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아고다, 부킹닷컴, 트립닷컴, 렌탈카스닷컴, 알라모, 내셔널과의 ‘마일리지 적립 제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를 경유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아고다와 부킹닷컴 트릿닷컴 등 숙박업체들은 1000원 당 3마일, 자동차 렌탈 서비스인 렌탈스카닷컴·알라모·네셔널과는 1000원당 5마일, 1회당 500마일 수준의 마일리지를 지급해왔다. 또한 이달 초에는 코레일과 진행하던 ‘레일 앤 에어(Rail & Air)’ 서비스도 종료됐다. 지난달 말에는 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BC·하나·우리 등 주요 카드사들이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 및 제휴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2 16:55:39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이 올해 주목할 만할 9대 여행 트렌드를 6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야간 관광을 비롯해 장수 웰니스 여행, 남성 웰니스 여행, 액티브 시니어의 모험 여행 등이 포함됐다. 이번 발표 내용은 부킹닷컴이 한국인 1004명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국 2만7713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먼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등으로 올해는 여행객들이 낮보다는 밤 시간대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약 절반이 높은 낮 기온을 피하고자 밤에 관광할 계획(한국 48%, 글로벌 54%)이라고 응답했으며, 햇볕이 강하지 않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활동할 계획(한국 59%, 글로벌 57%)이라고 답했다. 또한 올해는 여행의 의미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여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49%, 글로벌 여행객 60%가 심신의 건강을 충족시키는 ‘장수 웰니스 여행’에 관심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기존 여행이 일시적인 건강 효과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웰니스 여행 개념이 강화돼 장기적이고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경향에 힘입어 올해는 기존 여행 문화에 웰니스가 결합된 '남성 웰니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부킹닷컴은 전망했다. 실제로 남성 여행객들은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한국 44%, 글로벌 29%)하고, 휴식과 재충전(한국 50%, 글로벌 30%)을 위해 여행을 떠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37%의 한국인과 47%의 글로벌 여행객이 남성 친구에게 ‘남자들끼리만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한국 53%, 글로벌 65%)와 밀레니얼 세대(한국 39%, 글로벌 58%)에서는 이 비율이 더 높았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라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의 모험 여행도 유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베이비붐 세대 여행객(한국 19%, 글로벌 23%)이 모험을 동반하는 휴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50%와 글로벌 여행객 23%는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벗어나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함을 되찾고 싶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부킹닷컴은 이밖에도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여행,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포용적 여행, 나이든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와 함께 떠나는 여행, 중고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빈티지 쇼핑 투어, 공항을 단순한 출발지가 아니라 새로운 여행지로 여기는 트렌드 등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06 11:21:15[파이낸셜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숙박예약플랫폼 ‘부킹닷컴’에게 특정 숙박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으로 예약하는 경우 무료공항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거짓 광고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1억9500만원 및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부킹닷컴은 2022년 4월12일부터 부킹닷컴 플랫폼의 PC웹사이트에서 전 세계적으로 무료공항택시 서비스 제공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이와 관련한 무료공항택시 광고를 숙박상품 검색결과 목록 및 숙박상품 상세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했다. 이후 부킹닷컴은 2022년 6월27일부터 국내 소비자에 대해 해당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그 결과 국내 소비자는 무료공항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부킹닷컴은 광고를 중단하지 않고 2023년 9월20일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광고를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국내 소비자는 광고가 노출된 숙박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으로 예약하면 무료공항택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오인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었던 셈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세계적인 규모와 인지도를 자랑하는 부킹닷컴을 믿고 거래하는 국내 소비자의 신뢰에 반하는 것으로서, 국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해 숙박예약서비스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거짓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27 09:57:53디지털 여행 선도기업 부킹닷컴이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의 숙소 운영을 돕기 위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협력하여 무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부킹닷컴이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발표한 제3차 유럽지역 숙박 부문 보고서(European Accommodation Barometer)에서 유럽의 호텔리어가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도입하는데 정보의 접근성(27%)과 추가적인 교육(25%)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나타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은 숙소 파트너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부킹닷컴의 노력이 반영되었다. 새롭게 소개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현지 지역사회 지원’,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 ‘음식물 및 쓰레기 관리’, ‘물 관리’ 총 4개의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숙소 운영에 적용 가능한 지속가능성 증진 관련 지식을 포함한다. 