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미술관은 최근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중국 북경시대미술관과 상호 교류 발전을 도모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왕 이 북경시대미술관장은 “동아대 석당미술관과 교류하면서 중국 뿐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한국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여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한중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호 동아대 석당미술관장은 “상호 간의 우정을 뜻하는 이번 협약은 전시 뿐 아니라 한중 현대미술 공동연구, 미술관 운영 정보 교환 등 교류 범위 확대를 의미한다”며 “양 기관의 활발한 상호 교류와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북경시대미술관은 사립미술관으로 각국 대사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적 전시와 전시 연계 학술대회를 매년마다 개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부산시립미술관 규모의 신관을 오픈해 전시 작품 수를 늘릴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5-25 10:52:58우리은행은 17일 중국 북경 현지에서 한국 투자를 희망하는 중국 기업 및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은행 최초로 북경시투자촉진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경시투자촉진국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북경시 정부 직속기관으로 북경시를 대표하여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투자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 프로젝트 465건에 51억4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포스코, 풀무원, 현대자동차 등이 투자촉진국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지에 투자한바 있다. 이번 MOU체결로 우리은행은 한국에 투자를 원하는 중국 현지기업을 상대로 환전 및 송금, 투자금 예치 등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경시 소재 국유기업 섭외 및 2018년 운영예정인 북경시 신공항 관련 기업거래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국에 의료사업, 항공물류, 어린이 테마파크 등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관련기업에 대해 북경시와 연계한 원스탑(One-Stop) 투자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게 된다. 한편, MOU체결 직후 북경시투자촉진국은 북경소재 외국어고등학교가 200억원 규모로 한국에 투자하는 것을 우리은행에 소개시켜줬고, 학교측은 우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정할 것을 약속했다. 이 학교는 2017년에 한국에 국제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북경을 진출하는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에 진입하려는 중국 기업에 대해 금융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5-08-17 11:20:59【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중국 북경시와 소방분야 교류협력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국 북경시 소방국의 초청을 받은 도소방재난본부 방문단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북경시를 직접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도소방본부는 양측 소방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복합·대형화 차원을 넘어 글로벌화 되고 있는 각종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위한 국제적 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쓰촨성 대지진 등 초대형 재난을 극복한 다양한 경험과 세계최대 소방장비 수요국임을 감안할 때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의 IT기반 최첨단 소방장비 수출 등 소방산업 발전과 국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북경시는 소방재난분야의 다양한 학술이론과 재난대응 실무기법들을 공유하고, 주요 행사 및 소방훈련시 상호 방문단 초청과 소방학교 교환학생 파견 등 다방면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또 대형재난 발생시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상호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제3국 재난극복을 위한 구조팀 지원에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2011년 북경시 소방공무원 초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북경시 소방국과 우호를 다진 것이 결실의 열매가 되어 돌아왔다"며 "이번 교류협력이 양국의 소방행정발전 뿐만 아니라 문화와 정서의 긍정적 확산에도 도움이 되고, 아시아지역 재난대응 국제공조에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13-10-21 11:20:37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면서 21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북경시 등 중국 순방을 계획한 서울시가 일정을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을 단장으로 한 서울시 대표단이 서울-북경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북경시를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대표단은 21일부터 27일까지 6박7일간 북경시와 함께 상해시, 제남시(산동성)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축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결연 20주년 행사는 불가피한 일정이고 지난해부터 실무협의단 상호 방문을 통해 준비돼 왔기 때문에 두 도시 간 신뢰문제를 살펴 예정대로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방문을 취소한 상해시와 산동성에 사전 양해를 구했으며 실무 대표단 파견, 서울시장 친서 등을 전달했다. 