보다 교보문고가 더 유명할 정도로 서점은 성공을 거두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위원
2024-10-24 18:17:08청약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신축 열풍이 거세다.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동작구 사당동 새 아파트가 길 하나를 두고 인접한 국내 대표 부촌인 서초구 방배동 노후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 59㎡ 1층 매물이 지난 8월 1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지난 7월 3층 매물이 14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달새 1억8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사당동 S공인 관계자는 "16억원에 그것도 1층 매물이 거래되면서 일대 중개업소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역세권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사당3구역 재건축으로 조성된 단지다. 총 514가구 규모로 지난 2021년 입주해 올해로 준공 4년차를 맞은 신축 아파트다. 총신대입구역 도로 하나를 놓고 길 건너편은 서초구 방배동이다. 방배동은 원조 부촌 동네 가운데 하나다. 이곳의 '방배현대홈타운1차' 전용 59㎡ 8층 매물이 지난 8월 16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7월에는 9층 매물이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 최고가는 21억원이다. 전용 59㎡ 기준으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1층 매물이 16억원, '방배현대홈타운'의 경우 8층 매물이 16억6000만원에 거래된 셈이다. 층수를 고려해 볼 때 해당 평수 기준으로 가격차가 거의 없는 셈이다. 동작구 사당동과 방배동은 길 하나를 놓고 가격차가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벌어진 곳이다. 입지·학군 등 여러 면에서 방배동이 사당동을 앞서고 있어서다. 그런데 사당동 아파트가 방배동과 어깨를 겨루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업계는 얼죽신 열풍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방배현대홈타운1차의 경우 644가구 규모다.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514가구) 보다 대단지다. 반면 1999년에 입주한 구축 아파트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학군·입지·위치 등에서는 방배현대홈타운1차가 낫지만 노후 아파트라 젊은층이 잘 선호하지 않는다"며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사당동이지만 방배동 생활권인데다 새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특히 소형 평수의 경우 젊은 세대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사례를 일반화할 수 없지만 얼죽신 열풍이 집값 지형도에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분석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MZ세대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중소형일수록 신축 선호 현상이 더 뚜렷해 지고 있다"며 "이들은 아파트만 원하고, 그 중에서도 신축만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8 18:06:03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자동차 수도 증가하며,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갈등이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부상하였다. 입주 당시 부족함 없던 주차 공간이 점진적으로 부족해지며, 이중주차 등 기존에 거주하며 겪지 않던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여유로운 주차 공간을 찾아 나서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 7월 21일(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2,613만대로 인구 1.9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였다. 2014년 6월 말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 약 1,977만 대와 비교해 10년 만에 32.1%가량 증가한 것이다. 여유로운 주차 공간 선호 현상은 세대 당 차량 보유 수가 비교적 많은 지역 내 부촌에서 더욱 부각 될 전망이다. 장안구를 중심으로 한 북수원 일대의 경우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입주 20년 차 이내 단지 중 세대 당 주차대수가 1.5대를 초과하는 단지가 극히 드물어 여유로운 주차 공간을 갖춘 단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장안구 일대에는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12억 5,5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대방건설의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차’의 분양이 9월 초 예정되어 눈길을 끈다. 단지의 세대 당 주차대수는 2.01대로 계획되었으며, 전체 주차대수 중 확장형 주차대수(너비 2.6m, 길이 5.2m) 664대 등을 예정하였다. 수원시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주차 여건을 갖춰 늦은 밤 귀가 시에도 이중주차 등 우려를 덜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적용될 예정이다. 전 세대 천장고는 최고 약 2.6m(우물천장 기준)로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4Bay(일부타입)평면도 적용된다. 도보거리에 서울지하철 1호선 노선(성균관대역),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공사 중)’이 지나며, 자차 약 5분 거리에 북수원IC 등이 있어 자차 약 30분대에 강남권 접근이 가능하다. 지구 내에는 유치원·초등학교·공공도서관 부지(예정) 및 대규모 상업·업무 권역 등이 계획되어 생활 편의가 우수할 전망이다. 인근으로는 스타필드 수원,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도 조성되어 있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이목지구 A4BL)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 768세대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8-21 11:55:27[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던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고급 빌라촌의 인기가 최근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황정민 조차 서래마을 집이 팔리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황정민은 지난 6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담동으로 이사했는데, (전에 살던) 서래마을 집이 안 나간다"면서 "'황정민 집'이라며 구경하러 오시기는 하는데 나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황정민이 보유 중인 서래마을 집은 방배동 소재 '방배아크빌'이다. 