숙박업체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숙소의 에너지 소비량 계산 방법, 탄소 배출량 절감 방법, 현지 지역사회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을 토대로 숙소 운영에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익힐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전문 컨설팅사인 ERM 측 관계자, 자비에 폰트 서리대학교 교수 등 각 주제 전문가 및 학계 전문가들의 주도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업계 관련 인사이트를 보다 자세하게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부킹닷컴의 숙소 파트너들 또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노력들과 그들의 성공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제작되었으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지 부킹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현재는 ‘현지 지역사회 지원’을 주제로 한 교육 과정이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음식물 및 쓰레기 관리’, 그리고 ‘물 사용 관리’를 주제로 한 나머지 교육 프로그램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들은 UNWTO와 IE 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관광 아카데미(Tourism Online Academ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킹닷컴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 다니엘 드실바(Danielle D’Silva)는 “부킹닷컴과 UNWTO의 오랜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UNWT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마련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숙박업체들이 지속가능한 운영 방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니즈를 반영했다”라고 말하며 “지속가능성 실천 숙소가 많아질수록 여행객이 선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옵션이 많아진다. 이는 곧 로컬 주민뿐만 아니라 여행객, 더 나아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부킹닷컴은 숙소 파트너들은 물론 업계의 모든 사람들이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UNWTO의 나탈리아 바요나 국장(Natalia Bayona)은 “보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교육 및 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UNWTO는 부킹닷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관광 아카데미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숙박업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킹닷컴은 모든 숙소가 지속가능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지속가능한 여행(Travel Sustainable)’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140만 개 이상의 숙박업체가 부킹닷컴에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12-11 15:20:34[파이낸셜뉴스] 숙박플랫폼의 '환불 불가' 조항은 불공정 약관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1일 부킹닷컴과 아고다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7년 11월 부킹닷컴과 아고다의 '환불 불가' 관련 조항이 불공정 약관이라며 시정 권고를 한 바 있다. 해당 약관에는 취소 시점과 상관없이 예약 변경·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조항이 담겼다. 공정위는 예약 취소 시 예정됐던 숙박일까지 남은 기간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예약금 전액을 위약금으로 물게 한 조항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숙박예정일까지 상당 기간이 남았다면 예약을 취소해도 사업자의 손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소비자에게 과도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하게 한 조항은 약관법에 따라 무효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공정위의 권고를 따르지 않았고, 공정위가 제재 조치를 시정명령으로 상향하자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며 공정위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0년 5월 서울고법은 숙박플랫폼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부킹닷컴은 숙박업체와 등록 약관을 이용해 숙박시설 등록계약을 체결한다"며 "숙박업체가 입력한 대로 부킹닷컴 플랫폼에 게시되므로 환불불가 조항을 포함한 숙박조건은 숙박업체가 결정하고, 부킹닷컴은 중개인으로서 이 같은 검토 과정에서 숙박조건을 실질적으로 변경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확정했다. 숙박계약의 당사자는 숙박업체와 고객이며, 숙박플랫폼은 중개자로서 볼공정약관 조항의 사용금지 의무를 부담하는 사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대법원은 "환불불가 조항이 고객에게 부당하게 과중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시키는 약관 조항으로서, 약관법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9-21 12:05:45[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여행기업 부킹닷컴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의 경영 전략에 대해 밝혔다. 부킹닷컴 모회사인 부킹홀딩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5억달러(약 7.3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총 객실 이용박수는 전년동기 대비 9% 오른 2억6800만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지역 중 아시아가 4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킹닷컴은 이날 9월(8월 28일~9월 10일 투숙 기준) 자사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여행 트렌드도 발표했다.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여행객들은 일본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만, 홍콩 여행객들의 한국 검색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7%, 2162%, 851% 늘었다. 반면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방콕, 다낭, 나트랑, 삿포로 순이었다. 또한 부킹닷컴이 보유한 다양한 숙소 가운데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유형은 호텔과 리조트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체 숙소 유형인 아파트,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료칸, 아파트호텔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설문조사에 따른 한국인의 여행 성향을 살펴보면, 여유로운 여행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목적(복수응답)으로는 휴식(68%)을 꼽았는데 이는 APAC 지역 응답자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 다음으로는 미식(29%), 새로운 경험을 통한 변화(27%)라는 답변이 많았다. 