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 텍사스주 유세에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동행한다. 비욘세가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비욘세는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비욘세가 25일 텍사스 휴스턴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어머니 티나 놀스 등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욘세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해리스 선거 캠프에서 자신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그 이후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거나 지원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전격적으로 텍사스 유세에 합류한 것이다. 비욘세는 지난 2016년 대선 직전에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와 공연한 바 있다. 비욘세는 현재 미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스타'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1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며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스위프트는 해리스의 유세에 동행한 적은 없다. 비욘세는 자신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에서 해리스 유세를 지원하면서 막바지 유권자들의 지지와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비욘세의 유세 합류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주에서 승리한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 공략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가 아닌 텍사스로 향하는 것은 낙태권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는 것이 미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WP는 "해리스 캠프는 최근 펜실베이니아 등 7개 경합주에서 선거운동에 집중했지만 오히려 그 외 지역에서 유세하는 것이 언론의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심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레네 브라운과 팟캐스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25 07:19:5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15일 앞둔 21일(현지시간) 러스트벨트(오대호 연안의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 3곳에서 부동층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과 함께한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칠게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말번에서 열린 유권자 타운홀 미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트럼프는)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우리를 비하하고 분열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려 하는 사람은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를 무기화하겠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의 원칙 중 하나는 정적을 처벌하지 않는 시스템이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트럼프는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 결과는 잔인할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가 하는 말은 촌극이나 웃음의 소재가 될 말들도 있지만, 미국 대통령이 되려 하는 사람의 말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것이 바로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내 임기는 바이든 행정부의 연속이 아닐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미국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인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전 의원도 타운홀 미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깎아내렸다. 체니 전 의원은 "모든 보수적 원칙 중 가장 보수적인 원칙은 헌법에 충실한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폭도들이 미 의회 의사당을 공격한) 지난 2021년 1월 6일에 트럼프가 한 일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외교 정책과 관련, 체니 전 원 의원은 "트럼프는 완전히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하며 독재자를 우상화한다"며 "우리의 적들은 트럼프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체니 전 의원은 미국의 건강한 양당 관계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의 양대축인 민주당과 공화당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사실에 근거한 이슈를 놓고 격렬하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고, 체니 전 의원은 "(그런 모습을) 상상해보라"며 호응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말번에 이어 미시간주 버밍햄, 위스콘신주 브룩필드에서도 체니 전 의원과 함께 선거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22 07:00:49[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들이 미국 대선을 35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민·국경을 포함한 내정 문제로 격돌했다. 두 후보는 대선 토론과 달리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정책과 공약을 강조했으며 한반도를 비롯한 외교 현안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韓 포함 외교 언급 거의 안 해...중동 사태 반응도 미미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CBS 방송센터에서 첫 TV 토론에 참석했다. 미국 대선의 부통령 토론은 관습적으로 선거 전 1회만 실시하며 대통령 후보 토론은 지난달 10일 열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약 90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월즈와 밴스가 각각 41분 4초, 39분 36초씩 발언했다고 집계했다. 월즈와 밴스는 발언 가운데 각각 2분 2초, 1분 49초만을 외교 정책에 할애했다. 토론 중에 한국과 일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월즈는 트럼프를 비난하며 북한을 1회 언급했으며 두 후보 모두 트럼프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1회씩 이야기했다. 이날 토론의 첫 번째 질문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이었다. 월즈는 이스라엘이 핵개발 등을 이유로 이란을 선제공격할 경우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친(親)이란 조직인 하마스가 지난해 10월에 이스라엘을 먼저 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방어 능력은 절대적으로 기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월즈는 중동의 긴장이 트럼프의 불안정한 지도력 때문이라고 말을 돌렸다. 이에 밴스는 민주당 정부가 이란의 동결 자산을 풀어줬다며 트럼프가 세계 안정에 기여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제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민·총기·낙태권 등 내정에 집중이날 토론에서 밴스가 가장 많이 발언한 내용은 이민자 문제였다. 그는 민주당 정부의 느슨한 국경 정책으로 나쁜 약물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됐다며 "트럼프의 국경 정책을 재시행하고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 이민자) 추방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즈는 올해 초 여야 의원들이 손잡고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국경 강화 계획을 내놨지만 공화당에서 무산시켰다면서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밴스는 민주당 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월경을 허용했다고 주장하다 마이크가 꺼지기도 했다. 