준공한 지 21년 된 고급 빌라로 총 17세대, 전용 181㎡(약 60평)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최신 거래는 올해 3월 전용 197㎡(약 65평) 기준 25억원이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매물이 귀한 편이다. 하지만 현재 방배아크빌은 호가 28억~33억원선에서 5개의 매물이 올라와 있다. 반포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고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인근 지역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서래마을을 찾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에는 2009년 '래미안 퍼스티지' 입주를 기점으로 2016년 '아크로 리버파크', 지난해 '래미안 원베일리' 등 고급 아파트 단지가 연이어 들어섰다. 방배아크빌의 평당 시세는 4300만원인 반면, 반포동 신축 일대 아파트는 평당 1억원을 웃돌며 격차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방배아크빌 맞은편의 '방배 롯데캐슬 로제'(130세대)의 시세도 평당 5400만원 수준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뉴스1을 통해 "래미안 퍼스티지가 입주를 시작하고,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내에 생기면서 서래마을 인기가 시들해졌다"며 "고속터미널역에 신세계 파미에스테이션이 생긴 이후 서래마을 상권도 크게 위축됐다"고 짚었다. 이어 "서래마을은 대형 면적의 소규모 고급 빌라 위주로 조성돼 있어 재개발·재건축이 쉽지 않다"며 "반포에 이어 방배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면 서래마을은 '부촌'보다 '가성비 좋은 강남'이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0 15:41:10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향후 5년 이내 고급 아파트가 밀집된 ‘새로운 부촌’으로 재탄생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은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구역별 사업현황 및 사업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방배 재건축 사업 중 궤도에 오른 구역과 단지는 총 12곳이다. 이 중 방배3구역과 경남아파트 사업은 완료됐고, 관리처분인가 이후의 사업 막바지 단계를 밟는 곳이 6곳이다. 특히 노후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을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물량도 많다. 아파트 재건축은 방배 삼익(아크로 리츠카운티)·신동아(오티에르 방배)·삼호·신삼호 4개 단지다. 사업장별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배6구역(래미안 원페를라, 1097세대)으로 오는 2025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5구역(디에이치방배)이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방배 삼익도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 대부분의 재개발 사업 현장이 일제히 공사 중이거나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동안 노후 주택이 많아 강남 한복판에 위치했음에도 저평가되던 방배동이 1만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新부촌’이 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배동 일대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여건이 강점이다. 국내 문화예술의 본진으로 불리며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하고 각종 공연 및 전시가 상시로 이뤄지는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이 위치해 있다. 도심 속에서 쾌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도 두루 갖췄다. 청계산과 함께 서초구의 양대 녹지 축으로 손꼽히는 우면산 자락이 펼쳐져 있고, 서리풀공원(구 방배공원), 방배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환경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아울러, 남부순환로와 강남순환로, 방배로가 인접해 있고, 서초대로 및 테헤란로 이용이 용이해 강남 전역을 비롯한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돋보이는 입지다. 경부고속도로 서초 IC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역 이동도 용이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지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방배동이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단지 개발이 늦었다는 점”이라며 “방배동 재개발은 강남 한 복판, 서초구에 미니신도시가 조성되는 것인 만큼 단순한 전통 부촌으로서의 명성 회복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입주가 가능한 방배동 주거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최근 준공한 ‘엘루크 방배 서리풀’ 또한 지역 내 재건축단지들보다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즉시 입주 가능 단지로 실거주가 필요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탁월한 입지와 합리적 분양가, 4베이 구조의 감각적인 평면설계 등에 힘입어 성황리에 1차 분양을 마감을 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문의에 회사보유분 로얄층 일부 세대를 선착순 후분양할 예정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어 투자 관심 또한 높은 단지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의 분양가 인상 요인이 반영되기 전 분양가를 유지해 인근 주거 상품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는 물론 청약통장도 필요치 않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의 분양홍보관은 현장 1층에서 운영 중이다.
