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이 1일(현지시간) 마라톤 표결 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을 통과시켰다. 당연직 상원의장인 JD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가 더해져 가까스로 통과가 됐다. 찬성 50, 반대 50에 밴스 부통령 겸 상원의장의 1표가 법안 통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번 법안은 트럼프가 1기 집권 시절 도입한 감세를 항구화하고, 재정지출을 줄이도록 돼 있다. 그러나 국방비를 비롯해 실제로는 재정 지출도 증가하는 법안이다. 이 때문에 이 법이 그대로 시행되면 미 재정적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3조2000억달러(약 4349조원) 불어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트럼프의 재선을 돕고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감원과 지출 삭감을 진두지휘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법안을 신랄하게 비판해왔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제 하원 표결을 거치게 된다. 전망은 불확실하다. 하원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확고하게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막대한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 법이 의회를 통과해 미 독립기념일이자 연휴 첫 날인 오는 4일에는 자신의 집무실 책상에 법안이 올라와 서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화당 의원들을 밀어붙이고 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이런 압박 속에 4일까지는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2 01:31:5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끝내기 위해 추가 조처를 결단할 수도 있다고 JD 밴스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 주요7개국(G7) 회의 일정을 하루 단축해 급거 귀국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직접 군사 개입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이란 핵 문제의 핵심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이란 우라늄 농축을 끝내기 위해 추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결정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서둘러 귀국한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 등을 지원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완전히 끝장내도록 할 것인지 등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밴스는 트럼프가 미 군사력을 국민보호에 집중해왔다면서 트럼프가 이란 핵 능력 제거를 위해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밴스는 우라늄 농축이 민간 원자력 에너지용이라는 이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해외 상황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비판하던 트럼프가 이번에 이란 사태에 개입하게 된다면 이는 미 국민을 위한 것이어서 정당하다는 궤변도 펼쳤다. 밴스는 지난 25년 동안 미 정부가 ‘어리석은 대외정책’을 펼쳤고, 이로 인해 미 국민들이 외국 상황에 미국이 말려드는 것을 걱정하고 있으며, 이는 옳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이와 달리 이런 문제에서는 어느 정도 신뢰를 얻었다고 믿는다면서 트럼프가 미군을 미 국민의 목표 달성에 활용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8 01:10:01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J D 밴스 미국 부통령까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압박에 가세했다. 1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은 밴스 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는 관세 부과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관세 인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더욱 뚜렸해졌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은 '통화적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는 전월 대비 0.1% 오르면서 다우존스의 설문조사에서 예상됐던 0.2% 보다 낮았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전망치와 같은 2.4% 상승했다.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기대치였던 전월 대비 0.3% 보다 낮은 0.1%, 전년 동기 대비도 기대치 2.9%에 못미치는 2.8% 상승한 것으로 나와 5월 미국 물가 상승세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둔화됐음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도 물가 발표후 나중에 금리 인하 요구에 가세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연준이 금리 1%p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에도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 지표 발표후 유럽은 9회 금리를 내렸으나 미국은 잘 돌아가고 있는데도 연준은 늦추는 등 "재난 수준"이라며 인하를 요구했다. 5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경제전문가들의 기대치 13만개를 상회한 13만9000개로 조사됐다.연준이 금리를 마지막으로 내린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전인 지난해 12월이다.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장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왔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떨어지는 물가와 고용 시장의 일부 둔화를 금리를 내려야 할 이유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열린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지만 인내를 갖고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ME그룹의 통계에서는 트레이더들이 오는 9월에 가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2 18:35:36[파이낸셜뉴스] 인도를 방문 중인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만나 양국이 무역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와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은 인도 총리실의 성명을 인용해 “두 정상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인도와 미국의 상호 무역 협정을 위한 협상이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라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과 모디 총리는 두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진전을 이룬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에너지와 국방, 전략 기술 같은 부문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여러 지역과 상호이익이 달린 글로벌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협상과 외교를 동원하기로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인도계인 부인 우샤, 세자녀와 함께 나흘간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이다. 인도 총리실은 모디 총리가 밴스 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중에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밴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이 올해 가을 인도에서 열릴 쿼드 4개국 정상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인도 델리 소재 싱크탱크인 옵서버 리서치 파운데이션의 외교 이사 하시 판트는 무역 협상 속에 밴스 부통령의 방문 시기가 적절했다고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밴스 부통령이 미국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이번 방문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6%로 정했으나 90일 유예시켰으며 10% 보편세만 적용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90일동안 협상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미국 부통령실은 이번 모디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 “새롭고 현대적인 무역 합의의 기회”로 “양국 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녕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USTR와 인도 상무산업부가 상호무역 관련 협상을 위한 로드맵 조건을 놓고 최종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그동안 인도와의 무역 관계가 상호보완적이지 못했었다며 그러나 인도가 건설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양국간 근로자와 농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22 13:53:01[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유럽연합(EU) 보다 영국과 먼저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JD 밴스 부통령이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이 팟캐스트 언허드(UnHerd)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위대한 무역협정을 영국과 열심히 논의하고 있다"고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으며 자신은 찰스 국왕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은 문화적으로도 친밀감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부통령 취임후 유럽 매체와는 처음인 이번 인터뷰에서 밴스는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그는 영국과 폴란드,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 부족을 꼬집었다. 현재 미국은 영국산 제품에 보편세 10%, 자동차와 철강에는 더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 영국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기대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영국의 키어 스타머 정부와 무역협정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공정한 무역을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 관리들도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15 15:36:06[파이낸셜뉴스] 이란에서 심각한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샤프란 다빌리 부통령이 최근 해임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샤프란 다빌리 부통령을 해임했다. 