반면 월즈가 가장 오래 언급한 주제는 낙태권이었다. 그는 트럼프가 임명한 우파 대법관들이 2022년에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폐기했다며 "트럼프가 이 모든 것을 실행에 옮겼다"고 비난했다. 이에 밴스는 "현재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는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한 뒤, "민주당이 낙태권에 매우 급진적으로 찬성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에 대한 두 후보의 충돌은 총기 규제로 넘어갔다. 밴스는 민주당 정부의 허술한 국경 보안 때문에 대량의 외국 불법 총기가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이미 풀린 총을 치우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우리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 월즈는 총기 규제 강화를 외쳤다. 그는 이외에도 중산층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중산층 감세를 약속했다. 그는 과거 트럼프가 "주로 상위 계층에 감세 혜택을 주었고, 국가 부채는 사상 최대인 8조달러가 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월즈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을 두고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 20%의 소비 또는 판매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밴스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 덕분 "미국에서는 한 세대 동안 경험하지 못한 경제 호황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가 "식품 가격을 25% 오르게 하고 주택 가격을 60% 인상했으며, 국경을 개방해 중산층이 삶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인신공격 없이 정책 논의, 서로 승리 주장이날 모인 부통령 후보들은 토론 시작과 종료에 악수를 잊지 않았다. 동시에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도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인신공격 대신에 반대 진영 대선 후보를 향한 공격에 집중했다. 2016년만 하더라도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라고 비난했던 밴스는 자신이 트럼프 진영으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물론 난 대통령과 생각이 달랐던 적이 있지만 내가 트럼프에 대해 잘못 알았다는 사실도 매우 솔직히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부통령 토론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나를 믿으라. 나는 좋은 부통령의 모습이 무엇인지 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토론은 내 친구 월즈가 그런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토론 시작과 함께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수십 개의 글을 올렸다. 그는 CBS 사회자들을 두고 “두 명의 젊은 숙녀들 모두 극단적으로 편파적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밴스가 잘하고 있다. 월즈에 비하면 지적 수준이 다르다"라며 바이든과 해리스, 월즈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밴스가 월즈를 깔아 뭉겠다"면서 "우리가 11월 5일에 (대선에서) 이겨 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2 12:10:1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들이 1일 (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토론 초반부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시 CBS방송센터에서 열린 TV토론에서의 첫 질문은 이란을 선제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였다. 이에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란과의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리더십 때문에 이란은 전보다 핵무기(보유)에 가까워졌다"고 비판했다. 반면 카멀라 부통령에 대해선 "우리의 동맹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오늘 (해리스) 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의 병력과 우리 동맹의 병력을 보호할 것이며 (이란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자국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이스라엘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동맹이 어디에 있든 그들이 나쁜 사람들과 싸울 때는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1000억달러가 넘는 동결자산을 돌려받았다면서 "이란이 그 돈을 어디에 쓰겠는가? 이란은 지금 우리의 동맹을 상대로 발사하는 무기를 사는 데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가 혼돈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는 세계에 안정을 가져왔으며 효과적인 억제력을 통해 안정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당초 질문인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허용할 여부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2 11:15:48[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로 나선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일(현지시간) 첫 TV 토론에 나섰다. 두 후보는 이민자 문제에서 설전을 벌였지만 중동 사태, 총기 규제, 경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선 토론과 달리 침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두 후보는 이날 미국 뉴욕 CBS방송센터에서 CBS방송이 주관하는 토론에 참석해 90분 동안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토론의 시작과 끝을 악수로 마무리하는 등 지난달 대선 토론에 비하면 비교적 차분한 태도로 토론을 진행했다. CNN는 이번 토론에서 월즈와 밴스의 발언 시간이 각각 40분 42초, 38분 59초였다며 월즈의 발언이 조금 더 길었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첫 질문으로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예방 공격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이웃한 레바논에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제거하기 위한 침공을 시작했다. 이에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월즈는 이스라엘이 전쟁 예방 차원에서 이란을 선제 타격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친이란 세력이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먼저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은 기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월즈는 선제 공격에 대한 추가 언급 대신 국제 사회를 이끌 "꾸준한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말을 돌렸다. 이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 경우 국제 정세가 더욱 위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밴스는 트럼프가 실제로 중동에 안정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밴스 역시 선제 공격 지지 여부에 직접 답하는 대신 "이스라엘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양쪽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한 지점은 국경 안보와 이민자였다. 