2024-05-16 14:59:31고금리, 분양가 상승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동안 저평가됐던 지역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인접해 이들 지역 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저평가 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에 따라 신흥 부촌으로 포지셔닝 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백석동과 왕길동,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 집값은 올해 0.13%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집값이 0.27% 하락하고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가 있는 연수구 집값도 0.19% 떨어졌다. 미추홀구(-1.05%), 계양구(-0.45%), 중구(-0.44%) 등 나머지 자치구 집값도 모두 하락했음에도 서구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구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를 교통 호재에서 찾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을 내놓으며 지하철 5호선의 검단신도시 연장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내년 5월로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도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강남 방면으로 가려면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공항철도에서 내린 뒤 맞은편 플랫폼의 9호선으로 바꿔 타는 ’평면 환승‘ 방식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다른 환승 방식보다는 낫지만 환승 자체의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도 적지 않다. 그런데 앞으로 직결 사업이 추진되면 환승 절차 없이 바로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며 현재 추진되는 역은 검암역이다. 또 다른 이유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요와 앞으로 분구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청라에 둥지를 트는 하나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로 불리며, 하나금융그룹의 6개 관계사가 자리잡게 되는데 완공은 2025년 말 예정이다. 로봇 관련 기업도 시선을 끈다. 자동화 전문기업인 유일로보틱스도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8,000평(약 2만6,000㎡) 부지로 본사 및 공장 확장 이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인천 서구 서부산업단지 내에 본사를 마련했고, BMW그룹코리아가 청라국제도시에 2024년 R&D센터 준공을 마쳤다. 이밖에 서울 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종합병원, 의료바이오산학연구시설 등을 2029년 개원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밖에 유통 공룡인 코스트코 청라는 2024년 8월, 스타필드 청라는 2028년 출점 예정이다. 특히 스타필드 청라의 경우 대한민국 최초로 돔구장과 함께하는 체류형 쇼핑몰로 조성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인천 서구는 단순히 지역을 천지개벽 하는 것을 넘어, 수도권의 경제 지형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주택 공급, 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까지 모든 것이 전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며 “특히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문화와 삶이 융합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서구는 이미 수도권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고, 앞으로 그 가치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15:01:15[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향후 5년 이내 고급 아파트가 밀집된 ‘새로운 부촌’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_구역별 사업현황 및 사업성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다. NH투자증권은 방배동이 일반적인 아파트 재건축과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혼재됐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노후화된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을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재개발과 비슷하다. 다만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추가 설치가 필요 없어 사업성이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방배동에서 완료된 사업장을 제외하고 단독주택 재건축은 5~7·13~15구역의 6개 진행 중이다. 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방배 삼익, 신동아, 삼호(1·2차, 10·11동), 신삼호(삼호4차) 4개 단지가 본격적인 사업 진행 중이다. 사업장별로 보면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배 6구역이다. 6구역은 2025년 10월 입주 예정이고 그 뒤를 이어 5구역이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방배 삼익도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주요 이슈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지역’이 있다. 재초환 부담금이 높으면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배5·6·13·14구역은 2017년 12월 31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며 재초환을 적용받지 않는 사업장이다. 다만, 재초환이 적용되는 사업장도 2023년 말 재초환법 개정으로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동은 서초구에 속하며 투기과열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 및 분양가가 제한돼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사업성 검토 시 중요한 요인으로는 비례율, 용적률, 대지지분을 꼽았다. 특히 단독주택 재건축은 재개발과 같이 물건별로 감정평가금액이 달라서 비례율에 따라 분담금이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하므로 중요하다고 봤다. 오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인 5구역은 조합원 분양가 3.3㎡당 4000만원, 일반 분양가 3.3㎡당 5100만원 수준으로 계획됐지만 건축비용 상승에 따라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급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고급 아파트 단지의 릴레이 입주가 시작되면 다양한 부동산 유형이 고루 분포하고 넓은 녹지공간 및 우수한 학군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강남 부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라며 “대부분의 사업장이 착공 또는 철거 진행 중으로 5년 이내 입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매수 시기로 유효하나, 분양가상한제 지역이므로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우선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방배동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많아 전반적으로 사업성이 좋다”면서 “다만, 재개발과 같이 권리가액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조합원 분담금, 프리미엄에 따른 수익성을 잘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5 10:09:22올해 서울에서 전용 84㎡ 매매 최고가 아파트는 43억9000만원에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로 조사됐다. 