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는 27일 구청 상황실에서 영선고, 삼산고, 코나아이와 부평e음 학생증 특화카드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평e음 학생증 특화카드는 학생증, 도서관 및 교내 식당 출입, 교통카드 기능과 부평e음 결제 기능을 결합한 카드다. 부평구는 청소년들이 특화카드 사용을 통해 올바른 경제관념의 첫걸음을 마련하고 충전식 선불카드 방식에 따른 알뜰소비로 올바른 소비개념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앞으로도 특화카드 발행 및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27 11:24: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인천자원순환가게를 확대 운영한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자원순환가게를 지난해 82개소에서 올해는 9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시민들이 깨끗한 재활용품을 분리해 가지고 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포인트)로 지급해 주는 곳이다. 시는 광역시 최초로 2021년 3개 구에서 17개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엔 8개 구 56개소에서 302t의 재활용품을 회수해 시민들에게 7200만원을 현금(포인트)으로 보상해 줬다. 2023년엔 섬 지역인 옹진군도 참여해 9개 군.구에서 82개소를 운영, 투명 페트병 등 19종의 재활용품 1162t을 회수하고 시민들에게 6억6900만원을 보상해 주는 등 꾸준한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시행 4년 차로 리(RE)-숍(중구), 동구마켓(중구), 미추(Meet-you)자원순환가게(미추홀구), 어울림가게(부평), 신비의 보물가게(계양), 서로 e음 가게(서구) 등 명칭과 운영 시간, 운영 방법도 군.구 별로 달리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비 4억4000만원을 지원해 4개 구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회수기 22대를 설치해 식품 용기, 의류, 신발, 가방 등을 만들 수 있는 투명 페트병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천자원순환가게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13 11:27:39[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는 인천 지역화폐 기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전통시장 e음 장보기' 서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 및 주문건수가 전 분기 대비 5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e음 장보기 서비스의 2분기 매출은 3억9000여만원으로 1분기 8100만원 대비 380% 증가했으며, 2분기 주문건수는 1만5000여건으로 1분기 3천3백여건 대비 360% 늘었다. 또, e음 장보기를 통해 주로 주문하는 상품은 밑반찬과 밀키트, 음료, 과일, 육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부터 택배 서비스 참여 시장 및 상품 수를 확대하고, 택배배송 상품관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택배 서비스를 본격화함에 따라 4월 대비 5월 주문건수 및 매출이 415% 성장하며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e음 장보기 서비스는 관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인천 지역화폐 플랫폼 ‘인천e음’ 기반으로 도입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로 인천e음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인천e음 앱에서 손쉽게 관내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서비스의 경우 평일 오후 5시 이전 주문 시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1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는 무료다. 지역화폐 결제에 따른 캐시백 혜택 역시 동일하게 적용되며 상인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평균 4.31%로 민간 플랫폼 평균(15%) 대비 낮아 판매가 역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e음 장보기에는 동구 현대시장·송현시장, 미추홀구 용현시장·석바위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간석자유시장·구월도매시장, 부평구 부평로터리지하상가·부평문화의거리·부평깡시장·부평종합시장·진흥종합시장,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계산시장, 강화군 강화풍물시장 등 관내 15개 시장, 325개 상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8월 중 계양구 작전시장, 남동구 구월시장, 미추홀구 신기시장 등 3개 시장이 합류할 예정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배달권역 외의 지역으로 배송을 희망하는 분들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현재 택배 서비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택배 서비스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며 “실제로 배달 서비스로 운영 시엔 주문이 많지 않았던 점포가 택배 서비스에 상품을 등록하면서 최근 택배 상품 기준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인천 지역화폐 카드로 결제 시 e음 장보기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5000원 할인쿠폰은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지급되며, 5000원 할인쿠폰 사용 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3000원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2000원 할인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18 10:29: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겸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9일 합동 유세 및 정책공약 발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날 합동 유세에는 중앙선대위까지 나서 박남춘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지자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18일 더큰e음 선거대책위원회(이하 더큰e음)에 따르면 박남춘 후보는 19일부터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을 오전 5시 귤현차량기지를 방문해 시민들의 발인 인천지하철 1호선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전 8시, 계양역 광장으로 이동해 중앙선대위원들과 함께 대규모 합동 출정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박남춘 후보와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출정식과 함께 GTX 및 제2경인선에 대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GTX 관련 공약은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가 창안하고 계획한 GTX-D Y자 동시 착수와 서울 구간 독자 노선 구축을 골자로 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남부권 제2경인선 추진 및 거점마다 트리플 역세권 구축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이후 부평 GM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협약식을 갖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이재명 선대위원장, 당 지도부와 ‘계양·부평 일정’을 소화한 박 후보는 오후 중·동구를 비롯해 서구 등을 돌며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더큰e음 출정식’을 잇달아 갖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남춘 후보는 “인천을 정복하려는 국민의힘을 저지하고 