밴스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우리 공동체에 기록적 수준으로 반입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정책을 재시행하고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 이민자) 추방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월즈는 바이든 정부의 포괄적 국경통제 강화 법안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기본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되, 미국에 기여하는 불법 이민자에게는 합법적인 시민권을 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두 후보는 이민자 문제를 논의하면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자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대선 토론에서 스프링필드에 들어온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고 주장했다. CBS는 밴스와 월즈의 발언이 격해지자 두 후보 모두의 마이크를 잠시 끄기도 했다. 밴스는 미국 내 총기 폭력에 대한 질문에서도 민주당 정부의 국경 보안이 허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에서 대량의 불법 총기가 넘어왔다며 "최근 경험을 고려하면 우리가 마법처럼 지팡이를 흔들어 나쁜 사람들의 손에서 총을 치울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월즈는 총기 규제 자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즈는 이외에도 중산층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세액 공제 및 감세를 진행한다고 약속했다. 그는 감세 정책을 내세웠던 트럼프가 "주로 상위 계층에 감세 혜택을 주었고 국가 부채는 사상 최대인 8조달러가 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월즈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을 두고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 20%의 소비 또는 판매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물가상승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밴스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 덕분 "미국에서는 한 세대 동안 경험하지 못한 경제 호황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가 "식품 가격을 25% 오르게 하고 주택 가격을 60% 인상했으며 미국 남부 국경을 개방해 중산층이 삶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2 11:10:42[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진행된 부통령 토론과 관련해 민주당에 유리한 편파 토론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부통령 토론 진행자로 나선 “두명의 젊은 숙녀들 모두 극단적으로 편파적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CBS방송은 11월 미국 대선에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과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부통령 토론을 진행했다. CBS 측은 오하이오주의 아이티 이민자에 대한 문답에서 두 후보의 답변이 길어지자 밴스 및 월즈의 마이크를 모두 차단했다. 미국 CNN은 토론이 시작된 이후 60분이 지난 시점에서 밴스와 월즈가 각각 23분 53초, 23분 37초씩 발언했다며 두 후보가 박빙의 토론을 벌였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2 11:08:00[파이낸셜뉴스] 11월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일(현지시간) 토론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두 후보 모두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발언을 피하면서 중동 분쟁이 상대 진영 책임이라고 말을 돌렸다. 이날 미국 뉴욕의 CBS방송센터에서 토론을 시작한 월즈와 밴스는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예방 공격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이웃한 레바논에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제거하기 위한 침공을 시작했다. 이에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월즈는 이스라엘이 전쟁 예방 차원에서 이란을 선제 타격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친이란 세력이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먼저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은 기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월즈는 선제 공격에 대한 추가 언급 대신 국제 사회를 이끌 "꾸준한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말을 돌렸다. 이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 경우 국제 정세가 더욱 위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밴스는 트럼프가 실제로 중동에 안정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밴스 역시 선제 공격 지지 여부에 직접 답하는 대신 "이스라엘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2 10:30:42[파이낸셜뉴스] 미 부통령 후보 토론 시작첫 질문은 중동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2 10:26:09[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일 첫 부통령 토론을 시작했다. 이번 토론은 미국 CBS방송 주관으로 미국 뉴욕의 CBS방송센터에서 90분 동안 진행된다. 부통령 토론은 지난달 대통령 후보 토론과 마찬가지로 방청객 없이 진행된다. 다만 지난달과 달리 다른 후보의 발언 중에도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2 08:55:0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선전 조직들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후 지난달 말과 이달초 에 해리스 캠프를 공격하는 이런 동영상이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MS 위협분석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선전 조직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011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한 소녀를 마비시켰다는 가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다. 이 영상은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를 사칭한 웹사이트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확산됐다. 이 동영상이 포함된 게시물은 엑스에서만 7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페이스북과 틱톡, 유튜브 등에도 유포됐다. 아울러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집회 참석자를 공격하는 장면을 조작한 영상도 유포,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이 어린이들의 성별을 바꾸려고 한다는 내용의 가짜 뉴욕 광고판을 담은 영상도 나와 엑스에서 조회수가 수십만이 넘었다. MS 위협분석센터의 총괄 매니저인 클린트 와츠는 "해리스-월즈 캠프에 대한 공격은 새로운 후보에 대한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러시아 조직들의 움직임이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미 정부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러시아 매체 등 기관의 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미 정부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혐의로 러시아 관영 매체 RT 등 기관 2곳과 개인 10명을 신규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린 바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경우 이달 16일 RT 등 러시아 국영 매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 금지한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8 07:4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