다만, 상해시와 산동성에서 계획된 금융 IR, 관광설명회, 경제협력 MOU 체결 등 연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은 "북한 관련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장기 외국순방을 떠나면 시민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3-04-16 10:51:37서울 강남구 의사회는 지난 18일 중국 북경시 조양구의사회와 보건 및 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연 1회 이상의 상호방문을 통해 정기적인 학술교류 뿐 아니라 의료를 포함한 학문·문화·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각 협회에서 발행하는 간행물, 잡지 및 의학발전에 관한 정보 등을 교환하고 내년에는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홍준 강남구의사회장(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이번 MOU가 두 기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교류를 실천해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의료를 비롯한 학문, 문화, 인적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이루어가면서 상생하는 파트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09-19 10:22:3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2일 공단 본부에서 중국의 대표 하수처리기업 베이징 배수그룹(BDG)과 환경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양 기관의 주요 사업인 하수처리 기술과 인적 교류를 통해 환경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징 배수그룹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의 공공서비스 제공 공기업으로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북경시의 하수·폐수처리와 빗물 재이용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의 통합 폐수 제어 솔루션 등 맞춤형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환경 분야 기술 협력 및 연구개발 △정기적인 인력 교류 및 최신 기술 세미나 개최 △상호 협의된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수행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공단의 폐기물 자원화와 선진 환경기술을 소개했으며 기후변화 시대의 스마트 하수도 관련 CEO 특강을 진행했다. 베이징 배수그룹도 탄소중립 방안을 발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이 기술 교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12-02 18:26: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2일 공단 본부에서 중국의 대표 하수처리기업 베이징 배수그룹(BDG)과 환경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양 기관의 주요 사업인 하수처리 기술과 인적 교류를 통해 환경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징 배수그룹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의 공공서비스 제공 공기업으로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북경시의 하수·폐수처리와 빗물 재이용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의 통합 폐수 제어 솔루션 등 맞춤형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환경 분야 기술 협력 및 연구개발 △정기적인 인력 교류 및 최신 기술 세미나 개최 △상호 협의된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수행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공단의 폐기물 자원화와 선진 환경기술을 소개했으며 기후변화 시대의 스마트 하수도 관련 CEO 특강을 진행했다. 베이징 배수그룹도 탄소중립 방안을 발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이 기술 교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02 14:30:21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국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KISA 대표처 설립을 중국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KISA는 2012년 ‘한·중 인터넷협력센터’를 설립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중국 웹사이트 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 유통 게시물을 탐지·삭제해왔다. 