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공여구역 내에 발암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일본·미국 토양오염기준의 10배가 검출되고 석유계총탄화수소(TPH), 구리, 납 등이 기준치의 수십배에서 수백배를 초과해 복합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와 국방부, 한국환경공단은 6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실시한 캠프마켓 반환공여구역의 환경조사 결과와 정화방안을 설명하는 정부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이옥신은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에서 1000pg I-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 초과 검출됐으며 최고농도는 기지 북쪽 경계 부근에서 1만350pg I-TEQ/g가 검출됐다, 지하 6m 깊이까지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다이옥신의 토양오염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일본은 모든 지역에 1000pg I-TEQ/g를, 미국은 주거지에 50pg I-TEQ/g, 상업·산업지역에 664pg I-TEQ/g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석유계총탄화수소(TPH)는 우려기준의 49배를 초과했으며 구리는 194배, 납은 255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소,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포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PCBs) 등 기타 토양오염물질도 기준을 초과했다. 지하수의 경우도 42개 시료 중 14개 시료가 정화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주민 안전을 고려해 다이옥신류 오염지역을 우선 정화하기로 했다. 기타 오염지역은 기지 반환 후 정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정화방안을 결정한 뒤 다이옥신류 오염토양에 대해 정화를 실시키로 했다.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다이옥신 오염지역에 안전차단막(돔)을 설치하고 정화과정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지역주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다이옥신 오염정화 방법으로 열을 이용해 오염토양으로부터 오염물질을 분리하는 열적처리방법을 비롯해 방사선분해법, 아임계수 처리법, 광분해법, 용매와 액화기체 추출법, 증기증류법, 기계화학적 방법, 생물학적 분해 등이 이용되고 있다. 한편 다이옥신은 면역독성과 발암성, 심장기능장애, 축적성 및 난분해성 등이 있는 독성물질로 지방에는 잘 녹기 때문에 체내에 들어오면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지방조직에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환경부가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조사를 1년 전에 완료하고 오염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해당 지자체에 알리지 않았다”며 “전체 정보를 공개할 것”을 주장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2-06 15:58:56【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국방부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미군기지 캠프 마켓을 반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7월 31일 인천시청에서 국방부와 반환 예정인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에 대한 관리 및 처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프마켓은 2016년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한 뒤 인천시에 반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반환되는 부지 44만㎡에 대한 토지대금 4915억원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분납하게 된다. 이번에 반환되는 부평 미군기지는 일제강점기 일제가 육군 조병창(병기공장)으로 사용하고 해방 이후 미군기지로 이용된 곳으로 도로 교통망이 단절되고 주민 생활권이 분리되는 등 균형적인 도시 발전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를 시민공원 등으로 조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앞으로 진행되는 조기반환 협의, 토양오염 정화사업 등 후속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08-01 04:13:15【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국방부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미군기지 캠프 마켓을 반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7월 31일 인천시청에서 국방부와 반환 예정인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에 대한 관리 및 처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프마켓은 2016년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한 뒤 인천시에 반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반환되는 부지 44만㎡에 대한 토지대금 4915억원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분납하게 된다. 이번에 반환되는 부평 미군기지는 일제강점기 일제가 육군 조병창(병기공장)으로 사용하고 해방 이후 미군기지로 이용된 곳으로 도로 교통망이 단절되고 주민 생활권이 분리되는 등 균형적인 도시 발전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를 시민공원 등으로 조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앞으로 진행되는 조기반환 협의, 토양오염 정화사업 등 후속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07-31 16:39:27【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와 국방부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미군기지 캠프 마켓을 반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7월31일 인천시청에서 국방부와 반환 예정인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에 대한 관리 및 처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프마켓은 2016년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한 뒤 인천시에 반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반환되는 부지 44만㎡에 대한 토지대금 4915억원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분납하게 된다. 이번에 반환되는 부평 미군기지는 일제강점기 일제가 육군 조병창(병기공장)으로 사용하고 해방 이후 미군기지로 이용된 곳으로 도로 교통망이 단절되고 주민 생활권이 분리되는 등 균형적인 도시 발전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를 시민공원 등으로 조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앞으로 진행되는 조기반환 협의, 토양오염 정화사업 등 후속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3-07-31 12:33: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를 관통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 3차 구간 2공구가 착공됐다. 인천시는 산곡남중학교와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 3차 구간 2공구를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구간은 왕복 6차선 도로(길이 660m, 폭 30m)로 공사비 67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된다. 부평동과 서구 가좌동 장고개로를 잇는‘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는 총길이 3.2㎞로 3차에 걸쳐 공사한다. 1차 구간은 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를 잇는 540m 구간으로 지난 1998년에 개통됐다. 2차 구간은 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 1380m로 제3보급단 이전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예정)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전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서구 청라~부평구~부천시를 연결하는 중심도로가 완성된다. 