또 여행할 때 선호하는 장소와 활동은 음식(62%), 자연과 경치(57%), 섬과 해변(40%), 웰니스와 건강 증진(37%) 순으로 나타났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지사장은 “지난 2분기 성장치를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존재감이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부킹닷컴은 이에 발맞춰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세부 전략으로는 △국내외 여행 모두에 대한 혜택 증가 △지니어스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 △더욱 쉽고 재미있는 여행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접근성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제시했다. 김 지사장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여행의 과정을 더욱 쉽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디지털 기술을 강화하겠다"며 "국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개발해 온 강점들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킹닷컴은 현재 K팝이 선사할 수 있는 여행의 매력을 알리는 ‘얼티밋 K팝 익스피리언스’ 숙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투숙객 2명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2박3일간 25.07달러(약 3만3000원)에 스위트룸 2박권과 항공 등의 교통편, 아이돌 메이크오버, 엠카운트다운 방청권, 댄스 강습 등의 패키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9 16:04:27부킹닷컴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앞서 한국을 포함한 35개국의 여행객 3만 32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로 8년 차인 이번 조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응답자가 참여했으며, 여행객들이 지속가능한 여행과 비용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대다수 여행객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 위기가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10명 중 7명(68%)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지속가능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고, 무려 5명 중 4명(81%)이 향후 12개월 내에 지속가능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56%는 향후 6개월 동안 에너지 위기, 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러한 상황이 지출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응답자가 83%에 달했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39%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43%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너무 많은 비용이 요구된다고 말해 비등한 비율로 지속가능한 여행과 비용 중 우선순위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비용 때문에 지속가능한 선택이 어려운 절반 정도(45%)의 여행객은 친환경 옵션을 택할 시 할인이나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기를 원했고, 46%는 무료 혜택이나 할인 혜택을 주는 리워드 포인트가 있다면 지속가능한 여행에 더 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는 데 비용 외에도 각종 장벽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인 응답자 2명 중 1명(52%)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63%는 지속가능한 여행 선택지가 불충분한 점을 지적했다. 많은 장벽 속에서도 여행객들은 여행지에서 친환경적인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절약(78%), 텀블러 이용(46%), 쓰레기 재활용(45%) 등을 실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출 시 숙소 내 에어컨 전원을 끈다고 대답한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도 10명 중 7명(73%)으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45%)와 비교했을 때 28%p 늘어난 수치다. 또한, 같은 타월을 여러 번 재사용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7%로, 전년(26%) 대비 21%p 증가했다. 이 밖에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하기(39%)’, ‘과잉 관광을 방지하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 피하기(48%)’ 등 다방면에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는 여행객들은 숙소들이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을 더욱 갖추길 요구하고 있다. 한국인 응답자 68%가 지속가능성을 인증받은 숙소에 머문다면 더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숙소 예약 시 필터 기능을 이용해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숙소를 찾고 싶다고 한 응답자는 55%로 집계됐다. 그러나 응답자 절반 가까이(47%)는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을 받은 숙소라고 해도 실제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해 여행 업계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비춰진다. 이에 부킹닷컴은 지난해 말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 출시 1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여행객들이 전 세계 95개 도시에서 환경친화적 택시를 더욱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100% 전기차’ 택시 태그를 선보였으며, 항공편의 경우 비행 옵션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부킹닷컴은 한국 1,016곳을 포함한 50만 개 이상의 지속가능한 숙소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렌터카 서비스 부분에서는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적인 차량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부킹닷컴은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글렌 포겔 부킹닷컴 CEO는 “물가 상승과 기후 위기로 인해 저렴한 비용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여행은 세상에 대한 투자이며, 우리는 모두가 더욱 의식 있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여행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3-05-31 11:37:08【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세계적인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이 주관한 '2023년 국내 톱 웰커밍 도시'로 뽑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부킹닷컴'은 '2023년 트래블러 리뷰 어워즈(Traveller Review Awards)'에서 수상한 곳에서 숙소 파트너 점유율이 높은 국내 여행지를 도출한 결과를 최근 발표해 '다시 방문해도 좋은 톱 웰커밍 도시' 5곳으로 여수를 비롯해 서귀포, 속초, 광주, 부산을 선정했다. '부킹닷컴'은 여수에 대해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여수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등 유명 관광지를 보유한 힐링 여행지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여수 앞바다 언덕에 자리한 골목 길이가 1004m라서 천사벽화골목이라 불리는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을 소소한 재미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소개했다.