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부대반환지역인 캠프마켓에 음악 녹음실과 연습실, 콘서트장 등을 갖춘 음악창작소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은 지역 대중음악인들에게 창작에서부터 작품이 음반(음원)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제공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음악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이번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32억원(국비 10억원, 시비 2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부평 미군부대반환지역인 캠프마켓(부평구 산곡동 소재)에 음악창작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마켓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부평 미군부대 애스컴(United States Army Support Command City)을 통해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유입되는 전초기지였으며, 대중음악인들의 주 활동무대였다. 시는 이곳을 거점으로 지역음악인이 교류하며, 자유롭게 음악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음악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음악창작소에는 음악 창작 작업을 위한 녹음실, 콘트롤 룸, 편집실과 콘서트, 쇼케이스 개최 등을 위한 공연장, 음악아카데미를 위한 세미나실, 연습실, 음악인 네트워킹 및 창작협업을 위한 커뮤니티 룸 등의 시설이 구축된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그 동안 인천에는 음악 창작 기반시설이 없어 지역 음악 인재가 서울로 이탈해 음악산업이 발전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앞으로 인천음악창작소가 지역 뮤지션의 창작 지원 및 콘텐츠에 대한 홍보, 비즈니스 창구, 상시적 교류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25 10:39: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부대(캠프마켓) 반환 지역에 조성된 지역 음악인들의 숙원사업인 인천음악창작소가 시범 운영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운영이 지연되고 있다. 25일 인천시와 인천음악창작소 등에 따르면 부평 캠프마켓 내 인천음악창작소 전체 2개동 중 리코딩 스튜디오동은 이미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나 공연장동은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하고도 시민단체와의 갈등으로 공사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인천음악창작소는 지난 2020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 국시비 25억원이 투입돼 음악 녹음실, 편집실, 쇼케이스 공연장, 음악아카데미를 위한 세미나실, 연습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음악창작소는 지역 음악인 창작·공연활동 지원, 음악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음악인 활동기반 마련 및 자생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 거점형 음악 인프라 시설이다.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캠프마켓 반환 지역에 음악창작소를 건립한 것은 이곳이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애스컴(부평미군기지)을 통해 국내로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유입되는 전초기지였으며 대중 음악인들의 주 활동무대였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캠프마켓 내 스튜디오동을 먼저 조성해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한 뒤 공연장동을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해 개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가 반환 부지에 음악창작소를 건립하는 것에 반대해 갈등이 심해지면서 공연장동의 리모델링 사업이 중단됐다. 시민단체는 시민공원, 소규모 숲, 대규모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시는 올 예산에 공연장동의 리모델링 사업비를 확보하고 설계까지 마쳤으나 공사를 실시할 업체 선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달부터 기 조성한 리코딩 스튜디오 등을 음악인과 동호인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음악창작소에 리코딩 스튜디오 대관신청을 문의하는 전화가 매일 수십건이 걸려오고 있으며 운영지연에 따른 항의전화도 상당수에 달한다. 내년 3월 공연장 완공에 맞춰 상반기 중 쇼케이스 신청을 한 건수도 3건에 이른다. 인천에는 1980년 이후 현재까지 밴드녹음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스튜디오는 단 한 곳도 없고 창작발표를 위한 공연장도 없다. 인구가 300만에 달하고 음악도시로 자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악기 시설을 갖춘 전문공연장은 전무하다. 서울시에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와 상상마당, 롤링홀 등 수십 개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 부평지역에는 전국 최고의 실용음악 학원들이 운영 중이고 인천에는 지역음악가(70여 팀)와 직장인밴드(300여 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시민들이나 전문가들 모두 인천시에서 문화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발표회는 지역에 전문공연장(앰프 등 음향 장비가 준비되어 있는 시설) 부재로 서울에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시는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하다고 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음악창작소 관계자는 “조만간 시범 운영을 시작하면 다목적홀 등을 지역 음악인과 동호인들에게 무료 대관하고 리코딩 스튜디오, 합주실 등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25 13:36: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반환부터 공원조성 완료 시점까지의 스케줄과 할 일을 담은 ‘웰컴투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캠프마켓 전체 부지 60만4938㎡ 중 2019년 말 A,B구역 44만㎡를 돌려받았으며 올해 10월 나머지 D구역 16만4938㎡를 반환 받는다. 시는 오는 2022∼2024년까지 반환부지에 환경정화를 완료하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25∼2028년 공사를 진행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캠프마켓 내 음악창작소 건립,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등 공연 및 문화예술공간 조성. 부영공원 도시숲 조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로드맵에 시기별(과거-현재-미래) 전략과제를 정립하고 미군공여구역의 해제 및 반환, 토양오염정화와 토지 매입, 시민소통 및 활용방안, (4단계) 공원조성계획 및 공사시행 계획 등을 담았다. 또 분야별 계획으로 시민공론화 추진방안, 참여 거버넌스 구축 방안, 공원조성 계획 및 사업시행, 도시계획 변경, 역사 기록화(아카이브) 추진계획을 수록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은 시민공론화 추진방안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시민 공모, 시민참여단, 여론조사, 헌수운동 등)을 구상 중이다. 지난 3월 시민청원 당시 캠프마켓 공원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기지(캠프마켓)의 전 구역 반환이 이루어지지만 앞으로 환경오염조사와 환경정화작업 등의 과제가 남아있어 이 기간 동안에 시민공론화를 거쳐 공원조성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로드맵 작성에 직접 참여해 전략목표를 정하고 세부적으로 추진할 사항들을 나열하다보니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지도처럼 선명하게 보이게 됐고 또 중요한 시기마다 놓치지 않고 시민들과 미리 의논하며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8 10: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