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3일 부평구 내 이전 및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공병부대 부지 활용과 관련된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지역발전과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개발안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조 부시장은 “토지정화 및 추가 요구사항 반영 등 토지소유기관인 국방부와의 협의로 공모지침 작성이 조금 늦춰지고 있다”며 “공모지침 작성을 완료하는 대로 개발안을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시장은 캠프마켓 토양 완전 정화와 관련 “인천시는 시민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오염된 토양 위에는 어떠한 시설도 조성할 수 없고 시민이 원하는 공원 중심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3보급단 이전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방부, 기획재정부와 40여 차례의 협의를 이어가며 합의각서 체결 등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며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등 군부대 통합재배치는 채워 넣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일단 옮겨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부평구 내 이전 및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캠프마켓·공병부대·제3보급단 활용과 관련 시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공원 및 대형쇼핑몰 등의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는 온라인 시민청원이 30일간 총 3034명의 공감을 얻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23 11:22: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는 7일 민선 8기 차준택 부평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더 큰 부평’으로 나아가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부평구는 민선8기 주요 공약인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지정’, ‘청년정책팀 신설’ 등을 위해 지난 100일간 준비를 마쳤으며 이달 중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주요 핵심 사업인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등의 대형 사업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부평구는 민선 8기 5대 공약 중 하나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4팀 25명 규모로 아동복지과를 신설한다. 아동친화도시란 아동의 더 나은 삶을 정책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도시를 뜻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 아동의 의견도 반영한다. 유니세프가 인증하고 있다. 아동복지과는 아동친화도시와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아동정책 업무를 비롯해 기존 여성가족과 담당이었던 아동복지, 아동보호, 드림스타트 업무를 함께 맡게 된다. 2024년 하반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정책은 이번에 신설될 일자리창출과 소속 청년정책팀이 전담한다. 구는 그동안 일자리 중심이었던 청년정책을 넘어 주거·복지·문화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 정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정책 협의체도 운영한다. 청년정책팀 신설도 민선 8기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부평구는 이달 하순께 관련 조례와 규칙이 개정 되는대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민선 7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온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11번가 사업은 혁신센터 건설, 굴포하늘길 및 도시숲 조성, 지역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부평구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 재생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있다. 굴포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약 1.5㎞ 구간 위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옛 물길을 살려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인천 최초 하천 복원 사업이자 부평구 도심 한 가운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 사업도 민선 8기의 핵심 정책이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캠프마켓 공원화, 1113공병단 대형 복합시설 유치, 구민이 원하는 제3보급단 개발 등 모두 공약 사업으로 중점 관리되고 있다. 1113공병단 대형 복합시설 유치 사업은 최근 민간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한 공모지침서를 사전 공개하며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민선 8기 부평구 공약은 총 6대 분야 70건에 이른다. 부평구는 이 가운데 44건을 2026년까지 완료하고, 26건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구민의 말씀은 민선 8기 구정 운영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더 큰 부평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07 13:26: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일 ‘산곡동 공병부대 부지 복합쇼핑몰 유치’를 요청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사업자의 세부개발계획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기문 인천시 원도심재생조정관은 영상답변을 통해 “과거 제1113공병단이 위치했던 청천동 325 일원은 오는 5월 산곡역 개통과 8개 구역 정비사업 추진 등과 더불어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특별계획구역 중 개발가능용지 3만4000㎡ 부지는 공모로 선정한 사업자의 세부개발계획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제1113공병단 부지는 도심 내 군부대 이전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시작되는 6만7000㎡ 규모의 사업구역이다. 시는 부평경찰서 이전부지 등을 제외한 5만2000㎡ 규모의 특별계획구역 중 1만8000㎡ 부지는 공원과 도로로 조성해 시민들의 새로운 역세권 주변 문화생활공간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개발가능용지 3만4000㎡ 부지는 공모로 선정한 사업시행자의 세부개발계획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 조정관은 올해 하반기 계획된 예비우선시행자 공모과정에서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을 제안하는 사업시행자가 있을 경우 교통수요 대비 대책, 공원시설 확보 등 공공기여분에 대한 이행을 전제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조정관은 “기존 상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뿐 아니라 주민, 관계기관,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며 인근지역 주민과 입주예정 주민 모두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개정된 ‘인천시 도시계획 조례’는 준주거지역과 근린상업지역 내 매장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 입지를 제한하고 있으나 대규모 점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별도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2 15:42:04[파이낸셜뉴스] 인천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가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1만5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구도심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진 곳이지만, 10가구 중 9가구는 10년 이상 노후주택으로 주거지역으로는 선호도가 낮았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천동·산곡동 일대 10여 곳의 재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하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4월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데다 재개발 추진 속도도 빨라 현재 산곡2-2구역과 산곡2-1구역, 산곡4구역은 이미 분양이 완료돼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청천2구역과 청천1구역 등이 일반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가장 빠른 곳은 산곡2-2구역이다. 