당당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필승의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18 17:21: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제5차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구도심의 쇠퇴한 상권을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상권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부평문화의거리, 부평테마의거리, 부평지하도상가, 부평시장로타리지하상가 등을 부평원도심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접근이 쉬운 장소적 이점을 디지털 상권과 결합해 고객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부평원도심 상권에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디지털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쇼핑·문화·감성·음식·창업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상권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 가게 된다. 또 기존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 ‘지속가능부평11번가’ 사업과 법정문화도시 사업,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부평미군기지 반환 예정지 개발과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인천e음 XR 메타버스 사업과 연계해 상권 활성화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평구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상권을 진단하고 상인회 등과 협의를 통해 부평원도심 상권이 가진 콘텐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5년간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디지털과 문화자산의 결합, 새로운 환경에 맞춘 인프라, 상인 역량을 갖춰 상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부평원도심 상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13 15:13: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는 3일 가재울로 182 인근에서 ‘부평자원순환가게 어울림’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원순환가게는 주민들이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에코투게더’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인천e음이나 부평e음으로 보상해 준다. 부평구는 지난 7월 중부동 공원(부평구 부흥북로 102)에서 이동형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고정형 자원순환가게를 열게 됐다. 부평구는 이번 사업으로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품을 가정에서부터 깨끗하게 관리하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자원순환 실천문화가 확립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평자원순환가게는 중부동 공원(부흥북로 102)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십정동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2~5시 운영하며 오는 2022년에는 주 5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인식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3 16:45:39[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천e음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사업 참여 희망 시장 모집, 장보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장별 배송센터 조성 및 상인회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간 현장 테스트를 완료했다. 코나아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 기반 인천시 14개 전통시장 상품을 배달해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평일 오후 5시 이전에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달을 완료한다. 해당 점포 방문을 통한 픽업 서비스도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 메인화면에서 ‘e음 장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나 회원 가입 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 결제를 통한 기본 캐시백 혜택 및 혜택플러스 가맹점 할인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특히 민간 플랫폼 대비 10% 이상 저렴한 수수료로 시장상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시장 제품 구매를 유도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게 코나아이 측 목표다. 해당 서비스 참여 시장은 △동구 현대시장 △송현시장 △미추홀구 용현시장 △석바위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간석자유시장 △구월도매시장 △부평구 부평로터리지하상가 △부평문화의거리 △부평깡시장 △부평종합시장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 △계산시장 △서구 가좌시장 등 총 14곳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많은 지자체에서 네이버, 쿠팡 등 민간 플랫폼에 전통시장을 입점시키는 방법으로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인천e음 장보기 서비스는 인천시 전통시장만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플랫폼을 지역화폐 앱에 자체적으로 구축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사용함과 동시에 지역화폐 회원 기반의 서비스로 빠른 단골 확보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라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인천e음 장보기 서비스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0-18 12:02: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일부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현금 등으로 보상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제대로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을 행정복지센터 내 인천e음가게 등 지정 장소로 가져오면 현금이나 지역화폐(인천e음)로 보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에코투게더와 푸른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인천e음가게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7월부터 동구지역 행정복지센터 11개소를 비롯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 총 22개소에서 재활용품 유가보상을 실시하는 인천e음가게를 시범 운영한다. 인천e음가게는 자원순환가게로 제대로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을 가지고 오면 지역화폐(인천e음)로 보상하고 수거된 재활용품은 100% 재활용된다. 시는 그간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시민들에게 의무만을 요구한데 비해 앞으로는 제대로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의 경우 유가 보상을 통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유가보상 절차는 우선 관련 앱을 통한 회원가입 후 재활용품의 품목 및 무게를 측정해 포인트로 입력하고 1개월 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되돌려 받는 방식이다. 