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26분께 부산 기장군 동백항 인근 해상을 지나던 한 어선 선장이 "물범 같은 동물이 부표 위에 갇혀 있다"라며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민간구조대원들과 함께 등부표 주변으로 접근해 등부표 구조물 사이에 해양 동물이 올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막대기 등을 이용해 부표를 치거나 동물을 밀어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당 동물이 큰바다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큰바다사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동해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바다사자가 부표 위에 올라간 것은 먹이 사냥을 나섰다가 실패하고 지쳐서 잠시 쉬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산 해경 관계자는 "물속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파리가 기승하고 물고기가 없어 낚시꾼들도 울상이다"라며 울산과 부산지역 바다 사정을 설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2 17:42:3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3일부터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이 포함된 부표의 신규 설치를 모든 양식 어장에서 전면 금지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된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김, 굴 등 수하식(垂下式) 양식장에서는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지난해 11월부터 제한되고 있다. 13일부터는 스티로폼 부표를 구매한 시기와 관계없이 어장에 처음 설치하는 입수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양식장에서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식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파손돼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함에 따라 어장환경 훼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해수부는 폐부표의 자율적인 수거를 위한 보증금제를 도입해 회수를 촉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거된 폐스티로폼 부표의 처리 사업과 미세플라스틱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증부표 보급사업도 추진해 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08 13:08: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원하는 한 소재기업이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를 개발해 해양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해양 양식장에는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발포 폴리스타이렌(EPS)으로 만든 부표가 널리 사용되면서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지고 흩어져 수거가 어렵고 내구연한이 짧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 부표로 조사됐다. 특히 자연분해가 잘 되지 않고 분해 과정 중 대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이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에서 중금속을 표면에 흡착·부유해 해양 생물이 섭취하면 해양 생태계에 축적돼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국내 어업용 부표는 약 5500만개로 그중 스티로폼 부표가 전체의 72%(3941만개)에 달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어장관리법 시행 규칙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는 국내 친환경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런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친환경 부표는 기존 스티로폼 부표의 문제점인 부스러지지 않는 소재 도입을 목표로 하면서 여전히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소재로 부표를 만들고 있어 유실되면 분해되지 않아 해양 쓰레기로 남게 된다. 파손되면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켜 여전히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남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어업용 친환경 부표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했다. 여수 소재기업인 ㈜이폴리텍과 완도 소재기업인 SL해원이 부표 제작을 맡고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이 기술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21년 11월 생분해성 해양 부표 연구 개발에 착수해 양산형 제품 개발을 마쳤다.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완도지역 어촌계의 협조로 다시마 양식장 4개소에서 현장 실증을 했다. 실증 결과, 파손 및 부력 상실 등 사용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친환경 부표 인증 항목 시험 결과에도 100% 만족해 사업화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해수부에 친환경 부표 정식 인증을 신청하고 인증을 취득하면 양산 체계에 돌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해양환경에서 실증을 확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로도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해양 부표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 기자재 제조기업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적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양 생분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생분해 부표 국내 첫 개발로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과 해양쓰레기 오염문제 해결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지역 기업과 함께 다양한 화이트바이오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전남이 화이트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힘쓰는 한편 화이트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기업을 지원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5 10:53:49[파이낸셜뉴스] 남중국해의 90%에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분쟁 지역 인근에 부표로 벽을 만들어 주변국 어민들의 출입을 막았다. 필리핀은 이에 강력 반발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의 제이 타리엘라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중국의 일방적인 부표 설치를 비난했다. 그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 장애물(부표 장벽)을 설치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필리핀 어선의 진입을 막고, 어민들의 어업 활동과 생계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타리엘라는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수산국 요원들이 지난 22일 정기 순찰 중 현지에서 스카보러 암초 근처에서 길이가 300m로 추정되는 부유식 장애물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리핀 선박이 조업을 시작했을 때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4척이 어선을 몰아내기 위해 15차례 무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타리엘라는 “필리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 권리를 옹호하며 해양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관련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가 공유하는 바다지만 중국은 해당 지역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스카버러 암초는 남중국해 중앙에 위치한 곳이며 중국은 2012년부터 암초를 차지했다. 중국은 과거 친중파였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에는 필리핀 어선들의 조업을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친미 성향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에는 다시 필리핀 어선을 막기 시작했다. 한편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5월 중순 남중국해 주권 분쟁 해역의 5개 암초 부근에 부표를 설치해 주권을 선언했다. 이에 중국 역시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 3곳에 부표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9-25 09:44: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집중 호우 시 맨홀 뚜껑이 이탈해 보행자들을 추락사고 등 위험에 빠트리기도 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가 개발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국 최초로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를 특허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장치는 집중 호우 등으로 맨홀 뚜껑이 이탈된 침수지역을 걷는 보행자들에게 맨홀 위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도로 등 침수 시 맨홀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이번 특허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국지성 집중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저지대 맨홀 뚜껑이 이탈 시 맨홀 내부에서 부표가 떠올라 물에 잠긴 도로를 걷는 보행자에게 추락 위험을 경고해 맨홀 추락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환경부에서도 지난해 12월 도시침수 시 맨홀 내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 설계기준을 개정해 상습침수구역 등에 부설되는 맨홀인 경우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도록 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허 발명자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강경호 급수운영팀장과 최광우, 오세정, 송진우, 조기동 주무관 등 5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수도권 폭우 사태 때 발생한 맨홀 추락사고가 재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디어를 고안했고 같은 해 8월 공무원 직무발명으로 제출했다. 