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은 여수 출신 만화가 허영만 선생의 작품부터 어린왕자 그림 등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벽화를 만날 수 있는 주민 주도로 탄생한 관광지다. '부킹닷컴'은 또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로 낮에는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조명 빛에 어우러진 분위기 있는 여수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여수해상케이블카도 가볼 만한 관광지로 추천했다. 아울러 3월 개화시기에 방문하면 3000여그루의 동백꽃이 붉게 물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동백섬' 오동도는 지금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라고 안내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숙소 등 다양한 여행 인프라를 보유한 여수는 천혜의 자연을 즐기며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다”면서 "관광객들이 여수에서 체류하는 동안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02 14:54:27[파이낸셜뉴스] 올해 연말 여행지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킹닷컴이 연말 인기 급부상 여행지 10선을 발표했다. 특히 서울이 전 세계 도시 중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투숙 기간 기준 올 연말 시즌(2022년 12월 23일~2023년 1월 1일1) 전 세계 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전년동기(2021년 12월 24일~2022년 1월 2일2)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11월 30일 부킹닷컴에 따르면 2021년에 비해 검색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여행지는 하이퐁(베트남), 다위안(대만), 콘깬(태국), 엘니도(필리핀), 오클랜드(뉴질랜드), 프루라(페루), 짱구(인도네시아), 알 마디나(사우디아라비아), 도쿄(일본), 서울(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10개 상위 여행지 중 8개를 차지한 아시아 도시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는 펜데믹 이후 유럽과 미주 국가들에 비해 뒤늦게 여행 규제가 풀린 많은 아시아 국가들로 관광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겨울철을 맞아 따뜻한 동남아 국가로 향하는 발길이 많아진 것도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여행지로 서울을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국가는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대만,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까지 대만과 일본은 연간 약 125만 명, 300만 명이 한국을 찾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가 높은 시장이었다. 최근 여행 제한 해제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올 연말에도 인접 국가에서 다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만과 일본과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가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한국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호주 국영 콴타스항공과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12월 한국행 항공편을 개설하거나 증편하는 것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편,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연말 여행지는 도쿄(일본), 오사카(일본), 파리(프랑스), 후쿠오카(일본), 방콕(태국), 런던(영국), 다낭(베트남), 교토(일본), 삿포로(일본), 유후(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도시 중 6개가 일본 도시로 지난달 11일 3년 만에 국경을 개방한 일본에 대한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전 세계 여행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의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 5월 부킹닷컴의 한국인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 여행지 대부분(10개국 중 8개국)이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여행지였던 것과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여행 제한이 풀린 직후에는 그동안 억눌린 여행 욕구에 대한 보상심리로 가능한 멀리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던 반면, 연말 시즌에는 따뜻하고 가격 부담도 낮은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30 08:01:28[파이낸셜뉴스] #. '부킹닷컴'은 알고리즘을 조작해 구매한 업체의 검색순위를 올려주고, '엄지척 아이콘' 등 특정 아이콘을 부착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 않았고, 소비자들에게 시설이나 서비스 등이 더 우수한 것처럼 오인시켰다. #. '아고다'는 광고를 구매한 업체를 검색결과 첫 페이지 상단에 위치시켰다. 검색순위를 올려주고, '아고다 추천 숙소' 등의 문구를 부착했지만 이러한 사실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킹닷컴·아고다의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500만원을 부과한다고 1일 밝혔다. 부킹닷컴은 모바일앱에서 ‘엄지척 아이콘 등’을 붙여주면서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으며, 웹사이트에서는 ‘엄지척 아이콘 등’에 커서를 대거나 눌러야만 일정한 설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고 구매에 따라 검색순위 상승, 아이콘 부여 등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는, 지불하는 중일 수 있는’과 같이 불분명하게 설명했다. 아고다는 '인기있는 숙소' 아이콘에 커서를 대거나 눌러도 광고 구매로 인해 상단에 위치하거나 순위가 상승되고 아이콘이 부여됐다는 설명이 전혀 없었다. 공정위는 이를 소비자 기만 행위로 판단했다.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인 ‘숙박업체의 광고구매 여부, 광고구매에 따른 검색순위 등 노출도 상승 및 표시된 문구·아이콘이 광고 수수료의 대가였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지 않음으로써 광고 구매 업체들이 다른 업체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더 선호되거나 시설이나 서비스 등이 더 우수한 것처럼 오인시켜 소비자를 유인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부킹닷컴 및 아고다에게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 및 공표명령과 함께 총 500만원의 과태료(각각 250만원)를 부과했다. 전자상거래법상 과태료 상한은 500만원이나, 자진시정을 감안해 2분의 1 감경했다. 공정위는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등으로 여행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숙박 예약 플랫폼 이용자도 증가하는 만큼 온라인 숙박예약 거래분야에서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들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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