최저가는 도봉구 창동의 '신창빌라트'로 1억9000만원이다. 같은 서울이지만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20배가 넘는다. 28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서울서 거래된 전용 84㎡ 매매가(단지별 최고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매매 실거래가 상위 '톱 10'에는 서초구 7곳, 성동구 1곳, 강남구 2곳 등으로 서초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크로리버파크'에 이어 2위는 43억원에 팔린 서초구 반포등 '래미안원베일리'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36억9000만원·5위)’, 반포동 ‘반포자이(36억원·6위)’,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34억9500만원·7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동구에서는 성수동 ‘트리마제’가 43억원에 손바뀜돼 3위를 기록했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현대14차(37억6000만원·4위)’,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33억1000만원·10위)’ 순으로 조사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단지로 바뀐 서초구가 부촌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세부 지역별로는 반포동이 대치동을 앞선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대치동 단지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 주요 지역 84㎡ 기준 최고 매매 거래를 보면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리센츠(25억9000만원)이다. 반포 최고가(아리팍·43억9000만원) 보다 18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용산구에서는 보광동 신동아1딘자가 24억원에 팔려 지역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광진구에서는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가 18억원, 마포구에서는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가 19억2000만원, 동작구에서는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이 22억8000만원으로 지역내 최고가 거래였다. 전용 84㎡ 최고가 기준으로 흑석동이 송파구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곽의 전용 84㎡ 기준으로 노원구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중계동 ‘청구3차’로 12억6000만원이었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동아청솔’로 9억5000만원,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로 9억9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한편 면적별로 전고점 대비 12월 중순 기준 회복률을 보면 평형이 클수록 높았다. 부동산R114조사 기준으로 전용 60㎡ 이하는 평균 89.5%, 전용 60~85㎡ 이하는 92.6%, 전용 85㎡ 초과는 97.4%를 회복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2-28 19:24:36[파이낸셜뉴스]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가 올해 4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상위 0.89%인' 한국 부자는 수도권에 70.6% 살고 있으며 서울 성동구가 올해 처음 부촌 지역으로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내년 고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유망처로는 주식과 주택, 금·보석을 꼽았다. KB금융그룹은 한국 부자의 현황, 투자 행태, 미래 투자방향 등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한국 부자는 금융 자산과 부동산 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100억 원을 부자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지난 2020년 부자의 기준은 70억 원이었으나 유동성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 2021년 100억원으로 높아진 이후 3년 째 부자 기준 100억 원 선은 유지되고 있다. 우선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인 '한국 부자'는 올해 45만6000명으로 지난해(42만4000명)보다 7.5%(3만2000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만7300명, 경기 10만700명, 부산 2만8500명, 대구 1만9400명, 인천 1만4200명 등으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6%가 살고 있다. '부집중도'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용산구 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가운데 성수동을 포함한 서울 성동구가 올해 처음 부촌 지역으로 꼽혔다. 부집중도 지수는 부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부가 집중됐는지를 분석한 수치로, 수치가 클수록 해당 지역의 부집중도가 높고 고자산가가 많다는 의미다. 올해 한국 부자의 예적금 보유율은 93.4%은 지난해보다 9.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이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고금리 예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만기환금형 보험(87.5%), 주식(75.5%)가 뒤를 이었다. 한국 부자가 주식을 보유한 비율은 지난해(77.3%)보다 1.8%p 줄었는데 이는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주용 주택을 보유한 한국 부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1.0%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도 올해 거주용 부동산에서 수익을 경험한 경우가 18.5%로 지난해(42.5%)보다 24.0%나 줄었고, 손실을 경험한 경우도 8.5%로 지난해(1.5%)보다 7.0%p 증가했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개인의 자산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부자들의 자산관리 사례를 활용해 나와 가장 유사한 모델을 찾아 이를 실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2-17 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