캠프마켓을 지나는 3차 구간(주안장로교회~제3보급단, 1,280m)은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정화의 문제로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1공구(산곡남중학교~제3보급단)는 지난 2020년 개통됐지만, 2공구(주안장로교회~산곡남중학교)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토양정화가 완료되면서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공사 지역 인근에는 5개 학교(인천산곡초, 산곡여자중, 산곡남중, 부원초, 부평여자고)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지만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어 차량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주변 도로 정체의 원인이 됐다. 시는 이번 3차 구간 2공구 공사 재개에 따라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 거리로 단축돼 교통편의가 높아지게 됐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량 분산에 따른 주변 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공사는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던 부평구와 서구를 잇고 대규모 공원 조성과 인천 제2의료원, 인천식물원과 같은 부평의 새로운 변화를 불어 넣는 ‘부평 르네상스’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10 11:37:32【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였던 캠프마켓이 부산시민공원과 용산공원에 이어 생태·문화·역사가 공존하고 인천을 상징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13일 인천시청에서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수립 완료를 앞두고 있는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인천의 도심, 상업·문화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캠프마켓(60만4938㎡, 약 18만3000평)은 과거 일제강점기 무기·탄약을 제조·저장·보급하는 장소인 조병창으로 사용된 후 1945년부터 1973년까지 주한 미군부대로 사용된 곳이다. A·B구역이 지난 2019년 12월 8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됐으며 D구역은 2023년 12월에 반환됐다.국방부는 A·B구역에 대해 이달부터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작업을 시작했다. D구역은 내년부터 토양정화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올 상반기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자연생태공원, 역사적 가치의 보존을 통한 역사문화공간, 문화·예술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공원 등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제 강점기 조병창 시기부터 유지되어 온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고 미군부대에서 추가로 설치한 건축물은 경관가치와 상태를 확인해 활용 및 철거하기로 했다. 공간구성은 습지, 숲, 역사, 문화, 도시공원을 주제로 한 5개 공간 축으로 조성한다. 부지 북쪽에는 인천제2의료원·소방소를, 네 모퉁이에는 각 공간축에 어울리는 광장을 조성한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시민 대토론회에서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진행되는 설계 공모 등 공원 조성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도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4-14 18:59:41【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였던 캠프마켓이 부산시민공원과 용산공원에 이어 생태·문화·역사가 공존하고 인천을 상징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1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수립 완료를 앞두고 있는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인천의 도심, 상업·문화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캠프마켓(60만4938㎡, 약 18만3000평)은 과거 일제강점기 무기·탄약을 제조·저장·보급하는 장소인 조병창으로 사용된 후 1945년부터 1973년까지 주한 미군부대로 사용된 곳이다. A·B구역이 지난 2019년 12월 8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됐으며 D구역은 2023년 12월에 반환됐다. 국방부는 A·B구역에 대해 이달부터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작업을 시작했다. D구역은 내년부터 토양정화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2022년 5월에 캠프마켓 활용 방안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착수했으며 숙의경청회와 시민공론화 과정,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자연생태공원, 역사적 가치의 보존을 통한 역사문화공간, 문화·예술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공원 등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건축물의 경우 일제 강점기 조병창 시기부터 유지되어 온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고 미군부대에서 추가로 설치한 건축물은 경관가치와 상태를 확인해 활용 및 철거하기로 했다. 공간구성은 습지, 숲, 역사, 문화, 도시공원을 주제로 한 5개 공간 축으로 조성한다. 부지 북쪽에는 인천제2의료원·소방소를, 네 모퉁이에는 각 공간축에 어울리는 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캠프마켓을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는 B구역 내 식물원 및 서측 주진입 광장 조성, 부영공원 내 맹꽁이 습지 및 도시 숲을 조성한다. 1단계 공사는 착공을 시작해 3년 내 완료할 방침이다. 2단계는 D구역에 공원을 조성하되 건축물이 밀집한 동측은 순차적으로 진행을 추진한다. 3단계는 B·D구역 잔여 부지를 조성하되 유보공간의 사업을 반영하고 주변도시와의 연계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캠프마켓이 반환된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시민들간 갈등이 심해 통합된 의견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김미경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추진단 위원장은 “캠프마켓은 규모 면에서 인천시 거점공원으로서의 요건이 충분해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했고, 공원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 의견 수렴 필요성도 있어 부평구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했지만 협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시민 대토론회에서 “캠프마켓 시민공론화는 시민 대토론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며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진행되는 설계 공모 등 공원 조성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도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4 11:44:01【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갑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경인전철 지하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인사가 번갈아 당선되는 곳으로 보수·진보 세가 팽팽한 곳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하지만 경인전철이 가로질러 지역이 단절되고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와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 등이 선거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하면서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인재영입 14호인 YTN 기자 출신의 노종면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노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및 철도로 단절된 지역 통합(부평 남북통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법률 재·개정, 물길·인도 따라 공원·상권 연결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다. 유 후보는 원도심 특별법 제정, 제2인천의료원 건립,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캠프마켓 등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다. 