쌍용건설이 지난해 1월 일반분양 했던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이며, 현재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내년 12월이면 입주가 시작된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 전용면적 84㎡A의 경우 분양가 대비 1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 중개업소는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이 분양할 때만 해도 이 일대 아파트 선호도가 높지 않았지만, 후속 분양이 나오고, 주변 재개발 추진 속도도 빨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했던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에 관심이 높아 매물이 귀하고, 소진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기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공병부대 이전 등의 개발호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보 거리에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내년 4월 개통돼, 부천뿐만 아니라 가산, 강남 등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아진다. 7호선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3㎞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분양되는 신규 단지들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청천2구역에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했으며 11월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다. 총 505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 예정 물량도 2894가구다. 청천1구역도 개발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현재 마지막 철거 중이며,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총 1623가구 가운데 1144가구를 12월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산곡북초, 마곡초, 용마초, 청천중 등 주변 교육시설이 많다. 이밖에 산곡6구역은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총 2706가구를, 산곡 도시환경정비구역은 효성·진흥기업이 2475가구를 짓기 위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9-23 09:55:21【인천=한갑수 기자】2023년까지 인천시 예비군 훈련장 6곳이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2곳으로 통합 재배치되고,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507여단 등은 부평구 일신동 17사단 내로 이전한다. 또 이번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통합으로 생기는 유휴부지 1.2㎢(약 36만평)에는 공원.도로.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3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홍영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정부의 국방개혁2.0에 따라 추진되는 부대 통합·재배치 사업 협력, 군부대 이전지 활용으로 원도심 균형발전 도모, 3보급단 이전 및 군용철도 폐선 조기 실현,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조기 개통, 국방특별회계와 기부 대 양여 사업 동시 추진, 캠프마켓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등에 대한 행정지원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부대 통합.재배치는 2016년 1월 통합예비군훈련대 산곡동 창설 계획에 대해 부평구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된 이후 국방부에서 민원 최소화 및 국방개혁 이행을 위해 마련한 방안이다. 또 둑실동 계양 동원 훈련장과 불로동 김포 예비군 훈련장, 계산동 계양부평 예비군 훈련장, 관교동 주안 예비군 훈련장,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 공촌동 서구동구 예비군 훈련장 등 지역 내 예비군 훈련장 6곳을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2곳으로 통합 재배치 된다.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 507여단, 화생방지원대, (구)안보지원부대, 청천동 공병대대, 시설단, 일신동 3군지사, 항공단, 항공대대, 화생방대대, 포병연대 등은 부평구 일신동 17사단 부지로 이전한다. 이 사업은 국방 특별회계와 기부 대 양여 사업(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군부대의 대체 시설을 건축해 국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 받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통합.재배치에 소요되는 비용은 군부대 이전비와 시설비 등 총 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일부를 국방부 특별회계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인천시가 3보급단 부지 등 1.2㎢ 토지를 개발한 수익금으로 재원을 조달하게 된다. 인천시는 부대 재배치로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1.2㎢의 유휴부지가 생김에 따라 이 공간에 공원과 문화 공간, 장고개 도로 같은 필수 간선도로 등을 건설해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활용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기초단체와 테스크포스(TF) 구성 및 연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시민이 원하고 실현 가능한 개발 방안을 마련, 국방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약으로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조기 개통, 캠프마켓 조기반환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은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해 부평미군기지와 함께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부평과 서구를 잇는 장고개 도로가 3보급단에 막혀 지역이 단절, 도시기능 제한 및 인프라 낙후에 따른 각종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인천시는 2월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토지이용 방안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심 곳곳에 산재한 군부대 통합.재배치로 그동안 단절되고 막혔던 공간이 도심 사이를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찾아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와 군이 상호 협력해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지자체 균형발전과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2019-01-31 11: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