또한 네트워크 안전법을 시작으로 중국 내 개인정보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2018년부터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을 위해 ‘찾아가는 세미나’ 등 컴플라이언스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간 비공식 사무소 형태로 운영돼 중국 유관기관과 협력에 어려움을 겪어 공식 대표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KISA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내 대표처 설립을 추진했고 지난달 말 최종 설립 허가를 받았다. KISA는 오는 3월경 북경시에 대표처를 개소하고 공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ISA 김주영 개인정보본부장은 “KISA는 이번에 개소될 현지 거점인 대표처를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4 09:14:07[파이낸셜뉴스] 3년 만에 가본 중국, 상하이에 이젠 이런 게 없다(?) 지난주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3년만에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와 한국의 DRAM반도체 공장이 있는 우시(无锡)를 다녀왔다. 예전에 “세계의 10년은 한국의 1년”이란 말이 한국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이었지만 코로나 3년간 못 본 상하이 많이 변했고 없어진 게 많았다 첫째 동방항공 비행기의 기내 한국어 방송이 없어졌다. 코로나로 한국을 왕래하는 손님이 대폭 줄어들었고 한국승무원을 모두 짤라 버린 탓이다. 중국공항 입국서류가 앞 뒷면 2page나 된다. 3년전 생각하고 앞면만 작성하고 입국심사대에 섰다가 다시 작성하고 줄 서느라 입국 수속시간이 2배는 더 결렸다. 서울에서 비자발급시에도 지문과 안면사진 찍었지만 입국시에도 지문과 안면사진을 또 찍었다. 둘째 현금 받는 곳이 없어졌다. 택시, 마트, 카페, 호텔, 백화점 어디든 웨이신페이(Wecht Pay), 알리페이(Alipay)로 지급하는 핸드폰 결제이고 현금내면 종업원이 짜증낸다. 거스름돈은 기대 않는 게 좋다. 웨이신페이, 알리페이가 없는 외국인은 당장 택시타는 것부터 난관에 부닥친다. 코로나 3년간 상하이는 무현금사회(cashless society)로 변신했다 셋째 교통질서 안지키는 차량, 사람이 없어졌다. 중국은 교통질서 혼란스럽고 심지어 역주행까지도 서슴지 않고 무단횡단도 다반사였던 나라였는데 차량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거리마다 설치된 CCTV의 힘이다. 신호위반, 속도 위반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지해 바로 딱지가 날라오고 자동으로 벌점이 매겨지기 때문이다. 중국의 도시 완벽한 감시사회(Monitoring society)로 변신했다 넷째 지지분한 거리, 화장실이 없어졌다. 상하이 현지인들은 잘 못 느낀다고 했지만 3년만에 가본 중국의 거리는 깨끗해 졌다. 상하이의 새로운 당서기는 환경공학 전공 영국박사 출신으로 칭화대 총장과 북경시 시장을 역임했던 천지닝(陈吉宁)이다. 코로나 3년간 환경위생문제가 국가적 이슈가 되면서 사회주의의 강한 사회통제력이 위생환경에 그대로 드러났다. * 청결해진 중국 상하이거리 다섯째 상해 한국인 타운에 잘나갔던 한국인 소유 천사마트를 비롯한 한국마트는 싹 사라졌고 용휘마트(永辉超市), W마트 같은 중국마트가 들어섰다. 코로나로 인한 주재원 감소와 한국의 상하이 교민이 12만명에서 코로나기간 중에 1/10이하로 줄어든 때문이다. 여섯째 고속철도 탈 때도 기차표가 필요 없어졌다. 고속철도를 탈 때 승차권이 아니라 신분증으로 고속철도를 탄다. 중국인들은 신분증으로 외국인은 별도 창구에서 여권을 인식해서 입구통과하고 구입한 좌석에 앉아서 간다. 신분증으로 개찰구 통과를 하다 보니 기차안에서 역무원의 검표도 없다. 그리고 고속철도역 승차장 입구에는 명품을 파는 매장이 같이 있다. 중국인들의 기막힌 장사속이다. 미중이 전쟁 중인데 고속철도역사안 커피숍은 미국의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었다. 스타벅스의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하마터면 고속철도 시간을 놓칠 뻔했다. * 상해고속철도역 개찰구 옆의 BALLY 매장 중국경제는 지금 “립스틱 경제”다 중국이 리오프닝 했지만 중국의 경기는 서방의 기대나 중국정부의 기대만큼 화끈한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실망이 크다. 그간 달러 박스였던 대중국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최대 무역 흑자국이었던 중국이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젠 “중국은 끝났다”는 중국 피크론(peak china)이 한국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중국의 상하이의 명품거리와 중국의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젊음의 거리를 둘러보고 주요 쇼핑몰과 식당을 살펴보았다. 아편전쟁이후 중국에 서방이 만든 조계지가 와이탄(外滩)이다. 와이탄은 명품점과 금융기관으로 변신했고 중국의 젊은이의 거리는 신천지(新天地)였다. 그런데 요즘 중국은 명품 쇼핑하러 와이탄(外滩)을 가면 외지 사람이고 상해사람들은 치앤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를 간다. 2010년 상해엑스포를 했던 자리를 밀고 새로운 명품브랜드 쇼핑센터와 음악당 체육관 같은 문화시설을 건설했다. 전세계 내노라 하는 명품점들이 모두 입점해 있고 멋진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경기 불황기에 최저 비용으로 품위를 유지하고.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 잘 판매되는 현상을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라고 한다. 치앤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에도 사람은 많았지만 명품점에서 물건사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Shake Shack버거, NUDAKE 같은 음식료 점포에 만 사람들이 붐볐다. *상해 치앤탄의 명품거리 요즘 상하이 젊은이들은 신천지(新天地)가 아니라 우리로 치면 신촌 같은 오각장부근의 대학로(大学路)에 몰려든다. 사람들이 붐빈 푸단대학 옆의 젊은이들의 거리, 대학로에도 입구에 있는 매운음식을 파는 훠궈와 마라탕집은 대기줄이 길었지만 정작 대학로 안쪽의 카페와 식당은 자리가 꽉 찬 곳이 별로 없었다. 