유가보상이 가능한 품목으로는 플라스틱, 종이, 병, 캔, 의류 등 가정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이며 지역 여건에 따라 운영시간과 유가보상 품목의 수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푸른두레생협의 경우 4개 매장에서 인천e음가게를 운영하고 올 하반기 투명페트병과 종이팩 2종류에 대해 수집 및 유가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계양구의 경우 전국 최초로 이동식 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인천e음가게를 운영하고 주 5회 사전에 공지된 장소를 찾아 시민들이 가져온 재활용품에 대해 유가보상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인천e음가게의 운영으로 현재 군·구에서 운영 중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수거체계 개선사업을 보완하고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는 한편 가정에서부터 제대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는 인식을 높여 자원순환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시민 스스로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화폐로 유가 보상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29 10:33:30【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서 처음 가는 길,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서 갔지만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인천시에 전국 최초로 선불식 전자화폐를 도입한 안광호 인천시 인천e음운영팀장(53·사진)은 인천e음카드의 성공요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협력을 꼽았다. 인천e음카드의 출발은 우연히 시작됐다. 소상공인 지원업무를 맡고 있던 안 팀장은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게 없을까 찾던 중이었다. 불과 몇년 전이었지만 소상공인을 위해 뭐를 좀 해보려 해도 법적·제도적 근거가 없어 예산지원을 할 수가 없었다. 안 팀장은 2017년 8월 학생들 행사에 지원 나갔다가 우연히 시민단체 간부와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이때 지역화폐에 대해 들고 대번에 '바로 이거다!'라고 판단했다. 안 팀장은 "돈 안 들이고 굴러갈 수 있는 지역화폐를 만들자. 역외 소비를 줄여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잘 되면 지역경제까지 살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는 이후부터 대학교수와 지역화폐 전문가, 기업인, 시민단체를 찾아다니며 지역화폐 도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한 달 가까이 하루 4시간 이상을 이들과의 만남에 투자했다. 종이 형태는 사용이 불편하니까 전자화폐로 하고, 소상공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졌을 때 플랫폼 구현업체를 찾아 나섰다. 스타트업체부터 대기업까지 알아봤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게다가 구상안을 가지고 2018년 예산을 세웠는데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안 팀장은 "시범사업이니 예산 없이 가보자"라고 생각하고 밀어붙였다. 이 시장을 노리는 업체가 있을지 모르니 제안사업 공고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고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2개 업체가 들어왔다. 이 중 1개 업체를 선정해 준비작업을 거쳐 2018년 7월 플랫폼을 오픈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캐시백 인센티브를 4% 지급했다. 5월에 서구가 참여하면서 지자체 예산을 더해 캐시백 10%를 지급했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전자화폐를 만들려고 몰려들었다.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후 연수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중구도 동참했다. 124만9374명이 인천e음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인천e음카드 운영 마지막 단계로 시 예산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종 완성된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역외소비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안 팀장은 "지금까지 인천e음카드를 이용·참여해 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인천지역 발전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12 16:52:52[파이낸셜뉴스] “국내서 처음 가는 길,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서 갔지만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인천시에 전국 최초로 선불식 전자화폐를 도입한 안광호 인천시 인천e음운영 팀장(53· 사진)은 인천e음카드의 성공요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협력을 꼽았다. 인천e음카드의 출발은 우연히 시작됐다. 소상공인 지원업무를 맡고 있던 안 팀장은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게 없을까 찾던 중이었다. 불과 몇 년 전이었지만 소상공인을 위해 뭐를 좀 해보려 해도 법적·제도적 근거가 없어 예산지원을 할 수가 없었다. 안 팀장은 2017년 8월 학생들 행사에 지원 나갔다가 우연히 시민단체 간부와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이때 지역화폐에 대해 들고 대번에 ‘바로 이거다!’라고 판단했다. 안 팀장은 “돈 안 들이고 굴러갈 수 있는 지역화폐를 만들자. 역외 소비를 줄여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잘 되면 지역경제까지 살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는 이 후부터 대학교수와 지역화폐 전문가, 기업인, 시민단체를 찾아다니며 지역화폐 도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한 달 가까이 하루 4시간 이상을 이들과의 만남에 투자했다. 종이 형태는 사용이 불편하니까 전자화폐로 하고, 소상공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졌을 때 플랫폼 구현업체를 찾아 나섰다. 스타트업체부터 대기업까지 알아봤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게다가 구상안을 가지고 2018년 예산을 세웠는데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안 팀장은 “시범사업이니 예산 없이 가보자”라고 생각하고 밀어붙였다. 이 시장을 노리는 업체가 있을지 모르니 제안사업 공고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고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2개 업체가 들어왔다. 이중 1개 업체를 선정해 준비작업을 거쳐 2018년 7월 플랫폼을 오픈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캐시백 인센티브를 4% 지급했다. 5월에 서구가 참여하면서 지자체 예산을 더해 캐시백 10%를 지급했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전자화폐를 만들려고 몰려들었다.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후 연수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중구도 동참했다. 124만9374명이 인천e음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인천e음카드 운영 마지막 단계로 시 예산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종 완성된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역외소비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안 팀장은 “지금까지 인천e음카드를 이용·참여해 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인천지역 발전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2020-08-12 12: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