시는 ‘인천시 지식재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식재산위원회의 안건 심의를 거쳐 특허권을 승계 받아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인천시(관리부서: 인천상수도사업본부)를 특허권자로 올해 6월 22일 등록을 완료됐다. 김인수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특허는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으로 시제품 개발 등 현장 적용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08 10:48:5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김·굴 등 수하식 양식장을 시작으로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 부표 설치를 단계적으로 금지한다고 9일 밝혔다.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파손되기 때문에 해양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해수부는 양식장 등에 스티로폼 부표 설치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김, 굴 등 수하식 양식장에 스티로폼 부표 신규 설치를 제한한다. 내년 11월13일부터는 전체 양식장을 포함한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스티로폼 부표를 설치한 것이 적발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수부는 어업인과 환경단체,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열린 소통포럼'을 개최하는 등 스티로폼 부표 사용 제한 제도에 대한 어업인의 이해를 돕고,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장 소통을 이어왔다. 또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알갱이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인증부표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스티로폼 부표 2088만개를 인증부표로 교체했다. 내년부터는 인증부표 보급사업과 함께 폐스티로폼 부표를 수거해 처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9 11:33: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파도 등에 쉽게 부스러져 해양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를 오는 2024년까지 100%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기 위해 보급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해역에는 김, 미역 등 양식장 9만 9855ha에서 5400만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남도에서 공급한 친환경 부표는 2015년 9만개(5억원), 2016년 124만개(54억원), 2017년 97만개(81억원), 2018년 64만개(53억원), 2019년 56만개(53억원), 2020년 346만개(112억원) 등 700만개로 전체 부표 사용량의 13% 정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6억원 늘어난 2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부표 400만개를 보급한다. 특히 김양식 시설이 집중한 해남과 진도 2개 해역 2만 5000㏊를 '친환경부표 100% 보급 중점 해역'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어업인은 친환경 부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해당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친환경 부표를 구입하면 전체 비용 중 70%(중앙정부 35%, 지자체 35%)를 보조하므로 어업인 자부담은 30% 규모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해양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 부표 지원사업을 계속 확대하기 위해 2022년 국비를 올해보다 26억원 늘어난 123억원을 요구했다"며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6-06 09:57:12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완현 원장이 생활 속 친환경 실천 운동인 '고고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고 챌린지'는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한 가지'와 '할 수 있는 한 가지' 실천을 약속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최 원장이 '스티로폼 부표는 줄이고↓ 친환경 생분해 어구는 늘리고↑'라는 문구로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3-23 15:37:3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대체해 해양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 등에 쉽게 부스러져 미세한 알갱이로 흩어지기 때문에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수거하거나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워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알려져 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양식장 부표 5500만 개 중 75%인 4100만 개가 스티로폼 부표다. 2015년 실태조사 결과 스티로폼 부표는 우리나라 연안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부표 보급사업을 도입했다. 2022년까지 50%를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거나 스티로폼 알갱이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친환경부표로 대체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양식 현장에서는 친환경부표가 기존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비쌀 뿐만 아니라 무겁고 딱딱해 물이 새어들면 부력을 급격히 상실하는 등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수부는 친환경부표의 품질 개선을 위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쉬우며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로 만들었다.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지침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완전히 대체하는 소재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친환경부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금년 예산으로 작년보다 2배 많은 7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올해 주요 항구, 포구에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개소를 우선 설치한 뒤 2030년까지 4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부표 생산업체의 사후관리 서비스와 수거·재활용 책임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체굴 양식 등 부표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양식방법을 적극 도입해 나간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양식어업인들이 해양환경 개선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미 실효성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2025년에는 우리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5-27 11:20:50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은 26일 부산 KIOST 청사에서 제조·건설 업체인 ㈜골든포우(대표이사 심진섭)와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의 부표 개발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기존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의 영향이나 외부의 충격 또는 부식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KIOST 황선완 책임연구원과 박용주 책임기술원 연구팀은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폴리에틸렌(PE) 소재에 자외선차단제를 혼합해 친환경 고압력 부표를 개발했다. 부표 내부에는 에어캡과 에어스틱을 결합하여 부력, 인장력, 압력을 높였다. 친환경 부표는 수압이나 파도의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 적고, 자외선으로부터 마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표 외면에 로프가 감기는 그루브를 곡선과 직선의 조합으로 형성하여, 사용성과 심미성을 향상시켰다. 해당 기술은 KIOST가 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는 '기업수요 맞춤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로, 기업체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업체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이다. KIOST는 앞으로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근접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KIOST 김웅서 원장은 “해양과학기술 연구분야 성과를 토대로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창출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민간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연구성과가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골든포우 심진섭 대표도 “KIOST에서 발굴한 부력장치 기술을 토대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해양생태계 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3-26 15: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