치앤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와 대학로(大学路)를 돌아본 느낌은 중국은 지금 립스틱경제(Lipstick Effect)시대로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 중국 상하이의 젊은이의 거리 대학로(大学路)의 풍경 중국의 리오픈닝에 경기회복, 보복소비는 서비스와 음식료 소비가 중심이고 본격적인 상품소비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의 리오프닝은 12월에 본격 시작되었지만 국민들의 소비심리의 리오픈닝은 이제 시작이고 상품소비는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 기업인들은 “게(Crab)”띠다? 중국은 시진핑 3기정부들어 내수중심 성장을 내걸고 그간 규제 일변도였던 부동산과 플랫폼 산업규제를 모두 풀었고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내수소비는 기대보다 회복속도가 늦고 민간기업의 투자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도, 투자도, 소비도, 심리다. 정책 규제는 풀었지만 한번 얼어붙은 투자심리, 소비심리는 풀어지지 않았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 3년중 특히 2022년에 과격한 도시 봉쇄를 하면서 정부정책의 신뢰를 잃어버린 “타키투스 함정(Tacitus Trap)”에 빠졌다. 중국의 14억 인민은 4월의 상해 봉쇄 10월의 북경봉쇄에 생업을 희생하고 충실히 따랐지만 11월의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 멘붕에 빠졌다. 같은 오미크론인데 중국은 봉쇄하고 난리 쳤지만 카타르의 월드컵 관중들은 마스크 쓴 사람이 없었다. 14억의 인민들이 공산당 정부의 말과 정책에 의문을 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중국정부는 2023년 3월 양회의에서 “두개의 흔들리지 않는 것(两个不要动)”을 강조하면서 국영과 민영기업의 공동발전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을 지도자의 입을 빌려 강조했다. 이는 그간의 중국정무의 민간기업에 대한 정책에 대해 기업인들의 낮아진 기대와 위축된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말이고 중국의 악화된 민영기업의 투자심리를 정부가 스스로 고해성사한 것이다. 중국은 최근 4여년간 민영기업에 대해 플랫폼기업을 중심으로 강한 규제를 들어갔다. 그 결과 플랫폼기업 주가가 폭락하고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대주주들은 모두 회장자리를 내 놓았다. 중국에는 “중국기업인의 띠는 게(crab)띠”라는 말이 있다. 한번 뜨거운 물에 들어가 빨간 게는 다시 찬물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살아나지 않는다. 중국의 기업인들 정부가 무슨 소리해도 다시는 뜨거운 맛을 보기 싫어 서로 눈치만 보고 복지부동하고 있는 것이 중국의 민간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한 이유이다. 그 많던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중국은 지금 GDP의 207%에 달하는 통화량을 풀었지만 분기말이면 기업들은 돈이 없어 절절 맨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가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것도 맞는 말이 아니다. 중국은 부동산시장 규제를 지속해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돈이 몰려갈 이유가 없다. 주식시장 마찬가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시중자금이 몰려갈 상황이 아니다. 돈의 유통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돈이 어딘가에 계속 퇴장되고 있다는 얘기다 통화량은 GDP+CPI수준의 돈을 풀면 적정하다고 보는 데 그 이상을 풀면 과잉 유동성이다. 중국의 과잉 유동성을 추정해보면 2022년6월이후 중국정부는 두자리수의 통화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계속 과잉 유동성 상태이다. 그런데도 기업의 투자도 부동산도 주식시장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금융완화를 하고 금리를 내려도 투자를 하려 들지 않는다. 이유는 투자심리다. 한번 충격 받은 심리는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중국은 초저금리로 만성적인 자금수요초과 현상이 나타나는데 2022년들어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 예금이 급증하고 있고 그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과 증시침체로 자금이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자 안전한 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M2 통화량을 계속 늘리고 자금을 풀어도 돈은 실물로 가지 않고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 부동산이 살아야 진짜 내수회복이다! 중국의 지난 30년은 공업회로 이룬 경제성장이지만 미래 30년은 도시화로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1인당소득 1만2천달러대의 중진국, 중국 이젠 제조가 아니라 소비가 성장의 견인차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65%로 선진국의 80-85%선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아직 20년은 더 걸릴 전망이다 중국은 지방정부도 부족한 재원을 토지사용권 매각을 통해 충당하고 있고 지방정부 예산의 76%에 달하고 있다. 개인들도 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부동산에 저축한다. 그래서 중국은 땅을 국가가 소유하는 사회주의 국가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중국은 “부동산의 나라”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 대도시의 부동산시장은 2016년9월 이후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과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급등세가 마무리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 발생이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통화완화정책으로 주요 도시의 부동산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중국정부는 소강사회 달성이후 새로운 국정 아젠다로 “공동부유론(共同富裕论)”을 꺼내 들었다. 