앞서 다빌리 부통령은 그의 아내와 함께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그가 남극으로 향하는 크루즈 앞에서 찍은 사진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됐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데 최고위 공직자가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에서다. 다빌리 부통령이 탑승한 남극 탐사선 MV 플랑시우스 탑승 비용은 6685달러(약 98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한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확인 후 그를 전날 해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현재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다빌리 부통령의 여행은) 정당화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빌리가 자비로 여행했는지와 관계없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에게 상당한 경제적 압박이 가해지는 가운데, 자비로 여행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의 사치스러운 여행은 변호할 수 없다"면서 "특히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모든 공무원은 '단순한 생활'이라는 원칙을 고수해야 하지만 다빌리 부통령은 그 원칙과 모순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빌리 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부인했으나 해임 조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은 미국·영국과 유럽연합(EU)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지원한 탓에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이란의 실업률은 8.4%로 집계됐으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9.5%로 나타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9 17:02:4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연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는 미중 관계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기름을 부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8일 '시장 혼란 속 미국 관료들의 중국 관련 발언이 미국 네티즌을 경악하게 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밴스 미국 부통령 발언이 지난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당시 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촌놈들(peasants)에게서 돈을 빌려 물건을 산다. 그리고 그 물건은 중국 촌놈들이 만든 것"이라고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밴스 부통령이 ‘중국인’, ‘중국 근로자’를 대신해 사용한 ‘촌놈들’이라는 표현은 시골 소작농과 농노 등을 낮춰 부르던 말에서 유래한 비하성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은 "우리는 모두 경제 글로벌화가 미국에 무엇을 가져다 줬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라며 "근본적으로 그것은 두 가지 원칙에 기반하는데, 막대한 채무를 지는 것과 우리를 위해 다른 나라들이 만든 물건을 사는 것이 그것"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과 관련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러한 발언은 심지어 미국 언론과 네티즌조차 충격에 빠트렸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밴스 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미국인을 전 세계적으로 창피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꼬집은 미국 뉴스 매체 버즈피드의 기사를 인용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부통령이 이처럼 무지하고 무례한 말을 한 것을 들으니 의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悲哀) 하다"라고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9 09:18:07[파이낸셜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에 방문해 덴마크 정부가 그린란드 및 북극 안보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동시에 그린란드를 향해서는 협력을 강조하는 유화의 손짓을 보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피투피크는 전 세계에 설치된 미군 기지 중 최북단에 위치한 미군의 전략적 요충지다. 과거 이곳은 '먼 북쪽'(Far north)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이름을따 '툴레 기지'라고도 불렸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km, 북극 한계선으로부터는 약 1207km 떨어져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피투피크 기지는 미국 영토를 노린 미사일 공격을 탐지,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을 감지할 수 있는 최신 성능의 조기 경고 레이더 무기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우주로부터 위험이 될 수 있는 인공위성 잔해를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전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심해 항구 기지이기도 하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 도중 나치 견제를 위해 처음 그린란드에 들어왔다. 이후 덴마크와 안보 조약을 맺고 정식 주둔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 들어 소련과 냉전이 악화하자 미국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그린란드를 북극권 주요 거점으로 삼고 군 기지를 확장해 나갔다. 당시 이 과정에서 그린란드 원주민들은 살던 터전을 빼앗기고 강제로 이주하는 일도 있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때 미군이 그린란드에 설치한 군 기지 대부분은 현재 문을 닫았다. 일부 공군 기지 시설 등은 공항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북극권에 남은 유일한 미군 기지인 피투피크 기지에는 미 공군과 우주군 인력 약 150명이 배치돼 있다. 1년 중 9개월은 주위가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어 육로로는 접근이 어렵고 비행기로만 갈 수 있다. 나머지 3개월은 햇빛을 볼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노골적으로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밴스 부통령의 행보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9 16:54:37[파이낸셜뉴스]그린란드 당국의 비판적인 시각 속에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찾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덴마크의 안보 우산보다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있는 게 낫다"며 편입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AP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인 피투피크 우주 기지에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에 관심을 두고 있는 지금 그린란드는 30~40년 전보다 덜 안전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밴스는 "미사일이 미국으로 발사된다면 그 소식을 전할 이들은 그린란드에 배치된 미군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투피크 우주 기지는 미국의 최북단 군 기지다. 그는 덴마크를 직접 거론하면서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서 뒤처졌다"며 "잘하지 못했고, 그린란드 사람들을 잘 대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밴스는 그린란드 내 안보 시설에 대한 덴마크의 투자가 부족했다면서 "이는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변화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추가적인 해군 함정 등 (그린란드의) 안보 기반 시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그린란드는 미국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며, 그게 실현되면 우리는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밴스는 덴마크 내 국은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밴스의 이번 방문은 그린란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4개당이 전날 연정 구성에 합의하며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아내인 우샤 여사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마이크 리 상원의원(공화·유타) 등 최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그린란드를 찾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9 05:27:33미국이 합병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그린란드에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방문한다. 당초 밴스 부통령의 부인인 우샤 밴스가 그린란드의 문화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만 알려졌다가 밴스 부통령의 방문 계획이 추가됐다. 우샤 밴스의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트 총리는 이를 비판하면서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수용할 수 없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부통령 부부가 그린란드의 피투피크 우주 기지를 찾아 북극 지역 안보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현지에 있는 미군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그린란드의 전략적 제휴는 우리의 국가와 경제 안보에 필수적 기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그린란드 주민들을 위한 안보 강화를 시킬 것이라며 이것은 세계 전체의 안보처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준 기자
2025-03-26 18: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