노 후보는 캠프마켓 지상 공간에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인천식물원 지하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인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캠프마켓 차량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비해 유 후보는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KBS 인천방송국 유치 제2인천의료원 건립, 캠프 내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캠프마켓 주민친화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군부대 이전 지역인 그린벨트에 또다시 5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대신 이곳에 공원·녹지 70% 부분을 수목원과 캠핑장 및 체육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30%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2024-04-03 18:05:15【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부평갑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경인전철 지하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인사가 번갈아 당선되는 곳으로 보수·진보 세가 팽팽한 곳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하지만 경인전철이 가로질러 지역이 단절되고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와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 등이 선거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하면서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인재영입 14호인 YTN 기자 출신의 노종면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노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및 철도로 단절된 지역 통합(부평 남북통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법률 재·개정, 물길·인도 따라 공원·상권 연결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다. 유 후보는 원도심 특별법 제정, 제2인천의료원 건립,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캠프마켓 등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다. 노 후보는 캠프마켓 지상 공간에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인천식물원 지하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인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캠프마켓 차량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비해 유 후보는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KBS 인천방송국 유치 제2인천의료원 건립, 캠프 내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캠프마켓 주민친화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군부대 이전 지역인 그린벨트에 또다시 5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대신 이곳에 공원·녹지 70% 부분을 수목원과 캠핑장 및 체육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30%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3 14:27:00【 동두천=노진균 기자】 정부와 주한미군이 인천 부평구 캠프 마켓 잔여 구역 등의 공여지 반환에 합의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지를 공여지로 제공하고 있는 경기 동두천시가 제외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경기도청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공여지 반환을 위해 대규모 대정부 시민운동을 전개한 바 있는 동두천시는 올해도 집단 행동을 예고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동두천은 대표적인 주한미군 주둔 지역으로 핵심부지를 무상으로 미군에게 내주면서 연평균 3243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22조원이 넘는다.8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의 미군 공여지는 모두 6곳인데, 면적은 40.63㎢로 시 전체 면적(95.66㎢)의 42.47%를 차지한다. 이 중 짐볼스 훈련장(11.94㎢·2005년)과 캠프 님블(0.07㎢·2007년)만 모두 반환됐고, 나머지 캠프 호비(10.99㎢), 모빌(0.05㎢), 캐슬(0.16㎢)은 일부만 반환된 상태다. 미군 주둔으로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는 동두천시는 지난 2020년 기준 동두천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조7793억원으로 2015년(1조7243억원)에 비해 약 500억원(2.8%)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고, 순위도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30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박형덕 동두천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 미군 공여지의 즉시 반환을 정부에 요구했다. 박 시장은 "정부는 동두천시민을 무시하고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관심을 좌시하지 않고 결사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3년 12월 20일 합동위원회를 열고 인천 부평구 캠프 마켓 잔여 구역(25만7000㎡), 경기 연천군 감악산 통신기지(3만㎡), 경남 창원시 불모산 통신기지(769㎡)와 진해 통신센터(489㎡), 서울 용산기지 내 도로부지 일부(890㎡) 등을 반환했다. 반면 동두천시는 지난 2014년 국방부 장관 면담을 거쳐 이듬해 반환 공여지에 대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정부 주도 개발 약속을 끌어냈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 반환 예정이었던 동두천 미군기지의 반환도 요원한 상황에 놓였다. 특히 시는 미군기지가 옮겨가고 있는 경기도 평택과 비교하면서 정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하고 있다. 평택의 경우 시 전체면적의 3%만 미군 기지로 제공했음에도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지원하는 것을 두고 역차별이라 주장하고 있다. 어느 지역보다 미군 공여지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동두천시는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특별한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처사라며 정부의 결정에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심우현 동두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장은 "내년이면 정부가 2014년 미군 기지 이전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동두천 지원을 약속한 지 10년이 되지만, 지금까지 정부의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 속에 인구 급감과 지역 경제 파탄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작 제공 면적이 3%에 불과한 평택에는 특별법 제정과 예산 폭탄을 지원하면서도 어찌 동두천을 이렇게 푸대접하고 외면하는 것이냐"며 "정부가 계속 미온적으로 행동한다면 시민들과 연대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며 정부의 실질적인 응답이 있기 전까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덕 시장은 "이번에 그 어떤 지자체보다 더욱 절실하고 긴급하게 미반환 공여지를 반환받았어야 하는 곳은 바로 동두천이었다"며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나눠져야 할 국가안보의 몫을 휴전선 인근의 작은 도시, 동두천이 온전히 짊어진 대가가 정녕 이것이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이어 "정부는 캠프 케이시와 호비를 포함한 미군 공여지 반환일자를 명확히 확정하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며 "국가안보를 위해 미군이 영구 주둔해야 한다면, 동두천시 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소생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njk6246@fnnews.com
2024-01-08 17: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