그래서 다같이 잘살자는 데에 역행하는 업종에 강한 규제의 철퇴를 내리쳤다. 여기에 과도한 독점이익을 누리는 플랫폼업종, 과한 사교육으로 교육에서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사교육업종에 더해 투기를 조장해 사회갈등을 심화 시키는 부동산업종도 포함되면 부동산업종도 된서리를 맞았다. 2021년 기준 중국은 도시화의 진전으로 1,205만 명 이상의 인구가 농촌에서 도시로 몰려들고 있고 연간 결혼인구가 764만명이고 대졸자가 909만명이나 된다. 1인당 평균주택면적이 39.8m2 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연간 960만채의 집이 필요한데 실제 완공주택은 612만채로 348만채가 부족하다. 중국의 부동산은 실수요가 뒷받침된 강한 수요지만 공급이 못 따라 가고 있는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태다 자본주의 국가든 사회주의 국가든 부동산을 건드리면 버블이 생기기도 하지만 경기도 좋아진다. 부동산을 건드리면 철강과 시멘트 건자재산업이 바로 움직이고, 부동산이 완공단계에 들어가면 가구, 가전, 자동차산업이 움직이는 줄줄이 사탕효과가 있다. 중국은 경기하강이 지속되자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수량, 대출규제를 모두 풀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소비는 자동으로 살아난다. 중국은 최근 3년간의 부동산 규제, 코로나 규제로 자산의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죽었다. 중국의 진정한 내수경기회복은 부동산경기가 회복되야 진짜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부동산투자심리는 정책과는 6~12개월의 시차가 있다. 2023년4월 현재 중국의 신규주택가격의 하락은 마무리되었고 신규아파트판매면적은 4월기준으로(+)로 돌아섰다. 하지만 기존주택가격은 여전히 하락세이고 중국의 아파트 재고면적은 아직 상승 중이다. 신규주택에서부터 봄볕이 들고 있지만 기존주택까지 도달하기에는 아직 1-2분기 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 △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3-06-16 18:03:05[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 북경사무소가 중국 북경시 조양구에 위치한 평안국제금융센터(平安国际金融中心)로 확장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평안국제금융센터는 중국 경제 외교의 중심지인 북경시 조양구 연사구역에 소재한 랜드마크 빌딩이다. 한국, 미국, 일본 대사관 등 주요국 대사관과 인접해 있으며 다수의 한국 기업들과 교민들이 자리잡고 있는 삼원교(三元桥), 국무(国贸) 및 왕징(望京) 지역과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태평양 북경사무소는 이번 사무소 이전을 통해 각국의 정부기관 및 주요 고객과의 밀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법률 자문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의실 등 고객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장한 것을 계기로 좀 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태평양 측은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북경사무소를 확장 이전한 것은 곧 본격화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라면서 “그간 축적해온 업무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경사무소 수석대표인 권대식 변호사는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 외교, 문화 교류의 한복판에서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맞춰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고객 중심’이라는 태평양의 철학을 실현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태평양 북경사무소의 역사는 대한민국 로펌의 중국 진출 역사다. 태평양은 지난 1997년 국내 로펌 중 처음으로 중국팀을 출범시킨 뒤 2004년 북경 현지에 국내 로펌 최초로 사무소를 설립해 중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태평양은 북경에 이어 상해(2008년), 홍콩(2015년)에도 사무실을 설립함으로써 중화권 내 최신ㆍ고급 정보들을 수집 및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지 사무소들이 많은 만큼 자연히 타 로펌 대비 많은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M&A 등 정교하고 복잡한 쟁점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중국 내에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태평양 중국팀은 지용천 외국변호사(중국, 호주)와 권대식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 김성욱 변호사(31기), 양민석(40기) 변호사, 홍송봉, 조우송, 김옥 외국변호사(중국) 등을 주축으로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해 전문성 있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팀에 소속된 한국변호사들은 중국에 10년 이상 체류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중국변호사들은 중국의 탑 티어(top tier) 로펌에서 근무했거나 한국 대기업의 법무팀에서 중국 관련 법률 업무를 담당하는 등 중국 업무에 관한 직접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업무 관련 협업을 위한 전문부서(기업법무, 금융, 공정거래, 지식재산권, 분쟁, TMT 등)에 소속된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은 100여명에 이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26 16:36:19